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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aro Isaka,いさか こうたろう,伊坂 幸太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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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는 상대하는 인간의 감정의 막 같은 부분을 언어라는 손톱으로 할퀴는 감각이 좋았다. 육체는 단련할 수 있지만, 정신의 근육을 트레이닝하기는 쉽지 않다. 아무렇지 않은 척 가장해도 악의의 가시에는 반응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 p.52 “전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착하지도 악하지도 않다고 생각해요.” “그건 어느 이든 될 수 있다는 뜻인가?” “아뇨, 선이나 악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 p.121 “네 경우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뜻이지. 일을 그르치는 방법을 찾아내는 데는 천재니까.” “‘일을 그르치라’는 의뢰가 들어오면 잘 해결할지도 모르지.” 나나오는 농담으로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마리아는 뜻밖에 진지한 말투로 “그러면 거의 실패하지 않겠지”라고 지적했다. --- pp.208~209 공포로 집단을 통솔해나가면 그것이 잘 풀릴수록 집단을 구성하는 말단들은 서로를 신용할 수 없게 된다. 폭군에 대한 분노나 반발을 동료끼리 공유하며 반항의 불씨로 키울 수 없게 된다. 자기만 야단맞지 않으려고, 자기만 벌 받지 않으려고, 오로지 거기에만 집착해서 말단 동료끼리 서로를 감시하게 되는 것이다. --- p.256 “저어, 형. 왜 사람을 죽이면 안 돼요?” 왕자가 별안간 그런 질문을 던졌다. (중략) “잘 들어. 살인을 하면 안 된다는 건 살해되고 싶지 않은 녀석들이 만든 규칙일 뿐이야. 자기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주제에 보호받고 싶은 녀석들이 만든 거지. 나한테 묻는다면, 살해되고 싶지 않으면 살해되지 않게 처신하면 된다. 남에게 원한을 사지 않는다거나 신체를 단련한다거나.” --- p.460 “넌 지금까지 세상 모든 것을 꿰뚫어보며 어른들을 우습게봤을 게 틀림없어. 사람을 죽이면 왜 안 되느냐는 그 시답잖은 질문도 마찬가지야. 실제로 넌 지금까지 든 의문은 모두 해소해왔겠지. 머리가 좋으니까.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타인을 비웃어 왔을 거야.” --- p.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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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는 액션에 탑승할 준비되셨습니까?
일본 내 누적 판매 300만 부 돌파 ‘킬러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골든 슬럼버』, 『사신 치바』 등 기발한 스토리와 재치 있는 문장으로 견고한 독자층을 확보해 온 이사카 고타로는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일본 장르소설의 대가다. 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지만, 『그래스호퍼』, 『마리아비틀』, 『악스』로 이어지는 ‘킬러 시리즈’ 3부작은 하드보일드라는 소설 장르로 일본 국내외에서 상업적 성공을 거둔 화제작이다. 이 시리즈는 일본 누적 3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속도감 있는 전개와 위트 있는 서사를 맛볼 수 있는 ‘이사카 월드’의 대표작 반열에 올랐다. ‘킬러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마리아비틀』은 우연히 신칸센에 올라탄 킬러들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다. 개성 만점의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기차라는 폐쇄된 공간과 속도감을 극대화한 전개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끌어낸다. ‘악’의 근원을 철저히 파헤치는 데 심혈을 기울여온 작가답게 이 작품에서도 인간의 본성과 ‘악’에 대한 탐구를 놓치지 않는다. 승차는 자유, 하차는 불가? 초고속 열차에서 펼쳐지는 고스펙 킬러들의 웃기지만 웃을 수 없는 선로이탈 추격전 왕년에는 킬러였던 알코올 중독자 ‘기무라’는 권총 한 자루를 들고 도쿄에서 모리오카로 향하는 신칸센 하야테에 오른다. 자신의 어린 아들을 건물에서 떨어뜨려 중태에 빠뜨린 소년 ‘왕자’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영악한 두뇌를 가진 사이코패스 왕자는 오히려 기무라를 위협하며 위기에 빠뜨린다. 한편 콤비 킬러 ‘밀감’과 ‘레몬’은 인질로 잡혔던 보스의 아들을 무사히 보호하고, 몸값이 든 검은 트렁크를 들고 하야테에 탑승한다. 그들이 한눈을 판 사이 보스의 아들이 독살당하고, 검은 트렁크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같은 시간 ‘마리아’의 지시로 검은 트렁크를 찾아내 도쿄 다음 역인 우에노에서 내리라는 미션을 받은 ‘나나오’는 예상치 못한 불운에 처하며 기차에서 내리지 못한 채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린다. 사람의 생명을 ‘놀이’로 여기는 왕자의 잔꾀에 여러 인물들이 우연과 필연으로 얽히면서,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아남는다. 과연 두 시간 반 동안 밀폐된 기차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잔혹한 생존 게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소설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찬사 · 책을 구입한 즉시 단숨에 읽었다. 킬러들의 이야기지만 코믹하다! · 매력적인 캐릭터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멋진 작품이다. · 무겁지 않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소설! · 이게 바로 이사카 고타로의 작품이다! · 인간의 심층적인 심리와 스토리의 속도감이 대단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