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오늘의책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세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세트

[ 전2권 (1권 작가 사인 인쇄본) ]
리뷰 총점9.6 리뷰 48건
정가
33,600
판매가
30,24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 이 상품은 YES24에서 구성한 상품입니다(낱개 반품 불가).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976쪽 | 140*205*60mm

이 상품의 태그

파친코 2

파친코 2

14,220 (10%)

'파친코 2' 상세페이지 이동

파친코 1

파친코 1

14,220 (10%)

'파친코 1' 상세페이지 이동

황금성 : 백 년이 넘은 식당

황금성 : 백 년이 넘은 식당

16,200 (10%)

'황금성 : 백 년이 넘은 식당' 상세페이지 이동

알로하, 나의 엄마들

알로하, 나의 엄마들

13,500 (10%)

'알로하, 나의 엄마들' 상세페이지 이동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

15,120 (10%)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 상세페이지 이동

알로하, 나의 엄마들

알로하, 나의 엄마들

14,400 (10%)

'알로하, 나의 엄마들' 상세페이지 이동

루

11,700 (10%)

'루' 상세페이지 이동

백정의 아들, 포와에 가다

백정의 아들, 포와에 가다

12,600 (10%)

'백정의 아들, 포와에 가다' 상세페이지 이동

에든버러

에든버러

14,400 (10%)

'에든버러' 상세페이지 이동

꿈을 찾는 도서관

꿈을 찾는 도서관

11,700 (10%)

'꿈을 찾는 도서관'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15,750 (10%)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상세페이지 이동

나의 목소리가 들려

나의 목소리가 들려

10,800 (10%)

'나의 목소리가 들려' 상세페이지 이동

로야

로야

11,700 (10%)

'로야' 상세페이지 이동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세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세트

30,240 (10%)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악마의 시 세트

악마의 시 세트

29,700 (10%)

'악마의 시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영어인가 화성어인가

영어인가 화성어인가

12,350 (5%)

'영어인가 화성어인가' 상세페이지 이동

모두 어디로 갔을까? 1~3권 세트

모두 어디로 갔을까? 1~3권 세트

37,260 (10%)

'모두 어디로 갔을까? 1~3권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홈 파이어

홈 파이어

13,500 (10%)

'홈 파이어' 상세페이지 이동

선은 장벽이 되고

선은 장벽이 되고

14,220 (10%)

'선은 장벽이 되고' 상세페이지 이동

파친코 1,2 세트

파친코 1,2 세트

26,100 (10%)

'파친코 1,2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MD 한마디

[더는 희생하지 않고 열렬히 욕망하고자] 『파친코』 이민진 작가의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야기의 출발이 된 소설. 가족을 위해 희생하던 부모 세대와 달리, 열렬히 자신의 것들을 욕망하고 표현하는 이민자의 아들딸들. 케이시는 상처 가득한 그 길에서 싸우는 대신 이해하는 법을 배운다. 지금의 언어로 이민자의 뉴욕을 바라보는 현재의 이야기. - 소설 PD 이나영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

1990년대 뉴욕, 한국계 미국인 케이시 한은 명문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로스쿨 진학도, 취업도 하지 않고 백화점 점원으로 생활한다. 전형적인 한국인 이민 1세대인 케이시의 부모는 근면하게 살면서 자식들이 잘 교육받고 신앙심 깊은 삶을 살게 하는 데 모든 것을 바친 사람들로, 이런 케이시가 못마땅하다. 딸들이 의사와 변호사가 되고 한국인 남편감을 데려오길 원하는 부모의 기대에 반항하듯 케이시는 자유분방하게 살며 백인 남자친구를 사귀고 가족과 거리를 둔다. 어느 날, 자신을 탓하는 아버지의 말에 케이시는 그동안 쌓인 감정을 폭발시키고 만다. 화가 난 아버지에게 손찌검을 당하고 쫓겨난 그녀는 평소 별로 친하게 지내지 않던 친구 엘라와 우연히 마주친다. 케이시와 정 반대인 엘라는 한국인 남자 테드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엘라는 테드에게 케이시의 직장을 구해줄 수 있는지 부탁하고, 약혼자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테드는 케이시가 은행 인턴으로 일할 수 있게 소개한다. 취직과 결혼,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케이시와 엘라, 정반대인 두 사람의 만남은 서로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2』

케이시는 가족으로부터 고립되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 또한 어그러진 채 방황한다. 엘라 역시 자신의 상상과는 너무나 다른 결혼의 일면을 발견하고 좌절한다. 부모님에게 순응하는 딸이었던 티나 역시 자신의 설 자리를 찾아 고군분투한다. 작은 성공과 큰 실패를 맛본 케이시와 엘라, 그리고 티나. 좌절하기엔 너무 젊고 희망을 품기엔 지쳐버린 그들 앞에 펼쳐진 미래는 어떤 빛깔일까?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미국인도, 한국인도 될 수 없는 젊은이의 고뇌와 아픔
서로를 보듬고 치유하며 깨달아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
낯선 땅, 익숙한 얼굴로 말하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현재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 가족의 이야기, 『파친코』를 통해 해방 전후 우리 민족의 삶을 재조명한 작가 이민진. 그의 첫 소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은 미국 이민 2세대 젊은이들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사랑과 이별을 다룬 자전적인 요소가 녹아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한국 전쟁을 겪은 미국 이민 1세대는 한국인 특유의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미국 사회에 뿌리내리는 데 성공한다. 케이시의 부모도 마찬가지이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그들은 자신들이 젊음을 바쳐 일하며 포기했던 배움에 대한 열망을 자식 세대에서 풀고자 최선을 다했고 결실을 맺는다. 하지만 재능 넘치고 잘 배운 이민자의 딸에게 미국 사회는 다시 성별과 피부색, 학벌의 단단한 벽을 보여준다.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죄책감과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겪어야 하는 편견에 대한 분노를 가슴에 품은 채, 케이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인생의 터널을 외롭게 걷는다.

제목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은 기득권층에게 마련된 세상의 호의로도, 세상의 온갖 호의를 망설임 없이 누리는 그들의 태도로도 읽힌다. 미국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케이시와 친구들은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번듯한 직장에서 일하고, 친구를 사귀고 연애를 한다. 그런데 이렇게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는 케이시와 친구들에게 세상은 결코 친절하지 않다. 작은 성공을 이루었나 싶은 순간 더욱 차가운 일면을 드러낸다. 능력을 증명해도 존중받지 못하고, 때로는 부모 세대가 겪어야 했던 차별을 고스란히 겪는다. 이민진 작가는 2021년 한 인터뷰에서 “2007년 출간 당시 사람들은 주인공 케이시 한을 불편해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이 제 시대를 만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호기심과 재능이 넘치고, 반항적이지만 독립적인 케이시가 맞닥뜨린 당시의 미국은 2022년의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기득권층을 위해서는 한없이 친절한 세상이 재능과 노력 앞에서 차갑게 등을 돌리는 모습, 성실함 하나로 승부해온, 성공 문턱에서의 좌절감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전 세대들의 몰이해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하다.

“나는 내가 아는 것을 최대한 진실되게 말함으로써, 그 결함과 아름다움을 숨기지 않고 꺼내놓음으로써 존경심을 표하고 싶었다. 나는 이 책의 등장인물들이 불완전하며 재능이 있기를 바랐다. 우리 모두가 그런 인간이라고 믿기 때문이다.”_이민진

하지만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에 등장하는 이민자의 아들딸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다. 참고 견디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아냈던 부모 세대와는 달리, 그들은 열심히 욕망하고 표현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그들은 보다 많이 사랑하고 이별하며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세상을 스스로 배워나간다.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는 동안 케이시의 인생은 상처로 가득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럴수록 그녀를 지탱해주는 것들의 의미와 가치는 더욱 선명해진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서툴게 보듬는 과정에서 그녀 역시 위안을 받는다. 싸우는 대신 이해하는 편을 택하면서 얻은 것은 해방감과 자유였다.

이민진 작가는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파친코』 그리고 집필 중인 『아메리칸 학원』(가제)을 ‘코리안 디아스포라’ 삼부작으로 소개한 바 있다. 고향을 잃은 사람들의 생존 이야기인 『파친코』, 방황과 좌절 끝에 2세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에 이어 『아메리칸 학원』에서는 어떤 ‘한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놓을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다. 오늘의 언어로 케이시의 뉴욕을 더욱 생동감 넘치게 펼쳐놓은 유소영 번역가는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이 대한민국에 정착한 수많은 이민자들과 그 자녀들에게 용기를 주는 작품일 수 있다고 썼다. 우리 안의 차별과 장벽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영어로 쓰이고 미국 독자들에게 먼저 소개된 이민진 작가의 책이지만 한국 독자들에게 주는 울림은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에게 한국인의 개념을 확장할 수 있게 하고 우리와 함께할 다음 세대 한국인 이야기에 대해 고민하게 해주는 영감을 주는 책들. 우리가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작가의 말&옮긴이의 말

“이 소설은 독립과 화려함, 로맨스를 갈망하는 젊은 몽상가가 뉴욕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 여성이 거기서 무엇을 찾게 되는지 탐구한다. 주인공과 그 친구들은 실수를 저지르고 좋은 것들과 나쁜 것들을 욕망하며 부모님을 차츰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러니 당연히 내 첫 소설은 자기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더 많은 것을 갖기를 원했던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다.”_이민진

“앞으로 10년, 20년 후 한국인이라는 집단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본다. 한국이 다양한 목소리들에게 가시화의 기회를 주고 우리의 것으로, 한국인의 목소리로 품을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전 세계로 퍼져나간 K의 물결처럼 ‘우리’와 ‘한국인’이라는 개념 자체도 조금이나마 확장될 수 있기를 바란다.”_유소영(옮긴이)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1990년대 뉴욕, 세 한국인 여성의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펼쳐 보인다.
- [뉴욕타임스]
최고의 책.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에도 그 안의 삶이 계속될 거라는 믿음을 준다.
- [피플]
한국계 이민자의 삶을 거침없으면서도 세심하게 다룬다. 입체적으로 그려낸 인물들이 세대와 문화 차이로 인해 겪는 갈등을 멋지게 표현했다.
- [북리스트]
가족적이고 낭만적인 사랑에 대한 집요하고 고통스러운 영광의 서사적 명상록.
- [USA투데이]
세세하고 선명한 태피스트리. 새로운 미국 이민자 세대의 역경, 도전, 성공에 대한 영리한 통찰을 내놓는다.
-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인간적이면서 다차원적인 등장인물과 절묘하게 변화하는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로 당신을 이끈다.
- [워싱턴 포스트]
이민자 자녀들의 가장 근본적인 위기를 보여준다. 바다만큼 넓은 세대 차이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 한국계 미국인 사회의 비밀스러운 세계에 대한 통찰.
- [옵서버]
계층화된 사회를 재미있고 기민한 시선으로 엿볼 수 있게 하는 몰입감 넘치는 소설이다. 다양한 캐릭터와 그들을 한데 묶는 유대, 그들을 덫에 빠트리는 속임수의 그물, 사랑과 배신 그리고 용서를 지켜보는 일은 매우 즐겁다.
- [샬럿 옵서버]

회원리뷰 (48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세트 낱권에 등록된 리뷰 포함
백만 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1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쉼* | 2023.08.17 | 추천10 | 댓글0 리뷰제목
[파친코]를 재미있게 읽고 드라마는 못봤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을까? 말까 ?  한 참 고민했었더랬다.  1,2권인데 거진 500페이지여서 분량이 너무 많았다.  읽을 책이 줄을 서있는 시점에서는 좀 부담스럽긴 했다.  방학이 시작되고 1권을 읽고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오고 시차, 피곤, 밀린 일 등등 2권을 못 읽고 리뷰도 못쓰고 개학을 했다.  이번;
리뷰제목

[파친코]를 재미있게 읽고 드라마는 못봤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을까? 말까 ? 

한 참 고민했었더랬다. 

1,2권인데 거진 500페이지여서 분량이 너무 많았다. 

읽을 책이 줄을 서있는 시점에서는 좀 부담스럽긴 했다. 

방학이 시작되고 1권을 읽고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오고 시차, 피곤, 밀린 일 등등 2권을 못 읽고 리뷰도 못쓰고 개학을 했다. 

이번 여름방학은 시간 순삭이다. 

그리고나서 리뷰를 쓰려니 정말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한국인 이민자의 자녀인 '케이시 한'은 번듯한 삶과 성공을 선택해야 하는 강박이 있었지만 그녀가 갈망한 삶은 화려함과 통찰이었다. 

그래서 버는 족족 유행하는 비싼 옷과 구두, 가방, 모자 등등 꿀리고 싶지 않았다. 

잘나가는 집안의 자녀들이 모인 프린스턴대에서 부족함 없는 동기들을 보니 더욱 몸에 밴듯하다. 

그러나 현실은 부모님은 세탁 체인점 중 하나인 본점을 운영하고 고지식하고 고루한 아빠때문에 말다툼 후 집을 나오고 친구집에 더부살이 중이다. 

그즘 남자친구의 불륜현장도 목격하게 된다. 

취업시즌을 놓치고 대학원은 딜레이 상태로 백화점 알바와 금융업 보조사무원 일을 하게된다. 

엘라와 새로운 친구관계를 맺고 그녀의 사춘 은우와 만나게된다. 

백화점 주인인 사빈은 케이시를 신뢰하고 그녀에게 경영을 가르치고 싶어한다. 

가끔 소설을 읽다보면 주인공의 삶의 태도가 공감이 안될 때가 있다. 

이번 소설이 딱 그랬다. 

나랑 좀 가치관이 다른 인물이 주인공일 때 느껴지는 괴리감!

하지만 궁금함은 좀더 증폭되는 것 같다. 

내가 모르는 세계 !

가보지 못했던 길을 가는 주인공의 삶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진다. 

와~ 이렇게 살아나가면 도대체 그 종착점은 어디가 되려나?

케이시는 나에게 그런 미지의 인물이 되가고 있었다. 

집나간지 몇 년 째인 딸의 엄마의 기분은 어떨까?

"리아는 나직한 흐느낌을 애써 억눌렀다. 인생의 위기 앞에서 침착하고 결연한 모습을 보여야 할 어머니가 이렇게 울고 있다는 것이 수치스러웠다. 하지만 리아에게 인생이란 버겁고 무서운 것이었다. 모퉁이 마다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계획을 세운다는 것이, 안전을 보장한다는 것이 불가능했다. 인생은 사람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203

누구에게나 불안한 삶을 극 사실적으로 내보인 소설인 것 같다. 

거침없이 솔직하게 내 뱉어서 화들짝 놀랄  때가 있다. 

나는 나에게 이만큼 솔직한가? 

진솔한 글에는 힘이 있다. 

2권에서 드디어 극적으로 펼쳐질 인생들이 궁금해진다. 

 

1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0 댓글 0
백만 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2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쉼* | 2023.08.24 | 추천9 | 댓글0 리뷰제목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영화를 어렸을 때 너무 재미있게 봤다. 어렸지만 스칼렛의 기개 넘치고 당당하고 아름다운 모습에서 미국이라는 나라를 엿보는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결말쯤 가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하고 끝나는데 나는 어찌나 허무하던지... 얘기에 너무 푹빠져있어서 뭔가 구체적이고 확실한 결말을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어떤 미래가 닥칠지 모르는;
리뷰제목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영화를 어렸을 때 너무 재미있게 봤다. 어렸지만 스칼렛의 기개 넘치고 당당하고 아름다운 모습에서 미국이라는 나라를 엿보는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결말쯤 가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하고 끝나는데 나는 어찌나 허무하던지...

얘기에 너무 푹빠져있어서 뭔가 구체적이고 확실한 결말을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어떤 미래가 닥칠지 모르는 다소 열린 결말에 화가 날 지경이었다. 

이 영화 이야기를 왜 이렇게 길게 하고 있는가 하면 이 책의 결말이 많이 열려있고 끝날 시점이 아닌 지점에서 갑자기 급 브레이크를 밟고 끝냈다는 지점에서 딱 영화생각이 났다. 뭐야 <끝>이라니...(몇 초동안 어안이 벙벙)

그런데 뒤에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의도가 궁금) 내가 오해했었다. 

이 책을 지극히 관찰자적인 입장에서 적어내려갔던 것이다. 

이민자의 입장에서 미국이라는 나라의 문화, 역사, 정치, 민족 등등 인물에 대해서 그들의 삶에 대해서 작가는 캐릭터를 주고 그들의 삶을 살펴본거였다. 

그래서 결말은 열릴 수 밖에 없었다. 

1부와2부를 통해서 지루했던 적은 없었다. 

물론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그들의 삶에 녹아지면서 이해가 안되고 답답하거나 화가 난 부분도 있다. '공감할 수 없어'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 세상 사람 모두의 삶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비록 소설 속 캐릭터라도...

케이시는 매력적이게 상반된 부분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매우 당당한 걸크러쉬한 부분도 있고 고루하고 꽉막힌 부분도 있다. 

이 책이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각 인물의 성격과 그들의 삶과 입장이 너무 잘 투영되있어서 몰입이 잘된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도대체 결말을 어떻게 내려고 하는 것인가? 이 사건들의 총체의 합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묻게 되고 궁금하게 한다. 

결론은 수학문제를 내고 답을 안알려주고 샘이 가버린 느낌이 들어서 문제다. 

케이시는 경영대학원에 입학하고 여름 인턴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되서 일하게 된다. 그리고 바라던걸 이루지만 그 일이 진정 그녀가 바라던 일인지 알 수 없다. 그녀는 모자 만드는 걸 좋아하고 사람들에게 매칭하는 일에도 소질이 있다. 하지만 모자는 여러모로 돈이 되지 않는다. 

돈은 없는데 근사하게 차려 입고, 먹고 살고싶어한다. 

은우는 자신의 투자 가치관이 틀려 해고 당하고 백수로 지내다 점점 도박에 빠져든다. 

엘라는 이혼을 결심하고 공동양육권을 주장하는 테드를 이해할 수 없다. 엘라는 데이비드와 다시 좋은 관계를 맺게 된다. 

테드는 아버지 상을 치루고 어머니가 자신을 차단하는 등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다가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빠진다. 

인물들 사이에 켜켜이 쌓인 이야기들은 곧 터질 옥수수알 팝콘처럼 부풀어 오른다. 

뻥하고 터지면서 맛난 과자가 나오는 그 시점이 온다는 것도 상상하게 해준다. 

그 시절 부모들은 자기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더 많은 것을 갖기를 원했던 모든 이들에게 그럴 수 있다고 수고 했다고 이제 좀 내려놓고 쉬어도 된다고 말하는 것 같다

이제는 그렇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신을 돌보라고 좀 추수려도 된다고 말이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0
포토리뷰 이민진 작가의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출발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삶**소 | 2022.12.11 | 추천6 | 댓글0 리뷰제목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의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출발점인 첫 장편소설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이 출간되었다. 1990년대의 뉴욕을 배경으로 한국인 이민자 가족을 다룬 이 소설은 이민 2세대의 정체성 혼란과 부모 세대와의 갈등, 불안한 미래를 앞두고 방황하는 젊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의 특수한 정서와 한인 사회에 속한 여성의 삶을;
리뷰제목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의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출발점인 첫 장편소설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이 출간되었다. 1990년대의 뉴욕을 배경으로 한국인 이민자 가족을 다룬 이 소설은 이민 2세대의 정체성 혼란과 부모 세대와의 갈등, 불안한 미래를 앞두고 방황하는 젊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의 특수한 정서와 한인 사회에 속한 여성의 삶을 섬세하게 표현했다고 평가받았다. 11월 말 출간기념 북토크에 참석해 이민진 작가가 이 책에 담은 의미를 미리 들어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을 했다.

 

세탁소를 운영하시는 검소하고 성실한 부모님 밑에서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케이시와 티나 자매는 열심히 공부해 좋은 대학에 진학한다. 케이시는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지만, 취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이에 실망한 아버지와의 불화로 집을 나온다. 그런 케이시에게 사회는 그리 녹록지 않다.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 물질적 욕망과 반비례한 경제적 능력, 취업난, 부모와의 불화 등 모든 게 쉽지 않다. 직장생활도 경험해 보고 경영대학원에도 진학해 보지만 여전히 경제적으로 불안하고 사랑도 믿을 수가 없고 성공도 쉬워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친구 티나와 사빈의 도움을 받고 의지하게 된다. 케이시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은 결혼과 상관없이 섹스와 사랑의 온전한 합의 일체를 이루지 못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는다. 케이시는 성공에 대한 강렬한 야망과 노력으로 투자회사에서 인턴과정을 성공리에 마치지만 과연 이 분야가 정말 자신이 원하는 일인지 확신하지 못하며 열린 결말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사빈의 도움을 받아 지름길로 가길 거부하며 자신의 힘으로 성공해 보기로 결심한 케이시가 과연 성공해서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웃긴 건 이 사무실에는 연봉이 무려 일곱 자리나 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백만장자들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접시를 채운다는 거예요. 부자들은 공짜라면 사족을 못 쓰거든요" (1p.162)

  케이시는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부모님과 동료, 사빈이 그녀의 능력에 비해 너무나 보잘것없다고 했던 일자리를 고른 자신의 선택에 대해 변명하고 싶었다. 빌어먹을, 로스쿨을 선택하지 않은 것은, 티나처럼 의대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그녀 자신의 결정이었다. 왜 천천히 내 길을 찾으면 안 되지? 왜 실패하면 안 되지? 미국에 서는 그렇게 하라고들 하지 않나. 나 자신을 찾고, 내게 어울리는 색깔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 (1p.289)

 

디아스포라는 본토를 떠나 타지에서 자신들의 규범과 관습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민족 집단 또는 그 거주지를 가리키는 의미인데 한인 이민자 부모 세대는 자식들이 같은 한인과 결혼하고 자신의 문화와 뿌리를 지켜나가길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백인 남성과 사귀며 사랑과 안정감을 꿈을 꾸면서도 부모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케이시를 통해 이민자 2세대의 심리적 불안정과 세대갈등이 세밀히 묘사된다.

 

  이 책의 주된 이야기는 성공과 사랑이다. 미국이 기회의 땅이라지만 동양인 이민자에게 성공의 사다리는 더 높고 좁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케이시는 누구보다 성공을 열망한다. 부모 세대와 생각과 목표의 차이, 백인의 주류집단에 속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완벽한 이방인도 아니기에 성공이 더 절실해 보인다. 사랑이라는 것도 누군가에겐 단순명료한 육체적인 쾌락이지만 누군가에겐 삶을 송두리째 포기하고 싶을 만큼 삶의 전부이다. 한국보다는 성에 더 자유로운 사고방식 때문인지 불륜과 외도가 빈번히 등장해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대할 수만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파친코만큼 강렬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온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북토크에 참석해 얻은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케이시를 좀 더 친근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 앞으로 작가가 그려낼 코리아 디아스포라의 마지막 작품은 또 어떤 색깔일지 기다려진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0

한줄평 (46건) 한줄평 총점 9.4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5점
재밌습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골드 m******n | 2023.01.21
평점1점
파친코를 너무나 재밌게 읽었기에 일말의 의심도 없이 구매했는데 ㅜ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k*******3 | 2023.02.16
평점5점
잘읽었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b**********t | 2023.11.04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0,24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