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망가지기 쉬운 영혼들

: 우리가 무너진 삶을 회복하는 방식에 관하여

리뷰 총점9.7 리뷰 53건 | 판매지수 492
베스트
여성 에세이 top20 6주
정가
17,000
판매가
15,3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396g | 138*210*16mm
ISBN13 9788972971184

이 상품의 태그

랩걸 Lab Girl

랩걸 Lab Girl

18,000 (10%)

'랩걸 Lab Girl' 상세페이지 이동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12,420 (10%)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16,200 (10%)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상세페이지 이동

파괴할 수 없는 것

파괴할 수 없는 것

15,300 (10%)

'파괴할 수 없는 것' 상세페이지 이동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16,200 (10%)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상세페이지 이동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14,400 (10%)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상세페이지 이동

나폴리 4부작 세트

나폴리 4부작 세트

54,900 (10%)

'나폴리 4부작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13,320 (10%)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직업을 때려치운 여자들

직업을 때려치운 여자들

15,300 (10%)

'직업을 때려치운 여자들' 상세페이지 이동

페르세폴리스

페르세폴리스

28,800 (10%)

'페르세폴리스'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14,220 (10%)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상세페이지 이동

체공녀 강주룡

체공녀 강주룡

11,700 (10%)

'체공녀 강주룡' 상세페이지 이동

증발하고 싶은 여자들

증발하고 싶은 여자들

15,120 (10%)

'증발하고 싶은 여자들' 상세페이지 이동

인생샷 뒤의 여자들

인생샷 뒤의 여자들

16,650 (10%)

'인생샷 뒤의 여자들' 상세페이지 이동

딸에 대하여

딸에 대하여

12,600 (10%)

'딸에 대하여' 상세페이지 이동

출근길의 주문

출근길의 주문

12,420 (10%)

'출근길의 주문' 상세페이지 이동

마녀체력

마녀체력

13,500 (10%)

'마녀체력' 상세페이지 이동

천 척의 배

천 척의 배

19,800 (10%)

'천 척의 배' 상세페이지 이동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16,200 (10%)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상세페이지 이동

자기만의 방으로

자기만의 방으로

15,300 (10%)

'자기만의 방으로'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에게 회복력이란 고결한 특성이라기보다는 억압받으며 강요당하는 삶의 방식이다. 적응하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다.
--- p.7~8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확신했고, 2005년이었으며, 섹스가 (심지어 가벼운 수준이라도) 그 자체로 악하거나 부도덕하지 않다고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하느님이나 우주가, 아니 어쩌면 저세상에 계신 경건한 여성 조상님들이 감히 섹스를 한 나를 벌주는 거라고 믿었다. 나는 코치나cochina, 더러운 년이었다.
--- p.12~13

‘히스테리hysteria’라는 단어가 ‘떠돌아다니는 자궁’이라는 뜻인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가 기억난다. 내 자궁이 마치 유령처럼 몸속을 떠돌아다니는 모습을 상상하니 웃음이 터졌다. 내가 겪는 일도 구시대적 전통의 연장선에 있었다. 여성의 통증은 언제나 지나치게 단순화되고 무시되었다. 이해되지 않는 것은 쉽게 감정적인 문제로 치부된다. 그해에는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나의 고통은 정체가 없었다.
--- p.36

멕시코인들은 마치 도덕적 의무라도 되는 듯이 농담을 해댄다. 고난에 익숙해지면 이렇게 되는 것 같다. 정신을 놓지 않으려고 유머에 의지하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분명 제일 심하게 억압받는 사람이 언제나 제일 웃긴다. 이 주장을 증명할 실증적 증거는 없지만 정말이다. 코미디언 크리스 록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적 있다. “가난한 사람일수록 부유한 사람보다 더 많이 웃습니다. 특히 흑인들은 발을 구르며 웃지요.”
--- p.46

인생에 닥치는 불행에 일일이 슬퍼하고 있느니 차라리 삶의 부조리함에 웃음을 터뜨리는 편이 낫다. 웃음은 영혼의 여유를 드러내는 근사한 회복력의 한 형태다.
--- p.48

인종적·문화적으로 소외된 이들은 타자이기에 다른 관점, 즉 어떻게 해야 복잡한 미국적 맥락 속에 끼어들어갈 수 있을지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 주변부에 서 있기에 더 큰 그림을 이해하는 시야가 생긴 것이다. 문화와 인간 본성을 깊이 인식할 때 유머가 나오고, 이중잣대와 모순을 마주하며 겪는 소외감에서 독특한 관점이 형성된다. 두 가지 문화 속에서 자란 나는 이 말을 완벽히 이해한다. 나의 글쓰기, 세계관, 유머 감각의 상당 부분은 균열 속에서 느끼는 불편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 p.53

똑같은 논리를 작가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많은 것을 본다. 무엇이든 새롭거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끊임없이 세상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쩐 일인지 내가 아는 시인 중에는 정신질환을 겪은 사람이 많다. (거의 다인가?) 우리는 망가지기 쉬운 인간들이다. 코미디 작가라면 두 배로 망가질 수 있다.
--- p.71

나의 행동거지, 늘 어떤 소동에 얽히거나 허용된 선을 넘고 싶어 하는 욕구는 전통적인 멕시코 문화에서는 여성스럽지 못한 것이었다. 엄마의 엄마인 루이사 할머니는 나를 ‘마리마차marimacha’라고 부르곤 했는데, ‘남자 같은 년’ 또는 레즈비언을 상스럽게 부르는 말이다. 엄마는 그보다는 덜 거칠게 ‘안다리에가andariega’라고 불렀다. ‘방랑자’나 ‘떠돌이’라는 뜻으로 ‘거리의 여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자고로 여자애들은 집 밖으로 나돌면 안 되는 법이다.
--- p.94

절대 아물지 않는 상처. 내 눈에는 그 여성들이 보이지 않는 칼날 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어릴 적 읽었던 어느 전설이 떠오른다. 더 이상 서 있을 수 없을 때까지, 발에서 피가 날 때까지 춤을 추었던 소녀에 관한 이야기 말이다. 어쩌면 그 소녀도 절대 아물지 않을 상처를 치유하려 애쓰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우리 모두 그러고 있는지도. 어쩌면 살아 있다는 게 바로 그런 것일지도.
--- p.104

여성 작가를 막아서는 수많은 걸림돌에 관한 울프의 의견은 옳지만, 나는 우리의 글쓰기에 담긴 분노에 대한 그의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울프는 여성의 분노가 예술의 진정성을 갉아먹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은 다들 자기만의 방식으로 분노한다. 왜 분노하면 안 되는가? 분노가 없다면 우리는 대체 어떤 존재가 되겠는가? 나는 나의 분노를 돌본다. 이름을 붙인다. 머리를 빗겨주고 자장가를 불러준다.
--- p.22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자신의 웃음소리조차 무례하게 여겨지는 세상에서 살아남은 여성, 우울과 자살 사고에 시달리면서도 한 편의 시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 살아남은 여성, 끝내 자신의 이야기를 먼 곳까지 도달하게 하는 데 성공한 여성, 불완전함을 숨기는 대신 드러내며 자신의 내면세계를 지켜낸 이 여성에게 감탄하지 않는 법을 나는 알지 못한다.
- 하미나 (『미쳐있고 괴상하고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저자)

회원리뷰 (3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8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7점 9.7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