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1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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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88쪽 | 694g | 140*205*30mm |
ISBN13 | 9791168340633 |
ISBN10 | 1168340632 |
발행일 | 2022년 11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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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88쪽 | 694g | 140*205*30mm |
ISBN13 | 9791168340633 |
ISBN10 | 1168340632 |
MD 한마디
[더는 희생하지 않고 열렬히 욕망하고자] 『파친코』 이민진 작가의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야기의 출발이 된 소설. 가족을 위해 희생하던 부모 세대와 달리, 열렬히 자신의 것들을 욕망하고 표현하는 이민자의 아들딸들. 케이시는 상처 가득한 그 길에서 싸우는 대신 이해하는 법을 배운다. 지금의 언어로 이민자의 뉴욕을 바라보는 현재의 이야기. - 소설 PD 이나영
[파친코]를 재미있게 읽고 드라마는 못봤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을까? 말까 ?
한 참 고민했었더랬다.
1,2권인데 거진 500페이지여서 분량이 너무 많았다.
읽을 책이 줄을 서있는 시점에서는 좀 부담스럽긴 했다.
방학이 시작되고 1권을 읽고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오고 시차, 피곤, 밀린 일 등등 2권을 못 읽고 리뷰도 못쓰고 개학을 했다.
이번 여름방학은 시간 순삭이다.
그리고나서 리뷰를 쓰려니 정말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한국인 이민자의 자녀인 '케이시 한'은 번듯한 삶과 성공을 선택해야 하는 강박이 있었지만 그녀가 갈망한 삶은 화려함과 통찰이었다.
그래서 버는 족족 유행하는 비싼 옷과 구두, 가방, 모자 등등 꿀리고 싶지 않았다.
잘나가는 집안의 자녀들이 모인 프린스턴대에서 부족함 없는 동기들을 보니 더욱 몸에 밴듯하다.
그러나 현실은 부모님은 세탁 체인점 중 하나인 본점을 운영하고 고지식하고 고루한 아빠때문에 말다툼 후 집을 나오고 친구집에 더부살이 중이다.
그즘 남자친구의 불륜현장도 목격하게 된다.
취업시즌을 놓치고 대학원은 딜레이 상태로 백화점 알바와 금융업 보조사무원 일을 하게된다.
엘라와 새로운 친구관계를 맺고 그녀의 사춘 은우와 만나게된다.
백화점 주인인 사빈은 케이시를 신뢰하고 그녀에게 경영을 가르치고 싶어한다.
가끔 소설을 읽다보면 주인공의 삶의 태도가 공감이 안될 때가 있다.
이번 소설이 딱 그랬다.
나랑 좀 가치관이 다른 인물이 주인공일 때 느껴지는 괴리감!
하지만 궁금함은 좀더 증폭되는 것 같다.
내가 모르는 세계 !
가보지 못했던 길을 가는 주인공의 삶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진다.
와~ 이렇게 살아나가면 도대체 그 종착점은 어디가 되려나?
케이시는 나에게 그런 미지의 인물이 되가고 있었다.
집나간지 몇 년 째인 딸의 엄마의 기분은 어떨까?
"리아는 나직한 흐느낌을 애써 억눌렀다. 인생의 위기 앞에서 침착하고 결연한 모습을 보여야 할 어머니가 이렇게 울고 있다는 것이 수치스러웠다. 하지만 리아에게 인생이란 버겁고 무서운 것이었다. 모퉁이 마다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계획을 세운다는 것이, 안전을 보장한다는 것이 불가능했다. 인생은 사람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203
누구에게나 불안한 삶을 극 사실적으로 내보인 소설인 것 같다.
거침없이 솔직하게 내 뱉어서 화들짝 놀랄 때가 있다.
나는 나에게 이만큼 솔직한가?
진솔한 글에는 힘이 있다.
2권에서 드디어 극적으로 펼쳐질 인생들이 궁금해진다.
이민진 작가님의 소설 파친코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나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그린 대하소설 <토지>를 읽고 있는데 토지는 호흡이 아주 긴데 반해, 파친코는 빠른 호흡으로 그 시대의 아픔을 강렬하게 그려주어 휘몰아치는 듯한 감정을 느끼며 소설을 읽었다.
이번에는 이민진 작가님의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이 출간되었다. 미국으로 이민 간 재외동포 2세대 케이시라는 여성을 통해 능력과 재능을 타고났지만 미국 사회에 쉽게 정착하지 못하는 고뇌와 아픔에 대해 조명한 소설이다.
이민진 작가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는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경계인으로서의 날카로운 시선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통찰력으로 복잡다단한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포착하며 '제인 오스틴, 조지엘리엇을 잇는 작가'라는 찬사 속에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 했다.(책날개 중)
1990년년 뉴욕을 배경으로 한국인 이민자 가족을 다룬 소설은 이민 2세대의 정체성 혼란과 부모 세대와의 갈등, 불안한 미래를 앞두고 방황하는 젊음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의 특수한 정서와 한인 사회에 속한 여성의 삶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점을 인정 받으며 평단과 대중의 극찬을 이끌어냈다.(책날개 중)
줄거리
케이시라는 20대 여성이 있다. 그녀는 자유분방한 성격과 능력을 타고 났다. 공부도 잘했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이 되지 않았다.
케이시 아버지는 세탁소를 하셨는데 가부장적이다. 아버지의 말을 거역하면 폭력을 휘두르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케이시는 취업하지 못하고 집에서 지내던 어느날 아버지에게 말대꾸를 했다는 이유로 얼굴을 심하게 두드려 맞고 집에서 쫓겨난다.
케이시는 제이라는 정말 사랑했던 미국인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헤어졌다. 케이시 집에서 미국인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이상 미래가 그려지지 않았다.
케이시에게는 엘런이라는 한국인 친구가 있다. 엘런의 아버지는 미국 사회에서 성공한 의사라서 경제적으로 풍족하다. 하지만 어머니가 엘런을 낳다 돌아가신 아픔이 있다. 엘런의 아버지는 케이시의 아버지와는 반대로 가정적이고 자상하다. 엘런은 대학을 졸업하고 테드라는 한국인과 결혼했다. 테드는 성공한 사람이지만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남자로 바람을 핀다.
케이시는 한 증권회사 보조직원으로 취직하여 2년 넘게 다닌 후 경영대학원에 입학한다. 여기까지가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음식 1부 줄거리다.
케이시와 엘런이 어떤 삶을 살게 될지 구체적인 이야기는 2부에 나올 것 같다. 1부에서는 케이시가 대학 졸업 후 사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이 주로 그려졌다.
케이시의 삶을 섬세하게 묘사
소설은 케이시가 대학을 졸업한 시점부터 그려지는데 그녀는 독특하게도 증권회사 한군데만 입사 지원서를 냈다가 떨어지고 우연히 그 회사의 보조 직원으로 들어간다.
케이시는 집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돈이 없다. 집에서 쫓겨난 이후에는 여자친구집이나 남자친구집 등 여러곳을 전전하며 산다. 그리고 경제 개념도 없어서 비싼 옷을 사입는 등 사치를 하는 바람에 항상 돈이 없는 생활을 이어가다 사빈이라는 여성의 조언을 듣고 뉴욕대 경영대학원에 들어간다.
케이시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다. 능력이 있어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고 어려운 삶을 살아간다. 케이시가 방황하는 모습은 조금 답답하기도 했다. 특히 경제적인 부분에서 항상 돈 걱정을 하면서도 계속 감당이 안될만큼 쓰고마는 모습은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속에 야망은 가득하다. 2부에서는 아마도 케이시가 남들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당당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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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진 작가의 전작 파친코도 마찬가지지만 소설 속 주인공들은 타국에서 이민 생활을 하며 경계인으로서 겪는 고난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파친코에서는 재일동포,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음식에서는 재미동포의 이야기다.
이민진 작가는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로서 그녀보다 한국계 재외동포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정확하게 그릴 수 있는 작가는 드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의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소설이다. 케이시가 어떤 삶을 펼쳐갈지 2부가 기대된다.
+ 인플루엔셜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는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이민진 작가의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1권>을 읽었다.
이 소설은 <파친코>보다 먼저 나온 작품으로 이민진의 첫 장편소설이다.
이민진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일곱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2007년에 첫 장편 소설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음식>을 출간했으며 이후 두번째 장편인 <파친코>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민진이 집필한 두 편의 장편소설은 뉴욕에 거주하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 그리고 재일조선인의 삶을 다루고 있어 '코리안 디아스포라'라고 불리는데 현재 3부작을 완성할 세번째 작품을 집필중이라고 한다.
소설의 주인공은 미국 이민 2세대인 케이시 한이다. 케이시는 미국에서 명문대를 졸업한 아름답고 유능한 여성이었으나 로스쿨 진학이나 취업을 하지 않고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식으로 일을하며 지낸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케이시의 부모님은 보수적인 성격으로 케이시의 행동에 대해 못마땅해하고, 말다툼을 벌이던 와중 케이시는 아버지에게 손찌검까지 당하게 된다.
아버지에게 쫓겨나듯 집에서 나온 케이시는 우연히 어린시절 교회 친구인 엘라 심을 만나 도움을 받게 되는데..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지만 의사인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자란 엘라는 테드 김이라는 한국계 남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엘라는 테드에게 케이시의 일자리를 부탁하게 되고, 케이시는 테드가 다니는 회사의 인턴으로 입사하게 된다.
취업과 결혼 등 인생의 중요한 사건들을 눈앞에 둔 케이시와 엘라에게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
케이시는 똑똑하고 아름답고 능력있는 여성이지만 이민 2세대이자 동양 여자라는 한계를 지닌 캐릭터다. 근면성실함을 무기로 미국 사회에 뿌리내린 보수적인 그녀의 부모님 세대와는 다르게 케이시는 눈부시고 화려한 인생을 꿈꾼다. 비록 손에 남는 것은 카드빚 뿐이지만 말이다.
결코 친절하지만은 않은 이 사회 속에서 성별과 피부색, 학벌 등으로 계속해서 차별받으며 케이시는 매번 좌절하지만 결국 그녀는 이 과정에서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하나하나 터득해나가며 성장하게 된다.
1권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엘라가 케이시 동생의 결혼식장에서 쓰러지는 장면이 나온다. 케이시가 보기에 아무것도 부족할게 없어보이던 엘라 역시 테드와 결혼한 이후 큰 고비를 맞게 되는데.. 엘라는 과연 다시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지 2권을 얼른 봐야할것 같다!
사실 책의 제목이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이라서 관련 내용이 나오는지 주의깊게 읽었는데.. 케이시가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을 때 한번 그런 말이 나오고는 끝이었다. 이 표현은 '기득권층을 향한 세상의 호의' 그리고 '그 호의를 망설임 없이 누리는 그들의 태도' 두가지를 의미한다고 한다.
소설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그 반대선상에 위치한 케이시는 세상의 호의는 커녕 친구의 선의조차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녀의 삶은 마치 끝이 없는 터널과도 같아보인다. 그런 점에서 나는 케이시에게 더 이입하게 되는것 같다. (넌 나랑 닮은 구석이 있어~)
부디 2권에서는 케이시가 이 터널을 통과하여 행복해지기를..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