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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스

인버스

: 욕망의 세계

[ 초판종료 ]
단요 | 마카롱 | 2022년 12월 2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26건 | 판매지수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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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56g | 133*200*20mm
ISBN13 9791159098253
ISBN10 115909825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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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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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 살은 타산을 따지지 못해도 속물이 될 수 있는 나이였다. 남을 만족시키는 것과 내가 만족하는 것을 혼동할 나이이기도 했다.
--- p.29

정의의 편이 되기에는 양심이 부족하고 악당이 되기에는 겁이 많았는데, 그렇다고 해서 개인적인 희비극에 실컷 도취되기에는 또 자기객관화가 잘됐다.
--- p.36

사람은 악하기 때문에 배은망덕해지는 것만은 아니다. 미약한 양심이 악덕 곁에 불편하게 얹히면 사람은 훨씬 쉽게 추잡해진다. 타협할 수 없는 것을 타협시키려 애써야 하기 때문이다.
--- p.41

존엄은 돈과 맞바꾸지 못한다지만 그 말은 절반만 진실이다. 이미 팔린 낯을 돈으로 거둬들일 수는 없어도 돈을 받고 낯을 팔 수는 있기 때문이다.
--- p.50

그러니까 나는 정장을 입지 못하는 미래가 두려운 게 아니었다. 견고하고 안정적인 삶의 미덕이, 내가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이 두려운 거였다. 돈이 풍선처럼 부풀다가 터지고 다시 부푸는 데에는 사라질 일 없는 월급이 적금통장에 차곡차곡 모이는 것과는 다른 역동성이 있었다. 사람을 매혹시키고 사로잡는 역동성.
--- p.68

그제야 내가 줄곧 바랐던 것이 무엇이었는지가 떠올랐다. 나는 이 모든 짓을 그만두고 싶었다. 죄책감을 몰아내고 싶었고 거짓말을 관두고 싶었다. 아버지의 사업이나 엄마의 명의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싶었다. 그냥 엄마를 데리고 이 집을 나와서 영원히 평안하게, 행복하게, 조용하게 동화책의 마지막 페이지처럼 살고 싶었다.
--- p.110

여전히 정운채의 악덕을 갖고 싶진 않았지만 그 삶은 동경했다. 항상 여유롭고, 입가에서 웃음을 잃지 않고, 땀과 눈물에 절어 뒤엉킨 사람들을 스치듯 밟아 올라가서 깨끗함에 이르는 삶.
--- p.126

난 천천히 안전하게 갈 바에는 그냥 가드레일에 들이박고 죽어 버릴래. 미친 소리라는 건 아는데 제정신으로 살고 싶지도 않아.
--- p.145

올라갈 수 있으면 올라가는 것이고 아니면 아닌 대로 사는 것이다. 나는 저 위에 뭐가 있든 붙잡을 게 있으면 일단 붙잡아 기어올랐다.
--- p.173

나한테는 슬퍼하거나 비참해할 자격이 없다. 패배하면 망가진 잔고와 함께 증발하고, 승리하면 살아남아 모든 것을 누린다. 돈과 욕망의 세계에서는 오직 그것만이 진실이다.
--- p.174

언젠가는 타산 이상의 것들을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지금은 아니었다. 삶은 계속될 테고, 스물세 살은 무능력과 무지를 사치처럼 누려도 괜찮을 나이였으며, 나는 피곤했다.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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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인버스』는 시속 200킬로미터로 시장이라는 지옥을 질주하는 이야기다. 이 자살 같은 내달림엔 브레이크도 안전장치도 없다. 숫자와 차트가 그리는 광기의 다큐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우리는 그 너머의 것을 기대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다. 그저 이 미친 질주에 이미 몸을 싣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빠르게 다가오는 파국을 인지할 뿐이다. 책장을 덮는 순간, 당신은 사방에서 풍겨 오는 피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 조예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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