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3년 06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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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68쪽 | 426g | 120*210*30mm |
ISBN13 | 9788932923413 |
ISBN10 | 8932923418 |
발행일 | 2023년 06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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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68쪽 | 426g | 120*210*30mm |
ISBN13 | 9788932923413 |
ISBN10 | 8932923418 |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6,020원 (10%)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면 인간에게 남은 시간이 4년뿐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이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제초제와 무분별한 살충제의 사용으로 곤충들이 사라지며 꿀벌의 개체수가 줄고 있다. 과채류의 수분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꿀벌이 절반가량 소멸되었다는 기사를 접한 적도 있다. 꿀벌이 우리의 미래다. 30년 후, 지구의 미래를 예견하고 과거의 역사와 함께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주인공 르네 톨레다노는 퇴행 최면요법을 통해 30년 후의 미래를 다녀온 후 미래의 르네는 현재의 르네에게 제3차 세계전쟁을 막는 방법으로 『꿀벌의 예언』이라는 책에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꿀벌의 예언』을 쓴 저자를 찾아 과거로의 여행을 떠난다. 과거의 문을 열어 ‘꿀벌의 예언’이 쓰인 전생의 삶으로 가자 그곳은 십자군 전쟁이 한창인 곳이었다.
미래를 다룬 영화나 소설은 황폐해진 지구를 나타낸다. 충격적일 정도로 많은 인구와 함께 공기는 숨쉬기 힘들 정도다. 꿀벌이 사라진 미래는 식량난에 휩싸이고 제3차 세계전쟁이 발발한다. 지구의 미래를 꿀벌에서 찾는다. 현재의 르네는 전생에게 미래의 세계대전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꿀벌의 예언』을 집필하고자 한다. 예루살렘을 차지하기 위한 십자군 전쟁에서부터 성전 기사단의 탄생 과정과 책을 지키고자 하는 무리와 책을 차지하기 위한 무리로 갈라진 역사를 마주할 수 있다.
미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기억해야 한다. (1권, 73페이지)
내 현재의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은 과거 속에 있어.
내 미래의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도 과거 속에 있어. 비단 내 문제들뿐만이 아니야……. (1권, 156페이지)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를 강조한다. 전생을 찾아 여행하며 르네 톨레다노는 깊은 고민에 빠진다. 어쩌면 우리 모두의 고민이기도 한데 우리의 현재와 미래는 과거 속에서 나온다는 것을 강조한다. 과거의 깊은 통찰이 현재와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주제에 집중하여 인류의 미래를 위해 『꿀벌의 예언』의 행방을 찾는다. 과거의 인연이 현재에 어떠한 형태로든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는 불교적인 메시지도 발견할 수 있다.
소설을 통해 꿀벌의 생태계와 과학적 시선도 기를 수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꿀벌이 실종되는 추세로 농약 사용의 일반화를 꼽았다. 더불어 1980년대부터 중국에서 유입된 꿀벌응애의 확산과 등검은말벌의 침투로 꿀벌의 개체수 감소는 심각한 위기다. 전체 식물종의 80퍼센트가 꿀벌이 있어야 번식할 수 있으며 꿀벌의 실종은 환경재난을 불러 올 수 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소설을 읽다 보면 시간이 금방 흐른다. 과거에 실재했던 이야기인지 작가의 설정인지 헷갈릴 정도로 치밀한 내용이다. 인류의 미래를 꿀벌로 보았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최근 비가 계속 내린다. 장마가 아닌 우기라고 한다. 4계절이 거의 뚜렷했던 우리나라라고 이제 우길 수 없게 됐다. 집중 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나고 지하차도가 막혀 물이나 흙에 갇힌 사람들이 많다. 지구의 종말이 머지않은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생긴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 위기가 심각하다. 북극의 얼음은 녹고 있으며 집중 호우나 산불, 가뭄이 비일비재하다. 무분별한 살충제의 사용과 과도한 자원 남용이 불러온 영향인 것 같다. 지구의 지하수가 줄어들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지하수의 과도한 사용 또한 지구에 심각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지구를 잘 보존하는 게 어떤 것인지에 관한 질문을 건네는 소설이었다. 인간의 존재 이유와 함께 우리가 제대로 살고 있는지 맞는지를 묻는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농약 사용하지 않기, 숲을 가꾸기, 지구 온난화에 대비하기. 후대에 온전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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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인 <꿀벌의 예언>에서 두 가지가 느껴집니다. 먼저 '예언'이란 말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많은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시간 여행의 문제가 다시 등장할 것 같고, 꿀벌이라는 소재에서는 최근 꿀벌 개체수 감소와 연관하여 기후 온난화 이야기가 다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점을 짐작해 봅니다.
이야기 서두에서 저자는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면 인간에게 남은 시간이 4년뿐'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합니다. 농약 사용의 증가, 천적인 등검은말벌의 등장과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꿀벌은 인류의 디스토피아적 미래에 대한 상징물로 보입니다. 이 소설은 꿀벌이 사라진 30년 뒤의 세상을 엿보고 나서 이를 막기 위해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통해 문제해결을 하려는 주인공 르네의 모험이 실감나게 그려집니다.
<기억>에서 퇴행 최면을 통해 과거를 오갔던 르네가 이번에는 선행 최면을 시도해서 미래를 다녀오는 데 성공합니다. 한겨울인데도 43도가 넘는 이상 기후, 극심한 식량난, 거기에 제3차 세계 대전의 발발까지 끔찍한 모습을 보고 온 미래의 르네는 현재의 르네에게 <꿀벌의 예언>이란 예언서에 인류의 미래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르네는 최면요법을 이용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납니다. 놀랍게도 예언서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던 전생은 1천 년 전,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해 출정한 십자군 기사였네요. 르네는 전생의 자신과 함께 예언서에 얽힌 거대한 모험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가는데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끊임없이 오가면서 전개됩니다. 결국 작가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미래를 구할 힘은 현재의 바로 이 순간에 있고, 미래를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기억해야 한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의 집중 호우와 엄청난 폭염 등 지구온난화를 실감하는 상황이라 저자가 제시하는 정답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며 읽을 수 있습니다. 꿀벌에서 인류의 미래를 보고, 그 해결책에 대한 독자의 궁금증에 기대어 스토리를 전개하는 작가를 보면서 2권에서 제시하는 저자의 정확한 처방이 무엇일지를 미리 짐작해 봅니다.
못 버리는 내 새끼처럼 신간이 발간되자 득달같이 구입해 읽었다. 역시나 이전 작품들과 별반 달라지지 않는 작가의 여전한 습작행태를 또또 볼 수 밖에 없다.
처음 이 작가를 접했을 때 그 기발함과 개미에서의 세밀한 묘사, 탄탄한 구성. 이 모든 것에 열광해서 지금까지 모든 책들을 읽어왔는데 언제부턴가(그 시점은 몇 작품 안 읽고 나서 금세 다가왔다) 계속 소재 반복, 한 얘기 또 하기.
"뇌에 대한 것, 고양이 이야기, 잠에 대한 썰들, 꿈을 소재로 한 이야기,거인족, 신, 인류의 기원, 진화,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뉴스속의 세계근황 이야기, 특정한 숫자의 재탕삼탕 반복"
이럼에도 또 책을 사서보다니...나도 문제있다.
수십년 째 자신이 만든 족보를 우려먹는 노회한 대학교수처럼 이 작가는 언제 좀 바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