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찰랑한 나날

: 음주가무

좋아하세요? 시리즈-07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528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202g | 125*200*9mm
ISBN13 9791193497012
ISBN10 1193497019

이 상품의 태그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

15,300 (10%)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 상세페이지 이동

아무튼, 술

아무튼, 술

10,800 (10%)

'아무튼, 술' 상세페이지 이동

취할 준비

취할 준비

17,550 (10%)

'취할 준비' 상세페이지 이동

백종원의 우리술

백종원의 우리술

22,320 (10%)

'백종원의 우리술' 상세페이지 이동

아무튼, 술집

아무튼, 술집

10,800 (10%)

'아무튼, 술집' 상세페이지 이동

오늘 뭐 먹지?

오늘 뭐 먹지?

13,500 (10%)

'오늘 뭐 먹지?' 상세페이지 이동

중국집

중국집

15,300 (10%)

'중국집' 상세페이지 이동

이번 생은 술꾼입니다

이번 생은 술꾼입니다

12,150 (10%)

'이번 생은 술꾼입니다 ' 상세페이지 이동

찰랑한 나날

찰랑한 나날

13,500 (10%)

'찰랑한 나날' 상세페이지 이동

어른이 되면 단골바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지

어른이 되면 단골바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지

13,500 (10%)

'어른이 되면 단골바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지' 상세페이지 이동

오늘 뭐 먹지?

오늘 뭐 먹지?

12,420 (10%)

'오늘 뭐 먹지?' 상세페이지 이동

소설 마시는 시간

소설 마시는 시간

11,700 (10%)

'소설 마시는 시간 ' 상세페이지 이동

보가트가 사랑할 뻔한 맥주

보가트가 사랑할 뻔한 맥주

14,400 (10%)

'보가트가 사랑할 뻔한 맥주' 상세페이지 이동

이 과장의 퇴근주

이 과장의 퇴근주

14,220 (10%)

'이 과장의 퇴근주' 상세페이지 이동

너희가 혼술을 아느냐

너희가 혼술을 아느냐

15,750 (10%)

'너희가 혼술을 아느냐'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가 사랑하는 쓰고도 단 술, 소주

우리가 사랑하는 쓰고도 단 술, 소주

13,320 (10%)

'우리가 사랑하는 쓰고도 단 술, 소주'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남자 어른들이 나가고, 접시며 그릇을 치우고, 남은 음식을 모아 마당의 개에게 밥을 주고, 그제야 여자들도 식사할 차례가 되었다. 에그 허리야, 니미 죽겄네 등등의 추임새와 함께 둘러앉은 여자들. 나는 조신한 어린이답게 어머니들의 눈치를 살피며 잠자코 나물밥을 비비고, 의젓한 언니 어린이답게 사촌 동생들의 나물밥까지 비벼 주었다. 큰 큰어머니는 속이 부대꼈는지 밥이 안 들어간다며 연신 탕국만 들이켰다. 다른 어머니들도 말없이 깨작대기만 했다. 그때 엄마가 부엌에서 무언가를 들고 왔다. 커다란 주전자였다. 가까이 가져오자 주둥이 사이로 달큼하고 요사한 냄새가 솔솔 났다.
--- p.22

큰어머니들은 이윽고 커다란 물컵에 음복주를 콸콸 부어 마셨다. 입으로 들어가는 안주는 지짐이였으나 상 위를 떠다니는 안주는 남편들이었다. 부산 놈팡이, 구미 시방새, 대구 개놈의자슥, 울산 망할놈 등등 경상도 곳곳에 사는 남의 편들이 경쟁적으로 씹혔다.
--- p.23

저는 언젠가는 제사를 졸업할 거예요. 음복주의 영험한 기운을 빌려 괘씸하게도 나는 조상님께 그런 소원을 빌었다.
--- p.24

겪어 본 적 없는 고약한 두통을 느끼며 잠에서 깨자 밥 짓는 냄새가 솔솔 났다. 엄마가 북엇국을 끓여 놨으니 와서 먹으라고 했다. 학교에는 오늘 못 간다고 말해 놨으니까 천천히 밥 먹어라. 니들끼리 술 마시니까 재밌드나? 토할 정도로는 왜 마셨노? 속은 안 아프나? 대답도 못하고 국물만 퍼먹고 있는 나에게 엄마는 빨래를 개면서 비죽비죽 웃으며 말을 건넸다. 니 술 먹는 건 괜찮은데 무섭고 괴로울 정도로는 먹지 마라. 나는 쪽팔려서 그저 끄덕이며 북엇국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 p.34

신입사원 시절 처음으로 팀에서 온에어 시킨 광고는 (술꾼에게 참으로 적절하게도) 숙취해소 음료 TV 광고였다. 그때 경쟁PT에서 승리한 세일즈 전략은 ‘헛개차를 마실 이유를 매일 만들어 주어 음용 횟수를 늘리자’였다. 술을 마실 이유는 예고 없이 매일매일 찾아오니까.
--- p.73

오오. 칸코쿠진이 니혼고 노래를? 손님들은 신기해하며 소리를 질렀다. 스고이! 양복에 넥타이를 하고 뿔테 안경을 쓴, 일드 속 전형적인 직장인 스타일의 남성이 감탄사를 전했다. 스바라시! 모오 잇쿄쿠 오네가이!(근사한데! 한 곡 더!) 단골로 보이는 기모노 차림의 할머니도 말했다. 밤이 점점 깊어지며 의자에 못 앉은 손님이 생길 만큼 가게는 붐볐고, 나는 어쩐지 국위선양이라도 하는 기분으로 으쓱해져서 나중엔 급기야 소녀시대 노래의 떼창을 유도하기까지 했다……
--- p.85

그러나 딱 한 사람, 내 옆자리에 앉은 사람만은 내 쪽에 눈길도 주지 않은 채로 고독한 모습이었다. 혼자서 하이볼을 몇 잔째 마실 동안 이따금 핸드폰을 볼 뿐 말이 없었다. 그렇게 밤이 너무 늦었나 싶어 숙소로 돌아가는 길을 찾아보려 할 때쯤 갑자기 그 사람이 핸드폰을 내밀었다. 화면 속 구글 번역기에는 서투른 번역 투의 한국어가 이렇게 적혀 있었다. [Nakashima Mika의 ‘눈의 꽃’을 부탁해도, 될까?] 스물다섯의 나는 빙긋 웃으며 답했다. 모치론데스(물론이죠). 그 노래를 마지막으로 도쿄의 지하철이 끊겼다.
--- p.86

8년 차가 된 지금은 술을 얻어먹을 일보다 사 먹일 일이 더 많아졌기에 열심히 빚을 갚고 있는 셈이다. 후배에게 술을 사 주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몸소 깨닫고 있다. 사회초년생인 너의 월급에서 이삼만 원이 얼마나 큰 출혈인지를 헤아리는 마음. 자랑할 일보다 좌절하는 일이 더 많을 너에게 이렇게라도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 오늘 나와 마신 술의 중량만큼 내일의 네가 더 오래 좋은 동료로 남아 주었으면 하는 마음. 그 마음을 신용카드에 눌러 담아 이제는 나도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됐어, 너도 나중에 선배가 되면 후배들에게 갚아 줘. 그러고는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 코를 만지며 생각하는 것이다. 와씨, 간지 작살났네. 선배도 예전에 밤에 누워 이렇게 생각하셨을까?
--- p.124

놀랍게도 술 퍼마실 생각이 우리를 더 열심히 일하게 만든다. 술 생각과 일 생각이 반비례할 것이라는 편견은 마치 학생이 연애를 하면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는 가정만큼이나 허술한 지레짐작인 것이다.
--- p.151

이미 단단하게 굳어 버린 무언가를 한 꺼풀 벗겨 그 너머의 이면을 드러내는 힘이 술에는 있다.
--- p.16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분명 책을 읽고 있는데 어디 왁자지껄한 술집에 앉아 있는 착각이 든다. 입체적으로 장면이 그려지고, 리얼한 사운드가 어김없이 달라붙는다. 심지어 이 책은 4D 효과까지 탑재한 건지 책장 사이 공기에 알코올이 촘촘히 스며 있다. 덕분에 읽다가 취해 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저자가 술에 바치는 애정이 알코올 도수 100%에 육박하니까.
- 김민철 (『모든 요일의 기록』 『내 일로 건너가는 법』 저자)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