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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오늘의책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
창비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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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김용택_ 오래 한 생각
김경후_ 속수무책
도종환_ 나머지 날
이정록_ 까치설날
이설야_ 날짜변경선
신두호_ 지구촌
안미옥_ 캔들
박연준_ 고요한 싸움
신용목_ 목소리가 사라진 노래를 부르고 싶었지
박성우_ 또 하루
이시영_ 그네
박신규_ 청혼
리 산_ 울창하고 아름다운
박 철_ 빨랫줄
장석남_ 여행의 메모
박라연_ 화음을 어떻게든
임경섭_ 빛으로 오다
김명수_ 키 큰 떡갈나무 물참나무 아래 지날 때
김정환_ 빈 화분
김중일_ 오늘도 사과
이대흠_ 목련
김사이_ 가끔은 기쁨
나희덕_ 심장을 켜는 사람
이기인_ 언제나 깍듯이
정희성_ 연두
박소란_ 심야 식당
이경림_ 서쪽
전동균_ 이토록 적막한
노향림_ 동백숲길에서
박경희_ 빈집 한채
유이우_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
고영민_ 두부
황인찬_ “내가 사랑한다고 말하면 다들 미안하다고 하더라”
이영재_ 낭만의 우아하고 폭력적인 습성에 관하여
손택수_ 나뭇잎 흔들릴 때 피어나는 빛으로
이정훈_ 마지막에 대하여
백무산_ 정지의 힘
이산하_ 새와 토끼
고형렬_ 꽃씨
박형준_ 달나라의 돌
안희연_ 슈톨렌
김 현_ 내가 새라면
박승민_ 무현금(無絃琴)
안도현_ 호미
유병록_ 아무 다짐도 하지 않기로 해요
최정례_ 어디가 세상의 끝인지
정현우_ 사랑의 뒷면
곽재구_ 그리움
신미나_ 가지의 식감
이상국_ 오늘 하루
김승희_ 사랑의 전당
최지은_ 이 꿈에도 달의 뒷면 같은 내가 모르는 이야기 있을까
이문재_ 오래 만진 슬픔
권창섭_ 아이 미스 언더스탠딩
김선우_ 이제 나뭇잎 숭배자가 되어볼까?
이근화_ 세상의 중심에 서서
강지이_ 바다비누
정다연_ 사랑의 모양
이종민_ 찢어진 페이지
임선기_ 꿈 2
김수우_ 신을 창조해놓고도
심재휘_ 높은 봄 버스
최백규_ 장마철
송진권_ 내가 처음 본 아름다움
조온윤_ 중심 잡기
문태준_ 새와 한그루 탱자나무가 있는 집
최지인_ 기다리는 사람
신철규_ 내 귓속의 저수지
김유림_ 우리가 굴뚝새를
신동호_ 끝없이 두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
송경동_ 우리 안의 폴리스라인
이용훈_ 곰이 물구나무서서
유혜빈_ 낮게 부는 바람
전욱진_ 리얼리티
정호승_ 집을 떠나며
유수연_ 미래라는 생각의 곰팡이
여세실_ 공통감각
이동우_ 꿰맨 자국
손유미_ 동시에 일어나는
주민현_ 도토리묵
정끝별_ 모방하는 모과
유현아_ 토요일에도 일해요
채길우_ 미역국
황유원_ 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
김해자_ 시간을 공처럼 굴리며
장이지_ 엽서
강우근_ 또다른 행성에서 나의 마음을 가진 누군가가 살고 있다
남길순_ 낮 동안의 일
정우영_ 동백이 쿵,
한재범_ 다회용

엮은이의 말
작품출전

저자 소개2

편저안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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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창비신인시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과 산문집 『흩어지는 마음에게, 안녕』, 『당신은 나를 열어 바닥까지 휘젓고』를 썼다. 세계의 비밀을 예민하게 목격하는 자로 살아가기 위해, 오늘도 촛불을 들고 단어의 집으로 향한다.

안희연의 다른 상품

편저황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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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났다. 시를 이용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자주 고민한다. 시를 통해 타인과 깊게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매일 시를 쓰고 읽는다. 201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구관조 씻기기』 『희지의 세계』 『사랑을 위한 되풀이』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문학이란 잘 대화하는 일이라 믿고 있습니다. 문학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씁니다. 2010년 《현대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구관조 씻기기》, 《희지의 세계》, 《사랑을 위한 되풀이》, 《여기까지가 미래입니다》
1988년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났다. 시를 이용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자주 고민한다. 시를 통해 타인과 깊게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매일 시를 쓰고 읽는다. 201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구관조 씻기기』 『희지의 세계』 『사랑을 위한 되풀이』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문학이란 잘 대화하는 일이라 믿고 있습니다. 문학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씁니다. 2010년 《현대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구관조 씻기기》, 《희지의 세계》, 《사랑을 위한 되풀이》, 《여기까지가 미래입니다》가 있습니다. 산문집으로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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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60g | 125*200*12mm
ISBN13
9788936402945

책 속으로

고립에서 조금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이층집을 짓고 살았으면 좋겠네
봄이면 조팝꽃 제비꽃 자목련이 피고
겨울에는 뒷산에 눈이 내리는 곳이면 어디든 좋겠네
고니가 떠다니는 호수는 바라지 않지만
여울에 지붕 그림자가 비치는 곳이면 좋겠네
--- 「도종환_ 나머지 날」중에서

궁금해
사람들이 자신의 끔찍함을
어떻게 견디는지

자기만 알고 있는 죄의 목록을
어떻게 지우는지

하루의 절반을 자고 일어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 「안미옥_ 캔들」중에서

이 여행은 순전히
나의 발자국을 보려는 것
걷는 길에 따라 달라지는
그 깊이
끌림의 길이
흐릿한 경계선에서 발생하는
어떤 멜로디
--- 「장석남_ 여행의 메모」중에서

심장의 노래를 들어보실래요?
이 가방에는 두근거리는 심장들이 들어 있어요

건기의 심장과 우기의 심장
아침의 심장과 저녁의 심장

두근거리는 것들은 다 노래가 되지요
--- 「나희덕_ 심장을 켜는 사람」중에서

호미 한자루를 사면서 농업에 대한 지식을 장악했다고 착각한 적이 있었다

안쪽으로 휘어져 바깥쪽으로 뻗지는 못하고 안쪽으로만 날을 세우고

서너평을 나는 농사라고 했는데
호미는 땅에 콕콕 점을 찍으며 살았다고 말했다
--- 「안도현_ 호미」중에서

참외를 먹다 벌레 먹은
안쪽을 물었습니다.
이런 슬픔은 배우고 싶지 않습니다.
--- 「정현우_ 사랑의 뒷면」중에서

그렇게 이 모든 일은 과거가 되어간다
화면 밖으로 영화가 길게 이어진다면
그들은 이를 추억이라 부를지 모른다

--- 「전욱진_ 리얼리티」중에서

출판사 리뷰

창비시선이라는 가치와 가능성
시를 사랑하는 이들 곁에서, 함께

창비시선 401번이 발간된 2010년대 중반은 한국문학에 대한 총체적인 검토와 반성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시기다. 이에 발맞춰 창비시선은 시가 품은 최대한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젊은 감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수혈하고, 서정의 진화를 꾀하는 시집들을 안배해가며 외연의 확장에 힘썼다. 이를 증명하듯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에 포함된 안미옥, 정현우, 최지은, 이종민, 최백규, 조온윤, 유혜빈, 전욱진, 유수연, 강우근, 한재범 등 스물한명은 이번 수록작품이 첫 시집인 신예들이다. 이는 기존의 관성에서 벗어나 빠르게 변화하기 시작한 세대의 풍경과 발맞추기 위한 창비시선의 시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만하다.

물론 기존의 가치를 계승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이번 시선집에서 당당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김용택, 이시영, 김정환, 노향림, 도종환, 백무산, 안도현, 정호승, 최정례 등 기라성 같은 이름은 우리 시의 명맥이 창비시선을 통해 도도하게 이어져왔음을 보여준다. 함께 내일을 꿈꾸고 시로써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을 모색해보자는 창비시선의 핵심가치는 더 깊고 넓어졌음도 알 수 있다. 앞서 세세하게 호명되지 않은 모든 시인들이 노동하는 사람의 편에서, 망가져가는 세계의 편에서, 소외되고 배제되어온 이들의 편에서 저마다 시라는 무기를 들었고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에는 그러한 목소리가 오롯이 담겨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기념시선집은 창비시선이 한결같이 노력해온 발자취를 보여주는 하나의 결실이라고도 하겠다.

이러한 결실은 창비시선을 아끼고 성원해준 독자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시를 사랑하는 이들이 없다면 시는 공중으로 흩어지는 빈 소리에 지나지 않으리라. 그러나 우리가 시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리하여 시가 들려주는 그 낯선 목소리에 우리의 마음을 포개어볼 수 있다면 우리는 보다 새로워질 수 있고, 시는 우리와 함께 더 먼 곳으로 나아갈 수”(「엮은이의 말」)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창비시선은 습관처럼 독자들의 곁에서 함께 먼 곳을 보기를 희망한다. 창비시선 500번을 기념하는 시선집의 제목을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으로 정한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엮은이의 말

희망과 전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요즘이다. 비관에 익숙해진 나머지 우리가 비관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기 쉬운 지금, 우리에게 시는 특별하고도 소중하다. 시란 다른 세계를 꿈꾸도록 하며,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세계를 우리 앞에 출현시키기 때문이다. 세계의 가능성을 개진하는 것이야말로 시가 가장 잘하는 일이다. 한권의 시집은 하나의 세계에 준하는 것이고, 한권의 시집을 읽는 일은 하나의 세계를 마주하는 일이므로, 시를 사랑하는 우리는 한권의 시집을 읽으며 우리 자신조차 몰랐던 우리의 가능성을 알아차리게 된다. 선택지가 얼마 없다는 생각이 들 때 인간은 비관하지만, 우리에게 정말 길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 없는 것은 다른 세상을 상상할 힘이 아닐까. 우리는 시를 통해 그 힘을 잠시 빌려볼 수도 있다. 최소한 창비시선이 시를 통해 꿈꿔온 것은 바로 그런 일이었다.
(…)
이 시집이 아우르는 것은 8년의 시간이지만, 신경림의 『농무』가 발간된 1975년부터 살핀다면 지금까지 5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창비시선 500이라는 이 놀라운 궤적은 창비시선을 꾸준히 읽고 사랑해준 독자들과 함께 만들어온 것이다. 한권의 시집이 하나의 세계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독자의 적극적인 읽기 행위를 통해야만 한다. 시를 사랑하는 이들이 없다면 시는 공중으로 흩어지는 빈 소리에 지나지 않으리라. 그러나 우리가 시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리하여 시가 들려주는 그 낯선 목소리에 우리의 마음을 포개어볼 수 있다면 우리는 보다 새로워질 수 있고, 시는 우리와 함께 더 먼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렇게 도달한 곳에서 우리는 내일로 이어지는 풍경을 발견할 수 있다. 그 풍경은 다채로운 미래의 모습으로 빛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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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예스의 선택] 『읽기의 최전선』,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 『먹는 타이완사』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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