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4년 08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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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4쪽 | 663g | 146*220*22mm |
ISBN13 | 9788998229146 |
ISBN10 | 8998229145 |
발행일 | 2014년 08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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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4쪽 | 663g | 146*220*22mm |
ISBN13 | 9788998229146 |
ISBN10 | 8998229145 |
서문 제1장 지식 중독: 넘쳐나는 지식이 우리를 멍청하게 만든다 IQ 테스트-지능은 지능 테스트에 의해 정해진다 엉망인 학교 성적-너무 바보인가, 아니면 적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인가? 실제 사례 | 저능아와 천재 사이 실제 사례 | 생각 없이 던진 말이 한 사람의 삶을 망칠 수 있다 PISA와 그 밖의 비슷한 테스트-순위매기기의 광기 푀펠의 덧붙임 | 많이 안다고 해서 똑똑한 것은 아니다 의사의 자격-무서운 각성의 시간이 뒤늦게 찾아온다 과학적 속임수-세속적 관점에서 사실이 조작될 경우 조언! | 창의성과 비판의식을 별도로 분리하기 언론-사실의 단순화는 어떻게 어리석음으로 연결되는가 조언! | 마음을 단련시키기 푀펠의 덧붙임 | 더 많은 지식을 축적할수록 아는 것은 점점 적어진다 제2장 속도 중독: 빠른 속도가 우리를 어리석게 만든다 주식시장-10억 분의 1초의 속도에서 얻어지는 이윤의 극대화 푀펠의 덧붙임 | 속도는 우리에게 엄청난 대가를 요구한다 번아웃 증후군-극도의 무기력 상태 실제 사례 | 모든 것을 한꺼번에 끝장내고 싶은 욕구 조언! | 복잡함 줄이기라는 마법의 해결책 푀펠의 덧붙임 | 시간을 쌓아두는 통장은 없다 시간 관리-정보의 산사태에서 도망치기 조언! | 무대 창조하기 두뇌 탐험 | 모든 감정이 똑같은 시간에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분열의 위기에 놓인 유럽 실제 사례 | 패스트푸드 치료 제3장 편견: 잘못된 관점이 어리석음을 낳는다 동양과 서양의 사고 구조-세상은 흑백이 아니다 실제 사례 | 모의전과 마인드 매핑 체스-흑백의 체스판 위에서 관점 바꾸기 두뇌 탐험 | 우리는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는가? 조언! | 관점 바꾸기 훈련 푀펠의 덧붙임 | 관점을 가진 사람만이 관점을 변화시킬 수 있다 제4장 친구 중독: 너무 많은 친구가 우리를 멍청하게 만든다 나의 다른 면-우리는 진정 누구인가? 조언! | 자신과 자신의 도플갱어에게 친절하라 푀펠의 덧붙임 | 하는 일과 만나는 사람들이 인생을 결정한다 두뇌 탐험 | 후성유전학-삶의 스타일이 유전정보에 영향을 미친다 조언! |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라 우정-귀한 재산 두뇌 탐험 | 어째서 우리의 두뇌는 수많은 친구로 가득 차 있는가 페이스북-500명의 친구들 속에서 길을 잃다 실제 사례 | 디지털 반응의 소용돌이 두뇌 탐험 | 두뇌는 네트워크의 원형이다 조언! | 페이스북 끊기 제5장 완벽에의 강박: 우유부단함이 우리를 어리석게 만든다 관계의 예-옛사랑과 새로운 사랑 실제 사례 | 달팽이집에 갇히다 일과 공부-완벽주의는 그만 조언! | 파레토의 법칙을 기억하라 두뇌 탐험 | 우리는 어떻게 결정하는가? 도덕적 딜레마-내부 관점과 외부 관점 사업의 세계-일본식 협동 푀펠의 덧붙임 | 본질적으로 사람이 중요하다 조언! |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다 두뇌 탐험 | 우리는 자유롭게 결정하고 있는가? 해고의 정치학-일시적 관점으로 결정 내리기 조언! | E-피라미드로 자기 삶에서 영웅되기 제6장 전문성에 대한 맹신: 전문가의 의견이 우리를 어리석게 만든다 철도 교통-악연의 운명적 귀결 두뇌 탐험 | 쉽게 미신에 빠지는 우리 대규모 프로젝트-전문가들의 엄청난 실패 조언! |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한 조건 시간 요인-계획을 세울 때의 관점은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두뇌 탐험 | 현재라는 창문과 동시성의 지평 과학-더 이상 지혜의 피난처가 아니다 푀펠의 덧붙임 | 지식을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전문가란 없다 인간 두뇌 프로젝트와 두뇌 활동 맵-두뇌를 향한 경주 조언! | 전문가의 확인 제7장 독서 중독: 독서가 우리를 멍청하게 만든다 독서-두뇌의 인공적인 능력 두뇌 탐험 | 어떻게 우리는 두뇌에게 읽기를 강요하는가? 푀펠의 덧붙임 | 독서는 우리가 세상을 보는 관점을 제한한다 스마트 폰과 내비게이션-독해 3.0 조언! | 공기를 새롭게 느끼고 받아들이기 소설을 통한 현실 도피-독서 중독 푀펠의 덧붙임 | 글쓰기가 기억을 앗아간다 두뇌 탐험 | 지식의 세 가지 형태 글쓰기-내면의 세계는 문자화되기를 원치 않는다 푀펠의 덧붙임 | 시는 세상에 대한 낯설음을 극복하게 해준다 부동성-간접 경험이 어떻게 사람을 병들게 하는가 조언! | 팔걸이의자 대신 댄스 플로어나 헬스 기구를 제8장 인간: 자연이 만든 부끄럽고 불완전한 창조물 이해불가한 텍스트-내버려두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시와 농담-정신적 휴식을 주는 것들 생명의 시작-우리 모두는 자연의 원리에서 탈출할 수 없다 인간의 진화-갈수록 인간은 나빠진다 마음과 영혼-두뇌 안에 있는 걸까 바깥에 있는 걸까 수용 거부-이런 두뇌로는 제대로 준비를 할 수 없다 편견-쓸데없이 빠르기만 한 오해의 함정 정신의 레퍼토리-인식과 기억, 느낌과 의도 두뇌의 기능-‘무엇’과 ‘어떻게’를 구별한다 몸 안의 시계-세상과 나 사이의 조화 혹은 부조화 두뇌 속에서는-장애의 발생과 그와의 전투 상호보완성-지식의 원천이자 어리석음의 원인 제9장 특별한 도서 목록: 어리석음에 관한 여러 문헌들 옮기고 나서 |
인간은 현명한 존재일까? 어리석은 존재일까?
다양한 기준에 따라 다양한 답변이 가능한 질문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뇌과학에 바탕을 두어 인간의 어리석은 측면들을 조명한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더 많이’, ‘더 빨리’, ‘더 열심히’를 강요당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더 똑똑해지지도 더 행복해지지도 않았다고 진단한다. 오히려 지식중독, 속도중독, 친구중독, 전문가 중독 등은 인간을 더욱 어리석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그런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인간이란 기본적으로 불완전한 존재이고 우리의 두뇌는 기본적으로 한계를 갖고 있다. 지금의 복잡한 세계를 모두 터득하고 이해하기엔 우리의 두뇌 능력은 한참 모자랄 수밖에 없는데, 일단 그러한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지적한다. 집단지성에 의해 인류사회는 발전하고 있지만 거기에 살고 있는 인간 개개인은 점점 어리석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견 공감되는 부분도 있지만 인위적으로 결론을 지어놓고, 거기에 적합한 사례들만 인위적으로 갔다 붙이는 듯한 인상도 준다. 이런 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불편함이다.
예를 들면 독서중독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저자들은 독서의 해악을 지적한다. 간접경험을 할 수 밖에 없는 독서는 직접경험에 비해 세상을 바로 알게 하는데는 부족함이 있는 접근방법이라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이해가 간다. 그런데 독서가 세상과 부딪혀 그 본질을 이해하는 방법인 체험을 통한 지식의 습득을 방해하므로 독서가 우리를 멍청하게 만든다는 논리전개는 너무 비약이 심하다. 이런 식으로 견강부회한다면 어떤 논리의 전개도 가능해 보인다.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겸허히 돌아보면서 하루하루의 삶을 충실하게 살자는 동양식의 접근방법이 아니라 과학의 이름하에 인간은 멍청하다는 결론을 이끌어내는 작위적 접근법이 다소 독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많은 임상실험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지만 여기서 제시하고 있는 것과 사안되는 자료들도 충분히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제목 자체가 끌려 읽었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노력 중독’이라는 제목 때문에
노력에 빠진 우리를 구출하려 한다거나
게으를 권리를 지지하는 책이라는 기대를 갖는 것은 금물이다.
독일에서 출판됐을 때
이 책의 제목은 <어리석음>(Dummheit)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한국어판 책의 제목은 너무 앞서나갔다.
남은주 <한겨레>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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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지식 중독_넘쳐나는 지식이 우리를 멍청하게 만든다
지식이 많은 사람이라 해도 지혜가 없어 어리석다.
제2장: 속도 중독_빠른 속도가 우리를 어리석게 만든다
속도를 증가시켜 시간을 절약하는 동안 더 많은 시간이 파괴되므로 어리석다.
제3장: 편견_잘못된 관점이 어리석음을 낳는다
우리는 편견 투성이니 얼마나 어리석은가
제4장: 친구 중독_너무 많은 친구가 우리를 멍청하게 만든다
넷트웤을 통해 친구가 많으면 뭐하나
인간 두뇌는 150명 정도와 관계 맺을 수 있는 용량밖에 되지 않는다.
제5장: 완벽에의 강박_우유부단함이 우리를 어리석게 만든다
결정을 본인이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런지도 모르겠고,
사이코패스가 오히려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도 있다.
제6장: 전문성에 대한 맹신_전문가의 의견이 우리를 어리석게 만든다
전문가들? 자기 전문부분만 아는 사람들 그들을 신뢰한다고
제7장: 독서 중독_독서가 우리를 멍청하게 만든다
독서를 하는동안 실제상황과 멀어져 어리석어 진다.
여행지 안내책자 여러 권 읽어본들 한번 가본것만 할까
제8장: 인간_자연이 만든 부끄럽고 불완전한 신의 창조물
인간은 기본적 한계를 가진 어리석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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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 중에, 주제가 ‘모든 것이 헛되다’인 '전도서'를 읽는 기분,
2013년 까지 방송했던 개그콘서트 코너 ‘어르신’에서
김대희씨의 명대사 “....하면 머하긋노. 소고기 사묵겠지”를 듣는 기분
지식이 많으면 머하긋노? 소고기 사묵겠지.
친구가 많으면 머하긋노? 소고기 사묵겠지........
지난 몇 세기 동안 인류는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그 가운데 수 많은 천재들이 출현해 역사에 큰 획들을 그러 놓았다. 인간은 이제 지구 상에서 경쟁자가 없을 정도의 유일한 지배자가 된 듯하다. 자연의 섭리 혹은 신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것들까지도 인간들은 손을 대고 있다. 인류 역사 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똑똑해 보이는 현재의 인간들이지만 과연 진짜 인간들이 똑똑하다 말할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해 이 책은 아주 명확하게 대답한다.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 존재인지. 이 책은 어떤 점에서 인간이 어리석은 것인지, 인간의 약한 지점이 어디인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인간의 모든 어리석음에 관한 고찰이라는 부제목은 약간 과장되기는 했지만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노력 중독이라는 제목은 어떤 의미에서 붙인 것인지 모르겠다. 차라리 부제목을 제목으로 삼았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찌 됐든 저자들은 우리가 가진 인간에 대한 편견 혹은 착각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구체적 사례들을 통해 도움을 준다.
저자들은 우리가 "지식이 많을수록 지성과 능력도 크다는 믿음 때문에 쓸모 없는 사실을 공부하는 데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고 일갈한다. 저자들이 쓴 것처럼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해서 창조적이고 뛰어난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다. 매우 공감이 되고 또한 나를 돌아보게 되는 주장이다. 저자들은 단적인 예로 의사가 되는 시스템을 들고 있다. 정작 필요한 기술 혹은 적성은 제쳐두고 단순히 높은 성적을 받은 이들에게 의사가 될 기회가 돌아가게 하는 어리석은 시스템을 우리는 계속 유지해 오고 있다. 이는 독일 시스템뿐만 아니라 한국의 상황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지식으로 머리통이 가득 차 있지만 어리석은 의사들을 우리는 얼마나 자주 접하는가! 비단 의사들 뿐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가라 칭함을 받는 이들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음을 우린 경험하고 있다.
저자들은 인간의 어리석은 모습들을 몇 가지 소주제들을 통해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우리는 언론의 어리석은 단순화와 선동을 매일 같이 목도하고 있으며, 빠른 속도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자연자원, 현실과 미래 등을 장기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채 어리석은 선택들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들이 제안하는 것처럼 인류는 지금까지의 속도 경쟁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 여유를 가지고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나아가려는 방향이 도대체 어디인지 깊이 생각하며 함께 고민할 시대라는 생각이 든다. 이는 편견이라는 어리석음의 원인과도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주변을 둘러봄으로써 우리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그것으로부터 빠져 나올 수 있다. 저자들의 충고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또한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관점 혹은 입장을 바꿔보는 훈련을 해 보는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중독적으로 넓혀 가고자 하는 친구 만들기에 대한 중독, 완벽에의 강박, 전문가에 대한 맹신 등도 우리의 어리석음을 드러나게 하는 증거들이다. 우리는 어쩌면 페이스북과 같은 알고리즘과 친구가 되려고 하는 것일 수도 있으며, 무엇인가를 포기할 수 없어 결정하지 못하고 머뭇거릴 때도 많이 있다. 특히나 무엇 무엇에 대한 전문가라고 하면 껌뻑 고개를 숙이며 그들의 말이 맞는지 틀리는지 확인해 볼 생각조차 하지 않을 때가 얼마나 많은가. 책을 읽어가며 저자들의 지적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이 참 많았다.
특히 눈에 들어왔던 부분은 독서 또한 인간을 어리석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독서가 일종의 편견으로 작용하여 세상을 보는 관점을 제한할 수도 있고, 글을 읽느라 우리 주변의 이야기에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지 않게 되고 세상을 알기 위해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경험을 회피하게 만들 수도 있다. “독서는 사람을 지적으로 풍요롭게 만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순수한 관점을 앗아가고 그 자리에 간접 경험이 대신 들어앉게 되지요.” “눈앞에 펼쳐진 세상을 더 이상 예전처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해요. 시각적으로 내 앞에 열려 있는 다채롭고 풍요로운 세상엔 눈을 감은 채 무디게 살아가는 일이 많아요. 눈앞의 색채를 알아보지만 더 이상 경험하지 못하는 겁니다." 더 이상 직접 세상을 경험하지 않고 묘사해놓은 것들을 읽기만 하는 것이다. 푀펠 교수의 이 말이 매우 인상 깊었다. 나의 독서는 어떠한가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나의 독서는 과연 어떤 지점에 놓여 있을까?
마지막으로 저자들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도록 나를 안내한다. 자연이 만든 부끄럽고 불완전한 창조물이 인간이며, 인간이 결코 알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항상 무언가를 의식하며 살고, 언제나 무엇인가를 듣거나 냄새 맡거나 생각하거나 회상하거나 느끼거나 욕망하며 시간을 보낸다.우리는 끊임없이 정보를 주고받으며 스스로가 ‘속박되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소스라치게 깨닫는다. 두뇌는 끊임없이 정보에 노출되어 있으며 무엇이 좋고 그른지 쉴 새 없이 저울질해야 한다. 또한 우리는 흘러 들어오는 정보의 흐름에 매순간 휩쓸린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자유롭지 않고 자유로울 수도 없다. 이 같은 속박 상태는 우리 삶의 특징이며 인류의 본성이기도 하다. 우리는 자신만을 위한 존재도 타인만을 위한 존재도 아닌 것이다. 인간이라는 정체성은 두 가지 모두를 요구한다. 타인 없이 존재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타인만이 나의 존재를 규정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언제나 ‘나와 당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을 통해 '나'라는 존재를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나 역시도 저자들이 언급했던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있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나는 꽤 현명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들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인양 착각하며 살고 있기도 하고, 내 분야에서 만큼은 전문성을 갖추었으니 훌륭하다며 자화자찬 할 때가 참 많다. 나 역시 근본적으로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의 하나라는 사실을 언제나 상기하며 겸손한 자세로 세상을 직접 경험해가며 생을 이어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