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4년 10월 23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584g | 175*225*12mm |
ISBN13 | 9788950966980 |
ISBN10 | 8950966980 |
발행일 | 2014년 10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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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584g | 175*225*12mm |
ISBN13 | 9788950966980 |
ISBN10 | 8950966980 |
MD 한마디
[꿈을 이루어 가는 키라에게서 가치경제를 배운다] 주인공 키라가 말하는 개 머니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의 힘으로 ‘부자’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목표와 계획을 세웁니다. 용돈 쓰기도 버거웠던 키라는 ’ 관리하는 법을 포함해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배워나가며, 아이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갖게 하는 책입니다 - 어린이MD 김수연
1부 머니가 알려 준 돈의 가치 말하는 개, 머니와의 만남 소원 상자와 소원 앨범 자신감을 주는 성공 일기 내가 맨 처음 번 돈 골트슈테른 아저씨와의 만남 2부 황금 알을 낳는 거위, 저축 엄마 아빠는 빚쟁이 황금 알을 낳는 거위 돈을 좋아하는 트룸프 할머니 통장 속 나만의 거위 금고를 지킨 아이들 부모님에게 인정받은 돈 박사 두려움을 극복해야 얻는 소중한 것 3부 돈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 부자가 되어야 할 멋진 이유 투자 클럽, 돈 마술사들 자랑스러운 키라의 발표회 어렵고도 쉬운 주식 투자 주식 시장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새로운 모험 |
요즘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은 연예인, 운동선수 다음으로 공무원이라고 한다.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안정된 직장이 중요하다고 교육받은 아이들에게 꿈은 더 이상 꿈이 아니어서, 현실적인 선택으로 공무원을 택하는 것이다. 씁쓸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사실 경제상황이 어려울 때일수록 필요한 것은 제대로 된 경제교육이다. 어떤 직업이 안정된 직업인지 알려주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올바른 소비습관을 키울 수 있는지, 올바른 경제 관념을 키울 수 있는가를 알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올바른 경제인식이 없다면 어떤 유망한 직업을 갖더라도 결국 의미가 없어질 테니 말이다. 10년 넘게 어린이 경제 분야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끌어왔던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가 올해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 키라는 예쁜 집으로 이사한 후 빚에 허덕이는 부모님을 보며 마음 아파한다. 그러던 중 상처를 입고 쓰러진 개를 만나 ‘머니’라고 이름 붙이고 정성껏 돌본다. 그런데 알고 보니 ‘머니’는 사람과 소통이 가능한 개였고, 경제상식도 풍부한 것이 아닌가. 돈만 생기면 음반을 사기 바빴던 키라는 머니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목표를 설계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이 목표를 이루어나가기 시작한다. 스스로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통해 돈을 벌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그 돈을 바탕으로 저축, 펀드 등의 방법으로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큰돈을 모으게 된다!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단순히 많은 돈을 버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나, 투자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게 아니다. 이 책의 핵심은 자신의 무엇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 목표를 설계하는 것과 그것을 이뤄나가는 과정과 방법이다. 유학을 가고 싶었던 키라는 형편이 어려운 부모님의 도움을 받기보다 자신의 힘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돈을 모아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설계하고 자신의 꿈에 성큼 다가간 것이다. 목표를 만들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키라는 어른들과도 당당하게 대화하고 스스로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자신감 있는 아이로 성장한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 역시 ‘나도 키라처럼 할 수 있겠어’라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아이들에게 현실적인 꿈을 제시하기 전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먼저 물어보면 어떨까? 올해 안에 꼭 하고 싶은 것,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 어른이 되어서 이루고 싶은 것을 아이들과 터놓고 대화를 나누어 보자. 그러고 나서 그 꿈에 가까이 가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를 통해 아이와 함께 경제공부를 한다면 꿈의 의미, 돈의 의미와 그 가치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있을것이다. |
처음 읽었던 것은 2003년이다. 책을 소장하고 아직까지 그 이후로 보진 않았다. 언제나 항상 마음 속에 남아 있었다. 처음에 투자라는 걸 시작할 때 중요한 것은 마인드라 생각했다. 관련된 책을 엄청나게 읽었다. 대부분 도움이 되었다. 읽고 또 읽으며 스스로 마인드를 계속 다 잡았다. 시중에 있는 어지간한 동기부여나 자기계발 서적을 전부 읽었다. 하도 많이 읽어 나중에는 시들해 졌지만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다.
그 때와 비교해서 지금은 더 잘하고 있느냐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다. 무엇보다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를 읽어보니 더욱 그렇다. 내가 그 당시보다 더 잘하고 있고 마인드가 정립되었냐며 묻는다면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할 듯하다. 시간이 무려 15년이 지났음에도 이제 와서 되돌아보니 나도 모르고 기본과 기초를 놓치고 있던 것은 아닌가하는 판단이 든다. 당시보다는 지금 더 잘 살고 더 잘 하고 있다는 교만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니 이 책에서 소개한 것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은 듯하다. 사실 일기를 쓰긴 썼다. 2000년대에 일기를 썼지만 그 당시에 썼던 일기는 성공일기가 아니었다. 책에서는 매일같이 성공일기를 쓰라고 한다. 내가 잘 했던 걸 쓰는 것이다. 그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며 도전할 용기를 준다. 반면에 나는 당시에 성공일기가 아닌 실패일기를 썼다. 그보다는 투정과 체념만 하는 일기였다. 의식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다.
내가 쓰고 있는 일기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누구에게 보여주지 않을 일기였기에 늘 한결같은 이야기를 했다. '힘들다' '어렵다' 나도 성공하고싶다' 나는 언제 성공할까' 이런 이야기를 참으로 다양하게 쓰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서 찌질한 내가 싫어 일기 쓰는 걸 중단했다. 되돌아보니 당시에 성공일기를 매일같이 썼다면 그런 바보같은 일기를 쓰지 않았을텐데. 지금은 일기를 쓰지는 않지만 최소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려 한다.
인간은 긍정보다는 부정에 쉽게 전염된다. 나도 모르게 '하겠습니다'가 아니라 '힘들지 않을까요'가 입에서 저절로 나온다. 스스로 긍정적인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는 사람이다. 책은 키라가 우연히 만난 머니라는 개를 통해 돈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다. 무엇보다 돈에 대한 정직함부터 배워야한다. 사람들은 너무나 돈에 대해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너무나 간절히 필요하면서도 인정하지 않고 배타적인 자세와 태도를 취한다.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돈이 필요하다는 걸 솔직히 고백해야한다. 그래야 돈을 벌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돈에 대해 터부시하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돈에 없어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더 많다. 차라리 돈이 필요하다고 외치며 돈을 모으고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 돈에 대한 문제에서 좀 더 자유롭다. 이건 무엇보다 사람들이 정확히 내가 원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스스로 돈이 간절히 필요하면서도 외면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중적인 태도는 돈이 가까이 오지않는 뜻하지 않는 비밀이 된다. 누군가를 간절히 바래도 올까말까인데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사람에게 머니라는 놈이 찾아 올리가 없다. 이러다보니 그런 자세와 태도가 쌓여 무엇을 해 보겠다가 아니라 안 될 것이라 치부한다. 본인 스스로 왜 돈이 모이지 않는지 생각해 본적도 없다. 근본적인 질문을 해 본 적이 없으니 늘 돈이 없다는 불평만 한다. 이유를 곰곰이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따져봐야 한다.
어떤 결과든 나올 것이다. 이제부터는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것이 하찮고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도 말이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적으로 돈을 모으고 굴리고 불리는 시스템으 조금씩 깨닫게 된다. 책에서는 우연의 연속으로 키라는 돈을 금방 벌 수 있게 된다. 강아지 산책을 하며 용돈을 벌게 된다. 부자인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만나 돈을 모으는 법과 굴리는 법에 대해 배운다. 그 전에 곤란한 강아지 머니를 도와 돈에 대한 개념을 잡게 된다.
우리는 사실 이런 멘토를 찾는다. 누군가 나를 알아서 이끌어주기를 바란다. 현실에서 이런 일은 생기지 않는다. 끊임없이 본인이 시행착오를 거치며 경험하는 수밖에 없다. 그때마다 좌절하고 기가 꺾이며 포기하게 된다. 중요한 것을 그럴 때마다 또 다시 시도하고 노력하며 전진해야 한다. 특히나 나이를 먹을수록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고 해 봤다는 알량한 자존심은 쉽게 시도하지 않는다. 자신에게는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 상태인데도 이렇게 오판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인가 원하다면 안 된다는 생각보다는 일단 한 번 해보자는 시도가 더 중요하다. 그래야 무엇이라도 얻는 것이 있다. 그것이 비록 실패라는 경험일지라도 그 실패에서 다시 반복하지 않는 성장을 이룩하게 된다. 책에는 키라가 어떤 식으로 돈을 벌었는지 묘사한다. 남들이 원하는 걸 도와주며 수익을 얻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번다. 그 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황금알 낳는 거위를 만들어 거위에게서 황금알이 나오도록 계속 노력한다. 이런 단순한 실행을 여전히 못하는 우리다.
핑크팬더의 되돌아보기 : 거위를 절대로 절대로 죽이지 말아야 한다.
서평단에 당첨이 되어서 선물받은 책.
오래전에 발간되었던 도서인데..최신 개정판이 나왔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읽지 않았던 책.
그래서 더더욱 궁금했다.
12살에 부자가되었다는 제목만으로도 은근히 기대했던 책.
요즘 부족한 경제개념에 대해서 생각이 많다.
학창시절부터 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도 읽어보고,
아이들과는 블루마블게임을 함께하고 있다.
나도 새롭게 부족한 경제개념을 배우고 있다.
우연히 말하는 개, 머니를 만나게되면서 키라는 '돈'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사건의 전개흐름이 아닌지라 스포일러 걱정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줄거리의 흐름보다는 중간중간에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어서 기록하고 싶어진다.
"나도 돈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하다고는 생각지 않아. 하지만 돈이 없어 궁지에 몰리게 되면 믿을 수 없을 만큼 돈이 중요해지지."(21쪽)
아마도 그래서 돈에 이끌려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돈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중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어. '큰일은 작은 일일 때 시작하라. 모든 큰일은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22쪽)
'돈'이라는 주제가 너무 어린나이일때 알려주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올바른 경제개념을 익힌다면
어른이 되었을 때, 돈에 이끌리기보다는 더 현명한 판단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네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일 세 가지를 해 보는 거야. 우선 쓰지 않는 앨범을 찾아서 소원 앨범을 만들어. 그리고 네 소원이 그려진 그림을 찾아 앨범에 붙이는거야. 이런 것을 '그림으로 생각한다'라고 해."
(28쪽)
이 내용은 작년에 읽었던 "보물지도"의 내용과 유사하다.
자신이 이루고픈 '버킷리스트'를 적고 그것을 시각화하는 작업..
아이들에게 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작년에 선물로도 주웠던..
그리고, 만들어진 소원앨범을 매일 쳐다보는 것..
마치 자기암시처럼 자신에게 매일하는 약속!!
'해 보기 전까지는 미리 판단하지 않기!' 어때? 꿈을 꾸지 않고 목표를 이룬 사람은 아무도 없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상상하는 대신 원하지 않는 일에 집중하며 살아 가지.(31쪽)
그런 것 같다. 원하지 않는 일에 집중..또한,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아마도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
[자신감을 주는 성공일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자존감을 높이고
성공일기를 적으면서 시각화하는 자신에 대한 칭찬들..
버킷리스트에 적어보면서 자신의 후원자가 되듯이..
72시간 법칙..뭔가를 계획했다면 72시간 내에 실행에 옮기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실행하기가 매우 힘들거든. (82쪽)
72시간=3일
마치 작심 3일과도 연관된 듯한 숫자이다.
빚이 있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네 가지 가르침만 실천하면 돼(91-95쪽)
첫째, 빚이 있는 사람은 신용 카드를 모두 없애야 해.
둘째, 신용카드로 쓴 금액을 되도록 조금씩 갚으라는 거야. 이런 제도를 할부라고 하는데..
셋째, 생활비 외의 소비에 대한 내용인데..(중략)..50-50법칙을 따라야 돼.
생활에 필요한 돈을 제외한 나머지의 절반은 저축하고 절반은 빚 갚는데 쓰라는 거지.
마지막, '정말 꼭 필요한 것인가?'라는 글을 써서 지갑에 붙여야 해.
음..지갑에 붙있다는 이야기는 왠지 실천하고 싶다.
그래서 요즘, 카드보다는 현금을 사용하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듯.
"돈이란 우리네 인생에서 아주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큰 능력을 가지고 있단다. 어느 정도까지는 우리 삶의 수준을 높여 주기도 하고, 삶의 다른 부분들을 도와주기도 하지. 또 우리의 목표와 꿈들을 쉽게 이루어 줄 수도 있고, 물론 좋은 목적뿐 아니라 나쁜 목적을 이루어 주기도 하지만 말이다." (160쪽)
즉, 부자가 되고싶은 목표부터 분명히 하라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중간중간에 보여지는 삽화들도 너무나 예쁘고 따뜻한 느낌의 색을 사용하고 있다.
그림만 봐도 훈훈해진다..^^
읽으면서 내가 더 뿌듯해지는 책이었다.
너무 이른 나이에 경제개념을 알게되어서
'돈만 밝히는 사람으로 자라면 안되는데'라는 나의 생각을 바꿔놓은 책이다.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고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제적인 부분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기에..
"돈"에 대한 경제개념을 익히고, 실천하면서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그리 나쁘지는 않아보인다.
결국..어른이 되어서 직업을 갖고 꿈을 이루는데 돈의 역할도 크기에..
제대로 된 경제개념과 자존감을 높이는 성공일기
자존감이 높아야 긍정적인 사고도 가능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없이 도전의식도 높아지는 것 같다.
아직은 8살인 현진이에게는 어려워보이기는 하는데..
시도해보고 싶다. 조금씩 읽으면서 어떠한 생각을 갖게 되는지..
어린이 경제 교육의 영원한 베스트셀러 라는 타이틀에 딱!! 어울리는 책이다.
이
책은 특히 주식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 공시 자료나 드러난 지표를 꼼꼼히 먼저 살피는 외에 추가로 더 신경 써야 할 포인트를
잘 짚어 정리했습니다. 사실 책의 원래 목적이야, 기업이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 어둡고 컴컴한 행태들을 지적하여, 깨어 있는
시민이 주목할 방향을 가르치고자 함이겠습니다. 그러나 기업의 불공정 불투명 관행 때문에 직접, 당장 큰 피해를 입는 건 소액주주나
투자자들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현재, 혹은 가까운 장래에 주식이나 채권 투자를 염두에 둔 분들께, 험하고 변화 무쌍한 시장의
현황 속에서 자칫 발을 헛디디지 않게 특히나 유념해야 할 대목들을 요연하게 잘 짚어 줬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DR은
"주식 예탁 증서(depository receipts)"의 준말입니다. 요즘은 워낙 제도가 발전해서 외국 주식 사려면(우리
국내인이 외국 주식을 사든, 저들이 우리 주식을 사든 간에) 구태여 DR을 살(이후 주식으로 교환하거나, 혹은 증서 자체를
타인에게 매각할) 필요는 없고, 바로 해당 주식을 사면 그만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이 DR은 발행되며, 이 포멧을 고집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책에도 잘 나와 있지만, DR은 할인가 발행이라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용도나 계획을 염두에 두느냐에 따라, 여전히 옵션으로 고려될 만한 수단이 이 DR입니다.
책에는
DR을 발행하고 주가가 하락했다는 얼마전 카카오(주)의 사례가 나옵니다. 제도와 시스템의 정확한 존재 이유를 모르는 분들은
막연하게 아 DR이 뭔가 해로운 건가보다 하고 선입견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정확하게 알고 머리 속에 정리해야 다음
상황에서 유리한 정보로 재활용될 수 있습니다. DR이 나빠서가 당연히 아니라, 증자 자체가 주가 내재 가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입니다. 대체로 감자시엔 주가가 오르고, 증자시엔 그 반대입니다만 회사의 구체적인 사정에 따라 정반대로 주가 향방이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신주인수권은 주주에게
일단은 좋은 기회입니다. 자신이 돈을 들여 신주(새로 발행되는 주식)를 우선 보유할 수도 있고, 이 옵션(권리)을 타인에게 적정
가격에 팔아버릴 수도 있습니다. 책에도 나오지만 기존 주주가 인수를 거절하는 경우는 1) 내 생각보다 비싸다 2) 돈이 없다
정도인데, 이때에는 다른 희망자에게 신주 인수권 증서를 매도하면 됩니다. 만약 신주 인수권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회사는 그
부분만큼 "실권"하게 되는데, 이 증서를 매수한 새로운 청약자에게 주식을 교부하고 납입금을 받는다면 이 부분이 만회됩니다.
증자의
경우 아무래도 주가 하락 때문에 주주는 손해를 보기 마련인데 이 증서를 매도함으로써 어느 정도는 손실을 보전한다고 책에서는
말합니다. 책에서 알려 주는 사항 하나 더는, 소액 주주의 경우 청약 제의(민법 용어로 "청약의 유인")를 못 받을 수 있는데,
신주인수권 증서를 매수해서 자신의 권익을 지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인수권은 당연히 주식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상장이 꼭 되는 게
아니므로, 희망자는 장외(場外)에서 거래를 마칠 수 있습니다.
유상감자의
경우 대개는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임으로써 주가를 높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러나 대주주가 조기에 투자 자금을 회수할
때, 심지어 배당 절차를 기다리기 번거로워서 실시하는 수가 있다고 책에서는 가르칩니다. 대개 투자라고 하면 자기 돈으로 자기
회사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고, 채권자(은행)이 다른 회사에 빌려 준 돈을 가리킬 때도 있습니다. 금융이나 증시 사정에 밝지 못한
분들은(제가 개인적으로 이야길 나눠 보면) 이 둘 중 어느 한 방향의 거래만 생각합니다.
유상감자에서
감자는 "자본 감소"의 준말이며, 한자어가 술목 구조이므로 "감"을 타동사처럼 새겨서 순서가 저리 된 겁니다. "유상"이라고
하면 당연 돈을 주고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이므로, 회사에서는 그만큼 돈이 빠져 나가 자산이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부상으로
표현하면, 차변에서 자본 감소, 대변에서 자산 감소가 일어나는 아주 드문 경우에 해당하죠. 이 경우 감자차익이 발생할 수도
있고(액면가보다 싸게 사들임) 반대로 차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럼 왜 회사에서 돈이 빠져나가는데 대주주가 투자 자금을
회수하게 되는가. 이 주주는 주식을 회사에 반납하고 대신 회사 돈으로 주식 대금을 받아가기 때문입니다.
어떻습니까?
보기에 따라서는, 엄격히 관리해야 할 회삿돈을 이상한 편법을 써서 빼가는, 일종의 배임처럼 보일 여지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신 회장의 대선주조 딜 사례에서, 유상감자, 배당 집행, 이후 론스타(의 페이퍼컴퍼니)에의 매각 과정을 놓고
검찰은 이를 배임으로 판단하여 기소한 바 있습니다. 책에서는 부산 지역에서 당시 신 회장의 행태를 "먹튀"라며 술렁거렸다는 여론도
소개합니다. 결론은 "주주의 합법 범위 내 권리 행사"라며 무죄 판결이 났다는 건데, 사회적으로 아무리 비난 가능성이 큰
행위라도 여튼 죄형법정주의가 지배하는 한, 명확한 처벌 규정이 있어야 의율할 수 있고, 이런 경우를 다루기 위해 특별 입법이
시급하겠습니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감성적인 표현을 써 가며 까다로운 제도의 핵심만 콕 짚어 독자에게 잘 전달한다는 건데요. 요즘 투자자들 BW란 말 자주
들어 봤을 겁니다. 얼핏 보아 예전(대략 20년 전)부터 인기가 높던 CB(전환사채)와 다를 게 없는 듯도 합니다. 그런데 왜 더
킹카 대접을 받고(이 책의 표현입니다) 주목을 끄느냐. 사채 부분은 그대로 두고 "워런트"만 따로 떼어서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워런트"란 건 물론 이후에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의 "보증" 부분이죠. 책에서는 수익률 대박의 대표격으로
기아자동차의 얼마 전 BW 발행을 들고 있습니다.
그럼
BW의 가격 자체도 CB의 경우보다 높게 형성될 수밖에 없겠는데, 저자는 적절하게도 마치 파생상품의 풋옵션, 콜옵션이나 같은
과정으로 가격이 정해진다고 지적합니다. 아닌게아니라 이들은 근본원리가 같습니다. 요즘은 다들 공부를 하시고 투자에 임하며, 그저
지인을 통한 입소문, 묻지마가 많이 줄어드는 추세이죠. 공부하시면서 풋 콜 패리티라든가, 블랙&숄즈 모형 같은 것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이 책에도 너무 어려워지지 않는 범위에서 간략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백세시대에 투자는 일부 계층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한정된 자산을 늘리기 위해 반드시 공부하고 참여해야 하는 과제요 토픽으로
이미 떠올랐습니다. 입소문이나 대세 추종이 아니라, 본인 책임 하에 공부하고 기민하게 의사 결정하는, 어떤 남탓을 할 여지가 없는
엄연한 개인 업무로 취급 받는 실정입니다. 무작정 근거 없는 편견을 덧씌우거나 소아병적 거부감을 드러내는 건 본인 스스로가
무지하거나, 투자라고 하면 묻지마 패턴밖에 못 떠올리는 전근대적 사고방식에 본인 혼자만 매몰되어서 그렇습니다. 투자를 하긴
해야겠는데 뭣부터 시작할지 막막한 분들은 이 책으로 일단 기초를 잡는 것도 좋겠습니다. 실제 사례가 많이 소개되었고 해석도
명쾌하게, 딱부러지게 내리고 있어서, 추상적인 용어 때문에 진입 장벽 느끼셨던 분들에게는 아주 접근성이 좋게 와닿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