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3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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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4쪽 | 456g | 145*210*20mm |
ISBN13 | 9788954637756 |
ISBN10 | 8954637752 |
발행일 | 2022년 03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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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4쪽 | 456g | 145*210*20mm |
ISBN13 | 9788954637756 |
ISBN10 | 8954637752 |
프롤로그_인간 혐오 1부 만국의 개인주의자여, 싫은 건 싫다고 말하라 나라는 레고 조각 링에 올라야 할 선수는 바로 당신, 개인이다 우리가 더 불행한 이유 마왕 혹은 개인주의자의 죽음 인정투쟁의 소용돌이, SNS 자기계발의 함정 광장에 내걸린 밀실 행복도 과학이다 개인주의자의 소소한 행복 나는 사기의 공범이었을까 전국 수석의 기억 개천의 용들은 멸종되는가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88학번 20년 만에 돌아온 신림동 고시촌 2부 타인의 발견 변한 건 세대가 아니라 시대다 우리 이웃들이 겪는 현실 필리핀 법관의 눈물 아무리 사실이라 믿어도 함부로 말해선 안 된다 말이 흉기다 인천의 비극 증인에 대한 예의 국가가 갖출 예의 딸 잃은 아비를 스스로 죽게 할 순 없다 문학의 힘 실제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장그래에게 기회를! 조정 달인의 비결 서른아홉 살 인턴 ‘머니볼’로 구성한 어벤저스 군단 우리가 공동구매할 미래 3부 세상의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기 진실은 불편하다 정답 없는 세상 좌우자판기를 철거해야 하는 이유 조폭의 의리와 시민의 윤리 사회를 묶어내는 최소한의 가치―케임브리지 다이어리 1 필라델피아 한낮의 풍경―케임브리지 다이어리 2 무지라는 이름의 야수 문명과 폭력 슬픈 이스탄불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나는 아메드다 우리가 참조할 모델사회는 어디일까 지상천국은 존재하는가 담대한 낙관주의자들이 꿈꾸는 대담한 상상 강한 책임을 기꺼이 질 수 있는 가치관 낯선 것에 대한 공포와 성숙한 사회 에필로그_우리가 잃은 것들 |
적어도 책이 출간된 15년부터 지독한 집단주의 문화의 한국에서 본인은 개인주의자라고 말하는 판사 문유석.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본인의 가치관과 생각을 이행하는 삶을 생각한다. 나역시 이기적 개인주의가 아닌 합리적 개인주의는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그렇게 살아간다면 본인이 삶이 더 만족스럽고 행복할듯 하여 나도 몇 년전부터 그렇게 살도록 노력중이다. 공감가는 내용도 있었으나 중간에 책을 자꾸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어감이 좀 센 제목이다.
개인주의자 선언(!)
이기주의나 다른 어떤 신념을 선언하면 더 센 느낌이 되려나?
제목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개인주의자 선언보다는 일상유감이라는 소제목이 더 맞다.
문유석 판사의 개인주의 성향은 ㅎㅎ
앞 글에 잠깐 본인이 어필(?)하는 것으로 나올 뿐이다.
읽는 내내 개인주의가 아님을 선언하는 거 같은데 라는 느낌이었다.
이타적인 부분이 ㅎㅎ너무 많...
(은근히 자랑을 숨기면서 드러낸 것도ㅋ 그 시대에 1등을 아무나..?)
뭐, 좋은 어감으로 썼을지도 모르겠지만.
자서전 아닌 자서전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글은 술술 읽힌 편인다.
판사의 생각이나 일반 시민의 생각이나
글에서는 어쨌든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솔직히 판사라서,
좀 더 어렵게 썼으려나 생각했다.
칼럼의 연장으로 쓴 것 같기도 하다.
자신의 생각이나 어감이나 주장이 좀 더 뚜렷해도 됐을 것 같은데
그런 느낌은 받지 못한 것 같다.
법령이나 판시 등을 보면 말을 빙빙 꼬거나
그렇지 않지 않으므로 등등 이중 부정 등을 쓰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에는 해석을 해야한다.
일부러 그렇게 했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엘리트주의 기반이라는 의견이다.
그렇지만
이 글은 해석은 필요하지 않다.
법조문이나 판시같은 글이 아니다.
오히려 상당히 인간적인 편.
왜 개인주의자라고 시작부터 강하게 얘기를 했을까.
ㅎㅎ유해보이는 글을 분위기 때문일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2015년데 발행된 책인데 그당시에 베스트셀러였던거 같다. 이제라도 읽고싶어서 접했는데 글쎄...기대보다 못한거 같다.에세이집.
다만 판사의 눈으로 쓴글이라 얻는것도 있었고, 잔잔한 자기고백같은 글이다.
작가는 개인주의를 예찬한다.합리적 개인주의자를.다음은 기록에 남기고 싶어서 발췌한 글이다.
누구나 자기몫의 아픔을 안고 살고 있더라. 사회적동물로 태어난 존재답게 최소한의 공존의 지혜를 찾아가자.. 아마도 개인주의가 좋지만 말이다.
자기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지키기 위해서라도 양보하고 타협해야함을 깨닫는것이 합리성이다.
학교,직업,외모,사는동네,차종 등 서열화되어있는 수직적이고 획일적인 문화,집단주의문화로 인한 만성적인 긴장과 피로는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행복을 주지는 않았다
성공한 이들은 다 처절하게 노력했기에 그자리에 오른것도 있지만,유감스럽게도 현실사회에서는 그저 우연히 부모 잘만나서 과분한 기회를 누리며 사는이들도 많다. 맞다 적극공감.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것.즉 큰거 한방보다 다양하고 자잘한 즐거움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것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게 심리학의 연구성과다.과학이 알려준 행복은 결국 가족,연인,친구,동료 등 다양한 인간관계속에서 느끼는 만족함의 핵심이다.
평생 돈,지위,성취만 좆다가 중년이 되어 가족도,부하직원들도 자기를 슬슬 피하기만 하고 편하게 불러낼 친구도 없어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례를 자주본다.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서로 함부로 간섭하지 않고,배려하는 성숙한 개인주의문화의 사회라면 예민하고 내향적인 사람들는 충분히 행복할수 있다.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끊어지고 빈곤이 대물림되는 사회는 역사가 증명하듯,근본적 기반이 흔들린다. 모든곳에 희망이 있어야 사회가 유지된다.
또한 사회는 공부잘하는것 외에 다양한 재능이 필요하다.
공공의식이 부족한 엘리트는 사회에 오히려 해악만 끼칠수 있다는것 역시 역사가 증명하고있다.
가난은 부끄러운것이 아니다.수치를 모르는것이 진짜 부끄러운 일이다.
사람이 사람을 살해하는 주된 동기는 재판의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 자존심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말이 곧 흉기다. 세황금문이 있는데 즉, 누구나 말하기전에 세문을 걸쳐야 한다.
1. 그것이 참말인가?
2. 그것이 필요한 말인가?(굳이 입밖에 낼 필요없는, 쓸데없는 말)
3. 그것이 친절한 말인가(배려심없이 내밷으면 깊은 상처줌)
우리가 서로에게 "말"이라는 무시무시한 흉기를 무신경하게 휘둘러대는 대신, 조금만 더 자제하고 조금만 더 친절할수만 있다면 세상은 훨씬더 평화로운곳이 될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한사코 권하는것은 그 누군가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고, 나에게 이익이 되는 일은 남들이 한사코 감추고 있는게 세상의 비정한 이치다.
그림자를 강조하기 위해 빛을 애써 지울 필요도 없고, 빛을 강조하기 위해 그림자를 외면할 필요도 없다.있는 그대로 외면하지 말고 직시하는 것이 사회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출발점이다.
현실세계에서는 어느한쪽만이 전적으로 옳고 전적으로 틀리는 경우는 없다.
우리사회는 타인의 시선에 극도로 예민한 집단주의 문화의 사회다.
한 사회의 성숙함은 위기속에서 비로소 분명히 모습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