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7년 10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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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36쪽 | 380g | 140*207*20mm |
ISBN13 | 9788901219943 |
ISBN10 | 8901219948 |
발행일 | 2017년 10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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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36쪽 | 380g | 140*207*20mm |
ISBN13 | 9788901219943 |
ISBN10 | 8901219948 |
[프롤로그]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고 모두 지워버려라 1장 애쓰지 마, 노력하지 마, 신경 쓰지 마 - 세상에서 자기계발서와 가장 거리가 먼 남자 - 자기계발의 진실, ‘너는 부족해’ - 불안이라는 지옥의 무한궤도 - 할아버지는 말했지 “사는 게 다 그렇다, 가서 삽질이나 해” - 애쓰지 마, 노력하지 마, 신경 쓰지 마 - 인생의 터닝 포인트, 신경 끄기의 기술 2장. 해피엔딩이란 동화에나 나오는 거야 - 우리의 인생을 결정짓는 2가지 질문 - 실망판다가 알려준 불편한 진실 - 부유함을 버리고 고통 받는 삶을 택한 왕자 - 문제는 계속된다, 바뀌거나 나아질 뿐 - 삼키기 싫은 알약을 삼켜야 할 때 3장. 왜 너만 특별하다고 생각해? - ‘모두가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라는 헛소리 - 스티브 잡스가 될 거라는 망상에 빠진 벤처기업가 - 최고 혹은 최악, 1%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증 -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진 최악의 하루 - 당신은 유망주도 아니고 실패자도 아니다 4장 ‘고통을 피하는 법’은 없어 - 자기 파괴적 이상에 일생을 바친 사람들 - 외제차를 갖지 못해서 불행하다는 착각 - 메탈리카에서 하루 아침에 쫓겨난 남자 - 같은 시련을 겪고도 다른 결말을 만들어낸 비틀스 전 멤버 - 완전히 무시해도 좋은 엉터리 가치들 -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더 나은 가치에 신경 쓰라 ※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5가지 가치 5장. 선택을 했으면 책임도 져야지 - 42.195km를 어떻게 달릴 것인가 - 사회 부적응자를 최고의 석학으로 만든 선택 - 그 이별은 결국 내 책임이었다 - 말랄라가 총에 맞서 지키려고 했던 것 - 어떤 패는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다 - 할 거면 하고 말 거면 말아, ‘어떻게’는 필요 없어 6장. 넌 틀렸어, 물론 나도 틀렸고 - 확실한 건, 확실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 하나뿐 - 매 순간 거짓말을 생각해내는 사람들 - ‘내 가슴이 시키는 대로’라는 엉터리 충고 - 그릇된 가치를 맹신한 나머지 스토커가 된 여자 - 나에 대한 확신이란 얼마나 위험한가 - 매일 덜 틀린 사람으로 거듭나는 법 7장. 실패했다고 괴로워하지 마 - 잃을 게 없어서 두려운 게 없었다 - 피카소가 3만장의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이유 - 견딜 수 있는 고통을 선택하라, 그리고 견디라 - 전쟁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고백 - 실패를 받아들이는 법, ‘뭐라도 해’ 8장. 거절은 인생의 기술이야 - 모든 걸 버리고 떠난 여행에서 깨달은 것 - 무엇을 거부할지 선택하라, 그것이 너다 -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 불건전한 이유 - 관계를 무너뜨리는 선의의 거짓말 - 선택지가 많을수록 더 필요한 기술 9장. 결국 우린 다 죽어 -인생 최악의 순간에 찾아온 깨달음 -죽음이 남긴 질문, 나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감사의 말] [추천사] |
한때 예스24 접속할 때마다 초기 화면에 자주 등장했고
제목부터가 뭔가 기존의 자기계발서들보다 끌리는 게 있어서 샀는데
다 읽은 마당에 이런 말하긴 그렇지만 솔직히 돈이 아깝단 생각이 먼저 들었다.
차라리 다른 책들처럼 도서관에서 빌려봤더라면 시간만 아깝고 말았을 텐데.
우선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건 한 가지 같다.
당신이 가치를 두고 있는 것 하나에만 신경 쓰고 다른 것들은 버려라.
즉, 흔히 말하는 '선택과 집중'이란 말로 이 책을 요약할 수 있다.
단지 그것뿐이다.
나머지 저자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라든가 기타 추상적인 문구들로 점철된 얘기들은
그저 쪽수 채우려는 곁다리 이야기일 뿐, 몰라도 될 만한 이야기들이다.
제목이 '신경 끄기의 기술'이라고 해서 뭔가 대단한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가장 중요한 문제점은 크게 공감이 안 간다는 것이다.
저자가 외국인이어서 그가 살아온 삶이라든가 철학, 추구하는 가치, 사회적 환경 등이
우리와 매우 다르기 때문인 것도 어느 정도 공감의 부재에 영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걸 차치하고라도 이 책이 여타 다른 자기계발서와 크게 다른 게 없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자기계발서는 다 그 책이 그 책인 것 같고,
이 책 역시 그걸 증명해 주는 역할 밖엔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다.
게다가 번역이 이상한 건진 모르겠으나 매끄럽게 읽히지 않는단 특징도 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중고서적 코너에 가서 시세 조회부터 해야겠단 생각이다.
정말 신경을 꺼야 할 것은 행여나 뭔 대단한 내용이라도 있을까 싶어 이 책에 관심을 두는 그 자체이다.
나중에 후회 말고 신경 끄시라.
*이 책의 논조를 제대로 알리고자 공격적인 말투와 비속어를 섞어 썼으니 너그럽게 이해 바랍니다.
제목만 보면 60년대 미국 히피 문화의 쩐내나는 씨앗이 폭력적인 21세기 자본주의의 잔해에서 자라난 개수작 잠언서처럼 느껴지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랜만에 이 출판사에서 제대로 읽을 만한 걸 내놓은 셈인데 제목을 번역하는데서 여전히 지진아의 흔적이 남아있다. 신경끄기의 기술이라니. 왜? 흰색 커버에 정자로 박아넣고 푸른 하늘을 그려넣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이라는 부제를 달아줬지만 애초에 제목을 잘지었다면 그럴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의 매력. 저자가 글을 잘 쓴다. 이런 류의 책에서 보여지는 요상한 멘탈 관리도, 쓸데없는 가르침도, 무의미한 자기 다짐도 없다. 그저 잡담인듯 농담아닌 농담같은 글들이 일필휘지로 종이 위를 달려나간다. 특히 대책없는 긍정주의자들이 하는 말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야, 웃어서 행복한 거지' 라던가 '매일 아침 거울을 보고 행복해, 행복해, 행복해를 열번만 외쳐봐' 따위의 리얼 핫 울트라 개수작에 눈 하나 깜짝 않고 똥칠을 하는 저자의 행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긍정적인 경험을 원하는 건 부정적인 것이고, 부정적인 경험을 받아들이는 건 긍정적인 것이다. 철학자 앨런 와츠는 이걸 '역효과 법칙'이라고 불렀다. 이 법칙에 따르면, 기분을 끌어올리려 할수록 더 불행해진다. 뭔가를 바라는 행위는 무엇보다 내가 그걸 갖지 못했음을 강조하기 때문이다.(p.26)
내 말이!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스스로 구렁텅이에 쳐넣어 매주 일요일 밤 우울증 속으로 빠져드는 이유는 우리의 삶이 결코 특별하지 않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신과 나는 애초에 x밥이었고 50년 혹은 그 이상을(염병할 의학의 기적!) 개떡같은 직장 상사와 쥐꼬리만한 월급, 끔찍한 월요병과 함께 보내야한다. 괴로움은 이 모든 것이 언젠가는 사라진 삶을 살 수 있다는 망상에서 비롯된다. 노우! 우리는 죽어서 지옥에 가는 게 아니다. 음낭이라는 따뜻한 천국에서 정자로 살다 음란한 분출로 난자를 만나 세상이라는 지옥에서 태어나는 것이다. 지옥을 멀리서 찾지 말라. 우리가 선 이곳이 바로 지옥이니까.
우리가 이미 지옥에서 산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면 괴로울 게 별로 없다. 우리의 고통은 당연한거다. 그러니 고통받는 건 신경쓰지 말고 그냥 살면된다. 우리가 평소에 감사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자. 그것들이 당연히 받아 마땅한 것들이라면 우리는 왜 거기에 감사를할까? 우리가 감사해 한다는 건 평범하지 않은 것, 일상적이지 않은 것, 한 마디로 특별한 일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감사할 일은 애초에 많이 생기지 않는 게 당연하다! 온갖 못과 압정, 가시가 박힌 길 위를 맨발로 걸어가다 가끔 따뜻한 족욕탕을 만나는 게 인생이고, 그건 우리가 어떻게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원래 인생이 고통으로 가득한 거라면 그 따위걸 계속 살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공감한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내 꿈은 사실 보도를 덮친 트럭에 치여 즉사하는 것이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단명회라는 모임도 만들뻔 했다. 그러나 고통없는 급작스런 단명은 로또 당첨 만큼이나 얻어내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빌어먹을 정도로 발전한 의료 기술에 힘입어 벽에 똥칠을 할 때까지 살아야 한다. 그럼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까? 당연히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한다. 하지만 문제가 있잖아. 무슨 문제? 나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걸?
고통의 뫼비우스 띠 위에 올라온 걸 환영한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어떤 동기나 감정이 생겨야만 특정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행동해본 사람들은 안다.
행동은 동기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원천이라는 사실을 말이다.(p. 184)
당신이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 이유는 놀랍게도 당신이 아무 것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뭐라도 해봐라. 그렇게해도 찾지 못했다면? 그러면 어쩔 수 없다. 또 다른 걸 찾으러 갈 수 밖에. 당신은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새로운 일을 찾는데 들인 노력, 그리고 거기서 우러나오는 실패의 쓴 맛과 바꾸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게 뭐 어쨌단 말인가? 당신과 나는 애초에 x밥이었고 무언가로 성공하기엔 극히 어려운 사람이었거늘. 그러니 뭔가를 할때마다 가슴을 찔러들어오는 실패의 비수를 느낀다면 이 말을 기억하라. 실패는 당연한거고 성공은 희박한 일이다. 눈먼 암퇘지도 때때로 도토리를 줍듯, 숲으로 나가라.
노파심에 얘기하는데 이건 더러운 패배주의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믿지 못하겠다면 한번 이렇게 살아보라. 그러면 당신은 매일 20명도 채 방문하지 않는 블로그에 8년 넘게 꾸준히 글을 쓰게 된다. 불합격 조차 통보해 주지 않는 회사에 뻔뻔하게 이력서를 들이 밀고 실존하는지 조차 알 수 없는 각종 문학 단체에 단편 소설을 보내게 된다. 저자는 이와 비슷한 충고를 마이클 조던의 입을 빌어 얘기했는데, 나는 문학 청년답게 필립 로스가 쓴 소설 <에브리맨>의 한 구절을 인용하려 한다.
영감을 찾는 사람은 아마추어고, 우리는 그냥 일어나서 일을 하러 간다.
오키?
[자기계발] 신경 끄기의 기술
마음만 먹으면 될 일이다 여겼다, 신경, 그 까짓것, 마음만 먹으면 끄고 살 것 아닌가?
그러나 때로는 맘대로 안 되는 일들이 온 신경을 지배하고 몸마저 아프게 만들고 만다.
그래서 펼쳐 든 책이다.
과연 기술이 있을까, 신경 끄기의 기술이라는 것이 과연?
저자는 말한다. 좋은 가치와 나쁜 가치를 구별하라고.
"좋은 가치는 현실에 바탕을 두고. 사회에 이로우며. 직접 통제할 수 있다. 나쁜 가치는 미신적이고. 사회에 해로우며. 직접 통제할 수 없다..."건전하고 좋은 가치는 내적으로 얻는 것이다... 나쁜 가치는 일반적으로 외적 사건에 의존한다... 나쁜 가치가 즐거움을 줄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통제 밖에 있으므로 그걸 얻으려면 종종 사회에 해롭거나 미신적인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109-110쪽)
좋은 가치는 수용하고 나쁜 가치는 구별하여 거절하고 버리는 것.
이것이 신경 끄기의 첫번째 기술이라 여긴다.
두번째 기술은 자발적인 선택과 집중이다.
선택을 했으면 끝까지 책임지는 것. 더 이상 덧붙일 이유도 없다.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5가지 가치를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에 노력해 보자.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5가지 가치:
1 강한 책임감.
2 자신의 믿음을 맹신하지 않는 태도.
3 실패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태도.
4 거절을 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있는 태도.
5 내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숙고하는 태도.
(나는 1과 5는 아주 잘 수행하고 있다. 3과 4를 잘 못하고, 2는 대충 그런 것 같다)
"난 살아오면서 실패에 실패를 거듭했다. 그것이 내가 성공한 이유다" - 마이클 조던 (170쪽)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잘 받아들이면서. 아닌 것을 거절할 줄 아는 것.
이것이 신경 끄기 기술의 핵심인 것 같기도 하다.
'관계를 무너뜨리는 선의의 거짓말'을 하면서 거절의 기술을 익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공급사의 사정으로 재입고 일정이 지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