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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2006 제3회 올해의 책 선정도서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 과학수사와 법의학으로 본 조선시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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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7쪽 | 596g | 153*224*30mm
ISBN13 9788991147768
ISBN10 8991147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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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죽은 자를 말하게 하라
--- 이노춘 (blog.yes24.com/lnc98)
자백만으로는 죄가 될 수 없다고 명문으로 규정해 온 지 이미 50여년이 지나고 있지만, 수사라고 하면 자백과 고문을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된다. 봉건시대와 군사정권 시대의 잔영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 머무르고 있는 이유일지도 모르고, 수사과정이 여전히 범죄자와 수사기관의 대등한 입장보다는 강압수사 형식이 주를 이루고 있는 과도기의 민주사회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최근에 과학수사 시리즈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서 등장한 측면도 없지 아니하다. 하지만 내용의 흥미진지함이나 긴박감은 오히려 단순한 추리소설을 읽는 것 이상의 기쁨을 준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정자가 자신의 은덕을 드러내 보이기 위해, 백성의 원을 풀어 주려고 어떻게 노력하였는지" 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양반사회의 수사과정을 보여주는 1부를 읽다보면 절망감이 엄습한다. 대부분의 권력형 비리가 그러하듯 실세를 가지거나 치정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사에서는 과학형 수사보다 정치적 논리에 의해서 수사가 흐지부지 종결되기 때문이다. 왕의 권력을 견제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가 있었지만, 생사여탈권을 임금이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전형적 봉건사회에서, 이러한 논리가 관철된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1부에서 펼쳐지는 양반들의 살인사건에서, 수사기관의 의지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허무하게 결말이 나는 것을 보면서, '법은 통치자를 위한 합법적 통제기구'인가 라는 암울한 생각마저 든다.
하지만, 권력자들이 배제된 사건을 다룰 때, 조선시대 과학수사의 지침서인 [무원록]이 어떻게 빚을 발하고 있는지 이 책은 보여준다. 원나라에서 보급되어 정조시대에 개정이 되기 까지 [무원록]은 포도청에서 주검을 검험(시체 조사)할 때의 지침서 역할을 한 책이다. 고문과 자백에 의해 모든 사건을 마무리 하였을 것 같은 우리나라 중세 사회에서 [무원록]이라는 현대판 법의학서를 통해 수사의 방향을 잡았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증거 수집 차원에서 "시체가 말을 하도록 하기 위해" 포도청이 얼마나 노력하였는가를 엿 볼 수 있는데, 초검(최초 부검) 과 재수사의 형식을 취하는 복검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으면 삼검, 사검까지 실시하여, 수사의 정확도를 높이기까지 하였다. 물론 이러한 수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치정자의 의지" 즉, 임금의 의지와 포도청의 유능함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16가지 살인 사건 중 법의학의 백미를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평산 박 소사 살인사건]이다. 근친상간의 죄를 뒤덮기 위해 목격자인 자신의 며느리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건으로, 수사기법과 과정은 현대판 CSI를 방불케 할 정도다. 과학수사의 백미를 장식하고 있는 이 사건을 2부에 배치한 것은 저자의 소설가적 기질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권력형 사건의 수사에서도 과학적 수사가 엿보이기는 하나, 결국은 권력자의 의지에 막혀 빛을 보지 못하는 허무함을 보여주는 데 반해, [박 소사 살인사건]부터는 "죽은 자를 말하게 한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제대로 알 수 있게 하여서, 이 책의 방향성을 가늠케하고 허무함 뒤에 오는 희열로 그 기쁨을 두 배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 사건을 소설가가 다루는 데에서 오는 한계를 상쇄시키고도 남는 이 책만의 장점이라 하겠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변양걸은 초검 시형도屍形圖(검사를 위해 시체를 그리는 것)를 살펴보았다. 왼쪽 가슴에 난 자상刺傷이 사망 원인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도적이 저지른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포도대장 변양걸은 유희서의 몸에 난 자상이 칼을 잘 다루는 자의 소행이라는 것을 시형도만 보고도 짐작했다.
--- p.23
검시관들이 사체를 검시해보니 새끼줄이 감겨 있는 여인의 목에서 액흔縊痕(목을 맬 때 목 주위에 남는 상처)이 발견되지 않았다. 사람이 목을 매어 자살할 때는 발버둥을 치기 때문에 나뭇가지도 새끼줄에 의해 껍질이 벗겨지는 등 흔적이 남아 있어야 한다. 그러나 여인이 목을 맨 나뭇가지는 깨끗했다. 그리고 온몸에 멍이 들거나 핏자국이 엉켜 있는 것으로 보아 목을 맨 것이 아니라 살해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p.84
“의심이 들어 바로 민발의 첩 막비의 집에 이르러 보니, 외청外廳의 벽에 뿌려진 피가 가득한데, 종이를 바르고 혹 피를 닦은 흔적도 있으며, 청 바닥에는 흙을 깎아버리고, 또 모래로 피를 덮은 흔적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무슨 피냐고 물으니, 그 집 사람이 황급하게 대답하기를 ‘말을 치료할 때 흘린 피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또 작은 철창鐵槍을 찾았는데, 이석산 시체에 난 구멍과 맞추어보니 서로 딱 들어맞았습니다.”
--- p.115
박 소사의 시신은 이미 매장을 끝낸 뒤라 묘지를 파내 검험을 하기가 어려웠다. 평산부사 정경증은 일단 『무원록』에 나오는 검법을 바탕으로 먼저 시친을 불러 자세하게 조사를 했다. 하지만 관아에 신고를 하지 않고 매장했다는 사실만 정확할 뿐 목이 졸려 살해를 당했는지, 스스로 목을 맸는지, 흉기에 찔려 살해당한 것인지, 자살을 하기 위해 스스로 목을 찌른 것인지〔大抵被縊自縊 被刺自刺〕 정확하지 않았다. 진술자들이 횡설수설하는 가운데 시어머니 최아지와 죽은 박 소사의 남편 조광선趙匡善은 박 소사가 자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p.130
“어머니, 저는 복수하러 갑니다. 지금 안 소사를 칼로 찔러 죽이고 오는 길입니다.”
그러고는 피에 젖은 치맛자락을 펄럭이면서 최정련의 집을 향해 달려가려고 했다. 손에는 날이 시퍼런 부엌칼이 들려 있었다.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이냐? 네가 어찌 사람을 죽였단 말이냐?”
어머니가 은애의 치맛자락에 매달려 울부짖으며 말했다.
“어머니, 안 소사는 물론 최정련이도 저의 정절을 더럽혔으니 그 역시 죽여서 반드시 복수를 하겠습니다.”
--- p.160

“원인은 상관없다. 종이 주인을 살해했으니 윤리를 저버린 것이다.”
형조에서는 연향의 죄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논의를 했다. 상민의 경우 처자식이 살해당하는 현장에서 복수를 하면 정당방위가 인정되어 무죄가 된다. 그러나 종이 주인을 살해하면 이유를 불문하고 자식이 부모를 살해한 죄에 해당된다. 『대명률』의 ‘모살조부모부모謀殺祖父母父母’ 조목을 보면 ‘노비로서 가장을 모살하면 자식이 부모를 살해한 형률로 적용한다’고 했고, ‘사수복주대보死囚伏誅大報’ 조목에는 십악十惡쪹의 죄를 범한 사형수는 부대시로 집행한다’고 되어 있다.
--- p.177
조선시대에 검계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조직 폭력은 사실상 그 역사와 뿌리가 깊다. 검계라는 공식적인 이름으로는 불리지 않았으나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태조 때부터 무뢰배들이 실록에 자주 등장한다. 무뢰배들은 조직 폭력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은 도적 무리에서 점차 조직 폭력배로 발전했다. 검계의 구성원 중 상당수가 별감 등 대궐을 호위하는 무사 출신이다. 이들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천민에서 상민으로 면천되었고, 군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무리들을 모아 결당했다. 일본에 낭인들이 횡행하게 된 것도 전국시대를 지나 막부시대가 도래하여 주인 없는 무사들이 떠돌면서 비롯된 것이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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