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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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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쳐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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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26g | 137*210*30mm
ISBN13 9788932028385
ISBN10 8932028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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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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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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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에서 거품은 기본이다. 자연은 스스로 지극히 낭비적인 삶의 방식을 택했다. 조개나 산호 같은 해양무척추동물들은 엄청나게 많은 알을 낳지만 그중에서 성체로 자라는 개체는 종종 1퍼센트도 채 되지 않는다. 식물도 엄청나게 많은 씨를 뿌리지만 극히 일부만 발아하여 꽃을 피운다. 몸집이 큰 생물일수록 자식을 덜 낳지만 확실하게 기를 수 있을 만큼만 낳아 모두 성공적으로 길러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무모하리만치 많이 태어나고 그중에서 특별히 탁월한 개체들만이 살아남아 번식에 이르는 과정에서 바로 자연선택의 힘이 발휘된다. 그 결과로 적응 진화도 일어나는 것이다. --- p.38~39

그 옛날 원시시대 우리 조상들은 그저 본능대로 살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문명사회로 접어들면서 본능에 충실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겨났다. 기껏해야 작은 나룻배나 타던 시절에는 배가 뒤집히기 시작하면 지체 없이 본능적으로 물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점점 더 커다란 배를 만들어 타기 시작하면서 본능에 따라 살기 어려워졌다. 지능이 낮은 동물일수록 위기에 강하다. 자고로 침몰하는 배에서 쥐가 가장 먼저 뛰어내리고 쥐의 몸에 붙어 있던 벼룩이 그보다 먼저 뛰어내린다. 본능의 힘은 위대하다. 본능의 영역을 상당 부분 지능에 양도하는 바람에 위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어눌해진 인간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전략은 다름 아닌 ‘학습’이다. 위기에 닥치면 논리적인 사고가 불가능할뿐더러 바람직하지도 않다. 머리가 아니라 몸이 기억할 때까지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것만이 본능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 --- p.60~61

진보의 개념은 목적을 내포한다. 하지만 생물의 진화에는 목적성이나 방향성이 없다. 생명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복잡한 생물들이 대체로 단순한 생물들로부터 진화한 것은 사실이나 모든 단순한 생물의 구조가 언제나 복잡해지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은 아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전보다 복잡한 생물들도 등장한 것이지 모든 생물이 죄다 복잡해지는 방향성을 지니는 것은 결코 아니다. 2002년에 타계한 하버드 대학교의 고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그의 저서 『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에서 진화의 역사가 궁극적으로 인류의 출현을 위하여 기획된 진보의 과정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그는 만일 우리가 지구의 역사를 담은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찍는다면 마지막 장면에 인간이 또다시 등장할 확률이 얼마인가 묻고는 스스로 영(0)에 가까울 것이라고 대답한다. 인간을 위해 봄부터 소쩍새가 운 것도 아니고 천둥이 먹구름 속에서 그렇게 울어댄 것도 아니다. 인간은 그저 우연의 산물일 뿐이다. --- p.66~67

박쥐는 칠흑 같은 밤에도 초음파를 발사해 그것이 물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걸 감지하여 장애물도 피하고 나방도 잡아먹는다. 그런가 하면 박쥐의 초음파에 쏘인 나방은 박쥐가 자기를 겨냥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갑자기 예측불허의 행동으로 박쥐를 혼란에 빠뜨린다. 지그재그로 날거나 불규칙한 나선을 그리며 땅으로 곤두박질친다. 그러면 박쥐는 박쥐대로 나방의 행동을 예측하며 진로를 수정한다. 예측이 맞아떨어지면 배를 채우지만 그렇지 못하면 곯는다. 포식자와 피식자는 오늘도 이렇듯 쫓고 쫓기는 공진화의 곡예를 하며 산다. ‘역동적인 대한민국dynamic Korea’라고 했던가. 자연이야말로 진짜 역동적인 곳dynamic Nature이다. --- p.86~87

길앞잡이는 애벌레와 성충 시절 모두 다른 곤충을 잡아먹고 사는 대표적인 포식곤충이다. 사람이 다가가면 아주 멀리도 아니고 거듭 쫓아가기 딱 알맞을 만큼만 푸르르 날아간다. 사방을 구별하기 힘든 애리조나 사막에서 나는 길앞잡이의 유혹에 이끌려 점점 더 사막 한가운데로 들어가다 길을 잃은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 「모래의 여자」의 남주인공도 아마 길앞잡이의 감질나는 이끌림에 해가 지는 줄도 몰랐을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집채처럼 불쑥 다가서는 거대한 욕망은 차라리 거부할 수 있다. 사정거리 안에 있는 작은 욕망들의 이어짐이 더 끊기 어렵다. 금방 놓친 길앞잡이가 저만치 날아가 살포시 등을 지고 내려앉는다. 접을 때를 알아야 욕망을 다스릴 수 있다. --- p.95

나는 “알면 사랑한다”라는 말을 좌우명처럼 떠들며 산다. 우리는 서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미워하며 헐뜯고 산다. 자신은 물론 다른 생명에 대해서도 속속들이 알게 되면 결국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게 인간의 심성이다. 이 세상에 사랑처럼 전염성이 강한 질병은 없다. 알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행동하게 된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이웃과 자연에 대해 보다 많이 알려고 노력하며 그렇게 얻은 앎을 보다 많은 이웃과 나누다 보면 이 세상은 점점 더 아름답고 밝은 곳이 되리라 믿는다. 배움과 나눔보다 더 인간적인 행동은 없다. --- p.113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많은 유럽 자동차들은 신호에 멈춰 서면 자동으로 시동이 꺼졌다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다시 시동이 걸린다.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들은 왜 이런 장치를 장착하지 않는지 묻고 싶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차선이 여럿인 대로일수록 신호 대기 시간도 길고 대기하는 자동차도 많다. 그리고 그곳에는 어김없이 긴 횡단보도가 있다. 신호를 기다리는 차들이 내뿜는 미세먼지가 보행자들의 코를 통해 폐 깊숙이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는 듯싶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연비 정보를 세심하게 따지면서 정작 운전할 때는 지극히 대범해지는 게 이 땅의 운전자들이다. 사소한 것에 얽매이지 않고 너그러운 대범함이 미덕인 문화이긴 하지만 환경 문제에 있어서는 조금 옹졸해도 좋을 것 같다. --- p.129

나는 외국에 나갈 때마다 틈을 내어 좋은 서점을 찾는다. 지나치게 신간 위주로 진열하는 우리나라 대형 서점들과 달리 서양의 서점들은 굵직굵직한 학문 분야별로 양서들을 가지런히 꽂아두기 때문에 나는 생물학, 과학 일반, 철학, 사회학, 심리학, 경제학 서가 앞에 서서 몇 시간씩 그저 제목만 읽는다. 몇 달에 한 번씩 이처럼 제목만 통관通觀해도 학문의 흐름을 짚어낼 수 있다. 어느 해 홀연 새롭고 흥미로운 제목이 내 마음을 훔친다 싶으면 이내 몇 년 내로 비슷한 제목의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쯤 되면 나의 ‘서점관망기’는 ‘학문관망기’가 된다. 이러면서 내 눈에 든 상당수의 책들은 서점에서 내 서고로 자리를 옮기고 나는 점점 더 못말리는 책벌이 된다. 나의 통섭은 이렇게 서점에서 시작된다. --- p.167

신뢰란 본래 서로 믿고 의지하는 상태를 뜻하지만 신뢰의 정도가 완벽하게 대칭인 경우는 거의 없다. “신뢰받을 짓을 했어야 신뢰하지”라고 말하지만 모든 인간관계에서 상대가 신뢰받을 짓을 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신뢰 관계란 내게 충분한 정보가 없더라도 스스로 판단하여 먼저 만들어가는 것이다. 진화생물학자들이 자연계에서 협력 관계가 진화할 수 있는 가장 탁월한 상황으로 여기는 ‘팃포탯Tit-for-Tat,’ 즉 맞대응 관계도 누군가의 ‘묻지 마 믿음’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아무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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