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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6년 06월 24일 |
|---|---|
| 판형 | 양장? |
| 쪽수, 무게, 크기 | 252쪽 | 422g | 138*196*20mm |
| ISBN13 | 9791186748657 |
| ISBN10 | 1186748656 |
정회성 역
|
나무옆의자
|
2016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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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서이동
-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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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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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미셸 쿠에바스(Michelle Cuevas)
미셸 쿠에바스는 『상상 친구의 고백』이 『타임』지 선정 2015년 동화 베스트 Top 10에 선정되었고, 이 작품을 폭스사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로 결정함으로써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그녀는 윌리엄스 대학을 졸업했고 버지니아 대학에서 창작예술 석사 학위와 헨리 호인스 펠로십(Henry Hoyns Fellowship)을 받았다. 주로 유머와 재미, 그리고 철학이 골고루 담겨 있는 작품을 많이 발표하고 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쓴 책으로는 『The Masterwork of a Painting Elephant(그림 그리는 코끼리의 명작)』과 『웃는 하늘 너머로』(출간 예정) 등이 있다. 뉴욕에 있는 휘트니 미국 미술박물관의 청소년교육과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매사추세츠 주 버크셔 카운티에 거주하며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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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우리 반 아이들이 발야구를 했다. 각 팀의 주장이 한 명씩 자기 선수를 골랐다. 주장들은 내게도 다가왔다. 하지만 모두 그냥 지나쳐버렸다. 이윽고 경기가 시작되었다. 나는 마지막까지 선택되지 못했다. 아무도 내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 p.15
금요일 아침, 나는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있게 해달라며 부모님에게 간청했다. 부모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안 돼’라는 말도 없었다. 부모님은 침묵만으로 나를 무시했다. --- p.16~17
나는 엄마의 한숨 소리를 들었다.
“계속 그 애의 장단을 맞춰주지 말았어야 했어요. 2단 침대야 원래 한 세트였지만 책상에 자리 하나를 더 만들어주고, 칫솔도 하나 더 챙겨주고, 또 교과서도 같은 종류를 두 권씩이나 사주었잖아요. 난 그냥 플뢰르가 자라면서 결국 알아서 상상 친구에게서 벗어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너무 놀라 어안이 벙벙했다.
정말 충격이었다.
내 동생이며 단짝인 플뢰르에게, 내가 한 번도 듣지 못했던 상상 친구가 있다니! --- p.27
“도대체 끝도 없잖아.”
아빠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너한테 상상 친구가 있는데, 그 상상 친구 남자애한테 또 ‘상상 친구’가 있다고? 말도 안 돼. 이건 너무 많아. 인형 안에서 인형이 계속 나오는 것 같잖아! 그림 속에 그림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바람을 안고 가는 바람 같거나 파도를 타는 파도 같아. 또는 다른 소설을 묘사하고 있는 소설을 읽는 것 같기도 하고, 음악이 발로 박자를 맞추면서 ‘오, 이 음악 너무 좋아!’라는 것 같아.”
아무래도 우리는 아빠를 너무 몰아붙인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아빠의 상태가 어떤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아빠가 처음에 내뱉은 말이 자꾸만 마음에 걸렸다. --- p.46~47
“준비됐어.”
내가 눈을 감고 플뢰르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플뢰르는 슬픈 미소를 지어 보이더니 곧 눈을 감았다. 이윽고 플뢰르는 혼신을 다해 내가 자유로워지도록 아주 작고 아름다운 것을 떠올렸다. --- p.114
나는 플뢰르와 함께 있었을 때 내가 아주 특별하다고 느낀 적이 있었다. 그것은 분명 내가 다시 플뢰르에게 돌려주고 싶은 느낌이었다. 사실 멀라를 도와주면 기분이 아주 좋았다. 놀랍게도 누군가 나를 돕는 것보다 훨씬 더 좋았다. 멀라의 말에는 어떤 마법이 있었던 걸까 --- p.169~170
겉모습은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사람들이 어릴 때 모습 그대로 나이 먹는 걸 본 적 있어? 그들이 일흔 살쯤 되어도 넌 여전히 누군지 알아볼 거야. 그 비밀은 눈 안에 있으니 --- p.215
마음속에서 너무나 많은 사랑이 부풀어 올라 터질 것만 같았다. 그 소녀는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지만, 내 말이 안 들리겠지만, 나는 어떻게든 그 소녀에게 말하고 싶었다.
금요일 아침, 나는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있게 해달라며 부모님에게 간청했다. 부모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안 돼’라는 말도 없었다. 부모님은 침묵만으로 나를 무시했다. --- p.16~17
나는 엄마의 한숨 소리를 들었다.
“계속 그 애의 장단을 맞춰주지 말았어야 했어요. 2단 침대야 원래 한 세트였지만 책상에 자리 하나를 더 만들어주고, 칫솔도 하나 더 챙겨주고, 또 교과서도 같은 종류를 두 권씩이나 사주었잖아요. 난 그냥 플뢰르가 자라면서 결국 알아서 상상 친구에게서 벗어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너무 놀라 어안이 벙벙했다.
정말 충격이었다.
내 동생이며 단짝인 플뢰르에게, 내가 한 번도 듣지 못했던 상상 친구가 있다니! --- p.27
“도대체 끝도 없잖아.”
아빠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너한테 상상 친구가 있는데, 그 상상 친구 남자애한테 또 ‘상상 친구’가 있다고? 말도 안 돼. 이건 너무 많아. 인형 안에서 인형이 계속 나오는 것 같잖아! 그림 속에 그림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바람을 안고 가는 바람 같거나 파도를 타는 파도 같아. 또는 다른 소설을 묘사하고 있는 소설을 읽는 것 같기도 하고, 음악이 발로 박자를 맞추면서 ‘오, 이 음악 너무 좋아!’라는 것 같아.”
아무래도 우리는 아빠를 너무 몰아붙인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아빠의 상태가 어떤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아빠가 처음에 내뱉은 말이 자꾸만 마음에 걸렸다. --- p.46~47
“준비됐어.”
내가 눈을 감고 플뢰르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플뢰르는 슬픈 미소를 지어 보이더니 곧 눈을 감았다. 이윽고 플뢰르는 혼신을 다해 내가 자유로워지도록 아주 작고 아름다운 것을 떠올렸다. --- p.114
나는 플뢰르와 함께 있었을 때 내가 아주 특별하다고 느낀 적이 있었다. 그것은 분명 내가 다시 플뢰르에게 돌려주고 싶은 느낌이었다. 사실 멀라를 도와주면 기분이 아주 좋았다. 놀랍게도 누군가 나를 돕는 것보다 훨씬 더 좋았다. 멀라의 말에는 어떤 마법이 있었던 걸까 --- p.169~170
겉모습은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사람들이 어릴 때 모습 그대로 나이 먹는 걸 본 적 있어? 그들이 일흔 살쯤 되어도 넌 여전히 누군지 알아볼 거야. 그 비밀은 눈 안에 있으니 --- p.215
마음속에서 너무나 많은 사랑이 부풀어 올라 터질 것만 같았다. 그 소녀는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지만, 내 말이 안 들리겠지만, 나는 어떻게든 그 소녀에게 말하고 싶었다.
---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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