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사임당 평전

사임당 평전

: 스스로 빛났던 예술가

[ 양장 ]
리뷰 총점9.0 리뷰 28건 | 판매지수 36
베스트
한국사/한국문화 top100 3주
정가
23,500
판매가
21,1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2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23쪽 | 562g | 132*195*25mm
ISBN13 9788965822172
ISBN10 8965822173

이 상품의 태그

코스모스

코스모스

17,910 (10%)

'코스모스' 상세페이지 이동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

18,000 (10%)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예스리커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16,020 (10%)

'[예스리커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예스리커버]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15,120 (10%)

'[예스리커버]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상세페이지 이동

떨림과 울림

떨림과 울림

13,500 (10%)

'떨림과 울림' 상세페이지 이동

코스모스

코스모스

45,000 (10%)

'코스모스' 상세페이지 이동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22,500 (10%)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상세페이지 이동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13,500 (10%)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상세페이지 이동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13,500 (10%)

'어떻게 살 것인가' 상세페이지 이동

안나 카레니나 세트

안나 카레니나 세트

27,720 (10%)

'안나 카레니나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13,500 (10%)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상세페이지 이동

김상욱의 양자 공부

김상욱의 양자 공부

16,200 (10%)

'김상욱의 양자 공부' 상세페이지 이동

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인 조르바

13,320 (10%)

'그리스인 조르바' 상세페이지 이동

무진기행

무진기행

9,000 (10%)

'무진기행' 상세페이지 이동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19,800 (10%)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상세페이지 이동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란 무엇인가

10,800 (10%)

'역사란 무엇인가' 상세페이지 이동

그리스 로마 신화 34

그리스 로마 신화 34

13,500 (10%)

'그리스 로마 신화 34' 상세페이지 이동

랩걸 Lab Girl

랩걸 Lab Girl

18,000 (10%)

'랩걸 Lab Girl' 상세페이지 이동

청춘의 독서

청춘의 독서

13,320 (10%)

'청춘의 독서' 상세페이지 이동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16,200 (10%)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여성단체 공동성명서」 내용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신사임당이 화폐 인물로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내세운 가장 강력한 반대 이유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탄생한 현모양처(賢母良妻) 이미지를 지녔기 때문이다.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추앙되고 있는 봉건적 이미지의 현모양처를 시대를 대표하는 화폐 인물로 선정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사실 신사임당 하면 국민의 대다수는 현모양처를 먼저 떠올린다. 그렇다면 신사임당은 과연 현모양처였을까. 그녀가 진정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는 ‘어진 어머니이면서 착한 아내’인 현모양처의 전형이었을까. 그러나 정작 조선 시대에는 현모양처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았다. 절개가 굳은 여자를 일컫는 열녀(烈女)와 시부모에게 지극한 정성으로 효행을 실천하는 효부(孝婦)만이 있었을 뿐이다. --- pp.3-4

조선의 자식들까지 황국신민(皇國臣民)이라는 이름으로 충(忠)을 강조하는 황민화 이데올로기를 심었는데, 그 중심에 조선의 어머니 현모양처를 수단으로 내세운 것이다. 그때 역사 속 인물에서 끄집어낸 인물이 바로 신사임당이다. 이렇게 일본이 심어 놓은 황민화 이데올로기 속의 신사임당을 우리는 현모양처의 상징으로 여태까지 그렇게 믿어온 것이다. 여전히 현모양처 운운하고 있는 현실은 광복 70년이 지났음에도 일제의 잔재를 털어 버리지 못한 부끄러운 우리의 자화상일 뿐이다.
사임당은 결코 자식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바치고 무조건 헌신하는 현모의 삶을 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 순종하는 것만이 미덕이라고 믿는 양처의 삶을 살지 않았다. 남편의 잘못된 생각이나 올바르지 못한 판단은 바로 간언하였던 여성이었으며, 자신의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추구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현명한 여성이었다. --- pp.5-6

사임당은 자신이 스스로 당호를 정하고 입지를 세웠던 것처럼 7남매의 자녀들도 자신이 걸어갈 인생의 목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였을 것이다. 자신이 스스로 정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설사 어렵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힘써 행할 것을 가르치고 또 가르쳤을 것이다. 『논어』「양화」편에는 “인간의 본성은 서로 비슷하지만 배우고 익힘에 따라 서로 달라지고 멀어진다.”는 말이 있다. 누구에게서 어떤 가르침을 받고 어떻게 익히느냐에 따라 군자가 될 수도 있고, 소인이 될 수도 있다. 21세기 우리 시대의 교육은 아이들을 빨리 키우려고만 한다. 과정보다는 결과에 치중하여 바르게 키우기보다 빨리 키우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이들이 뜻을 세울 시간을 주지 않는다. 그 뜻도 어머니가 자본주의 시대에 맞춰 맞춤형으로 제시해 주는 일이 허다하다. --- pp.157-158

송시열은 아마도 이 산수화를 사임당이 그린 산수화로 인정하기 싫었던 모양이다. 소세양의 시에 “늙은 중이 한가로이 바둑 두네”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를 본 송시열은 “부인의 그림에 승려를 운운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라면서 불교와 연관되는 것 자체를 강력히 반발한 것이다. 이렇게 송시열은 사임당의 그림을 유교적인 틀에 맞추어 해석하고자 했고, 사임당을 화가보다는 대유학자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만 인정하려고 한 것이다. --- p.296

초충도에 등장하는 소재들은 앞서 말했듯이 대상 자체보다는 소재가 갖는 상징적 의미에 더 중점을 두었다. 상징성이란 특정 사물이 다른 세계를 연상시킨다든가 다른 사물과 흡사하다는 것에 근거를 두고 거기에 현실적인 욕망을 실어 그것이 성취되기를 비는 주술적 사고 원리이다. 이러한 상징성은 변함없이 지속되는 것이 아니고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면서 그 의미 또한 변화를 겪게 된다. 또한 상징성은 우리네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동·식물들의 긍정적인 모습과 부정적인 모습으로 양면성을 띠면서 나타난다. 우리 민족의 상징 세계는 다양한 모습들로 나타나기도 하며, 조상들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소중히 여기며 지키고자한 생명성과 정신성을 엿볼 수 있다. --- p.318

이렇게 당대에 이미 ‘화가 신씨’로 이름을 날리고 높은 평가를 받았던 사임당은 17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다른 평가를 받게 된다. 깊은 모성과 사대부가 아녀자로서의 부덕을 잘 실천한 유교적인 여성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그 중심에는 사임당의 난초 그림에 발문을 붙인 당시 서인의 영수였던 송시열이 있었다. 송시열은 환국으로 집권 세력이 뒤바뀌던 정치적 상황 속에서 서인의 결속력을 높이고 집권 유지를 위해 서인의 정신적 근간이었던 율곡 이이를 신격화하기 위해 그 어머니인 신사임당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사임당의 그림에 발문을 붙여 그녀를 송나라 후 부인에 견주었고, 훌륭한 태교와 교육을 통해 율곡을 기른 어머니로 만들어 버렸다. 또한 신사임당의 산수화 그림에 소세양이 붙였던 시에 대한 신랄한 비판으로 이후 산수화에 대한 발문은 찾아볼 수도 없게 만들었다.
그 후 율곡의 제자들의 발문도 초충도에 한정되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서인, 특히 노론계 유학자들에 의해서 화가로서의 사임당의 모습은 가능한 은폐되거나 왜곡되기 시작했고, 전통 유교사회가 강조했던 부덕을 잘 실천하여 율곡을 성인으로 만든 ‘율곡의 어머니’만이 살아남게 되었다. 이때 형성된 사임당에 대한 전통적이고 수동적인 이미지가 300여 년의 긴 시간 동안 조선 사대부가 남성들에 의해서 정치적으로 이용되면서 지속된 것이다. --- pp.393-394

사임당이 전통적인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거론되며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이다. 박정희 정권은 일본에서 전래된 현모양처 이데올로기인 부덕의 상징으로 사임당을 추앙하면서 빠르게 공업화를 추진하던 과정에서 국가 발전을 위한 부녀자들의 희생을 요구하였다. 또한 영부인이었던 육영수에 투영되어 ‘한국적 부덕의 사표(師表)’로 1970년대를 살아간 것이다. 여성 스스로의 주체적인 삶이 아닌 남성의 타자로서의 삶을 선택한 현모양처가 되어 버렸다.
2007년 신사임당이 새 화폐의 초상 인물로 선정되었을 때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있게 된 가장 큰 이유도 박정희 정권 시대에 만들어진 현모양처 이미지 때문이다. 민주화의 실현으로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점차 증가하고 이에 따라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임당의 남성 타자로서의 삶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아마도 사임당에 대한 논쟁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에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굳건히 살아 있는 한 시대를 거듭하더라도 계속될 거라 생각된다.
--- p.39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0점 9.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1,1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