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우리 소 늙다리
이호철 글 / 강우근 그림 | 보리 | 2008년 12월 2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9 리뷰 10건 | 판매지수 186
정가
8,500
판매가
7,6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60쪽 | 268g | 188*225*15mm
ISBN13 9788984285606
ISBN10 8984285609

이 상품의 태그

긴긴밤

긴긴밤

10,350 (10%)

'긴긴밤' 상세페이지 이동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11,250 (10%)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상세페이지 이동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10,350 (10%)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순례 주택

순례 주택

13,500 (10%)

'순례 주택' 상세페이지 이동

친구의 전설

친구의 전설

15,120 (10%)

'친구의 전설' 상세페이지 이동

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야

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야

15,120 (10%)

'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야' 상세페이지 이동

장수탕 선녀님

장수탕 선녀님

13,500 (10%)

'장수탕 선녀님' 상세페이지 이동

오백 년째 열다섯

오백 년째 열다섯

11,250 (10%)

'오백 년째 열다섯' 상세페이지 이동

무기 팔지 마세요!

무기 팔지 마세요!

10,800 (10%)

'무기 팔지 마세요!' 상세페이지 이동

컬러 몬스터

컬러 몬스터

13,500 (10%)

'컬러 몬스터' 상세페이지 이동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11,250 (10%)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상세페이지 이동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

11,700 (10%)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 상세페이지 이동

서찰을 전하는 아이

서찰을 전하는 아이

10,800 (10%)

'서찰을 전하는 아이' 상세페이지 이동

잘못 뽑은 반장

잘못 뽑은 반장

11,700 (10%)

'잘못 뽑은 반장' 상세페이지 이동

식탁 위의 세계사

식탁 위의 세계사

12,600 (10%)

'식탁 위의 세계사' 상세페이지 이동

슈퍼 거북

슈퍼 거북

9,900 (10%)

'슈퍼 거북' 상세페이지 이동

소년이 그랬다

소년이 그랬다

8,100 (10%)

'소년이 그랬다 ' 상세페이지 이동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

11,700 (10%)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 상세페이지 이동

이게 정말 나일까?

이게 정말 나일까?

11,700 (10%)

'이게 정말 나일까?' 상세페이지 이동

시간을 파는 상점

시간을 파는 상점

13,500 (10%)

'시간을 파는 상점'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소는 풀만 먹는 짐승입니다

내가 어릴 때 농촌에는 집집마다 소가 한 마리씩 다 있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소를 살 돈이 없으면 남의 소라도 키웠습니다. 집이 작아서 온 식구가 단칸방에 올망졸망 지내더라도 소가 먹고 자고 할 외양간은 한 칸씩 다 있었습니다. 손수레가 못 다닐 정도로 마당이 좁아도 소가 놀고 쉬는 소 마당은 한 켠에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왜 그토록 소를 열심히 키웠을까요? 그건 바로 소가 아주 충실한 일꾼이었기 때문입니다. 농사철이 시작하는 이른 봄에서부터 가을걷이가 끝나는 늦가을까지 소는 잠시도 쉬지 않고 집주인과 함께 들일을 했습니다. 남의 소를 빌려서 일을 했으면 대신에 사람이 그 집 일을 해 줬습니다. 소 없는 농사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옛날에는 소가 참으로 불쌍했다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행복했지요. 먹고는 일만 했으니까 동물 학대라고요? 아닙니다. 지금에 견주면 그 때가 소가 소처럼 살았던 때입니다.
소는 풀만 먹고 사는 초식 동물입니다. 풀 종류는 그 어떤 것도 잘 먹는 게 소입니다. 먹을 풀이 없는 겨울에는 버썩 말라빠진 짚만 먹고도 겨울을 납니다. 그렇지만 동물성 먹이는 절대로 먹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소죽에 고기국물이 조금 튀어 들어가거나 생선 찌꺼기가 조금만 섞여도 담박에 알아채고 먹지 않습니다. 아니 냄새만 배도 먹지 않습니다.
소여물죽을 끓일 때는 맹물을 쓰지 않고 부엌에서 밥그릇과 반찬 그릇을 씻은 개숫물을 씁니다. 설거지할 때 나오는 음식 찌꺼기를 버리지 않고 소에게 먹이기 위해서지요. 부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개숫물에 생선이나 고깃국물이 섞이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합니다. 평소에는 생선이나 고기를 별로 먹지 않지만 집안에 크고 작은 잔치가 있으면 생선 반찬이나 고깃국을 끓이잖아요. 이 때 부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조심조심 정말 조심합니다. 그래서 밥그릇을 씻는 개숫물과 고깃국 그릇을 씻는 개숫물을 다르게 했습니다. 혹시나 잘못하여 국물이 튀길까 싶어서 아예 멀찌감치 자리를 잡아두고 설거지를 했습니다.
이런 소를 두고 입이 까다롭다고 그러면 절대로 안 됩니다. 동물성만 아니면 풀이고, 짚이고, 콩깍지고, 뿌리고 가리지 않고 잘 먹고 잘 크는 게 소입니다. 풀만 먹고도 씩씩하게 일을 잘하는 게 소입니다.
이런 소에게 뼛가루를 준다고 해요 글쎄. 이런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준다고 해요. 그러니 그 소가 어찌 멀쩡하게 크겠어요. 소를 기르는 게 아니라 소고기를 만들기 위해 억지로 동물성 먹이를 먹여요. 그것은 농업이 아니라 공업입니다. 소고기를 만드는 곳은 농장이 아니라 공장입니다. 소고기 공장. 광우병은 그냥 생기는 게 아닙니다.
늙다리 이야기는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줍니다. 코피가 난 늙다리를 놓고 식구들이 걱정하는 장면을 보세요. 소죽이 익을 때까지를 못 참아 슬쩍 여물을 훔쳐 먹는 것을 눈감아 주면서 소와 나누는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짐승과 사람 사이지만 마음이 통하고 믿음이 생기고 정이 날 수 밖에 없겠다 싶을 겁니다. 아하, 깊은 사랑이란 이런 것이구나! 정말 아름답고 아름다운 이야기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 글을 눈으로 읽는 글이 아니라 가슴으로 읽는 글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내가 어릴 때는 소를 기른다기보다는 그냥 함께 살았습니다. 소는 그냥 농사꾼이요. 한 식구였습니다. 소와 함께 살던 그 때가 너무너무 그립습니다.
윤태규 (대구 금포 초등 학교 교사)

회원리뷰 (1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7,6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