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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9년 05월 1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120쪽 | 185*235*20mm |
| ISBN13 | 9788993837001 |
| ISBN10 | 8993837007 |
우리 집에는 악어가 산다
푸른디딤돌 저학년 동화(문고)-08이동
김선희 글 / 김진화 그림
|
디딤돌교육(단행본)
|
2009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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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도서 > 어린이 > 1-2학년 > 1-2학년 그림/동화책 > 1-2학년 창작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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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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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선희
어려서부터 잘하는 건 혼자 꿈꾸기밖에 없었어요. 혼자 있을 때는 주로 하늘을 나는 상상을 했지요. 작가가 되는 것은 하늘을 나는 것과 함께 오래 지녀 온 꿈입니다. 처음에는 소설을 쓰고 싶었는데, 어렸을 때 이야기를 써 보고 싶어서 동화 작가가 되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동화 작가가 되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해요. 어린 시절은 특별히 잘나지도 않고 평범했지만 보석처럼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2001년 황금도깨비상을 받은 뒤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소원을 들어주는 선물』, 『여우비』, 『흐린 후 차차 갬』, 『눈물 맛은 짜다』, 『예담이는 열두 살에 1000만 원을 모았어요』 들이 있습니다.
그림 : 김진화
그림으로 세상을 알아가고, 그림을 통해 세상에 나를 보입니다. 한참을 온 것 같은데 이 길은 아직 한 번도 싫증나거나 지루한 적이 없습니다. 동화 속 주인공들 속에서 나를 봅니다. 나를 닮은 그들이 어느새 주인공이 되어 살아 움직입니다. 그린 책으로 『친구가 필요해』, 『난 자동차가 참 좋다』, 『소중한 내 몸을 위해 꼭꼭 약속해』, 『피노키오』, 『아빠는 1등만 했대요』, 『어린이 박물관 고려』 들이 있습니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내 이름은 한승민. 그러나 담임선생님은 나를 자꾸 ‘한성민’이라 부른다. 나는 선생님께 내 이름을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씀 드렸다. 이제 선생님은 나를 그냥 ‘삼십팔 번’이라고 부른다.
2학년이 된 뒤로 우리 엄마는 벌써 다섯 번이나 학교에 불려 갔다. 선생님은 엄마에게 내가 애완동물을 길러 보면 좋을 거라고 했다. 그래서 엄마는 나를 애완동물 가게에 데려갔다. 하지만 강아지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바닥에 배를 붙이고 눈만 깜박이던 악어, 난 이 녀석이 마음에 들었다. 주인아저씨도 악어는 팔려고 갖다 놓은 게 아니라고 했지만, 아무도 내 고집을 꺾을 수는 없다.
악어 이름을 뭐라고 지어 줄까? 엄마! 엄마라고 하는 거다. 진짜 엄마는 어머니라고 부르기로 하자. 엄마들이 수업을 보러 오는 공개수업 날, 죽어서 하늘나라에 간 찬민이 엄마와 회사에 다녀서 못 오는 우리 엄마, 아니 어머니……. 하지만 나는 대신 엄마를 데려갔다. 내가 잠깐 조는 사이에 엄마가 교실을 돌아다닐 줄은 몰랐지만 말이다. 아줌마들은 꺅꺅 소리 지르고, 아이들은 책상 위로 도망 치고!
나는 이 일로 또 된통 혼날 줄 알았는데 어머니는 그냥 울기만 했다. 어머니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그런데 그 사건 이후 달라진 게 있다. 나보고 자기 모둠에 끼지 말라고 팔로 X 자를 만들던 형진이도, 나랑 주먹 싸움을 했던 찬민이도, 내게 자꾸 말을 건다. 웬일이지? 소풍 가는 날도 나는 늘 혼자였는데, 친구들이 먼저 말을 걸고 다가오다니…….
2학년이 된 뒤로 우리 엄마는 벌써 다섯 번이나 학교에 불려 갔다. 선생님은 엄마에게 내가 애완동물을 길러 보면 좋을 거라고 했다. 그래서 엄마는 나를 애완동물 가게에 데려갔다. 하지만 강아지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바닥에 배를 붙이고 눈만 깜박이던 악어, 난 이 녀석이 마음에 들었다. 주인아저씨도 악어는 팔려고 갖다 놓은 게 아니라고 했지만, 아무도 내 고집을 꺾을 수는 없다.
악어 이름을 뭐라고 지어 줄까? 엄마! 엄마라고 하는 거다. 진짜 엄마는 어머니라고 부르기로 하자. 엄마들이 수업을 보러 오는 공개수업 날, 죽어서 하늘나라에 간 찬민이 엄마와 회사에 다녀서 못 오는 우리 엄마, 아니 어머니……. 하지만 나는 대신 엄마를 데려갔다. 내가 잠깐 조는 사이에 엄마가 교실을 돌아다닐 줄은 몰랐지만 말이다. 아줌마들은 꺅꺅 소리 지르고, 아이들은 책상 위로 도망 치고!
나는 이 일로 또 된통 혼날 줄 알았는데 어머니는 그냥 울기만 했다. 어머니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그런데 그 사건 이후 달라진 게 있다. 나보고 자기 모둠에 끼지 말라고 팔로 X 자를 만들던 형진이도, 나랑 주먹 싸움을 했던 찬민이도, 내게 자꾸 말을 건다. 웬일이지? 소풍 가는 날도 나는 늘 혼자였는데, 친구들이 먼저 말을 걸고 다가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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