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9년 12월 01일 |
---|---|
쪽수, 무게, 크기 | 416쪽 | 601g | 153*224*30mm |
ISBN13 | 9788983923387 |
ISBN10 | 8983923385 |
발행일 | 2009년 12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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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16쪽 | 601g | 153*224*30mm |
ISBN13 | 9788983923387 |
ISBN10 | 8983923385 |
12월 1일에 발송된다던 책이 오늘 내 손에 들어왔다.
생각보다 일주일가량 빠른 배송에 선물받는 느낌을 준 로스트 심벌 1.
난 기대감과 흥분감으로 첫장을 펼쳤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내 입에서는 '역시 댄 브라운이야'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로스트 심벌의 무대는 미국의 워싱턴 D.C.
좀더 압축하면 국회의사당이다.
그곳에 감춰진 수많은 상징과 비밀, 그리고 그 비밀을 움켜쥐고 있는 프리메이슨의 피라미드.
이 책은 로버트 랭던이 워싱턴 D.C로 오기전까지의 과정을 빼고 본다면, 약 세시간에 걸쳐 발생하는 이야기이다.
즉, 오후 7시부터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까지 숨막힐 듯한 추격전과 두뇌 싸움이 벌어진다.
그 중간중간에는 피라미드를 둘러싼 10여년 전의 사건, 그리고 피라미드를 통해 인류의 감춰진 보물을 손에 넣으려는 말라크의 과거사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러나 그 보물의 정체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하느냐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 다만, 프리메이슨 최고 등급에 있는 피터 솔로몬과 그의 여동생 캐서린 솔로몬이 연구하는 학문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는 점이 넌지시 언급되고 있다.
말라크는 왜 그 피라미드에 얽힌 비밀을 풀고, 그것을 손에 넣으려는 것이며, 그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그리고 CIA 소속 사토는 피라미드에 얽힌 비밀을 얼마나 알고 있으며, 그녀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도대체 어떤 인물이 어느 정도까지 개입되어 있으며, 로버트 랭던의 아군이 되어 줄 인물과 적군이 될 인물은 누구누구일까...
등등의 수많은 의문점을 갖게 만든 로스트 심벌.
그러나 1권에서는 아직 로버트 랭던의 특기인 기호학과 관련한 그의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아직은 피라미드에 감춰진 비밀과 그 힘에 대해 의문만을 가지고 있는 로버트 랭던이 피라미드의 수수께끼를 어떻게 푸느냐와, 말라크에게 잡혀 있는 피터를 어떻게 구출해내느냐가 앞으로의 관건일 것이다. 그리고 그 긴장감은 1권을 압도할 것이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흥분이 밀려 온다. 사실 1권의 내용만으로도 이 책은 내 심장을 강렬하게 움켜쥐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비밀 단체라 일컬어지는 프리메이슨은 어둡고 음울하며 폐쇄적인 단체의 상징이지만, 여기에서는 그에 대한 관점을 많이 비틀어 놓았다. 비밀에 싸여 있는 조직이지만, 프리메이슨의 긍정적인 면에 대한 설명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또한 국회의사당에 감춰져 있는 여러가지 상징들의 비밀과 그 이면에 감춰진 미국이란 나라의 비밀, 그리고 국회의사당의 지하에서부터 도서관, 강당 등등 국회의사당의 구석구석을 모조리 훑고 지나가는 서술 방식은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굉장히 흥미로웠던 것은 캐서린 솔로몬이 연구하고 있는 노에틱사이언스라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인간의 마음이 물체에 물리적 현상을 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본문에서는 그 수준이 이미 상당한 단계에 이른 것으로 나오고, 말라크는 이 연구 자료와 캐서린 솔로몬을 전부 파괴하려 하지만, 캐서린 솔로몬은 극적인 탈출을 감행하게 된다.
캐서린 솔로몬이 물리학과 철학의 절묘한 결합이라 생각하는 노에틱사이언스는 사실상 우리에게도 그리 낯선 것은 아니다. 동양적인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긍정적 기와 부정적 기가 물리적 힘을 가질수도 있다는 이론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것은 책을 참고 하시길)
댄 브라운의 끝도 보이지 않는 지식의 깊이, 스토리의 탄탄함, 그리고 숨이 가빠올 정도의 속도감, 이 모든 것의 뒤에 감춰진 음모는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이며, 향후의 전개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준 로스트 심벌 1.
2권이 나올때까지의 기대감과 더불어, 얼른 2권을 읽고 싶은데 2권은 도대체 언제 나올까에 대한 초조감이 지금의 나를 둘러싸고 있다.
덧> 책이 예상보다 일찍 나왔기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교정의 오류가 약간 눈에 띄었다.
34P 다섯번째줄 : 솔로몬씨가 교수님이 1순위로 꼽은 후보입니다.
교수님은 솔로몬씨가 라든지 교수님이 솔로몬씨가 라고 하는 표현이 우리말 어법에 좀더 가깝다던지 문장의 의미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한다.
아.....1권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래서 바로 2권을 사고 신나게 읽어내려갔죠..
근데 결말이 너무 황당...
뭐 대단한 걸 기대하고 읽다가...정말 김빠져서...책읽고도 리뷰 잘 안 쓰는데 결국 쓰네요....댄 브라운 이번에는 날 실망시켰어요..
정말 그것밖에 없는건데 피라미드까지 나올 필요가 있나요?
역시 히스토릭 퍼즐 부분에서 댄 브라운은 천재적인 작가인 것 같다. 모든 작가는 모두 천재이니까 그렇긴 하겠지만서도... ^^
늘 그렇듯 랭던은 우연한 초대에 의해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자신이 그렇게 팩트가 아니고 그저 비유뿐일거라 생각했던 바로 그 사건에 말이다. 앞의 두 건은 피해자로부터의 초대였지만 이번에는 가해자로부터의 초대. 그리고 늘 그의 주위를 맴도는 프리메이슨의 "전설"을 뒤쫓게 된다. 하지만 나는 아직 그 전설을 모른다. 2권을 읽지 않았으니까.
작가는 우리가 그에게 바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어디에서나 있는 우리를 둘러싼 의문점들... 저 건물은 왜 저기에 있을까. 저 마크는 무엇을 상징하며 원래는 무었이었나. 작가가 게으르지 않고 무엇에나 호기심을 갖는 것에서 출발한다면 그는 참으로 열정적인 노력과 호기심쟁이 일 것이다. 어떤 최첨단의 현대과학과 과거 우리 조상들의 유물간의 절묘한 조화. 늘 주변에 알듯 모를듯 존재하는 무수한 조직들과 그 조직을 있게 만든 이유 - "지적"인 탐구 또는 그들만을 위한 "지식" 이든 "욕심"이든 - 를 작가는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호기심과 열정"이 그 답이 아닐까 싶다. 아뭏든 새벽 2시쯤 세시간에 걸쳐 다 읽어버린 책을 내려놓으며 작가가 만들어낸 퍼즐과 그 퍼즐이 맞춰져가는 스토리를 느껴버린 것이 아쉽다. 달콤함을 느낄 새도 없이 삼켜버린 쵸컬릿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