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맨발의 청춘

맨발의 청춘

[ 개정판 ]
리뷰 총점7.4 리뷰 17건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이 상품의 수상내역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389g | 148*210*30mm
ISBN13 9788957515501
ISBN10 895751550X

이 상품의 태그

용의자 X의 헌신

용의자 X의 헌신

16,920 (10%)

'용의자 X의 헌신' 상세페이지 이동

공중그네

공중그네

12,420 (10%)

'공중그네' 상세페이지 이동

꿀벌과 천둥

꿀벌과 천둥

16,020 (10%)

'꿀벌과 천둥' 상세페이지 이동

흑뢰성

흑뢰성

15,120 (10%)

'흑뢰성' 상세페이지 이동

류

13,500 (10%)

'류' 상세페이지 이동

철도원

철도원

10,800 (10%)

'철도원' 상세페이지 이동

변두리 로켓

변두리 로켓

14,220 (10%)

'변두리 로켓' 상세페이지 이동

리큐에게 물어라

리큐에게 물어라

13,050 (10%)

'리큐에게 물어라' 상세페이지 이동

내 남자

내 남자

12,420 (10%)

'내 남자' 상세페이지 이동

애도하는 사람

애도하는 사람

15,750 (10%)

'애도하는 사람'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죽인 소녀

내가 죽인 소녀

13,950 (10%)

'내가 죽인 소녀' 상세페이지 이동

달의 영휴

달의 영휴

12,420 (10%)

'달의 영휴' 상세페이지 이동

부드러운 볼

부드러운 볼

13,500 (10%)

'부드러운 볼' 상세페이지 이동

누구

누구

11,700 (10%)

'누구' 상세페이지 이동

밤하늘에 별을 뿌리다

밤하늘에 별을 뿌리다

14,220 (10%)

'밤하늘에 별을 뿌리다' 상세페이지 이동

이유

이유

14,400 (10%)

'이유' 상세페이지 이동

퍼스트 러브

퍼스트 러브

13,500 (10%)

'퍼스트 러브' 상세페이지 이동

보물섬

보물섬

15,300 (10%)

'보물섬' 상세페이지 이동

속 항설백물어

속 항설백물어

19,800 (10%)

'속 항설백물어' 상세페이지 이동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11,700 (10%)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김현영
수원대학교 중국어과 졸업 후 번역가 전문 양성 기관 트랜스쿨에서 일본어 번역 과정을 이수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친절한 사기꾼』, 『모리스 메테를링크의 벌』, 『레이첼의 시크릿 가든』, 『편지로 읽는 세계사』, 『1일 30초: 하루 30초, 새로운 나로 거듭나는 시간』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왜 괴롭힘을 당해야 할까?’
쓰나의 이 당연한 의문은 세상이 본래 이렇게 무서운 곳이고 ‘나는 뱀의 자식이니까’라는 해답으로 이어졌다.
이런 해석은 쓰나에게 ‘뱀의 자식’이라는, 사실은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는 그 말을 긍정하게 만들었고, 그와 동시에 막연하게나마 자신을 ‘인간의 아이’가 아니라고 여기게 만들었다. 게다가 그 생각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쓰나 일가는 가난하기 짝이 없었다. 쓰나는 자신의 옷차림과 마을 아이들의 옷차림 차이에서 그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이 마을 사람들과 같지 않다고 느낀 쓰나는 길들어진 짐승이 그렇듯 반항심을 잃었다. 누가 어떻게 괴롭히든 쓰나는 그저 울기만 했다. --- 〈엉겅퀴 쓰나가 걸어간 길〉 중에서

똑같은 태양빛을 받아도 그들의 세계는 다르다. 아주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칼이 사과 껍질을 깎거나 연필심을 깎을 때 쓰는 도구지만, 그들에게는 사람을 협박하거나 죽일 때 쓰는 도구이자 비뚤어진 용기를 샘솟게 해주는 유용한 물건이다. 사회는 사람들에게 너무도 거대하고 인생은 너무도 짧아서, 그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세계를 느끼고 그곳에 모여 일생을 보내는 것을 쉽사리 허용하고 말았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무슨 특이하고 이상한 인간인 것은 아니다. 평생 집안의 잡다한 일에 내쫓기는 가정주부나 평생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악착같이 일해야 하는 남자들보다 더 인간적인 여러 감정을 자유롭게 키워나고 있기 때문에 생기가 넘치는 삶을 산다는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그들이 낫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집안일에 쫓기는 주부와 일개미 같은 남자들에게는 사회와 신이 평화와 행복을 보장해주고, 그들에게는 위험과 죽음이란 형태로 벌과 회한을 준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하지만 그것도 그들에게는 그리 큰 고통이 아니다. 고통을 느끼고 깊은 회한에 시달리기에는 거대한 사회 속에 그들을 달래주는 것들이 너무도 많고, 목숨이 너무도 짧으니까.
물론, 그들에게도 예외는 있다.
지로가 그렇다. --- 〈맨발의 청춘〉 중에서

4미터 남짓 남았을 때 쓰타가 뭐라고 소리를 질렀는지, 남자가 쓰타의 발소리를 알아챘는지, 흠칫 놀란 남자가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았다. 순간 쓰타는 보폭을 늦추며 침착하게 두 사람에게 다가갔다. 창문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 까닭에 말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쓰타의 마음과 남자의 당황한 모습이 절박하고 심각하게 느껴졌다. 시선을 돌리고 싶은 순간이었다. 뒤를 돌아본 남자는 당황하며 여자를 먼저 내려 보내려고 했다. 쓰타와 나눌 이야기를 여자한테는 들려주지 않을 셈인 듯 보였다.
여자를 먼저 보내놓고 멈춰 있는 남자에게 다가간 쓰타는 꼼짝 않고 그대로 서 있었다. 한두 마디 무슨 말을 하나 싶었는데, 갑자기 쓰타가 종종걸음으로 여자를 쫓아갔다. 그러면서 손을 뻗었다. 여자를 다 따라잡자마자 쓰타는 뻗은 손을 여자의 옷깃에 갖다 댔다. 제대로 접히지 않았는지, 쓰타는 여자의 옷깃을 매만져주었다. 여자는 가만히 서 있다가 몸을 돌려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그러더니 뒤에서 걸어온 남자와 팔짱을 끼고 비탈길을 내려갔다.
여자는 이따금씩 뒤를 돌아보며 손을 흔들었다. 멈춰 서서 배웅하는 쓰타는 애처로울 정도로 친절한 온천 여관의 여급이 되어 있었다. 여자가 손을 흔들 때마다 두 사람을 축복하듯 허리를 굽혀 따뜻한 인사를 보냈다. 비탈길 모퉁이에 다다른 여자는 크게 손을 흔들고는 모퉁이를 돌아 산자락 아래로 사라졌다.
남자와 여자가 보이지 않을 만큼 멀어진 후에도 쓰타는 오랫동안 그곳에 서 있었다. 그러다 팽팽한 긴장감이 툭 끊어졌는지, 힘없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길 한복판에 웅크리고 앉았다.
조용한 산자락의 진한 노을이 쓰타의 하얀 목덜미를 감쌌다.
--- 〈부침(浮沈)〉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