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1년 02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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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6쪽 | 379g | 210*275*15mm |
ISBN13 | 9788952760661 |
ISBN10 | 8952760662 |
발행일 | 2011년 02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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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6쪽 | 379g | 210*275*15mm |
ISBN13 | 9788952760661 |
ISBN10 | 8952760662 |
보통 책을 읽기 전에 어떤 책인지를 찾아보고 기본적인 내용을 알고 보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선물로 받았고 아무런 정보 없이, 띠지도 읽지 않고 책을 바로 읽었다.
아이들이 자기 전에 어떤 책을 읽어줄까 하던 차에 잘 되었다 싶어서 덥썩
자기 전에 읽기엔 좀 무거운 내용이었지만 아이들과 새로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 책엔 7명의 아이들이 나온다. 비슷한 또래의 어린이들이 바로 자신의 상황을 보여주는 그 표정으로 인사를 한다.
화가를 꿈꾸는 한국의 솔이, 지하 갱도에서 석탄을 실어 올리는 일을 하는 키르기스스탄의 하산, 카페트 공장에서 카페트를 만드는 인도의 파니어, 말라리아에 걸린 우간다의 키잠부, 거리 맨홀에서 홀로 사는 루마니아의 엘레나,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위에서 엄마와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티의 르네, 전쟁터에 끌려간 콩고의 칼라미,
출처: 예스24 상세이미지
하산이 몇킬로그램의 석탄을 운반하는지, 파니어가 몇시간동안 카페트를 만드는지, 엘레나가 몇년째 맨홀아래에서 사는지, 칼라미가 언제 전쟁터에 끌려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지금 그렇게 살고 있다는게 그들에겐 아픔도 느낄 수 없는 현실이다.
책을 읽어주면서 솔이와 하산 그리고 나머지 친구들과 인사하며 읽었는데 나중엔 나나 아이들이나 즐겁게 떠들 수 없었다. 좀 숙연해진 기분으로 왜 학교에 가지 않고 석탄을 나르고 카페트를 만드는지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했고 난 내가 아는 대로 설명해주었다. 첫째는 아이들이 불쌍하다고 했고 둘째는 무섭다고 했다. 화려한 그림책만 봐온 둘째에겐 무거운 주제였고 그림이 낯설어서 더 그런 느낌을 받았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웃음을 잃은 아이들의 표정에 마음이 참 아팠다..
‘거짓말 같지만 현실에서 진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통해 깊은 충격과 울림을 전하는 어린이 인권 그림책’
거짓말 같은 현실을 살고 있는 아이들. 즐겁게 그림을 그리던 솔이의 표정이 우울하게 바뀐다. 마치 내 아이들이 처음 이 사실을 안 것처럼. 작가는 우연히 본 다큐멘터리를 보고 떠올린 작품이라고 한다. 나와 상관없는 지구촌 이야기지만 관심을 갖는 작은 변화로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구촌’이 되길 나 또한 기대해본다.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은 세계적으로도 무척이나 유명한 어린이 도서전이지요! 그런 유명 도서전에서 우리나라 강경수 작가의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2011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논픽션 부문 라가치 상>을 수상하였고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을 통해 만나게 되었답니다.
우선 <거짓말 같은 이야기>의 전체적인 느낌은 세계 어느 나라에 번역이 되더라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문체와 그림이라는 점이 이 그림책의 가장 큰 특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간결한 문장과 함께 그림에서도 이 책의 함축적인 주제가 잘 녹아져 있어 그림책 속으로 빠져드는 흡입력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마지막의 ’거짓말이지?’라는 문구는 이야기의 반전과 함께 주제에 대한 여운을 남기게 만드는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그럼 <거짓말 같은 이야기>는 어떤 그림책인지 찬찬히 살펴볼게요. 우선 이 그림책의 주제가 평소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유아를 대상으로 한 인권 그림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던 책이랍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인권을 누리지 못하는 지구촌 아이들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잘 맞추어 간결한 스토리로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면서 아직은 ’나’와 ’나의 주변’이라는 국한된 세계에 머물러 있는 자녀에게 이제는 ’지구촌’이라는 세계로, 또 아이들의 인권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통해 세상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선물해 준 계기가 된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특히, <거짓말 같은 이야기>는 5살인 딸 아이에게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법한 ’인권’이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어 참 좋았던 그림책이었습니다.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림 또한 그림책 속으로 빠져들기에 충분했답니다. 그림 한 장면 한 장면 놓치지 않고 꼼꼼히 읽는 딸 아이였어요.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읽고... 독후활동으로 <인권>을 주제로 한 다른 책을 함께 읽어 보았답니다. 마침 집에 인권을 주제로 한 그림책이 있었는데 이번 <거짓말 같은 이야기>와 함께 활용하기에 정말 좋은 그림책이었답니다. 꼭 아래의 책이 아니더라도 ’인권’을 주제로 한 책이라면 어떤 책이든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함께 활용한다면 정말 유익한 독후활동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