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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해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해

: 더 자유롭고 평등한 학교를 만드는 열 개의 목소리

리뷰 총점9.2 리뷰 11건 | 판매지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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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180g | 128*188*20mm
ISBN13 9788972979067
ISBN10 8972979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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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0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 p.27: 이제는 단지 ‘있는 모습 그대로’ 살아가도 괜찮다고 가르치고, 그런 사회를 만드는 데에 자신의 방식대로 기여할 수 있는 사회구성원을 길러내는 교육은 어떨까. 그러면 과거의 나와 같은 학생을 포함해, 더 많은 학생이 행복할 수도 있을 테니까 말이다. (홍혜은)

--- p.38: 생각해보면 지금껏 내 인생에는 페미니스트 선생이 한 명도 없었다. 씁쓸하다. 조금 더 일찍 페미니스트 선생을, 페미니즘을 만났더라면 나는 더 서둘러 나와 너에 관해 묻고 쓰는 이가 되었을 테다. 그러므로 지금, 현장에서, 나는 페미니스트 선생님입니다, 목소리를 내는 이가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김현)

--- p.50: 교육현장이 페미니즘을 고민하고 말하고 실천하는 선생님들로 가득하기를. 자신이 충분히 남자답지 못하다는 생각에 겁에 질려 방황하는 아이가 없기를. 남자아이들이 여성 일반에 대한 착취를 남자의 특질이나 덕목이라 착각하며 가해자로 자라는 일을 막을 수 있기를. (이승한)

--- p.54: 매번 약속한 시간을 훌쩍 넘겨 학교 현실을 격렬하게 토로하던 선생님들의 마지막 말은 짠 듯이 똑같았다. “그래도 아이들은 착해요. 착한 아이들이 더 많아요.” 말끝에 수줍게 웃는 모양까지 닮은 선생들의 얼굴을 보며 나는 저런 사람들이 선생을 하는 거구나 생각했다. (장일호)

--- p.68: 여학생이었던 내게 정해진 성역할을 따르라 하지 않고, 더 먼 곳으로 가라 하고, 더 배우고 더 자유로워지라고 말하던 이들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그렇게 이름 붙이지는 않았지만 돌아보면 모두 페미니스트 교사였다. 그들에게 아쉬워하는 점이라고는 오직 그들이 더 많이 필요했다는 점뿐이다. (이민경)

--- p.85: 인간을 성별로 제한 짓지 않고 위계적인 성별 이분법 안에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아이들을 우겨넣지 않는 교사, 자신의 교실 언어와 일상 언어에 스민 차별과 편견은 물론, 교육활동의 모든 관습에 질문을 품고 고민하는 교사가 바로 페미니스트 교사이다. 페미니스트라고 저절로 좋은 교사가 되는 것은 아니겠으나 페미니스트가 아니면서 좋은 교사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최현희)

--- p.99: 학생들이 있다. 내가 놓친 어린 시절을, 내가 읽었어야 할 이야기를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내는 학생들 말이다. 이들을 보며 나는 세상이 달라질 것임을 확신하고, 이것은 여성 교사 페미니스트이기에 얻을 수 있는 기쁨이다. 나의 인생을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써낼 수 있다는 용기다. (서한솔)

--- p.111: 나는 내가 가르치는 우리 아이들이 나처럼 오래 고군분투하지 않기를,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가 남성성이나 여성성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때 가능한 일이다. (솔리)

--- p.116: 저는 남고 교사입니다. 저와 함께 공부하는 남학생들은 절반 이상 남중을 나왔습니다. 남자끼리만 살아온 이 아이들이 여성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괜찮을 걸까요. (...) 저는 우리 학생들에게 더 넓은 시야와 더 깊은 관용, 더 멀리 보는 안목과 더 크게 포용하는 아량이 있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학교 생활 곳곳에 페미니즘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최승범)

이 편지를 쓰면서 가진 바람 하나가 있다면, 익숙한 학교 교육과 문화를 성평등이라는 관점으로 보면서 조금은 낯선, 새로운 질문을 만나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사소하다고 생각한, 혹은 익숙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보이지 않았던 학생들의 차별에 관한 경험과 이야기가 선생님들께 떠올랐으면 합니다. (김애라)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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