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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4 : 14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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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험, 무역, 유토피아의 시대

움베르토 에코의 중세 컬렉션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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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964쪽 | 168*240*40mm
ISBN13 9788952774255
ISBN10 895277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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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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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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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에서 18일까지 투르크족은 흙으로 지은 성벽의 중심부를 쉬지 않고 폭격하고 나서 마침내 18일 밤에 최초의 공격을 가했다. 그럼에도 모든 방어군의 사기는 높았다. 4월 20일에 무기와 식량이 실린 네 척의 배가 도착하자 그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3시간 동안의 교전 후에 방어군은 투르크족 함대의 손아귀에서 벗어났고, 거대한 산맥으로 막혀 있어 그때까지만 해도 투르크족의 손에 들어가지 못한 금각만으로 피신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다. 4월 22일에 기름을 묻힌 굴림대 위에 실린 70여 척의 투르크 범선이 갈라타 언덕을 통해 금각만으로 내려왔다. 해안 성벽도 블라헤르나이 궁도 더 이상 안전하지 못했기에 방어군은 힘을 분산시켜야 했다. 베네치아인 함장 야코포 코코는 금각만을 해방시키기 위해 대담하게도 밤중에 몇 척의 배에 불을 붙여(화공선) 투르크 함대 한가운데로 밀어 넣을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계획을 생각한 순간부터 그것을 실행하는 순간까지 베네치아군과 제노바군 사이의 마찰 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갔다. -‘역사: 콘스탄티노플의 몰락’에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선택한 책의 의미와 그들의 몸짓의 상징성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어떤 이들은 정반대의 내용을 지적했고, 다른 이들은 좀 더 정확하게 상보성을 주장했다. 사실상 서명의 방 안에 있는 모든 프레스코화가 심오하게 신플라톤적인 영감을 드러낸다면, 〈아테네 학당〉에서 마르실리오 피치노와 조반니 피코 델라 미란돌라의 영향은 철학의 정확한 개념을 숙고하는 데 특별한 영향을 끼친다. 그 개념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이나 플라톤의 사상으로 식별되지 않고, 오히려 인간 이성에 대한 가장 고양된 두 설명으로 평가되고, 뚜렷이 구별되지만 조화시킬 수 있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학설의 종합으로 이해된다. 이런 방식으로 라파엘로는 논의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중심성을 그렸다. 이 두 철학자 사이의 비교라는 주제는 15세기를 압도했다. -‘철학: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대립에서 화해로’에서

레오나르도의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향상의 예외성은, 죽어가는 순간에 레오나르도를 ‘위대한 철학자’라는 호칭으로 부른 벤베누토 첼리니의 말들로 가려졌다. 기술 지식의 인정 및 ‘라틴어를 모르는 사람들’의 지원 차원을 위해 노력하고 의견을 같이 하며 접촉한 15세기의 다른 예술가-기술자들의 문화적 맥락에서 분리하여, 르네상스의 천재에 대한 최고의 표현으로 레오나르도를 평가하는 것은 실수일 것이다. 전통과의 연결은 지나칠 정도로 분명했지만, 다른 어떤 이들보다도 15세기 예술가-기술자들 대다수에 의해 공유되던 ‘기술의 꿈’에 목소리와 그래픽적인 가시성을 부여할 수 있는 기술자가 되려던 레오나르도의 정신을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과학과 기술: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서

탁월한 문학의 ‘군주’였던 로렌초는 시인과 예술가들을 보호하는 것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15세기 말 피렌체 문학의 재탄생을 위해 많이 기여했다. 피렌체에서 뒤늦게 인문주의가 전성기를 맞은 것은 로렌초의 정치적 관심사가 한 몫을 했다. 그는 우수한 문화를 통해서도 복잡한 이탈리아 정치에 기준점을 제시하고자 했다. 전통적으로 볼 때 로렌초의 다방면에 걸친 문학 작품은 세 단계로 구분된다. 대부분 권력을 잡기 이전인 첫 번째 단계에서는 모범을 충실히 따르는 세련된 페트라르카주의와, 토스카나 특유의 희극적-풍자적 전통을 따르는 이중적인 노선을 걸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청신체파의 영향을 받은 또 다른 서정시를 썼다. 속어 전원시에 대한 관심도 있었다. -‘문학과 연극: 로렌초 치하의 피렌체에서 재탄생한 속어시’에서

오늘날에 원근법은 표현과 전망의 가장 좋은 연습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수학적으로 식별되는 기하학적 기준 선망을 기반으로 하는 회화 이미지 창조는 르네상스 정신과 결합되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고대인들은 소위 자연 혹은 공통 원근법이라는 원근 투시화법 형태를 활용했다. 이 때문에 수학적으로 미리 결정된 체계 구성에 다다르지 않고서도 위치에 근거하여 대상을 다양화하는 필요를 충족할 수 있었다. 중세에도 표현은 덩어리와 표면의 집합이었고, 그 안에서 공간은 덩어리와 표면의 상이한 형태를 통합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일한 비례 체계 대상이 아닌 본체 사이의 관계는 주로 계층적인 관계를 통해 발생했다. 장엄한 성모 마리아는 발치에 무릎 꿇은 기증자보다 위대하다.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이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성당은 구성 요소들에 나타난 다른 건물들에 비해 더욱 중요했다. -‘시각예술: 원근법과 투시 공간’에서

음악의 사변적인 측면의 많은 부분은, 실현 가능하거나 시행할 수 있는 활동의 단순한 목적이 아니라, 오히려 사색의 대상 및 영혼의 움직임에 대한 윤리 행동의 도구처럼 관념적으로 탐구되어야 하는 바에 따라서 음악을 위한 인문주의자들의 관심을 포착했다. 15세기에 관념적인 음악 미학의 진정한 주창자는 단연 철학자 마르실리오 피치노였다. 피치노는 『티마이오스 개요서』와 『음악적 주요 여담 및 음악의 동기』의 서간 작가기도 했지만 피렌체 로렌치아 카메라의 음악가이자 시인이었기에 리라 연주자로도 기억되어야 한다.
-‘음악: 마르실리오 피치노, 요하네스 팅크토리스, 프란키누스 가푸리우스,
그리고 음악 인문주의’에서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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