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07월 20일 |
---|---|
쪽수, 무게, 크기 | 124쪽 | 351g | 170*223*10mm |
ISBN13 | 9788984143272 |
ISBN10 | 8984143278 |
KC인증 | ![]() 인증번호 : - |
발행일 | 2018년 07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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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24쪽 | 351g | 170*223*10mm |
ISBN13 | 9788984143272 |
ISBN10 | 8984143278 |
KC인증 | ![]() 인증번호 : - |
우리 엄마 좀 말려 줘요! 어떻게 마음이 변하니 내 맘도 모르고 아무리 먹어도 배고파 쇼핑호스트는 마법사 엄마를 팔았어요 내가 텔레비전에 나왔어요 그건 아냐! 아빠의 택배 |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묘하게 가슴이 따끔거린다. ^^
고객선터에서 하루종일 고객 응대를 하다가 집에 온 언마는 홈쇼핑에 빠졌다. 힘든 마음을 쇼핑으로 푸는 엄마, 그 옆에서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프다는 딸은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고민이다. 이 고민을 재미있게 풀어놓아서 읽다보면 한권 다 읽어버렸는데, 왠지 밀려오는 미안함에 옅은 미소를 지었다.
어느 때와 똑같이 학교 끝나고 집에 혼자 있는 주인공은 평소처럼 컵라면을 먹기위해 뜨거운 물을 붓고 잠깐 게임을 한다. 딱 3분이 30분이상이 자나버리고 라면은 먹을 수 없게 된다. 새로 끓인 컵라면을 들고 텔레비젼 앞에 앉아 리모콘을 눌렀는데, 순간 리모컨에서 푸른 빛이 나오더니 쇼핑 호스트가 등장한다. 7D로 보는 쇼핑의 세계는 마법 같다. 내가 원하는 가전제품도 있다. ^^ 맛있는 자장면과 스파게티, 피자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 공룡을 타고 나는 기분을 느껴보고 입어 보고 싶은 예쁜 원피스도 보고. 그렇게 한참 동안 쇼핑을 했는데 현실로 왔는데 컵라면은 아직 그대로 뜨끈뜨끈하다.
피곤한 얼굴로 집에 들어온 엄마는 나의 투정을 받아주지 않는다. 그때 텔레비젼 홈쇼핑을 틀어보니 엄마를 팔 수 있다고 한다. 나도 모르게 엄마를 팔아주세요라고 작게 말했는데, 상담원은 다 알아듣고 엄마에 대해서 물어본다. 그렇게 종료하고 쇼파에 앉아 있는데, 초인종이 울리고 짬뽕이 아닌 계약서를 꺼내든 분이 서 있다. 엄마는 홈쇼핑에 팔렸다. 엄마가 팔려가고 곧장 홈표핑을 커고 7D 안경을 끼고 쇼핑세계로 간다.실컷 먹고 실컷 놀고 나왔는데 기분이 별로인듯 하다. 혼자 앉아있는 장면을 보니 짠하다. 그런데 엄마가 반품 되어서 집으로 오고 엄마를 판 아이가 홈쇼핑에 팔려간다.
뒷이야기는 서로에게 택배를 보냈지만 받지 못하던 가족은 드디어 배송완료 된다.
책 표지에 적힌 택배 정보를 보고 또 웃는다.
보내는 사람이 저자이고 주소가 대화시 행복구 마음로.
받는 사람은 너구나, 주소가 거시기 외롭구 같이동
이런 센스쟁이!
매일 홈쇼핑하는 엄마와 외로운 아이, 아이에게 너무 무관심한 것 같은 부모.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가정일 것이다. 자기 맘을 알아준다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믿는, 어디서도 위로를 못받는 아이, 하지만 엄마도 일하느라 지친것 뿐이다. 동화이지만 동화같지 않다. 아이와 엄마를 통해 홈쇼핑이라는 물질적 수단을 비판하고, 무조건 물질로 인간이 판단되는 시대에 이 책은 사람의 마음과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발칙한 판타지와 신랄한 풍자가 주축을 이루는 이 작품은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요즘 어린이들의 외로움과 공허함을 충실히 그려내며 문학으로서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동화입니다.
하루 종일 고객 응대에 시달리는 엄마는 심신이 지쳐 미처 주변을 돌볼 틈이 없고, 나 또한 게임에 몰두하며 현실을 애써 잊어 보려는데……. 마음 둘 곳 없는 어른과 아이의 속마음이 서사 곳곳에 내비쳐져 직관적으로 송이와 엄마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합니다. 독자들은 두 사람의 말과 행동을 비판적으로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공감과 연민을 느끼고 나아가 개인의 삶에 영향을 주는 현실과 중요한 사회적인 문제에 더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됩니다.
발칙한 판타지와 신랄한 풍자가 주축을 이루는 이 작품은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요즘 어린이들의 외로움과 공허함을 충실히 그려내며 문학으로서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동화입니다.
하루 종일 고객 응대에 시달리는 엄마는 심신이 지쳐 미처 주변을 돌볼 틈이 없고, 나 또한 게임에 몰두하며 현실을 애써 잊어 보려는데……. 마음 둘 곳 없는 어른과 아이의 속마음이 서사 곳곳에 내비쳐져 직관적으로 송이와 엄마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합니다. 독자들은 두 사람의 말과 행동을 비판적으로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공감과 연민을 느끼고 나아가 개인의 삶에 영향을 주는 현실과 중요한 사회적인 문제에 더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