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오늘의책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리뷰 총점9.0 리뷰 24건 | 판매지수 3,474
베스트
여성 에세이 32위 | 에세이 top100 21주
정가
13,800
판매가
12,42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476g | 170*210*20mm
ISBN13 9788954653381
ISBN10 8954653383

이 상품의 태그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11,250 (10%)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상세페이지 이동

칵테일, 러브, 좀비

칵테일, 러브, 좀비

9,000 (10%)

'칵테일, 러브, 좀비'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가녀장의 시대

[예스리커버] 가녀장의 시대

13,500 (10%)

'[예스리커버] 가녀장의 시대' 상세페이지 이동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12,150 (10%)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상세페이지 이동

죽이고 싶은 아이 (10만부 기념 한정판 썸머 에디션)

죽이고 싶은 아이 (10만부 기념 한정판 썸머 에디션)

15,120 (10%)

'죽이고 싶은 아이 (10만부 기념 한정판 썸머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11,250 (10%)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상세페이지 이동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15,030 (10%)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상세페이지 이동

트로피컬 나이트

트로피컬 나이트

13,500 (10%)

'트로피컬 나이트' 상세페이지 이동

유령의 마음으로

유령의 마음으로

11,700 (10%)

'유령의 마음으로' 상세페이지 이동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12,600 (10%)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상세페이지 이동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14,400 (10%)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상세페이지 이동

유원

유원

11,700 (10%)

'유원' 상세페이지 이동

대도시의 사랑법

대도시의 사랑법

12,600 (10%)

'대도시의 사랑법' 상세페이지 이동

1차원이 되고 싶어

1차원이 되고 싶어

13,320 (10%)

'1차원이 되고 싶어' 상세페이지 이동

일간 이슬아 수필집

일간 이슬아 수필집

15,300 (10%)

'일간 이슬아 수필집' 상세페이지 이동

숲의 소실점을 향해

숲의 소실점을 향해

10,800 (10%)

'숲의 소실점을 향해' 상세페이지 이동

브로콜리 펀치

브로콜리 펀치

12,600 (10%)

'브로콜리 펀치' 상세페이지 이동

날씨와 얼굴

날씨와 얼굴

13,500 (10%)

'날씨와 얼굴' 상세페이지 이동

페퍼민트

페퍼민트

12,600 (10%)

'페퍼민트' 상세페이지 이동

스노볼 드라이브

스노볼 드라이브

12,600 (10%)

'스노볼 드라이브'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작가의 말

짝짓기 8
잉태 12
청바지 파는 아저씨 15
발육 19
그녀의 돈벌이 23
20대 남자 손님 26
패션 피플 31
원망 35
나인틴 나이티 _아빠 편 37
나인틴 나이티 _엄마 편 40
나인틴 나이티 _김사장님 편 44
복희 46
화장실 52
상실 54
유치원 64
연결 87
결석 84
운동회 89
흩어지는 자아 91
에어로빅 학원 97
힙합 학원 101
가정주부 108
남매의 나날 111
운전연습 119
디지털 리터러시 122
사춘기 124
벽난로 126
혼자 있는 집 132
돌아온 엄빠 148
허벅지 사이 151
이불, 알람 154
독립 158
누드모델 164
옷과 무대 172
스모커 183
잡지사 186
열일하는 나날 193
노팅힐 197
닮게 된 얼굴 208
문학상 212
상인들 214
모르는 번호 232
시상식과 상금 236
오 마이 베이비 239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누드모델, 기자, 글쓰기 교사...
그리고 결국, 연재노동자!
매일 구독자들의 마음을 훔친
파격의 이메일 연재 [일간 이슬아]
SNS 세계의 셰에라자드 이슬아 작가의 그림에세이

“복희는 알려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난에 지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신문과 잡지 하나 정기구독하는 이가 드문 젊은층 사이에서 최근 폭발적인 화제를 모은 ‘일간지’가 있다. 매체명 [일간 이슬아].

아무도 청탁하지도, 플랫폼을 활짝 열어주지도 않았지만, 한 20대 작가가 ‘이 글을 써서 2500만 원의 학자금 대출을 갚아보겠다’며 매일 한 편의 수필을 구독자의 이메일로 전송해주는 셀프 연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한 달 만 원, 글 한 편에 500원. 거리의 붕어빵이나 오뎅만큼 저렴하지만, 하루하루 고단한 이들의 마음을 데워주는 이야기들이 메일함에 쌓였다. ‘이 언니, 패기 쩐다!’ ‘출퇴근길엔 일간 이슬아’ 등의 놀람과 감탄이 SNS상에서 술렁였고, [일간 이슬아] 프로젝트는 6개월간 성황리에 이어졌다.

[일간 이슬아]의 발행인 ‘인간 이슬아’는 어떤 사람일까? 누군가에게 반드시 선택받거나 청탁받지 않아도 스스로 판을 만들어 작가로 살아갈 수 있음을 입증한 이 사람은 왜 글을 쓰기 시작했을까?

매일 구독자들의 마음을 훔친 파격의 이메일 연재 [일간 이슬아]의 이슬아 작가의 그림에세이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인간 이슬아’의 작은 자서이자 그와 눈물샘과 삶이 연결된 복희라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대학을 나오지 않은 60년대생 여자와, 등록금과 생활비를 스스로 벌어 대학을 다녀야 했던 90년대생 여자가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노동하고 삶을 견디고 우정을 나누는가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누드모델, 기자, 만화가, 글쓰기 교사 등의 직업을 거쳐 마침내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박힌 책을 안고 다가온 작가, 이슬아. 연필로 슥슥 그린 듯한 만화와 함께 자신의 평범하고도 비범한 가족사를 담담한 문장으로 묘사한 이슬아 작가의 필력이 어우러진 이 책은, 지금 우리 시대 새로운 유형의 작가가 탄생하고 있음을 예고한다.

전화기 너머로 엄마 목소리를 듣자 엄마가 덮고 있을 이불이 생각났다. 그 이불에 묻은 커피 자국도 생각났고, 엄마의 배꼽 아래에 생긴 주름들이랑 엄마 발가락에 난 얇은 털도 생각났다. 그리고 엄마를 앓게 만들었을 일들을 생각했다. 그런 걸 생각할 때마다 나는 꼭 돈이 아주 많아지고 싶었다.
내가 돈이 많아지면 엄마에게 가장 주고 싶은 것은 시간이었다.
일을 멈춰도 되는 시간을 엄마에게 선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207~208쪽)

태어나보니 가난이 디폴트!
숭고하지도 비참하지도 않은, 두 여성의 돈벌이 역사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우리의 엄마들은 왜 이다지도 비슷한 역사를 지닌 것일까. 공부하고 싶었고 그만한 재능이 있었지만, ‘가난이 디폴트 상태’인 집안에 태어난 60년대생 복희는 합격증을 받고도 대학 등록을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 오자, 다락에 올라가 운다. 그리고 3일 뒤 부은 눈으로 양푼비빔밥을 한가득 비벼먹고 돈벌이 전선에 나선다. 복희는 수많은 직업을 전전한다. 이 사회가 아무런 배경도, 권력도 없고 학력조차 변변치 않은 여성에게 허락하는 돈벌이의 영역이란 비좁고 험하다. 부품 공장 경리, 식당 주방일과 서빙, 보험회사 직원, 소매점 카운터…… 복희는 수많은 직업을 전전하면서 자신의 삶을 지탱하고 결혼하고 마침내 자신의 아이를 낳는다. 복희의 딸 슬아는 때론 귀엽고 때론 감동적인 엄마 복희와 함께 울고 웃으며 유년기를 보낸다.

복희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슬픈 순간을 슬아에게 대물림하지 않는다. 아프리카에까지 가서 일자리를 구하는 분투 끝에 복희는 어린 슬아의 삶을 지켜내고, 슬아는 무사히 성장해서 대학에 입학한다.

그러나 스스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각종 알바를 전전하던 슬아는 자꾸만 ‘시간’을 잃어간다.
‘돈이 없는 것보다 불행한 것은 시간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 딸 슬아가 선택한 아르바이트는 시간 대비 고수익이 가능한 ‘누드모델’. 이 사실을 엄마 복희에게 말할까 말까 망설이던 슬아는 엄마에게 담담하게 자신이 하려는 누드모델 일에 대해 털어놓고, 엄마 복희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슬아에게 놀라운 선물을 건네는데……
구제 옷을 파는 엄마가 남들 앞에서 옷을 벗는 일로 돈을 벌겠다는 딸에게 준 선물은 무엇이었을까.

복희가 준 선물들, 복희와 나눈 모든 순간과 대화로 인해 슬아는 씩씩하게 돈을 벌고 읽고 쓰고, 계속해서 살아간다. 시급 4천 원짜리 서빙 알바를 하다가 시급 3만 원의 누드모델 일을 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슬아가 겪은 일들에 대한 묘사는 이 책의 가장 빛나는 대목 중 하나다. 백화점 문화센터 누드모델 일을 하면서 아주머니들의 수다와 그녀의 ‘궁둥이’에 감탄하는 강사를 견딘 뒤, 슬아는 백화점 화장실에서 조금 운다. 그리고 마치 그 언젠가의 복희처럼, 눈물을 닦고 백화점 푸드코트에 내려가 열심히 밥을 먹는다.

온몸이 못 견디게 뻐근해질 즈음. 타이머가 울립니다. 드디어 네 시간짜리 일이 끝났습니다. 진이 빠집니다. 저는 무대에서 인사한 뒤 탈의실로 가서 옷을 입습니다. 탈의실이 무척 싸늘하다는 걸 이제야 실감합니다.
강의실을 빠져나오자 일하느라 잠시 구겨놨던 민망함과 서러움이 슬쩍 고개를 듭니다. 변덕스러운 저는 백화점 화장실로 가서 잠깐 눈물을 훔칩니다. 넓고 쾌적한 백화점 화장실에서는 울 맛이 나니까요. 더러운 화장실이라면 절대 안 울었을 것입니다. 아까 무대 위에서 모른 척하며 잠시 곱게 접어놓았던 느낌들을 다시 쫙쫙 펴서 곱씹습니다. 골반뼈의 통증과 어깨와 무릎의 뻐근함과 톡톡 튀는 다리 저림과 으스스한 추위와 중간에 지루한 듯 붓을 내려놓던 아줌마의 표정과 강사가 내 엉덩이보고 궁둥이라고 말할 때의 입모양 같은 것들을 떠올리며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립니다. 엄마가 보고 싶어져서 조금 더 웁니다.
이제 대충 다 울었습니다. 울고 나니 서러울 거 하나 없습니다. 오늘 번 돈만으로도 이번 달 전기세와 도시가스비와 인터넷 요금을 내고도 남는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조금 점잖아집니다. (…)
“돈 때문에 누드모델이 돼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간 때문에 누드모델이 돼요. 시간을 버는 일이기도 하잖아요.”
(…) 상인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은 빌딩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자동차를 가진 사람도 아닌, 시간을 가진 상인이라고 믿는 우리. 시급 3만 원짜리 모델들. 비참한 마음 없이 벗은 몸을 팔 수 있는 상인들. (227~232쪽)

엄마 복희는 딸 슬아의 인생에 그 어떤 간섭도, 거짓말도, 잔소리도, 허황된 희망도 말하지 않는다. 그저 삶을 씩씩하게 견디고 살아내는 딸에게 ‘나는 그저 영원한 짝사랑을 하고 있어’라고 애틋한 말을 속삭여줄 뿐이다.
사람마다 나를 영원히 짝사랑하는 엄마가 등뒤에 있다는 것은 인생의 빛나는 축복이자 아련한 슬픔이다.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는 문득 나의 유년기와 내가 돈을 벌기 위해 해내야 했던 일들, 그리고 그런 내 등 뒤에 조용히 서 있는 엄마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책의 마지막 장면. 오토바이를 타고 책장 밖 거친 세상을 향해 달려나가는 듯한 슬아의 뒤에 복희가 올라타 있다. 복희는 슬아의 허리를 꼭 끌어안고 있다. 책장 밖에서 여전히 만만치 않은 삶을 이어갈 두 모녀의 삶을 독자들은 가만히 응원하게 될 것이다.
숭고하지도, 비참하지도 않은 돈벌이를 이어오며 이 삶을 살아낸 나의 엄마와 우리 각자의 삶도.

태어나보니 제일 가까이에 복희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몹시 너그럽고 다정하여서 나는 유년기 내내 실컷 웃고 울었다.
복희와의 시간은 내가 가장 오래 속해본 관계다. 이 사람과 아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자라왔다. 대화의 교본이 되어준 복희. 그가 일군 작은 세계가 너무 따뜻해서 자꾸만 그에 대해 쓰고 그리게 되었다. 엄마와 딸, 서로가 서로를 고를 수 없었던 인연 속에서 어떤 슬픔과 재미가 있었는지 말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우정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의 우정.
나를 씩씩하게 만든 이야기니까 누군가에게도 힘이 된다면 좋겠다.
_작가의 말에서

회원리뷰 (24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이슬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파***거 | 2019.12.19 | 추천17 | 댓글9 리뷰제목
  67년 생 엄마와 92년 생 딸이 친구처럼 나누는 우정 이야기라고 해야겠다. 글과 그림 모두 자신을  '연재노동자'라 말하는 이슬아 작가 솜씨다. 이슬아 작가를 처음 본(지면으로) 곳은 월간 '채널예스'다 <이슬아의 매일 뭐라도>에 꾸준히 어떤 이야기들이 수록되는데 문장이 워낙 잘 넘어가서 다른 것보다 재미있게 읽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 작가가 누드모델을 했다든가,;
리뷰제목

  67년 생 엄마와 92년 생 딸이 친구처럼 나누는 우정 이야기라고 해야겠다. 글과 그림 모두 자신을  '연재노동자'라 말하는 이슬아 작가 솜씨다. 이슬아 작가를 처음 본(지면으로) 곳은 월간 '채널예스'다 <이슬아의 매일 뭐라도>에 꾸준히 어떤 이야기들이 수록되는데 문장이 워낙 잘 넘어가서 다른 것보다 재미있게 읽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 작가가 누드모델을 했다든가, '일간 이슬아'를 발행해서 구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 자신은 다른 작가들이 잘 건드리지 못하는 고료를 매우(?)용감하게 받아내고 있다는 내용들이 기억에 남아있다. 그렇게 작가세계에서 고군분투하던 작가는 어느 새 대형출판사에서 러브콜을 받는 잘나가는 작가가 되었다.

 

 

이 용감한 작가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독립을 했고, 자신에게 드는 비용은 스스로 마련하고 있었다. 매달 80만 원쯤은 최저생계비로 꼭 필요하던 시절, 작가는 돈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었다. 돈이 있어야 시간을 가질 수있다는 걸 일찍 깨달은 것이다. 시급이 다른 어떤 것보다 많다는 이유로 누드모델을 했고, 쓰는 일이 좋아서 기자 일을 했고,아직 학생이었다. 이렇게 두,세가지 일쯤은 거뜬하게 해내면서 살던 이슬아 작가는 드디어 한겨레 손바닥 문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때 쓴 소감문이 위에 나와 있는 글이다. 이 내용처럼  이슬아 작가의 가장 큰 장점은 솔직함이다. 이책에 나오는 많은 내용들이 내가 입기 힘든 솔직함을 입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

 

 

미래의 작가는 유치원의 놀이영역 선택에서부터 싹수가 보였다. 아무도 없는 책 영역을 혼자 차지한 뒤 그때부터 지금까지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일을 멈추지 않았던 결과가 작가의 지금 모습이 되었다.

 

 

이 책에 대해 잘 말해주고 있는 내용이다. 엄마를 객관화시킨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슬아 작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기 자신마저도 객관회시키고 있었다. 이것이 이슬아 작가가 가진 차별점이라 보였다. 많은 독자들을 이 작가에게 빠져들게 하는 힘도 여기서부터라고 보여진다.

 

 

92년생 이슬아 작가는 현재 어떤 모습일까? 아직 갈 길이 아득한 이 작가는 어떻게 시간을 보냈길래 이만큼 일찍 철이 들었을까. 작가의 사는 모습을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봐준 부모님. 그 부모님들이 포기한 삶의 한 부분이 이 작가에게 들어가 지금 푸른 잎이 된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었다. 67년생 엄마와 92년 생 딸, 이 모녀의 대화는 실제 상황인가 싶을 만큼 진보적이다.

 

 

이슬아 작가가 바라본 세상은 엄마를 통해서다. 그 과정을 설득력있게 잘 표현한 이 책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언제 우리 사회가 이렇게 성숙해졌나 싶을 만큼 90년생의 자유로움이 부러웠다. 

 

 

1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7 댓글 9
구매 파워문화리뷰 엄마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헌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i*****n | 2018.12.19 | 추천9 | 댓글2 리뷰제목
작가의 정체는 물론, 우선 책의 제목부터가 흥미를 이끌었다. 자신의 삶의 이력에 대해 매우 진솔하게 펼쳐낸 이야기에서, 저자의 글쓰기 방식에 대해 우호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이 책의 성격을 ‘나를 낳은 사람에 대한 이해와 오해로 쓰인 책’이라고 밝히고 있다. 만화와 에세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펼쳐내면서, 자신과 가족들의 이야기와;
리뷰제목

작가의 정체는 물론, 우선 책의 제목부터가 흥미를 이끌었다. 자신의 삶의 이력에 대해 매우 진솔하게 펼쳐낸 이야기에서, 저자의 글쓰기 방식에 대해 우호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이 책의 성격을 나를 낳은 사람에 대한 이해와 오해로 쓰인 책이라고 밝히고 있다. 만화와 에세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펼쳐내면서, 자신과 가족들의 이야기와 함께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서술하고 있다. 어쩌면 시시콜콜할 수도 있는 내용을 특유의 자신감 있는 문체를 통해 개성적인 글로 만들어 나가는 저자의 글쓰기 역량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엄마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아마도 저자가 쓴 엄마에 대한 헌사(獻辭)라고 이해해도 무방할 것이다. 저자가 어렸을 적에 부모가 1주일 동안 괌으로 여행을 떠나자, 엄마가 돌아올 때까지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는 대목에서 엄마에 대한 저자의 인식이 잘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일종의 분리불안증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저자는 내내 울음을 그치지 않았던 자신과는 달리 돌아와서도 담담한 엄마에게 배신감을 느껴 목덜미를 물어 상처를 냈던 기억을 선명하게 떠올리고 있다. 하지만 맞벌이를 하면서도 늘 강한 생활력으로 자신감을 잃지 않는 엄마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마도 저자는 그러한 엄마의 성격을 닮고 싶었던 것이리라.

 

우선 책에서 밝히고 있는 저자의 이력이 매우 특이했다. 20살의 대학생 시절 아르바이트에 지쳐, ‘시간 대비 고소득이라는 매력으로 누드모델을 시작했다고 한다. 3년 동안의 모델 생활을 통해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며, 그것조차도 당당하게 밝히는 저자의 모습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일종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유치원 재롱 잔치에서 모자가 벗겨진 이후 멍하게 무대에 서 있던 어린 시절의 저자를 생각하면, 자신에게 집중된 시선을 온몸으로 겪어야 하는 누드모델 생활은 상상치 못한 일이었을 것이다. 더욱이 누드모델을 한다고 했을 때, 선뜻 자신의 옷가게에서 가장 좋은 가운을 골라 저자에게 건네주는 엄마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아마도 딸의 선택을 존중하고 믿어주는 바람직한 부모의 태도라 할 것이다.

 

이 책은 엄마와 아빠의 만남으로 저자가 태어났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면서, 자신이 수상한 문학상의 상금으로 엄마와 함께 외국 여행을 하는 내용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대학의 국문과에 합격하고도 진학 대신에 취직을 해야 했던 엄마의 삶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매우 애틋한 것처럼 느껴진다.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작가로 살아가는 자신이 아마도 엄마의 재능을 물려받은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라 여겨진다. 저자는 대학생 시절, 잡지사 기자와 글쓰기 수업 조교 그리고 누드모델을 하면서 지냈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는 작가와 만화가로 활동하면서, 글쓰기 수업 교사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글과 만화로 자신을 드러내는 저자의 표현 방식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당당함을 표현할 수 있는 저자의 후속 작업이 기대된다.(차니)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2
구매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o* | 2018.11.25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책이나 작가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이 제목이 궁금해서 주문부터 해서 무작정 읽은 책입니다. 술술 넘어가며 잘 읽혔고 평범한 듯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작가와 작가의 가족 이야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다 읽고 나니 엄마가 보고싶어 지는 것 같기도 했고 꼭 내 두 딸에게 읽혀야지 다짐 아닌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슬아 작가의 다른 책들도 너무 궁금해졌고 그녀와 그녀의 가;
리뷰제목
책이나 작가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이 제목이 궁금해서 주문부터 해서 무작정 읽은 책입니다.
술술 넘어가며 잘 읽혔고 평범한 듯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작가와 작가의 가족 이야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다 읽고 나니 엄마가 보고싶어 지는 것 같기도 했고 꼭 내 두 딸에게 읽혀야지 다짐 아닌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슬아 작가의 다른 책들도 너무 궁금해졌고 그녀와 그녀의 가족이 행복했으면.....작은 응원을 보냅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한줄평 (39건) 한줄평 총점 9.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기대기대^^*
5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5
알*이 | 2018.10.17
구매 평점5점
복희가 부럽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h*******n | 2018.12.03
구매 평점5점
정감있는 그림체에 두 모녀의 다정하고 시시콜콜한 일화들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골드 개*마 | 2021.05.04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4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