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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선택한 의사 : 더 피지션 1

신이 선택한 의사 : 더 피지션 1

[ 개정판 ]
리뷰 총점9.2 리뷰 11건 | 판매지수 222
베스트
소설/시/희곡 top100 1주
구매 시 참고사항
  • 『메디쿠스』(2003)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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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24쪽 | 766g | 153*224*35mm
ISBN13 9791164050116
ISBN10 1164050117

이 상품의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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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부 견습생
악마의 해│동업조합│이별│이발 외과의│곰 바트램│색색의 공│바닷가의 집│묘기꾼│신의 선물│북쪽 지방│테텐홀의 유대인│첫경험│런던│검술 강의│여행자│무기│새로운 계약│장례 미사│길가의 여인│이상한 사람들│죽음의 기사

2부 머나먼 여행
여행 초기│이국 땅의 이국인│외국어│만남│파르시어│조용한 보초│발칸 제국│트리아브나│연구실의 겨울│밀밭│제안│마지막 기독교 도시

3부 이스파한
마지막 여정│소금│사냥꾼│렙 이새의 도시│칼라트│알라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바로 여기에 교훈이 있다. 사람을 죽이는 것도 닭을 죽이는 것만큼이나 쉬운 일이지. 난 사람을 죽여본 경험이 있다. 그렇지만 생명을 붙들어두는 일은 훨씬 어렵고 건강을 유지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항상 마음속에 새겨둬야 할 점이야.” --- p.141

인간의 영혼을 마치 돌멩이처럼 손바닥 안에 잡을 수 있다는 것. 누군가가 소멸해간다는 것을 느끼면서 자신의 힘으로 그 사람을 다시 살릴 수 있다는 것! 그런 권한은 왕에게도 없었다.
선택받은 자.
과연 그는 더 배울 수 있을까? 얼마나 더 배울 수 있는 것일까?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배우고 나면 어떤 기분일까? 그는 수없이 자문해보았다.
그리고 난생처음으로 의사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느꼈다.
죽음과 싸울 수 있는 능력! 이 낯설고 심란한 생각을 하게 되자 희열과 고통이 동시에 느껴졌다.
--- p.25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독일에서만 500만 부, 35개국에서 1,00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탁월한 고증과 탄탄한 서사, 놀라운 상상력이 결합된 역작!


★★ 스페인 독자들이 뽑은 ‘전 세기에 걸쳐 가장 사랑 받은 책 열 권’ 중 하나
★★ ‘독일인이 가장 사랑하는 문학 작품’ 7위
★★ 영화 [더 피지션]과 뮤지컬 [더 피지션]으로 제작
★★ 1992년 독일 ‘올해의 작가’ 선정
★★ 1992년 독일 골든 펜 상 수상

독일에서만 500만 부, 35개국에서 1,00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노아 고든의 『신이 선택한 의사: 더 피지션』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미신과 편견의 시대에 진정한 의사가 되고자 열정을 불태운 한 인간의 여정을 그린 역사소설로, 탁월한 고증과 탄탄한 서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한국에서 노아 고든은 잘 알려진 작가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노아 고든의 소설 『신이 선택한 의사: 더 피지션』(원제 The Physician) 또한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독자들은 이 생소한 작가와 작품에 대한 몇몇 사실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이들에게 사인과 사진을 요청 받는 작가

첫째, 노아 고든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다. 1965년 작가로 데뷔한 노아 고든의 대표작인 『신이 선택한 의사: 더 피지션』은 1986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30여 년 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35개국에서 1,000만 부가 판매되었다. 그가 펴낸 소설들은 상업적으로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가 받은 대표적인 문학상들로는 실버 바스크 상(1992, 1995), 골든 펜 상(1992),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 상(1993), 퀘 리어 상(2000), 보카치오 문학상(2001), 사라고사 상(2004)이 있다. 『신이 선택한 의사: 더 피지션』는 스페인 독자들이 뽑은 ‘전 세기에 걸쳐 가장 사랑 받은 책 열 권’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독일의 공영방송에서 조사한 ‘독일인이 가장 사랑하는 문학 작품’ 7위(6위는 토마스 만의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 8위는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 올랐다.

둘째, 『신이 선택한 의사: 더 피지션』은 미국에서 처음 출간됐지만 유럽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소설을 쓰기 전에는 의학담당 기자, 과학잡지 편집장으로 일했던 노아 고든은 데뷔 소설인 『랍비The Rabbi』가 26주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기대 받는 신예 작가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의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신이 선택한 의사: 더 피지션』이 대중의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미국 본토가 아닌 유럽이었다. 미국에서는 책이 출간되기 몇 달 전 노아 고든의 담당 편집자가 퇴사하고 에이전트가 은퇴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미국 시장에서 1만 부 밖에 팔리지 않는 실패를 겪는다. 그러던 중 그의 책을 눈여겨 본 독일 뮌헨의 출판사가 독일어 판권을 사들여 Der Medicus라는 제목으로 출간했고, 독일에서만 500만 부가 팔리는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독일에서의 성공을 계기로 『신이 선택한 의사: 더 피지션』은 전 세계에서 번역 출간된다.

셋째, 『신이 선택한 의사: 더 피지션』의 팬덤은 소설의 경계를 뛰어넘었다. 중세 시대의 고아 소년이 모험과 성장을 통해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는 2013년 벤 킹슬리, 톰 페인 주연의 영화 [더 피지션]으로 개봉되었다. 영화 [더 피지션]은 시리즈로 속편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신이 선택한 의사: 더 피지션』은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스페인, 독일 등에서 개막되었으며, 스페인에서는 2018년 예매율 1위와 함께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옛 페르시아, 현재의 이란 지역은 소설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뛰어난 상상력과 사실적인 묘사로 생생하게 재현된 11세기

11세기 영국의 고아 소년의 이야기가 국가, 종교, 인종을 막론하고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11세기 유럽과 이슬람 문명을 살아 숨 쉬듯 생생하게 표현한 것이다. 미국에서 우수한 역사소설에 주어지는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 상을 받은 바 있는 노아 고든은 깊이 있고 사실적이면서도, 결코 지식을 뽐내지 않는 고증으로 역사소설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독자들은 주인공 롭과 함께 먼지 가득한 고대 도시의 거리를 거닐고, 향기로운 필라프를 음미하고, 낙타를 타고 질주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선하면서도 악하고, 강하면서도 약한 인간의 모습들

또한 이 작품은 훌륭한 이야기가 가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 즉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보여준다. 한 인물의 모험이 중심이 되는 장편소설의 경우, 보통 정형화된 인물을 통해 메시지를 강하게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에 나오는 다양한 인물들은 정형화된 평면적인 인물들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서 때로는 무너지고 때로는 비겁하게 행동하며, 동시에 그것을 슬프게, 혹은 냉담하게 바라보는 살아 있는 사람들이다. 특히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는 페르시아의 마리스탄 시절 롭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던 친구 미르딘과 카림, 알라 왕, 절대적 스승인 이븐 시나 등은 선하면서도 악하고, 강하면서도 약한 인간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롭과 그들의 관계를 통해 우정과 야망, 존경과 연민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이 쉴 새 없이 교차되며 소설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벽을 뛰어넘는 사랑과 우정, 그리고 도전

사람들은 수많은 ‘벽’들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 종교와 관습, 국가, 인종, 이데올로기 같은 벽들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한 곳에 몰아넣는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중세시대는 만연했던 미신과 편견, 안전하지 않은 여행길, 종교의 광기가 서로 다른 사람들 사이에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높고 단단한 벽을 만들었던 시대였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벽을 뛰어넘는 여정을 통해 사랑과 우정, 그리고 도전을 성취하는 롭의 여정은 이야기를 읽는 이가 그를 응원하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중세의 한 의사 이야기가 많은 ‘벽’들에 갇혀 살아가고 있는 오늘의 우리들에게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이유가 아닐까?

- 당신은 여행을 떠나게 된다. 당신은 거기, 롭 바로 곁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_아마존 독자 achafner
- 역사소설 마니아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_아마존 독자 awy
- 책이 재미있는데 두껍기까지 하다면 기쁨이 배가 된다. 이 책이 그런 책이다._아마존 독자 Gloria Q
- 과학, 역사, 로맨스, 모험을 좋아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_아마존 독자 Patricia Hudson
- 이 소설이 끝나지 않고 영원히 계속되었으면 좋겠다._아마존 독자 Harold R. Zeckel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소설에는 모든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풍부한 역사적 배경, 로맨스, 계속되는 모험, 그리고 이국적인 나라로의 위험한 여행. 가장 뛰어난 것은 끊임없이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점이다.
- 더 루이스빌 타임스

책 전체에 걸쳐 담긴 생생한 묘사는 독자가 실제로 먼지 가득한 고대 도시의 거리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 시애틀 파이

뛰어난 상상력과 사실적인 묘사로 생생하게 재현된 11세기는 순식간에 몇백 페이지를 넘기게 만든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신과 편견으로 가득한 난폭한 세계에서 열정적으로 의술을 탐구하는 한 인간을 그린 감동적인 소설.
- 라이브러리 저널

회원리뷰 (11건) 리뷰 총점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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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신이 선택한 의사 더 피지션 1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서* | 2020.01.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리뷰보고 구매했습니다.런던에 사는 어린 롭 J. 콜은 죽어가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손을 잡고 모래가 빠져나가듯 생명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낀다. 무고한 사람들이 마녀와 마법사로 몰려 희생되는 일이 빈번했던 광신의 시대에,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능력은 저주와 다름없었다. 하지만 이발 외과의 밑에서 수련하면서 롭은 자신에게 치유자로서의 소명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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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보고 구매했습니다.
런던에 사는 어린 롭 J. 콜은 죽어가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손을 잡고 모래가 빠져나가듯 생명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낀다. 무고한 사람들이 마녀와 마법사로 몰려 희생되는 일이 빈번했던 광신의 시대에,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능력은 저주와 다름없었다. 하지만 이발 외과의 밑에서 수련하면서 롭은 자신에게 치유자로서의 소명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사람을 살리고 싶다는 열정은 그를 찬란한 문명을 꽃피우고 있던 페르시아로 이끈다. 페르시아의 이스파한에는 당대 최고의 의사 이븐 시나가 있었다. 롭은 이븐 시나에게서 의학을 전수받겠다는 순진한 믿음 하나로 머나먼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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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신이 선택한 의사」1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포*리 | 2019.07.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신이선택한의사1#더피지션 #노아고든 #해나무..◆어떤 사람들는 타고난 치유자지요. 선택받은 자들이에요. 249p.◆인간의 영혼을 마치 돌멩이처럼 손바닥 안에 잡을 수 있다는 것. 누군가가 소멸해간다는 것을 느끼면서 자신의 힘으로 그 사람을 다시 살릴 수 있다는 것! 선택받은 자. 252p..어린 롭J.콜(로버트 제러미 콜)은 부모님의 죽음으로 자신이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리뷰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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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선택한의사1
#더피지션 #노아고든 #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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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는 타고난 치유자지요. 선택받은 자들이에요. 24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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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영혼을 마치 돌멩이처럼 손바닥 안에 잡을 수 있다는 것. 누군가가 소멸해간다는 것을 느끼면서 자신의 힘으로 그 사람을 다시 살릴 수 있다는 것! 선택받은 자. 2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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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롭J.콜(로버트 제러미 콜)은 부모님의 죽음으로 자신이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이발 외과의 바버와 함께 지내면서 자신이 타고난 치유자이자 선택받은 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난생처음으로 의사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느낀 롭은 당대 최고의 의사 이븐 시나에게 의학을 배우기위해 머나먼 여정을 떠난다. 외모도 바꾸고 이름도 바꾼 롭. 힘들고 길고 긴 여정을 한 롭에게 시련이 닥쳐왔지만, 1권의 마지막에선 페르시아의 이스파한에 있는 내과의사 학교 마드라사에 입학을 할수 있도록 초청받았다. 내과의사가 되려는 롭의 소망을 한껏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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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흐ㅡ호메디! (당신은 좋은 의도로 온다) 34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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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사람에게 하는 조용한 말 한마디가 바보에게 일 년 동안 간청하는 말보다 낫다. 37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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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천국에나 있는거지. 5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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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삶이 가치 있는 것이 되도록 왕께서 도와주시기를 간청합니다. 5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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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님, 나에게도 ?칼라트를 내려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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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선택한의사 #신이선택한의사1 #더피지션 #노아고든 #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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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신이 선택한 의사 : 더 피지션 1 - 노아 고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얼****험 | 2019.07.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그가 어머니의 손을 잡았을 때였다. 어머니의 몸에서 무엇인가가 그의 마음속으로 전달되는 것이 느껴졌다. 그 순간 롭은 어머니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분명히 확신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울지 않았다. 소리 치지 않았다. 목 뒤의 털이 빳빳하게 곤두섰다. 그는 너무나 큰 공포심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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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어머니의 손을 잡았을 때였다. 어머니의 몸에서 무엇인가가 그의 마음속으로 전달되는 것이 느껴졌다. 그 순간 롭은 어머니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분명히 확신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울지 않았다. 소리 치지 않았다. 목 뒤의 털이 빳빳하게 곤두섰다. 그는 너무나 큰 공포심에 휩싸였다. 어른일지라도 받아들이지 못했을 일이었다. 더욱이 그는 어린아이에 불과했다. (p.28)

 

“바로 여기에 교훈이 있다.” 바버가 말했다. “사람을 죽이는 것도 닭을 죽이는 것만큼이나 쉬운 일이지. 난 사람을 죽여본 경험이 있다. 그렇지만 생명을 붙들어두는 일은 훨씬 어렵고 건강을 유지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항상 마음속에 새겨둬야 할 점이야.” (p.141)

 

인간의 영혼을 마치 돌멩이처럼 손바닥 안에 잡을 수 있다는 것. 누군가가 소멸해간다는 것을 느끼면서 자신의 힘으로 그 사람을 다시 살릴 수 있다는 것! 그런 권한은 왕에게도 없었다. 선택받은 자. 과연 그는 더 배울 수 있을까? 얼마나 더 배울 수 있는 것일까?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배우고 나면 어떤 기분일까? 그는 수없이 자문해보았다. 그리고 난생처음으로 의사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느꼈다. 죽음과 싸울 수 있는 능력! 이 낯설고 심란한 생각을 하게 되자 희열과 고통이 동시에 느껴졌다. (p.252)

 

이미 죽은 자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그렇다면 남은 인생을 죽음의 기사와 싸우는 데 바치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삶이 또 있을까? 의학 공부는 잃어버린 가족을 대신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고양이 버핑턴이 다가와 다치지 않은 쪽 귀를 그에게 비볐을 때, 그는 반드시 꿈을 이루겠다고 결심을 굳혔다. (p.277)

 

 

 

런던에 사는 어린 롭 J. 콜은 죽어가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손을 잡고 모래가 빠져나가듯 생명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낀다. 무고한 사람들이 마녀와 마법사로 몰려 희생되는 일이 빈번했던 광신의 시대에,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능력은 그야말로 저주와 다름없었다. 하지만 이발 외과의 밑에서 수련하면서 롭은 자신에게 치유자로서의 소명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사람을 살리고 싶다는 열정은 그를 찬란한 문명을 꽃피우고 있던 페르시아로 이끈다. 페르시아의 이스파한에는 당대 최고의 의사 이븐 시나가 있었다. 롭은 이븐 시나에게서 의학을 전수받겠다는 순진한 믿음 하나로 머나먼 여행을 떠난다.

 

독일에서 500만 부, 35개국에서 1000만 부가 판매된, 전 세계의 독자들이 인정한 소설 <신이 선택한 의사>. 받아보면 알겠지만 책이 참 많이 두껍다. 마지막 장이 521페이지?! 흔히 이를 두고 벽돌책이라 일컫는데 이 책이 바로 그랬다. 보자마자 쉽사리 끝날 것 같지 않은 불길한 예감이 슬며시 고개를 내밀었지만 그런 압박은 책을 읽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허무하게 무너졌다. 물론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가독성이 상당히 높았다. 진짜 너무너무 재밌다. 책을 펼치자마자 시원하게 쭉쭉 뻗어 나간다. 마지막 장에 이르기까지 거침이 없다. 그만큼 흡입력이 상당하다. 진공청소기가 먼지를 빨아들이듯 독자들을 순식간에 책 속으로 끌어다 놓는다. 이러니 반할 수밖에. 더워도? 더워도! 읽혀진다. 어서 빨리 2권으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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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8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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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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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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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뗑**지 | 20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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