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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주식을 고르는 단 하나의 길 책속부록 : 한국의 100배 주식 전 종목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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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역자 서문 11

제1장 100배 주식이란 무엇인가? 15

문제는 곧 투자 기회다 18
펠프스가 멈춘 곳에서 다시 시작하기 25

제2장 누구나 할 수 있다 27

1만 달러를 100만 달러로 바꾼 365개의 주식 29

제3장 커피캔 포트폴리오 37

극단적인 커피캔 포트폴리오 41
100배 투자의 가장 큰 장애물 50
대재앙을 대비하는 커피캔 52
커피캔 포트폴리오에 대한 각주 57

제4장 100배 주식의 법칙 61

토니의 100배 주식 62
초소형주와 100배 주식 66
100배 주식의 연금술 67
마텔리의 10배 주식 71
하이저만의 이익 계단 72

제5장 지난 50년간의 100배 주식 77

실제 사례들 85
요약 121

제6장 100배 주식의 열쇠 123

높은 ROE 주식 중에서 100배 주식 찾기 127

제7장 소유자-경영자를 어떻게 볼 것인가? 135

백만장자에게 돈을 걸기 140
부가 부를 낳는다 148

제8장 아웃사이더: 최고의 CEO들 151

다음 아웃사이더 158

제9장 18,000배 주식의 비밀 165

다음 20년 동안의 버크셔 해서웨이들 170

제10장 얼마나 투자해야 하는가? 175

켈리의 후손들? 180

제11장 자기 주식 취득: 수익 가속화 183

자기 주식 취득: 현대판 톤틴 186

제12장 경쟁자 몰아내기 191

해자에 대한 모부신의 생각 198
평균 회귀 극복하기 200

제13장 100배 주식들에 대한 다양한 심리 상태 205

수익을 쫓지 마라 207
따분해 하지 마라 212
속지 마라: 사기를 피하라 217
예방 조치들 223
예측가를 무시하라 224
내가 뉴스레터를 10년 넘게 쓰면서 배운 것 231
100배 주식과 그 밖의 이야기들 234
실패한 주식은 어떤가? 242

제14장 다음 대공황이 왔을 경우 243

마티 휘트먼: 시장의 회복 245
저명한 경제학자가 올바르게 사고 보유하는 법을 배우다 247
플로이드 오들럼: 어려운 시기에 최상의 결과를 얻기 255
어느 월스트리트 트레이더의 대공황 회상 257
존 딕스: 부채를 피하라 261

결론 100배 주식 정리 265

100배 주식을 찾는 핵심 원리들 271
글을 마치며: 마법 공식은 없다 299

부록 한국의 100배 주식 300
요약 301
분류별 순위 리스트 304

찾아보기 340

저자 소개2

크리스토퍼 메이어

관심작가 알림신청

Christopher Mayer

미국 기업투자 업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베테랑이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1998년 이래로 투자 관련 글을 써왔으며,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투자 뉴스레터 『메이어스 100배 클럽Mayer’s 100x Club』, 『메이어스 스페셜 시추에이션Mayer’s Special Situation』의 창간자이자 에디터다. 마켓워치,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CNN 라디오, CNBC 등 다수의 언론에 출연해 투자 지식을 대중과 나누었다. 저서로는 『똑바로 본 세상World Right Side Up』, 『딜메이커처럼 투자하라Invest Like a Dealmaker』가 있으
미국 기업투자 업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베테랑이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1998년 이래로 투자 관련 글을 써왔으며,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투자 뉴스레터 『메이어스 100배 클럽Mayer’s 100x Club』, 『메이어스 스페셜 시추에이션Mayer’s Special Situation』의 창간자이자 에디터다. 마켓워치,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CNN 라디오, CNBC 등 다수의 언론에 출연해 투자 지식을 대중과 나누었다. 저서로는 『똑바로 본 세상World Right Side Up』, 『딜메이커처럼 투자하라Invest Like a Dealmaker』가 있으며 두 책 모두 금융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송선재(와이민)

관심작가 알림신청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텍사스 주립대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미국 가치투자 펀드 테톤 캐피털 파트너스Teton Capital Partners에서 근무하다가 한국에 돌아와 하나금융투자에 입사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좋은 평가를 받는 리포트 다수를 발간했으며, 『매일경제』, 『한국경제』에서 선정하는 한국 베스트 애널리스트 자동차 분야 1위에 다수 선정되기도 했다. KBS, MBC, 팟캐스트 <신과 함께> 등 다수의 매체에 출연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투자 블로그 중 하나로 인정받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텍사스 주립대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미국 가치투자 펀드 테톤 캐피털 파트너스Teton Capital Partners에서 근무하다가 한국에 돌아와 하나금융투자에 입사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좋은 평가를 받는 리포트 다수를 발간했으며, 『매일경제』, 『한국경제』에서 선정하는 한국 베스트 애널리스트 자동차 분야 1위에 다수 선정되기도 했다. KBS, MBC, 팟캐스트 <신과 함께> 등 다수의 매체에 출연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투자 블로그 중 하나로 인정받는 개인 블로그 <와이민, 투자자로서의 삶>에 투자 원리, 철학,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현명한 초보 투자자의 주식 공부』를 저술했으며, 『100배 주식』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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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14g | 152*225*30mm
ISBN13
9791196159023

책 속으로

“투자의 기본 원칙 중 하나는 절대로 투자가 목적이 아닌 투자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펠프스의 조언이다. 주가가 출렁거리고 있기 때문에, 또는 자본 이득을 실현하여 다른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주식을 팔지 마라. 드물지만 팔아야 할 때가 있는데, 그것은 실수했음이 명확해질 때다. 펠프스에 따르면 모든 매도는 실수했음을 고백하는 일이라고 까지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주식을 보유했던 기간이 짧을수록 주식을 매수할 때 더 커다란 실수를 한 것이다.
--- p.23

골프의 경우 채를 쥐는 방법과 자세를 조금만 바꿔도 훨씬 잘 칠 수 있게 됩니다. 보유를 목적으로 매수해야 함을 조금 더 강조하고, 매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조금 더 결심하는 것만으로도 포트폴리오가 훨씬 풍성해집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려면 빨리 달릴 수밖에 없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간의 경험에 비추건데, 주식 시장에서는 빨리 달리기 위해서 굳건히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 p.25

우리가 아내에게 권했던 포트폴리오를 은밀하게 따라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흥미로웠다. 그리곤 자산의 크기를 보았는데, 충격이었다. 남편은 우리의 조언에 자신만의 방식을 살짝 가미했다. 그는 매도 추천을 무시했다. 대신 매수 추천을 한 모든 종목에는 약 5,000달러씩을 투자했다. 그러고는 주식 증서를 금고에 처박아 놓고 잊어버렸다. 이렇게 하자 멋진 일이 일어났다. 그의 포트폴리오에는 2,000달러 정도의 가치까지 하락한 망한 주식들도 제법 있었다. 그렇게 큰 비중은 아니었다. 대신 몇 개의 주식은 10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진짜 반전은 이것이다. 남편은 엄청난 주식을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치는 80만 달러로 아내 포트폴리오 전체 가치보다도 컸다. 커비는 “이는 할로이드Haloid라는 회사에 작게 투자한 것에서 나왔는데, 나중에 엄청나게 많은 제록스Xerox라는 회사의 주식으로 변했다”라고 썼다.
--- p.39~40

1962년 런던의 타이니 윌킨슨 소드Tiny Wilkinson Sword는 많은 스테인리스강 면도날을 출시하여 큰 성공을 거뒀다. 사용자들은 이 제품을 사용하면 부드러운 면도를 적어도 12번 할 수 있는데 질레트의 탄소강 면도날은 고작 3~4번이 전부였다고 주장했다. 윌킨슨의 면도날이 질레트의 지배적 위치에 심각하게 영향을 줄수 있었다. 하지만 질레트 연구원들은 윌킨슨이 특허를 취득하기 전에 스테인레스강 코팅 공정에 대한 특허를 먼저 보유하고 있었다. 그래서 질레트는 윌킨슨이 판매한 각 스테인레스 면도날마다 사용료를 받았다. 이것은 윌킨슨을 힘들게 했다. 소위 ‘윌킨슨 쇼크’ 사건 1년 후인 1963년, 질레트는 자체 스테인레스강 면도날을 출시했다. 질레트는 가격을 윌킨슨과 다른 미국 내 경쟁자들보다 낮게 책정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다시 본래의 시장 지위를 회복했고, 몇 년 후에는 성능이 개선된 면도날들을 연이어 출시했다. 질레트는 휼륭한 회사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랬으며,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 p.116~117

그런 주식이 20년이나 30년 뒤에 100배 주식이 된다. 그런 사업은 찾을 수 있다. 작지만 ROE가 높은, 성장이 상대적으로 분명한 사업이다. 만약 어떤 회사가 4년이나 5년 동안 연속으로 높은 ROE를 보이고, 그것을 부채가 아닌 높은 수익성으로 달성했다면, 그 회사는 검토를 시작해 보기 좋은 회사다.
--- p.129

저는 이 부분이 부유 지수에 포함된 회사들의 좀 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들은 통제권을 갖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2008년도와 비슷한 하락을 경험할 때, 이들은 더 많은 부채를 감수하고 현금을 풉니다. 기회가 상당하기 때문이에요. “이때가 돈을 써야 할 순간이다, 이때가 투자를 해야할 순간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이 행동을 대리인이 경영하는 회사와 비교해 보세요. 이들은 심하게 변동하는 환경에서 현금을 지출하거나 부채를 떠안는 것을 혐오합니다. 대리인--- p.경영자는 대중과 임원진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공포를 크게 느끼고, 이것이 자신의 경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큰 관심을 쏟습니다. 그들은 그저 현금 더미 위에 계속 앉아 있으려 합니다. 너무 자명한 사실이에요.
--- p.143

버핏이 말하는 것처럼, 노아의 방주 투자 방식을 거부하라. 많은 위대한 투자자들이 그러는 것처럼 말이다. 그것이 내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하려고 하는 것이다. 투자 대상 목록을 비교적 짧게 유지하고, 최고의 아이디어에 집중하라. 가지고 있는 주식이 100배가 되었을 때, 의미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 p.181~182

잘만 실행 한다면, 자기 주식 취득은 수익의 복리 효과를 가속화시킨다. 자기 주식 취득은 비교적 최근에서야 좀 더 일반화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1962년부터 2014년까지를 다루는 내 100배 주식 연구에서는 그리 흔하게 나타나는 전략은 아니다. 하지만 꾸준히 자기 주식을 사들인 회사들은 아웃사이더를 논한 8장에서 보았듯이 놀라운 결과를 냈다. 자기 주식 취득은 100배 주식에 다가갈 수 있는 실마리 중 하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장 주식 수를 줄여나가는 회사를 찾았다면, 그리고 그 회사가 자기 주식을 낮은 가격에 사들이는 경향이 있다면, 유심히 살펴볼 가치가 있다. 100배 주식 후보를 발견한 것일지도 모르니까.
--- p.190

대체로 슬럼프란 가능한 침착함과 인내심으로 견뎌내고 살아남아야 하는 경험이다. 이 경험이 이득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주식 시장에 대규모로 들어갔다 나왔다 할 때보다 개별 주식이 다른 주식들과 더 독립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이런 사실에 방해를 받아서 투자의 태도를 바꿔서는 안 된다. 이 생각이 대공황 때도 통했다면 오늘 이후로 무슨 일이 벌어지든 그것에도 통한다.
--- p.225

모든 시장에는 항상 무수한 기회가 있다. ‘항상’ 있다! 그레이엄은 1976년도에 5,000개가 넘는 상장 주식이 있다고 말했다(오늘날에는 국제 시장을 고려한다면, 그 수치의 세 배 이상이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투자자는 다양한 접근법과 선호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매력적인 주식을 매수할 기회를 ‘언제나’ 찾을 수 있다. 그런 종목은 전체 주식 수의 적어도 1퍼센트(대략 30종목 수준)는 있다. 이 말은 사실이다. 시장에 살 것이 없다는 말은, 열심히 찾지 않았다는 말과 같다.
--- p.230

펠프스는 실수를 했을 때는 주식을 팔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모든 위대한 투자자는 주가가 내려가는 것만으로 실수라고 정의하지 않는다(오히려 강세장에서의 이익 실현을 실수라고 여길 수 있다. 더 큰 이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대가로 자본 이득에 대한 세금을 낸다).

--- p.296

출판사 리뷰

[응답하라 1988]의 교훈

2015년 우리의 추억을 되살렸던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중에는 의외로 주식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장면이 있다. 바로 바둑 천재 최택이 상금으로 받은 5,000만원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두고 동네 사람들이 토론을 벌이는 장면이다. 이때 정환이 아버지 김성균은 삼성전자, 한미약품, 태평양화학 이 세 회사의 주식을 자기 친구가 사라고 했다며 주식 투자를 권하고, 성동일은 그 말을 비웃으며 주식 값이 오를 대로 올랐으니 은행에 저금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당시 이자율은 15%였다.

이 장면이 웃음을 자아내는 이유는 우리가 미래를 알기 때문이다. 성동일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은행 이자는 이후로 계속 떨어진 반면, 삼성전자, 한미약품, 태평양화학(현재 아모레퍼시픽)은 그 당시에 사서 지금까지 들고 있었다면 누구나 부러워했을 법한 최강의 주식들이다. 최택의 상금 5,000만원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면 2015년에는 무려 66배인 약 33억이 되었을 것이다. 드라마에 보면 당시 은마 아파트가 5,000만원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을 샀다면 11억원 정도다. ‘부동산이 최고’라는 우리 인식과는 달리 주식이 가장 수익성이 좋은 투자였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사실을 알더라도 선뜻 주식 투자를 선택하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삼성전자, 한미약품, 태평양화학 주식이 어떻게 될지 당시에 알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아직 저렴할 때 삼성전자와 같은 주식을 발견할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응답하라 1988]의 교훈을 체계적인 투자 전략으로 만들 수 있다면? 『100배 주식』이 바로 그런 책이다. 저자 크리스토퍼 메이어는 1962년부터 2014년 사이에 미국에서 100배가 되었던 주식 365개를 분석하여 오늘날에도 충분히 활용해 볼만한 합리적인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한눈에 파악하는 최강 주식의 비밀

메이어가 제안하는 100배 주식 투자 전략의 핵심은 두 가지인데, 그중 하나는 ‘시간’이다. [응답하라 1988]에서 삼성전자 주식은 27년 뒤에 66배가 되었다. 좋은 주식을 고르기만 한다면 그것이 가장 강력한 투자법이 되는 이유는 바로 ‘복리의 힘’ 때문인데, 이 힘은 시간이 있어야만 제대로 발휘된다. 20퍼센트 수익률의 주식을 25년 보유하면 100배가 된다. 그러나 20년 보유하며 그 반대도 못 미치는 40배다. 진정 높은 수익률은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서 주식을 사고팔고 싶은 욕망을 억제해야 맛볼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알듯이 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주식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불안하고 오르기 시작하는 주식이 있으면 욕심난다. 그렇지만 워런 버핏이 말했듯 평생 주식 투자를 20번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신중하게 고른 주식이라면 믿고 기다리라고 저자는 말한다.

다른 하나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성장’이다. 보통 성장이 아니라 빠르고 강력한 성장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조건이 있는데, 하나는 ‘낮은 주가배수’다. 즉 주식 가격이 너무 비싸서는 안 된다. 지금 애플이나 IBM 주식을 사서 그것이 몇십 배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그렇다고 아주 작은 초소형주를 사라는 것도 아니다.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만큼의 정보가 있는 기업을 골라도 충분히 좋은 지식을 찾아낼 수 있다. 저자가 분석한 100배 주식들의 매출액 중간값은 약 1,700만 달러, 즉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들이었다.

그렇다면 주식을 고를 때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가? 재무재표를 비롯한 다양한 자료를 참고해야겠지만 저자가 가장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경영자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적 해자이다. 경영자는 어떤 사업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그 전략을 어떻게 추진해 가지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즉 재무제표로는 파악하기 힘든 비전을 보아야 한다. 그리고 소유자-경영자, 즉 경영진이 높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에 주목하라고 한다. 회사를 성장시킬 유인이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

경제적 해자는 다른 기업이 따라잡기 힘든 그 회사만의 경쟁력을 의미한다. 그것은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권이나 노하우일 수도 있고, 가격일 수도 있다. 형태는 다양하지만 중요한 것은 좁든 넓든 한 시장을 장악할 만한 요소가 있느냐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탄탄한 사례 분석

저자는 이런 이야기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추상적인 개념어만 남발하지 않는다. 누구나 알 법한 최고의 주식들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도 함께 제공한다. 주식 투자자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몬스터 베버리지, 가장 매출 규모가 큰 회사 중 하나로 꼽히는 아마존, 전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펩시, 스포츠 게임의 대명사 EA, 면도기의 대명사 질레트,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빠른 시간 내에 미국 최고의 케이블 회사로 발돋움한 컴캐스트 등을 자세하게 분석하여 공유한다. 이를 통해 앞에서 소개한 추상적인 기준들에 대한 좀 더 명확한 그림을 얻을 수 있다. 이 분석들은 여러 가지 통찰을 제공한다.

아마존의 경우 어떤 시점까지 주식 가격이 그다지 비싸지 않았다.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낮은 영업이익률을 유심히 들여다본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아마존의 주식을 좋은 가격에 살 수 있었다. 왜냐하면 낮은 영업이익률은 높은 R&D, 즉 연구개발비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1998년 시점에 인터넷 소비 시장이 당시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 예측하기 그리 어렵지 않았을텐데, 그렇다면 그 시장을 생각하며 경쟁력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쓰는 회사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몬스터 베버리지의 사례도 유사하다. 경쟁이 치열한 음료 시장에서 몬스터 베버리지는 어떻게 성공했을까? 경영진의 결정이 중요했다. 몬스터 베버리지의 전신인 한센을 매입한 힐튼과 로드니는 제품 수를 줄이고 브랜딩과 유통망에 집중 투자했다. 음료 시장에서 유통과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레드불에게 시장 점유율을 내주는 실패를 겪으면서 깨달았기 때문이다. 경영자들의 비전과 전략을 지켜보고 그들을 믿고서 2004년에 몬스터 베버리지를 산 사람은 188배의 수익을 거두었을 것이다.

질레트의 경우는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와 특허권 확보를 통해 경제적 해자를 확보한 기업의 주식이 얼마나 강력하게 성장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이고, EA의 경우 게임 개발의 핵심인 프로그래머들에 대한 대우와 사내 문화가 역시 주목해야 할 요소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불황과 저성장을 이겨내는 투자 전략

저자가 제시하는 100배 주식 전략이 오늘날과 같이 경제 전체가 높은 성장을 구가하지 않는 시기에는 현실적이지 않는 전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응답하라 1988]의 시대니까 삼성전자, 한미약품, 태평양화학이 가능했지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앞에서 보았듯이 몬스터 베버리지는 2004년 이후에 100배 주식이 되었다. 그것도 이미 포화 상태라고 보아도 무방할 청량음료 시장에서 그랬다. 아마존은 기술 발전이 열어젖힌 시장에서 앞서가는 기술력으로 빠른 성장을 구가했다. 불황과 저성장의 시대에도 기술 발전이 일어나고 시장이 변화하며 혁신이 등장한다. 오히려 그런 시기일수록 저평가되는 주식들이 생겨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들이 전개된다.

상황에 맞추어서 주식을 사고파는 것은 오히려 오늘날과 같은 경제 환경에서 더 위험하다. 왜냐하면 시장 상황을 파악하여 주식을 자주 거래할수록 올바른 판단을 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적절한 자본 공급을 받지 못했을 뿐, 비전이나 기술력을 생각했을 때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찾는 일이 더 가능성이 높고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저자가 제시하는 기준을 따르면 반드시 100배 주식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주식에는 늘 위험이 있다. 그러나 좋은 주식의 기준을 알고 그것을 이용해 선택한 주식들을 오래 보유하고 있으면 그중 하나 둘이 나머지 실패를 보상하고도 남을 만큼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추천평

투자를 많이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잊어버려서 묻어두었던 주식이 어느 날 보니 수십배가 되어 놀랐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 기억을 체계적인 투자 전략으로 구성해 가격 등락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 장기 투자의 힘을 일깨워 준다. - 서준식 (『다시 쓰는 주식투자 교과서』 저자,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부사장)
가수가 인정하는 가수, 배우가 인정하는 배우처럼 같은 분야의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전문가의 전문가가 있다. 투자의 세계에서 송선재(와이민)는 그런 존재다. 그가 직접 선택하고 번역한 이 책은 분명 한국 자산시장과 독자들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릴 것이다. - 채상욱 (『다시 부동산을 생각한다』 저자, 하나금융투자 건설 부동산 애널리스트)
워런 버핏은 이렇게 물었다. “여러분, 인생을 통틀어서 총 20번만 투자를 할 수 있다고 가정해 보세요. 그래도 지금 투자하고 있는 기업에 계속 투자를 하시겠습니까?” 이 책도 같은 화두를 던진다. 이 책이 제시하는 체크리스트를 가슴에 새긴다면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정채진 (『기대 투자』,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 번역자)
책을 다 읽고 난 후, 마법 공식을 손에 쥔 느낌이었다. 경제 성장률이 낮아져 한국 주식시장에도 성장 주식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은 불을 밝혀 주는 등대와 같다. 주식에 관심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정재원 (2017년 올해의 펀드매니저, 프랭클린템플턴 투신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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