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11월 15일 |
---|---|
쪽수, 무게, 크기 | 128쪽 | 270g | 148*210*9mm |
ISBN13 | 9791164330737 |
ISBN10 | 116433073X |
발행일 | 2019년 11월 15일 |
---|---|
쪽수, 무게, 크기 | 128쪽 | 270g | 148*210*9mm |
ISBN13 | 9791164330737 |
ISBN10 | 116433073X |
아마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아무것도 먹지 않겠다.”고 답할 것 같다. 먹는걸 즐기지 않는다거나 입이 짧아서는 아니다. 오히려 맛있는 음식을 꽤 열심히 찾아 다니는 편이고, 배가 고파도 대충 한 끼 때우는 경우는 별로 없다. 이왕 먹을 거라면 입에 충분히 즐겁든가, 좋은 에너지원이 되든가. 둘 다 충족한다면 아주 만족할만한 식사이겠고, 안 되면 둘 중에 반드시 한쪽은 충족하는 음식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런데 죽음이라니, 그다지 즐거울 것 같지도 않고 에너지를 남길 필요도 없잖아? 애초에 먹는다는 행위는 '삶'과 연결되는 것이기도 하고…고민되긴 하지만 역시 마지막 식사는 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 호화로운 음식은 괜히 더 죽음을 부각하는 것 같고, 너무 소박한 걸 먹어서 허기진 상태로 죽기도 싫어…평범한 음식이 좋을 것 같지만, 그건 뭔가 시시하고…. 5p 하지만 언뜻 생각하면 본인의 최고의 식사를 죽기 전 재현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 같고…. 먹고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죽기가 싫은 사람이라면, 최후이자 최고를 찾는 마음도 이해 못할 일은 아니다. 가장 공감 가는 메뉴는 ‘위에 부담이 없는 상태로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 이유로 두부! (의외로 2인이나 있었다.) 먹고 나면 왠지 기운이 나서 대여섯 시간은 더 버틸 수 있게(살게) 해줄 것만 같다는 ‘조폭 스키야키’도 어떤 맛인지 궁금했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 평소 먹던 음식, 중요한 일을 끝내고 갔던 고급 식당의 음식 등등. 생소한 메뉴도 있었지만 내 버전으로 상상되는 맛들도 있어 고개를 끄덕끄덕 하게 된다. 당연하지만 죽기 전 먹고 싶은 음식이니, 자연스레 이야기는 ‘죽음’으로 이어지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가 또 흥미진진하다. 나의 경우 죽음은 (당연히) 혼자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다 함께 화기애애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상상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놀라운 지점. 자살, 병사, 자연사, 재난, 종말…바라는 죽음과 현실적인 예측 사이 어딘가에 이들의 삶이 있다. 자신의 마지막 식사를 상상하는 것만으로 이렇게나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낼 수 있다. ‘이런 게 고민이라고?’ 정도의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한 책이지만, 생각해보면 먹는 일도, 죽는 일도 피할 수 없는 존재로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준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다시. 난 죽기 전에 무엇을 먹을까? |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