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애쓰다 지친 나를 위해

애쓰다 지친 나를 위해

리뷰 총점9.5 리뷰 29건 | 판매지수 60
베스트
에세이 top100 1주
정가
13,800
판매가
12,4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284g | 128*188*17mm
ISBN13 9791196739423
ISBN10 1196739420

이 상품의 태그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18,900 (10%)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상세페이지 이동

원씽 THE ONE THING

원씽 THE ONE THING

15,120 (10%)

'원씽 THE ONE THING' 상세페이지 이동

천 개의 파랑

천 개의 파랑

12,600 (10%)

'천 개의 파랑' 상세페이지 이동

방구석 미술관

방구석 미술관

15,120 (10%)

'방구석 미술관' 상세페이지 이동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24,300 (10%)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상세페이지 이동

선량한 차별주의자

선량한 차별주의자

15,300 (10%)

'선량한 차별주의자' 상세페이지 이동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16,200 (10%)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상세페이지 이동

피프티 피플

피프티 피플

12,600 (10%)

'피프티 피플' 상세페이지 이동

말의 품격

말의 품격

13,050 (10%)

'말의 품격' 상세페이지 이동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12,600 (10%)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20,700 (10%)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상세페이지 이동

인스타 브레인

인스타 브레인

13,500 (10%)

'인스타 브레인' 상세페이지 이동

두 번째 지구는 없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

15,300 (10%)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상세페이지 이동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16,650 (10%)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15,120 (10%)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상세페이지 이동

김상욱의 양자 공부

김상욱의 양자 공부

16,200 (10%)

'김상욱의 양자 공부' 상세페이지 이동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12,600 (10%)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모스크바의 신사

[예스리커버] 모스크바의 신사

16,200 (10%)

'[예스리커버] 모스크바의 신사' 상세페이지 이동

인생 박물관

인생 박물관

13,500 (10%)

'인생 박물관'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래 쉬면서 겨우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은, 애쓰는 만큼 쉼은 수렁에 빠진다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마음의 많은 문제는 애쓰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일을 더 잘하려고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좋은 사람이려 사람들에게 웃음 짓고, 잘 살아보겠다고 애쓰며 속이 썩어갔는데 쉼마저도 잘 해보자고 애쓰고 있다니. 애쓰며 살아가는 마음가짐이 습관이 되고 관성이 되어서 어느 순간 애쓰지 않아도 될 쉼마저도 쥐어짜고 있었다.
--- p.8

고양이를 바라보았다. 녀석은 제가 좋아하는 스크래쳐 위에 앉아 졸고 있었다. 녀석은 등 따숩고 배부르면 행복하여 가르릉가르릉 소리를 낸다. 고양이는 더 나은 고양이가 되려 애쓰지 않는다. 나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교를 연습하지 않는다. 다시 열심히 놀기 위해 재충전하지도 않는다. 놀고 싶을 때 놀고, 쉬고 싶을 때 쉰다. 쉼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고양이는 그저 고양이다. 고양이의 쉼은 그저 쉼이다.
--- p.30

세상에 단호한 말은 너무나 많고 명쾌한 말들도 역시 많다. 그래서 섬세하고 사려 깊은 말을 바란다. 전체를 싸잡는 말보다 작고 약한 부분을 더듬는 말을 바란다. 상투적인 규정보다 두루뭉술하더라도 상처주지 않는 말들이 좋다.
--- p.51

한참을 쉬면 나아진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다시 괴롭다. 마음은 늘 뱅글뱅글 제자리를 도는 것 같았다. 오늘은 어제 같고, 어제는 오늘 같다. 하지만 훌쩍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면 결코 제자리가 아니다. 과정은 모기향처럼 동글동글 이어지는 나선이었다. 빙빙 돌다가 뒤를 돌아보면 같은 풍경 같은 자리인 것 같지만, 나는 조금이나마 원래의 자리에서 멀어져 있다. 동글동글 나선처럼, 찬찬히 나는 움직이고 있었다.
--- p.67

“어쩌면 좋냐. 쟤 인생 조졌네.”
내 친구 아무개는 인생 조졌다는 말을 습관처럼 내뱉는다. (……) 나는 그 말이 싫어서 들을 때마다 퉁명스럽게 대꾸한다.
“야, 세상에 조진 인생이 어디 있냐.”
내가 ‘걔 인생 조졌네’라는 말을 싫어하는 까닭은 그 말이 옳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의 사건 하나로 한 사람을 규정하고 이후의 인생을 여생으로 규정하는 태도를 나는 온당치 못하다 여긴다. 그리고 이 이유는 표면적인 논리이다. 진정 그 말을 싫어하는 까닭은, 내가 내 인생을 망칠까 봐 늘 두려워하며 살기 때문이다. 녀석의 그 말이 나의 두려움을 상기시키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쫄보다.
--- p.90

누군가가 얘기했다. 몸의 중심은 심장이나 뇌가 아닌, 아픈 곳이라고. 손톱이 아프면 손톱에 온 신경이 쏠리고, 위가 쓰리면 위의 통증만 명징하게 느껴지듯이. 용마산을 걸으며 나의 중심이 몸의 구석구석으로 움직인다. 복잡한 생각들은 흩어지고 몸의 감각이 진해진다.
--- p.107

나는 울 수 있게 되었다. 좋은 징조이다. 나에게 있어 울음은 거대한 진보이다.
그동안 나는 제대로 울 줄도 몰랐다. 눈물을 보이는 사람은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라 여겼고, 상황을 이성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 없이 나약한 모습을 드러내어 남을 불편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남 앞에서 울 수 없었고, 나 홀로 방구석에 있을 때도 그러했다.
--- p.120

백수의 시간을 보내며 나는 내 안에 뿌리박힌 ‘위하여’에 저항하고 싶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적이 언제였을까. 무언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흘려보냈던 시간이 얼마나 되었나. 허송세월. 목적 없는 쉼. 그것이 내 백수생활의 마음가짐이었다.
--- p.126

백수의 시간은 여유의 농도가 다르다. 시간이 부드럽게 흘러간다. 어제도 할 일이 없었고 내일도 급한 일이 없는 가운데, 여러 번 우려낸 티백 둥굴레차 같은 일상. 회사와 연봉과 안정된 미래를 포기하고, 겨우 얻어낸 화요일 오후다.
--- p.136

언젠가 사전에서 외로움이란 단어를 찾아보고, 그 반대말은 무엇인지 곰곰이 고민한 적이 있다. 사전은 ‘번거롭다’, ‘번잡하다’를 반의어라고 일러주지만, 외롭지 않은 느낌과 딱 맞아떨어지는 단어는 아닌 듯싶다. 유대감? 공감? 교감? 연대감? 비슷한 언저리의 단어들은 있지만, 딱 반대되는 말은 없었다. 결론은, 외로움의 반대말은 없다. 외로움이란 단어는 그 의미처럼 외롭게 홀로 있다.
--- p.162

“힘내라.” 말을 들으니, 역시나 힘이 하나도 나지 않았다. (……) 생각이 흐르다가 그 말을 건넨 녀석의 마음과 의도를 떠올린다. (……) 그거면 되었다. 그 허망한 말은 누군가의 마음과 나를 잇는 다리. 낡을 대로 낡았지만 이쪽에서 저쪽으로 가기 위해 의지해야 하는 길. 그 정도면 되었다. 그 말에 힘은 없지만, 그 말 너머에 사람이 있다. ‘힘내’라는 말보다 ‘힘내’라는 말을 하는 사람에게서 힘을 얻는다.
--- p.236

지금을 스쳐 지나가는 순간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지금을 견뎌야 하는 순간으로 만들지 않는 것.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최선을 다해 좋은 것을 주고, 좋은 것을 보여주고, 좋은 걸 누리게 하는 것. 지금의 나를 위한 나의 공간을 가꾸는 것. 나는 그렇게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어찌될지 모르는 나의 미래가 현재를 착취하지 않도록, 미래에 대한 불안이 현재를 갉아먹지 않도록 나는 지금 나의 공간을 만들어간다.
--- p.24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4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5점 9.5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4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