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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종족주의, 무엇이 문제인가

반일 종족주의, 무엇이 문제인가

: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반일 종족주의』 비판

리뷰 총점7.4 리뷰 20건 | 판매지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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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351g | 140*210*20mm
ISBN13 9791190630177
ISBN10 1190630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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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영훈 교수는 ‘반일 민족주의’가 아닌 ‘반일 종족주의’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중략) 그는 한국 민족주의가 특히 일본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웃 일본을 “세세歲歲의 원수”, 즉 누대의 원수로 적대하는 집단 심성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한국 사회를 썩게 만드는 근원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대한민국 위기의 근원이 거기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위기의 근원’이란 표현은 이 책의 부제목이기도 하다. 이 사회를 좀먹는 온갖 거짓말이 일본을 미워하는 그 같은 집단 심성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반일 민족주의가 아니라 반일 종족주의로 부를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프롤로그」중에서

뉴라이트의 사상적 구심점이라는 자신들의 위상을 감안했다면, 촛불혁명 이후 보수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뉴(New)’뉴라이트적인 책을 내놓았어야 했다. (중략) 새로울 것 없는 책을 내놓았으니 실망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2018년 10월 30일 대법원에서 나온 강제징용 판결을 계기로 한·일 역사문제가 급박하게 전개되고, 3·1운동 100주년인 2019년을 맞이해 한국 사회가 역사청산을 가속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그들이 조급증을 느낀 결과일 수도 있다. ‘반일 민족주의’도 아니고 ‘반일 종족주의’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붙인 데서도 그런 정서를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다.
---「한국뿐 아니라 미·일에서도 등장한 뉴라이트」중에서

그는 우리 사회가 성매매를 금지하면서도 미군 위안부를 용인하는 것이 위선적이라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저는 그 수준에 관한 한, 우리의 인생살이 자체가 위선적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한미동맹에서 파생되는 미군 기지촌 문제를 비판해야 할 대목에서 ‘우리 인생 자체가 다 위선’이라는 엉뚱한 말로 얼버무린 것이다. 이로써 드러나는 것은, 그가 일본군 위안부뿐 아니라 미군 위안부 문제 역시 불거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그의 인식이 한·미·일 삼각동맹과 무관치 않음을 의미한다. 한·미·일 삼각동맹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과 미국을 변호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 안의 위안부’론」중에서

일본은 1937년 중일전쟁 이전에는 일반 모집 형식으로 한국인들을 일본 내 토목공사장이나 광산에서 집단노동을 시켰다. 중일전쟁 이후에는 국가총동원법과 국민징용령을 통해 본격적인 강제징용을 실시했다. 1939년부터 1945년까지 동원된 한국인만 해도 113만 명 혹은 146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 숫자가 66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중략) 이들이 노예와 다를 바 없이 착취를 당했다는 점은, 평양 미림비행장 노동자 800여 명이 공사 후 기밀 유지를 위해 집단 학살된 사례에서도 드러난다. (중략) 그런 불행한 역사를 외면한 채, 이우연은 강제징용이라는 사실 자체가 없었다고 말한다.
---「이우연의 강제징용 합리화」중에서

『반일 종족주의』는 이완용의 매국 행위를 서술하는 위의 『고종실록』이 제작된 경위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실록은 군주가 죽은 뒤에 편찬된다. 『고종실록』도 마찬가지로 고종이 죽은 지 16년 뒤인 1935년 완성되었다. 1935년이면 일본이 만주를 점령하고 괴뢰국 만주국을 세운 이후이자, 1937년 중일전쟁으로 대륙침략을 본격화하기 이전이었다. 한마디로, 일본 제국주의의 위력이 정점에 달했을 때였다. (중략) 위에서 사료를 소개한 것처럼, 이왕직이 편찬한 『고종실록』에서 을사늑약에 대한 이완용의 책임을 인정했다. 이는 일본이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런 사실을 『반일 종족주의』 저자들이 근거도 없이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을사늑약을 옹호하는 그들의 속내」중에서

1945년에 일제는 패망했지만, 일본의 기득권 세력은 살아남았다. 중국공산당에 대항할 목적으로 미국이 일본을 동맹국으로 격상시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 보수세력은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때부터 미국의 비호 속에 한·일 양쪽을 지배해온 세력이 살아남고자 벌이는 일이 바로 과거사 미화와 역사청산 방해다. 이런 움직임을 반영하는 것 중 하나가 『반일 종족주의』의 출간이다. 따라서 『반일 종족주의』에 대한 대응은 한국 뉴라이트에 대한 대응을 넘어 동아시아 보수세력에 대한 대응의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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