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강력추천 오늘의책
화이트 호스

화이트 호스

리뷰 총점9.3 리뷰 45건 | 판매지수 1,878
베스트
소설/시/희곡 top20 3주
구매 시 참고사항
  • 제14회 백신애문학상 수상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368g | 133*200*18mm
ISBN13 9788954672221
ISBN10 8954672221

이 상품의 태그

천 개의 파랑

천 개의 파랑

12,600 (10%)

'천 개의 파랑' 상세페이지 이동

편의점 인간

편의점 인간

12,600 (10%)

'편의점 인간' 상세페이지 이동

스노볼 드라이브

스노볼 드라이브

12,600 (10%)

'스노볼 드라이브' 상세페이지 이동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10,800 (10%)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상세페이지 이동

단명소녀 투쟁기

단명소녀 투쟁기

10,800 (10%)

'단명소녀 투쟁기' 상세페이지 이동

햇볕 쬐기

햇볕 쬐기

8,100 (10%)

'햇볕 쬐기' 상세페이지 이동

화이트 호스

화이트 호스

12,150 (10%)

'화이트 호스' 상세페이지 이동

얼마나 닮았는가

얼마나 닮았는가

13,320 (10%)

'얼마나 닮았는가' 상세페이지 이동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

12,600 (10%)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이름이 있었다

나는 이름이 있었다

9,000 (10%)

'나는 이름이 있었다'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 다른 이야기 하자

우리 다른 이야기 하자

9,000 (10%)

'우리 다른 이야기 하자' 상세페이지 이동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13,500 (10%)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상세페이지 이동

스페인 여자의 딸

스페인 여자의 딸

13,500 (10%)

'스페인 여자의 딸' 상세페이지 이동

캣피싱

캣피싱

13,500 (10%)

'캣피싱' 상세페이지 이동

설계자들

설계자들

13,050 (10%)

'설계자들' 상세페이지 이동

팔꿈치를 주세요

팔꿈치를 주세요

11,700 (10%)

'팔꿈치를 주세요' 상세페이지 이동

헬프 미 시스터

헬프 미 시스터

13,500 (10%)

'헬프 미 시스터' 상세페이지 이동

킬트, 그리고 퀼트

킬트, 그리고 퀼트

9,000 (10%)

'킬트, 그리고 퀼트' 상세페이지 이동

이다음 봄에 우리는

이다음 봄에 우리는

9,000 (10%)

'이다음 봄에 우리는' 상세페이지 이동

괜찮은 사람

괜찮은 사람

10,800 (10%)

'괜찮은 사람'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2020 젊은작가상 대상 강화길 소설집] 소설가 강화길의 단편집. 작가는 여성 누구나의 이야기와, 이를 둘러싼 풍경들을 직시한다. 원하지 않아도 기어이 부여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 사이에서 우리가 어떻게 일상을 살아내는지 보여주며, 그 시선은 필연적인 질문과 기대를 동반한다. 지금 여기 새로운 시대가, 세대가 시작되고 있다. -소설MD 박형욱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음복飮福 007
가원佳園 043
손 075
서우 111
오물자의 출현 143
화이트 호스White Horse 185
카밀라 223

해설 | 신샛별(문학평론가)
그런 여자, 쓰(이)는 여자, 선택하는 여자
―강화길의 『화이트 호스』를 위한 보너스 트랙 253

작가의 말 291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왜냐하면 너는 아마 영원히 모를 테니까. 뭔가를 모르는 너. 누군가를 미워해본 적도 없고, 미움받는다는 것을 알아챈 적도 없는 사람. 잘못을 바로 시인하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 너는 코스모스를 꺾은 이유가 사실 당신 때문이라는 걸 말하지 못하는 사람도 아니고, 누가 나를 이해해주냐는 외침을 언젠가 돌려주고 말겠다는 비릿한 증오를 품은 사람도 아니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 손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니지. 그런 얼굴을 가진 사람이 아니야. 그래. 그래서 나는 너를 사랑했다. 지금도 사랑한다. 때문에 나는 말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 네가 진짜 악역이라는 것을.
--- 「음복」 중에서

하지만, 왜, 어째서.

그 무책임한 남자를 미워하는 것이, 이 미련한 여자를 사랑하는 것보다 힘든 것일까.

왜 나는 항상 이 여자 때문에 미칠 것 같은가.

왜 그때 그 마음이 잊혀지지 않는가.
--- 「가원」 중에서

순간 묘하게 섬뜩했다. 분명 내 딸의 목소리였지만, 마치 누군가의 말을 대신 하고 있는 듯했다. 한동안 그 기분이 가시지 않았고, 솔직히 좀 두려웠다. 아이를 이렇게 키우는 것이 옳은 걸까. 괜찮은 걸까. 그런 생각들 때문에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그런데 남편은 저 먼 곳에서 혼자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걸까.
--- 「손」 중에서

앞으로 다가올 일은 전혀 알지 못한 채, 나는 그녀와 나란히 앉아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를 들었다. 목으로 넘어가는 물의 차디찬 느낌을 만끽하면서, 몸에 스며든 송진 냄새를 맡으면서 해가 저무는 걸 구경했다. 노래가 계속 울려퍼지고 있었다. 나는 네가 이끌어줄 사람이 아니야. 나는 공주가 아니고, 이건 동화도 아니란다. 나는 너의 화이트 호스가 필요 없단다.
--- 「화이트 호스」 중에서

“나도 더이상 너를 설득하고 싶지 않아.”
외국인 여자가 계속 말했습니다. 단지 나는 너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싶었어. 네가 그 인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줄 알았지. 그리고 덧붙였어요. 너를 사랑한다. 정말 너를 사랑한다. 머리가 짧은 여자가 웃었습니다. 그런 말들이 너무 달콤해서, 그런 것들에 자꾸 의지하며 덧없는 시간을 보내온 것 같아. 끊임없이 감정을 소모하며 단 한 순간의 편안함도 없이. 그런데 이제는 그런 시간을 영원히 갖게 된 거야. 영원히 이렇게 지내야 한다는 거지. 무엇보다,
“삶이란, 누군가에게 선물 받을 수 있는 그런 게 아니야 .”
--- 「카밀라」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여성들이 모든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시작되는
지독하고 아름다운 고딕 스릴러

2020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며 지금 가장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소설가 강화길의 두번째 소설집 『화이트 호스』가 출간되었다. 강화길은 스릴러의 문법을 활용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혐오와 폭력의 문제를 절묘하게 소설화하며 한국문학에서 여성 스릴러의 지평을 연 작가다. ‘믿을 수 없는 화자’를 앞세워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확신하지 못하는 인물의 불안과 공포를 증폭해나간 끝에 예상치 못한 전말을 드러내는 그의 작품들은 오직 강화길 소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우라를 뿜어내며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화이트 호스』에 이르러 이제 강화길의 여성 인물들은 ‘모든 것을 아는 화자’의 자리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생존을 위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속속들이 파악한 끝에 한결 넓어진 이들의 시야에는 여성의 신체에 가해지는 위협뿐만 아니라 소문과 험담, 부당한 인식과 관습처럼 여성을 교묘하게 억압하는 거대한 구조가 서늘하게 비친다. 마치 유령처럼 설핏 드러났다가 모습을 감추는 이러한 구조를 강화길의 인물들이 감지하는 순간, 지금까지와는 다른 질감의 서스펜스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모든 것을 알기 때문에 감각할 수 있는 더욱 내밀한 긴장감이 소설의 치밀한 구성을 통해 배어나와 읽는 이의 마음까지 서서히 잠식해간다.

왜 여자들은 비릿한 애증을 안고 살아야 했는가
왜 어떤 이들은 영영 아무것도 모를 수 있는가
전 세대 여성의 서사를 꿰뚫는 날렵한 질문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 「음복」은 강화길 소설의 이러한 변화를 응축한 작품이다. 이 단편은 가부장제하에서는 ‘모를 수 있는 것’이 바로 권력이라는 사실을 예리하게 지적한다. 「음복」의 화자는 새댁으로서 처음 참석한 시가 제사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속 편한 남편과 달리 한 가족의 갈등의 내력을 기민하게 간파하고, 또 그것을 이용하기를 꿈꾼다. 이러한 욕망을 시가의 다른 여성 구성원들 역시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질 때, 여성들이 불합리한 구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은밀한 협약과 묵인으로 이뤄낸 뒤틀린 유대가 새롭게 발견된다.

그런데 서로를 향한 여성들의 애정은 왜 자꾸만 어긋나면서 날카롭게 표출될까. 「음복」이 외부인인 며느리의 시선으로 그러한 현상을 포착했다면, 「가원佳園」은 내부인인 손녀의 시선으로 이 모순의 기원을 찾아간다. 느닷없이 사라진 할머니를 찾기 위해 폐허가 된 옛집 안으로 들어가게 된 화자는 망령처럼 되살아난 지난 기억 속에서 무조건적인 애정을 보여준 할아버지와 자신을 혹독하게 성장시킨 할머니의 양육을 대비해본다. 조부모의 모습에 감춰진 그들의 진심을 깨달은 후, 이 손녀는 할아버지보다 할머니를 더 사랑할 수 있게 될까.

이어지는 단편 「손」은 딸을 키우는 어머니인 화자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해외 근무를 신청한 남편 대신 아이를 돌봐줄 시어머니와 함께 살기 위해 지방의 농촌으로 이사한 화자의 편집증은 가정을 넘어 마을 전체에까지 이른다. “마을에 들어와 사람들을 해코지하고 방해하는 년”인 악귀 ‘손’에 관한 미신을 동력으로 유지되는 폐쇄적인 마을에서 딸을 보호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화자가 겪게 되는 기묘한 일들이 섬뜩함을 안겨준다.

전 세대 여성의 서사와 모순적일 수밖에 없는 그들의 감정을 세세히 읽어낸 강화길은 여성의 마음을 어그러뜨리는 구조적 폭력을 영리하고도 섬세한 작법으로 들춰 보인다. 작가는 여성에 대한 선입견과 그로 인해 퍼져나가는 소문과 험담이 여성에게 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서우」는 여성들이 연쇄 실종된 동네를 무대로 한 단편으로, 귀갓길에 여성 운전사의 택시를 탄 한 여성이 차 안에서 맞닥뜨리는 혼란과 공포를 그린다. 소설은 여성들에게는 피해자의 자리밖에는 주어지지 않으므로 항상 희생되기만 할 뿐이라는 편견을 서서히 뒤엎으며 농밀한 스릴을 선사한다.

「오물자의 출현」은 소설가 지망생이자 여성 연예인이었던 ‘김미진’의 죽음을 파헤치는 형식을 취한 단편이다. 김미진에 대한 여러 관점의 분석과 지인들의 증언, 김미진의 유고를 종합해 진실에 다가서고자 하는 열띤 시도를 따라가면서, 강화길은 한 여성의 죽음이 한낱 가십거리로 전락해버리는 비극을 날카롭게 재현한다. 여성에 대한 평가에 어떻게 자극적인 꼬리표가 덧붙게 되는지, 겉으로 드러난 단편적인 모습만으로 누군가를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소모적이고 허황된 일인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소설집의 표제작 「화이트 호스White Horse」에서 강화길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여성을 구속하는 말들을 자신만의 의미로 다시 쓰겠다는 작가로서의 다짐을 드러낸다. ‘백마 탄 왕자’를 연상시키는 이 단편의 제목은 G. K. 체스터턴의 시집에 등장하는 시어이자, 밥 딜런과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음악에 활용한 상징이기도 하다. 이 단어가 강화길 소설에 이르러서는 어떤 의미로 변모할까. 자신만이 쓸 수 있는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부단히 자기 갱신한 끝에 한국 여성 스릴러를 대표하는 작가가 된 강화길의 다음 소설을 기대하게 만드는 단편이다.

책의 말미에 수록된 작품 「카밀라」에서 강화길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을 인간과 흡혈귀의 좁혀질 수 없는 거리에 빗대어 표현한다. 최초의 여성 흡혈귀가 등장하는 소설인 셰리든 르 파누의 고전소설 『카밀라』를 현대적으로 변주한 이 단편은 자연스럽게 흡혈귀 소설의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를 떠올리게 한다. 『드라큘라』에 영향을 주었지만 그 그늘에 가려진 『카밀라』는 드러나지 못한 채 뒤틀린 유대로 세상을 떠받치고 있는 강화길의 여성 인물들과 닮았다. 기존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의미로 또 한번 재탄생시키는 이러한 작업을 계속하며, 강화길은 지워지지 않을 인상을 한국문학에 남기고 있다. 우리는 『화이트 호스』를 읽으며 훗날 여성 스릴러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할 소설들을 동시대에 읽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화이트 호스의 역사는 집의 역사가 될 것이고, 이곳에 머문 사람들의 기억이 될 거야. 그들의 기억에 따라 화이트 호스의 의미는 달라질 거야. 왜냐하면 쓰는 사람, 노래하는 사람에 의해 그 의미들은 계속 바뀔 수밖에 없으니까. 그게 그들이 하는 일이고,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 (…) 나는 계속 찾아다닐 거야. 그것이 내가 하는 일이고, 이것이 나의 사랑이니까.
그래.
정말 사랑해. _‘작가의 말’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강화길 소설을 읽고 나면 맞서고 싶어진다. 조마조마하지만 응시하고 싶어진다. 피해와 방관과 부역이 뒤엉킨 모순적인 내부를 들여다보게 된다. 모르는 사람들, 알려고 하지 않고 모르는 척 살아도 되는 사람이라면 이토록 단단해진 마음의 두께를 결코 이해하지 못하리라. 어째서 누군가에겐 두렵고 누군가에겐 그렇지 않은가. 이 기울기와 낙차는 왜 여전한가. 죽은 사람의 사진에 인사하는 여자, 태연한 사람들 속에서 홀로 진땀 흘리는 여자, 낯선 동네에서 귓속말에 시달리는 여자를 보면 불쑥 이렇게 묻고 싶을 것이다. 강화길은 어디에나 있는 여자들 이야기로 어디에도 없는 장르에 이르렀다.
- 편혜영 (소설가)
아름다운 문학을 위해 삶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삶이 아름다워지기 위해 문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강화길의 소설을 읽으면서도 자주 하게 되었다. 더 아름다운 문학이 있지 않느냐고 말하는 주변의 목소리가 아닌 자신의 “진짜 목소리”가 이끄는 곳으로 가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강화길이라는 작가가 탄생하였고, 나는 우리 세대의 박완서가 될 수 있을 한 작가를 만나게 되었다.
- 신샛별 (문학평론가)
무던한 보통의 얼굴이 어떤 폐허를 딛고 만들어졌는지 강화길은 직시한다. 우리를 구하는 것은 오직 그런 각오일 것이다. 회고는 쉬운 용서 대신 단단한 언어와 함께 오직 앞으로 향한다. 이 소설집에 수록된 「음복」은, 이 작품이 지금까지 받았고 앞으로 받을 어떤 상보다도 크다.
- 이다혜 ([씨네21] 기자, 작가)
서사 표층의 얇은 껍질 밑에 위태롭게 내재되어 있는, 은폐하고 비켜가고 타협해온 많은 문제들이 점차 민낯을 드러내며 여러 층위의 질문을 던진다.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각 사람들의 무반성한 행위와 사고, 상처의 공격성과 폭력성에 대해 묻는 방식이 교묘하고 신선하다.
- 오정희 (소설가)
강화길이 여기까지 왔다. 더 아프고 시린, 생채기가 덧나고 아물고 다시 그렇게 되기를 반복한, 생의 표면에 새겨진 유구한 주저흔을 이토록 태연한 저주파의 배음으로 재생하고 있다. 강화길은 이제 어디로 가려는가. 나는 조마조마한데, 이보다 더 두근거리는 기다림은 드물다는 걸 알고 있다.
- 권여선 (소설가)

회원리뷰 (45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화이트 호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s | 2022.12.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화이트 호스의 모든 이야기는 여성들의 이야기이다.매 편마다 여성인 그들이 느끼는 공포, 두려움, 불편함을 이야기 하고, 이야기를 끝마칠 때마다 혼란스럽게 한다. 그 공포, 두려움, 불편함이 타인이 만들어 낸 것일가, 아니면 그들 자신이 만들어낸 것일까?첫 번째 이야기 "음복"의 주인공은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이 답답하기는 하지만, 결국 시어머니와 같이 남편에게 불편한 진실을;
리뷰제목
화이트 호스의 모든 이야기는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매 편마다 여성인 그들이 느끼는 공포, 두려움, 불편함을 이야기 하고, 이야기를 끝마칠 때마다 혼란스럽게 한다. 그 공포, 두려움, 불편함이 타인이 만들어 낸 것일가, 아니면 그들 자신이 만들어낸 것일까?
첫 번째 이야기 "음복"의 주인공은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이 답답하기는 하지만, 결국 시어머니와 같이 남편에게 불편한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다. 시어머니가 이해되지 않음에도 그 비밀을 그대로 안고가는 주인공의 모습에 답답함을 느꼈다.
두 번째 이야기 “가원”의 주인공은 할머니가 키웠음에도 할머니가 어렵다. 할머니는 손녀가 자신과는 다르게 살기 바라는 마음에 다그쳤지만, 주인공은 할머니보다 자신을 속여 학원비를 갈취했던 할아버지에 대해 더 좋은 기억이 많다. 나도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아이들은 어른의 표정이나 말투로 자신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를 판단하기에 아무리 할머니가 의도는 손녀를 위한 것이었으나, 손녀는 그것을 잘 느끼지 못했으리라.
화이트 호스의 이야기들은 여자인 내가 현실에서 생길 법한 경험, 느낄 법한 감정들이 담겨 있어서인지 긴장이 된다거나 무섭다기 보다는 냉소를 짓게하는 소설인 것 같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화이트호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y*****2 | 2022.12.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화이트 호스는 단편소설이다. 7가지 단편 소설 중 하나를 골라 리뷰를 적어본다. 가원- 등장인물은 박윤보 나 할머니 엄마 박윤보는 내가 세상에서 사랑하는 유일한 남자라고 소개한다. 특이한 점은 할머니 엄마는 호칭을 쓰고 할아버지는 호칭 대신 박윤보로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한다.  여기서 나는 할아버지를 박윤보로 표현한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아;
리뷰제목

화이트 호스는 단편소설이다.

7가지 단편 소설 중 하나를 골라 리뷰를 적어본다.

가원- 등장인물은 박윤보 나 할머니 엄마

박윤보는 내가 세상에서 사랑하는 유일한 남자라고 소개한다. 특이한 점은 할머니 엄마는 호칭을 쓰고 할아버지는 호칭 대신 박윤보로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한다. 

여기서 나는 할아버지를 박윤보로 표현한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아마도 할아버지의 역할도, 남편,아빠로서의 역할도 다 충분하지 않은 박윤보만의 인생을 살아왔기에 그의 인생이 박윤보로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어서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아버지는 아버지이고, 나는 나니깐 P46

손꼽히는 서예가 석당의 섯째 아들로 태어난 박윤보는 끊이지 않는 아버지 명성 밑에 태어나 컨트리 음악에 심취한 기대에 못미치는 아들로 생활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다 결국 돈도 가족도 자신의 목숨도 스스로 책임지지못하고 죽게 된다.  손녀는 할아버지의 사랑과 할머니의 대조적인 사랑에 상처도 받고 어린 시설 위안도 받으며 어느덧 어른이 되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사랑으로 믿었던 할아버지는 정작 나의 행복따위 안중에도 없었고 그렇게 화를 내고 때리고 혼을 내며 자신과 닮은 삶을 살지 말라고 채찍질을 하는 할머니는 나의 행복을 위해 미래를 위해 그러함을 이해하는 어른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왜 어째서, 그 무책임한 남자를 미워하는 것이, 이 미련한 여자를 사랑하는 것보다 힘든 것일까??

할머니가 원하는 삶. 밥값을 하는 삶을 살고 있는 그녀가 할아버지의 죽음 이후 독립 후 할머니의 약한 모습을 보며 힘들어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그리고 가원은 석당이 셋째 아들 박윤보를 위해 집에 이름을 붙이고 그 이유도 보살펴줘야하는 존재이기에 라고 했는데 박윤보가 죽은 후 치매에 걸려 가원을 찾는 할머니를 보면 여성의 호로 쓰이는 이름의 가원은 결국 박윤보가 책임지지 못한 할머니를 위한 가원이 아니었을까?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책 서평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d****6 | 2022.09.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을 읽는 내내 등골이 서늘하고 숨이 막혔다. 미지에서 오는 공포가 아니라 누구나 여성이라면 한번쯤 겪었던, 혹은 두려워했던 상황을 직면하는데서 오는 서늘함이라니. 극사실주의의 공포는 내 존재가 어떤 종속물로서 다뤄지고, 나의 자유의지가 상황과 사람에 의해 꺾이는 것이 당연한 숨막히는 상황에서 온다. 그 어떤 괴물과 귀신, 살인마가 나오는 소설보다 무서웠다. 이건 영혼;
리뷰제목

책을 읽는 내내 등골이 서늘하고 숨이 막혔다. 미지에서 오는 공포가 아니라 누구나 여성이라면 한번쯤 겪었던, 혹은 두려워했던 상황을 직면하는데서 오는 서늘함이라니. 극사실주의의 공포는 내 존재가 어떤 종속물로서 다뤄지고, 나의 자유의지가 상황과 사람에 의해 꺾이는 것이 당연한 숨막히는 상황에서 온다. 그 어떤 괴물과 귀신, 살인마가 나오는 소설보다 무서웠다. 이건 영혼의 살인마에 대한 소설이므로.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72건) 한줄평 총점 9.4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5점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아***줘 | 2023.01.18
구매 평점5점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k****** | 2022.12.14
구매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s****t | 2022.10.17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1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