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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오브제
답삿길에서 옛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읽는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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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의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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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一. 종교
1. 천문 2. 정토 3. 신 4. 박산로 5. 석굴사원 6. 우주 역사 7. 얼굴 8. 골점

二. 장례
1. 옥 2. 희생 3. 진묘 4. 혼병 5. 명당 6. 수명 7. 주사

三. 상서
1. 용 2. 상서 3. 도철 4. 우인 5. 인면조·인면수 6. 조어·조사 7. 해와 달

四. 예술
1. 아름다움 2. 춤 3. 색 4. 구름과 기운

五. 일상
1. 화장 2. 모자 3. 술 4. 조리 5. 그릇 6. 돈 7. 침 8. 문손잡이

六. 교류
1. 상인 2. 유리 3. 비파 4. 사자 5. 낙타

七. 자연
1. 말 2. 소 3. 개 4. 돼지 5. 새

八. 차별
1. 금 2. 문자 3. 성 4. 투구와 갑옷 5. 바퀴와 수레 6. 죄수와 노예

주·도판목록·참고문헌·찾아보기
총서 ‘知의회랑’을 기획하며

저자 소개1

전호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마쳤다. 문학박사.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울산대학교 박물관장 및 대학기록관장, 미국 U.C.버클리대학교 및 하버드대학교 방문교수, 문화재청 문화재 감정위원과 전문위원, 한국암각화학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겸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장으로 있다. 한국 고대문화사를 전공하였으며, 고구려 고분벽화, 한국암각화, 중국 고대미술에 관한 글을 다수 발표하였다. 고구려고분벽화를 주제로 한 특별전을 국내외 미술관 및 박물관에서 여러 차례 기획, 감독하였다. 대한민국 서예문인화대전, 대한민국 통일명인미술대전, 국제 시와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마쳤다. 문학박사.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울산대학교 박물관장 및 대학기록관장, 미국 U.C.버클리대학교 및 하버드대학교 방문교수, 문화재청 문화재 감정위원과 전문위원, 한국암각화학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겸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장으로 있다. 한국 고대문화사를 전공하였으며, 고구려 고분벽화, 한국암각화, 중국 고대미술에 관한 글을 다수 발표하였다. 고구려고분벽화를 주제로 한 특별전을 국내외 미술관 및 박물관에서 여러 차례 기획, 감독하였다. 대한민국 서예문인화대전, 대한민국 통일명인미술대전, 국제 시와 서화 대전 초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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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688g | 153*203*30mm
ISBN13
9791155504178

책 속으로

·언젠가부터 기우(杞憂)라는 말이 ‘쓸데없는 걱정’으로 이해되지만, 선사·고대의 세계에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도 땅이 꺼지는 것도 주요한 관심사요, 걱정거리였다. 실제 지진은 땅이 갈라지고 꺼지는 현상이요, 천둥과 번개 속에 몇 날 며칠 내리는 비는 하늘 어딘가에 구멍이 나, 하늘의 물이 쏟아지는 것 아닌가? 신화전설에서처럼 거인 공공과 같은 이가 또 나타나 하늘 받치는 기둥을 부러뜨리면 어찌할 것인가?
---「종교·우주역사(力士)」중에서

·고대 중국인에게 구름은 신비로운 기운의 덩어리이자 손오공이 타고 다녔다는 근두운(?斗雲)처럼 그 위에 어떤 것도 실을 수 있는 마법의 양탄자 비슷했다.
---「예술·구름과 기운」중에서

·성당(盛唐)시대에 유행한 패션은 다양하고 화려한 복식과 화장, 머리 모양을 통해 알 수 있다. 화장법과 머리 모양에 대한 전문서적이 여럿 출간될 정도로 당대(唐代) 여인의 단장은 화려했다. 이 시대에는 남자들도 상당수가 화장한 모습으로 장안의 거리를 활보했다.
---「일상·화장」중에서

·이런 점에서 성은 사람이 스스로 가두려고 만든 거대한 감옥이기도 했다. 바깥 세계와 단절된 특정한 소수만의 세계였다. 성은 바깥 세계가 무질서와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상상하며 만들어낸 벽 안의 질서정연한 세상이기도 했다. 그러나 질서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된 성안의 차별이 혼란과 무질서의 씨앗이라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하고 이해시킬 것인가?

---「차별·성(城)」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 책을 엮은 까닭

중국을 여행하는 이들은 많고, 그 여행기도 많다. 서점마다 서가 한쪽엔 중국 역사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에 깔고 엮어진 제법 묵직한 풍경기들이 빼곡하고, 온라인 세상엔 ‘인생 샷’처럼 멋들어진 배경을 두고 남다른 개인적 수상이 함께 어울린 에스엔에스(SNS) 포스트들도 넘쳐난다. 직접 가보지 않고도 그곳을 경험할 만한 정보는 이미 한가득하다. 여기에 무엇을 더할까도 싶다.

하지만 저자에겐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특히 오랜 세월 동아시아 고대 문화사를 전공해온 그로서는 박물관의 유물, 유적이나 역사적인 장소에서 접하게 되는, 장구한 중국의 역사 이면에 대한 탐색기를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던 게 가장 큰 부분이었다. 어쩌면 이 책은 그런 빈자리에 눈길을 두고, 중국의 고대 문화에 대한 주제별 풀어쓰기를 시도한 드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 중국인들의 시선과 마음의 무늬를 읽어내는
여덟 개의 키워드
종교, 장례, 상서, 예술, 일상, 교류, 자연 그리고 차별


출발은 떠오르는 대로 순서 없이 써내려간 50꼭지의 글이었지만, 책으로 엮으면서는 각각의 사진 폴더들에서 픽업한 오브제들과 그에 붙여진 문장들을 나름의 주제로 나누어 묶었다. 종교, 장례, 상서, 예술, 일상, 교류, 자연 그리고 차별. 고대 중국인들의 세계관과 문화를 이해하는 관문으로 저자는 이렇게 여덟 개의 키워드를 제시한다. 이 이정표를 따라가는 길은 현대 중국을 이해하는 데도 유용한 쓰임새가 있을 법하다.

‘종교의 오브제들’에선 옛사람들의 믿음세계 구축 방식을, ‘장례의 오브제들’에선 산 자와 죽은 자의 이별 방식을, ‘상서의 오브제들’에선 그들이 생각했던 좋은 조짐들의 의미를, ‘예술의 오브제들’에선 인간이 아름다운 것에 이끌리는 까닭을, ‘일상의 오브제들’에선 당시도 항상 가까운 곳에 있던 것들을, ‘교류의 오브제들’에선 주고받기 위해 필요했던 것들을, ‘자연의 오브제들’에선 인간이 다른 생명체를 이해하는 방식을, 그리고 ‘차별의 오브제들’에선 구별 짓기가 남긴 흔적들을 다시금 되짚으면서, 저자는 옛사람들의 눈길과 마음길을 읽어내는 한 경로를 안내한다. 이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가 생겨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다 저자가 소개한 이정표들 가운데 눈여겨봐지는 지점에 도달한다. 바로 ‘차별의 오브제.’ 금, 문자, 성, 투구와 갑옷, 바퀴와 수레, 죄수와 노예 등에 관한 유적과 유물들이 이곳을 채운다. 그간 ‘나와 다른’ 대상들을 타자화해왔던 역사를 증명하기라도 하는 듯, 저자는 금권과 지식 그리고 권력의 도구와 방편들을 이 책의 제일 마지막 장에다 소환해놓는다. 종교의 오브제에서 시작해 자연의 오브제까지 비교적 중립적인 태도와 어조로 달려온 이 책의 서사는 작금에도 다양한 사회적 가치와 평가를 내포하는 차별의 소산들로 막을 내리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시선은 머나먼 과거에 두었으되 언제나 현재를 성찰해야 한다는 채근을 심중에 품었던, 역사학자로서 저자의 의도는 아니었을까.

나를 사로잡았던 오브제들과
그에 부치는 한 편의 연가와 송시


무엇보다 이 책에서 독자의 시선을 잡아끄는 건 저자의 카메라 앵글에 포착되었던 수많은 피사체, 그 오브제들의 사진이다. 발굴지 현장에서 수천 년 만에 되찾은 햇빛을 그대로 입은 채이거나 전 세계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마치 캐스팅된 배우인 양 각광 받는 모습 그대로, 오브제들은 우리에게 다가온다. 언젠가 한 여행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던 것처럼, 이들은 또다시 호기심어린 독자들을 매혹의 시공으로 인도하려는 태세다.

뿐인가. 저자는 이들마다 한 편씩 연가(戀歌)나 송시(頌詩)를 붙여두었다. 밀도 높고 정갈한 문장으로 빚어진 이 시편들은 그 자체로 빛나건만, 이 시편들과 함께라면 오브제들은 이제 단순히 보여지는 물상의 자리를 벗어나 저마다 새 생명까지 회복하는 것 같다. “천년이 지나고/ 다시 천년이 지났건만/ 여전히 처음 그대로”(본문 118쪽, 시 ?주사(朱砂)? 중에서) “네 눈에 든 것과 내 마음에 담은 것이 만나는 지점”(본문 174쪽, 시 ?아름다움? 중에서)에서 이들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한 시대

저자는 책의 도입부에서 다음과 같이 운을 뗐었다.

“세월로는 30년 동안 중국, 일본, 유럽, 미주를 다니며 찍었던 중국의 유적과 유물 사진을 뒤지면서 추억에 젖기도 했다. 처음에는 서툴기 그지없어 사진 찍는 이의 그림자도 어리고 유적, 유물의 정면이 제대로 잡히지도 않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제법 방향과 각도에 감을 잡고 셔터를 누른 순간도 있었음을 확인하니 절로 미소가 나왔다. 어쩌면 이 책이 내가 그간 걸었던 길, 나의 한 시대를 정리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에서 잠시 자유로워진 글쓰기로 시도된 이 책은 연구와 답사와 집필로 이어지던 그간의 일상 너머 어느새 이만큼 와버린 어느 학자의 담담한 인생 고백까지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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