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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떠오르는 마성 피를 토하는 새 낙랑으로 흐르다 간세를 자처하다 천하를 물으니 저가와 여노 시간을 사리라 낙랑의 고구려 여인 침입자 모용외 낙랑이 값이오 무서운 사람 최비 백성을 등진 왕 백제의 한 비견할 수 없는 지략 낙랑을 떠나는 양운거 |
金辰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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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을불,
을불은 어떻게 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는가! 소설 『고구려』는 고구려 역사 중 가장 극적인 시대로 손꼽히는 날들을 살아낸 미천왕 을불의 이야기로 출발한다. 조부인 13대 서천왕의 죽음에 이은 폭군 상부의 즉위. 기구한 운명은 왕손인 을불로 하여금 쫓기는 몸으로 천하를 유랑하도록 만든다. 험난한 고난 속에서도 “나는 반드시, 반드시 고구려의 왕이 되겠습니다. 왕이 되어 온 천지에 신음하는 백성들을 구해야만 하겠습니다.” 라고 고백하는 을불은 폭정에 신음하는 백성들과 함께 살을 부비며 살아간다. “왕이란 오로지 백성을 위해서만 살아야 한다”는 그의 의지는 불행한 운명을 거슬러 점점 왕좌에 다가간다. 한무제 유철이 설치한 한사군은 고조선을 식민지화하여 ‘서진(西進)’은 고구려의 건국이념이 되었다. 그러나 모든 왕들이 서쪽으로 진격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그 수백 년의 한 맺힌 염원을 이루어 낸 왕은 미천왕 을불이었다. 그가 한(漢)사군을 완전히 멸하고 잃어버린 조선의 땅 낙랑을 되찾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고구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유산을 남긴 위인, 미천왕 을불. 가슴 뛰는 그의 역사가 ‘『고구려』 미천왕편(전3권)’ 속에 담겨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