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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tha Christie,アガサ クリステ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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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와로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전화 다이얼을 돌렸다.
'고비 씨요? 나 에르큘 포와로요. 지금 시간이면 일이 잔뜩 쌓여 있겠지?' '그저 그렇습니다.' 고비가 말했다. '적당히 바쁜 편이죠. 하지만 포와로 씨, 당신이 바쁘다면 언제든지 도와드리겠습니다. 내가 데리고 있는 젊은 친구들은 자기가 맡고 있는 일은 제대로 처리해 낼 능력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괜찮은 친구들을 구하기가 예전만큼 쉽지는 않더군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있답니다. 게다가, 그 친구들은 새로운 것을 배우기도 전에 모든 걸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겁니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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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단한 얘기입니다. 오늘 아침에 어떤 젊은 여자가 나를 찾아왔습니다. 나는 먼저 그녀가 나와 약속을 했었는가 생각해 보았죠. 부인도 알다시피, 사람의 일엔 순서라는 게 있잖습니까? 그런데, 그녀는 자기가 살인을 저질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장 나를 만나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참 이상한 말이군요. 살인을 저질렀을지도 모른다뇨?'' ''그렇습니다! 이상한 말이죠! 그래서 조지에게 그녀를 들여보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들어와서는 그냥 서 있기만 하는 겁니다. 내가 의자를 몇 번이나 권했는데도 앉으려고 하지 않더군요. 꼼짝 않고 선 채로 똑바로 나를 쳐다보는 것이 꼭 얼이 빠진 사람 같더라니 - 나는 그녀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려고 넌지시 말을 걸어 보았죠. 그러자, 그녀는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다고 하면서, 무례한 행동을 하고 싶진 않지만 - 부인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군요 - 내가 너무 늙었다고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 p.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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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여가가 바로 당신이 말하는 처녀인데, 그 공동주택에서 별로 오래 살지 않았더군요. 그녀는 '조금 모자란다'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중요한 정보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좀 분명치가 않은 모양입니다. 수위 중에 입이 가벼운 친구가 한 명 있는데, 그 친구에게 술을 한두잔 사 주었더니 놀랄 정도로 모두 털어놓더군요! 누가 술을 마시며 마약을 복용하는지, 그리고 누가 소득세 때문에 골치를 앓는지, 또 누가 물탱크 뒤에 돈을 감춰 두는지 등등 모든 것을 말해 주었죠. 물론, 그 친구의 말을 전적으로 믿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어느 날 밤엔가 권총소리가 났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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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올리버 부인은 불쑥 엉뚱한 말을 덧붙였다.
'그녀는 세 번째 여자예요.' '나는 부인이 그녀가 어린애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녀는 그래요 - 아니,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데, 세 번째 여자라는 건 무슨 뜻입니까?' '저런, 세 번째 여자가 무슨 뜻인지 모르세요? 타임즈지(紙)도 읽지 않는 모양이군요?' '출생, 사망, 결혼 기사 정도나 읽죠. 그리고, 흥미 있는 기사 몇 가지하고.' '아니예요, 제1면 광고 말예요. 지금은 그런 것이 제1면에 없어요. 그래서, 다른 신문을 볼까 생각 중이에요. 하지만, 당신에게는 보여 드릴 수 있어요.' --- p.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