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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클래식 환상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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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여는 글: 우리는 여전히 그곳에 갈 수 있다 (전민희 작가)

『피터 팬』
피터, 나타나다
그림자
가자! 가자!
날다
꿈의 네버랜드, 현실이 되다
작은 집
땅속 집
인어의 석호
네버새
행복한 집
웬디가 들려주는 이야기
아이들, 납치당하다
요정을 믿나요?
해적선
이번엔 후크가 죽든가 내가 죽든가
집으로
웬디가 어른이 된 어느 날

저자 소개 2

제임스 매튜 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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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Matthew Barrie

영국 스코틀랜드의 극작가이며 소설가. 공 직조공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의 9남매 중 3남으로 태어났다. 감수성이 예민한 어머니는 배리에게 이야기꾼의 기질을 길러주었다. 에든버러대학 시절에 신문에 쓴 연극 비평으로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에든버러 대학교 시절에 본격적인 문학 수업을 쌓고 문학 비평가로도 활동했다. 졸업 후에는 노팅엄의 「저널」 지에서 기자로 있었으며, 2년 후인 1885년에는 런던으로 건너가 자유기고가로 생활했다. 1883년부터 1890년까지 노팅엄과 런던에서 신문기자 생활을 하면서 스코틀랜드의 자연과 생활에 대한 글들을 써서 성공을 거두었다. 이때 쓴
영국 스코틀랜드의 극작가이며 소설가. 공 직조공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의 9남매 중 3남으로 태어났다. 감수성이 예민한 어머니는 배리에게 이야기꾼의 기질을 길러주었다. 에든버러대학 시절에 신문에 쓴 연극 비평으로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에든버러 대학교 시절에 본격적인 문학 수업을 쌓고 문학 비평가로도 활동했다. 졸업 후에는 노팅엄의 「저널」 지에서 기자로 있었으며, 2년 후인 1885년에는 런던으로 건너가 자유기고가로 생활했다. 1883년부터 1890년까지 노팅엄과 런던에서 신문기자 생활을 하면서 스코틀랜드의 자연과 생활에 대한 글들을 써서 성공을 거두었다. 이때 쓴 글들은 『오래된 리히트 목가』(1888)에 들어 있다. 1902년에 희곡 두 편을 극화한 [우아한 거리]와 [찬탄할 만한 크라이턴]이 런던에서 공연되었고, 1904년에 판타지극 [피터 팬]이 공연되어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 극을 1911년에 소설로 개작한 작품이 『피터 팬과 웬디』이다.

이후 그는 사회적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았는데, 1913년에는 준(準)남작의 칭호를 받았고, 1922년에 메리트 훈장도 수상했다. 또한 1928년에는 작가협회 회장을 지냈고, 1930년에는 에든버러 대학교의 명예총장 자리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삶은 그다지 평탄하지 못하여 어린 시절에 죽은 형과 그로 인해 우울증에 빠진 어머니 때문에 받은 충격이 일생을 따라다녔고, 결혼 생활도 순탄치 못했다.

그의 대표작 「피터 팬」의 주인공 피터는 열두 살에 죽은 형의 모습과 그때부터 정신적 성장이 멈춘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캐릭터였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에 대한 상념 역시 「마거릿 오길비」(1896)와 자신의 자전적 소설인 「감상적인 토미」(1896)에서 나타난다. 이미 「피터 팬」을 발표하기 전부터 극작가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던 그는 이 작품에 대한 모든 저작권을 한 아동병원에 유증했다. 말년에는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데다가 심한 우울증까지 앓았다. 1937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그가 남긴 다른 작품들로는 「위인 크라이턴」, 「12파운드짜리 구경」, 「유언」, 「친애하는 브루터스」 등이 있다.

Sir James Matthew Barrie, a Scottish writer and playwright, is famous for creating Peter Pan. Born into a family of weavers, he studied at the University of Edinburgh and later worked as a journalist in Nottingham and London. Barrie's early writings, like "Auld Licht Idylls" and "A Window in Thrums," portrayed Scottish life and were seen as part of the Kailyard school. He gained recognition as a novelist with "The Little Minister" in 1891. Over time, Barrie shifted his focus to theater and met the Llewelyn Davies boys in London, who inspired him to write about a magical boy in Kensington Gardens and later Peter Pan. This play became his most famous work, introducing the name "Wendy" to the world. Barrie unofficially adopted the Davies boys after their parents' deaths and left the rights to his Peter Pan works to Great Ormond Street Hospital upon his death, ensuring ongoing support for the hos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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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영문과를 전공한 후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라디오방송 원고를 쓰며 출판 번역을 해오고 있다.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렛미인』,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사색의 부서』, 『에마』, 『깡패단의 방문』, 『킵』, 『인비저블 서커스』, 『맨해튼 비치』,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공저로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 영화 프로파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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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58g | 134*186*21mm
ISBN13
9791155813935

책 속으로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점차 그런 확신을 금지당하고, 나도 곧 뛰어들 예정이었던 비밀과 모험을 알레고리로 읽으라는 권유를 받는다. 한때 그토록 강력한 존재감을 가지고 베일 너머에서 빛나던 이야기는 죽은 요정처럼 불빛이 꺼져 책갈피 속에 갇힌다. 판타지에 빠져드는 건 현실 도피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불만스러워 한때는 환상의 실용적 가치를 옹호해보려 애쓴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슬슬 이런 기분이 든다. 내가 도망가겠다는데 어쩔 거야?
--- p.8

어린 시절 나를 ‘세 걸음 위’로 날아오르게 해주었던 이야기들을 오랜만에 다시 읽었다. 흥미롭게도 이 이야기들은 내 기억처럼 보편적이지 않았다. 오늘날 쉽사리 떠올리는 환상 세계의 이미지는 많은 부분 영화에서 왔을 텐데, 그런 영화의 원전이었을 고전 동화들 또한 익숙한 이미지의 재탕이려니 섣불리 예단했다가는 흠칫 놀라게 된다. 원액답게 개성이 넘치고, 각 시대의 특수한 무늬가 새겨지고, 재치 있는 디테일로 가득한 이야기들이다. 뭉근한 단맛이 아닌 칼칼하고 또렷한 맛이다.
--- p.9

피터와 웬디의 섬은 독립된 환상계인 척 등장했다가 금세 현실과의 분리점을 멋대로 깨뜨리며 독자를 슬쩍 놀리고 갈팡질팡 헷갈리게 한다. 달콤하기만 한 게 아니라 씁쓸하기도 하고 때로는 냉담하기도 하다. 천연덕스럽게 건방을 떨고 변덕을 부리지만 너무 매력적이어서 그냥 믿어주고 싶어지는 피터처럼, 어딘가 혼란스러운 이 이야기 속 세계는 이름부터가 네버랜드다. 작가는 이곳이 존재한다고 말하고 싶은 걸까,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은 걸까?
--- p.10

빅토리아 시대에 태어난 피터와 웬디는 오늘날의 아이들과 꽤 비슷하지만 또 제법 다르다. 사랑스럽고 멋진가 하면 당혹스럽고 뜻밖이다. 그러나 여전히 아이답다. 현대인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읽히는 지점들도 있지만 동시에 빈티지 찻잔 같은 매력을 품고 있다.
--- p.11

오래전 이미 읽은 동화를 왜 굳이 다시 읽어야 할까? 그러고 싶다면 일차적으로는 그립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다시 읽고 보면 이 이야기가 어린이 독자에게 보여주는 결, 그리고 다시 읽는 성인 독자에게 보여주는 결이 다른 것을 느끼게 된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요리의 황홀함도 특별하지만, 접시 한구석의 완두콩도 남기지 않는 나이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이해되는 맛도 있기 때문이다.
--- p.12

아이는 모두 어른이 된다. 한 아이만 빼고. 아이도 때가 되면 자기가 커서 어른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웬디 달링이 그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은 이렇다. 웬디가 두 살 때 정원에서 놀다 꽃 한 송이를 꺾어선 엄마에게 달려간 날이었다. 짐작컨대 깨물어주고 싶도록 귀여웠을 것이고, 그런 딸을 바라보며 달링 부인은 가슴에 손을 얹고선 큰 소리로 외쳤다. “아, 하늘도 무심하시지.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영영 멈출 방법이 없다니!” 어른이 되는 문제로 웬디와 엄마 사이에 일어난 일은 이게 전부지만, 그날부터 웬디는 어른이 되는 건 싫어도 어쩔 수 없는 것임을 알았다. 여러분도 두 살이 되면 세상의 이치를 깨우치게 된다. 두 살은 종말에 눈을 뜨는 나이인 것이다.
--- p.19

세상의 온갖 매력적인 섬 중에서도 네버랜드는 가장 아늑하고 작지만 모든 것을 갖춘 섬이다. 크고 불규칙하게 뻗어 있는 섬은 한 곳에서 모험이 끝나면 다른 곳의 모험을 찾아 지루하게 이동해야 하지만, 네버랜드는 한곳에 복작복작 모여 있는 모험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이 섬에서 낮에 의자와 테이블보를 가지고 놀 때는 놀라거나 무서울 일이 전혀 없다. 하지만 잠자리에 들기 2분 전이 되면 진짜 무서워진다. 그래서 밤에는 불을 켜두어야 한다.
--- p.28

“나는 절대로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 피터가 격하게 외쳤다. “나는 늘 어린아이이고 싶고 놀고 싶어. 그래서 켄싱턴 공원으로 도망쳤어. 그리고 오랫동안 요정들과 함께 살았어.”
웬디는 감탄과 경의가 가득한 눈으로 피터를 보았다. 집에서 도망쳤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피터는 생각했지만, 실은 피터가 요정들을 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웬디는 이제껏 집에서만 지내서 그런지 요정들과 알고 지낸다는 게 정말 짜릿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요정들에 대해 온갖 질문들을 퍼부었고, 요정들을 귀찮아하던 피터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에게 요정은 훼방이나 놓는 존재였고, 가끔이지만 호되게 때릴 때마저 있었다. 그래도 요정들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웬디에게 요정이 어떻게 태어나는지를 이야기해주었다.
“그게 말이지, 웬디, 갓난아기가 태어나 처음 웃으면, 그 웃음소리가 천 개의 조각으로 쪼개져서 사방으로 튀어다니거든. 그게 요정이 되는 거야.”
--- p.62

이토록 흉악하게 가공된 보석 중에서도 가장 시커멓고 가장 크게 가공된 보석이 있었으니 단연코 제임스 후크였다. (…) 이 잔악한 사내는 부하들을 개처럼 부렸고, 부하들도 개처럼 그에게 복종했다. 실제로도 시체처럼 창백하고 가무잡잡한 얼굴에 긴 곱슬머리는 조금 떨어져서 보면 검정색 양초 다발처럼 보여서 잘생긴 외모에도 방심할 수 없는 위협적인 인상을 심어주었다. 두 눈은 물망초 같은 파란 색으로, 깊은 우수가 어려 있었지만, 갈고리로 사람의 몸을 쑤실 때만큼은 두 개의 빨간 불꽃이 피어올라 무시무시하게 이글거렸다. (…) 물론 그에게서 가장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건 쇠갈고리 손이었다.
--- pp.100-101

피터 같은 꼬마를 다 큰 어른이 왜 그렇게 미워하는지 궁금한 친구도 있을 것이다. 피터가 후크의 팔을 잘라 악어 밥으로 던져준 건 맞지만, 그 일, 그리고 이후에 그를 죽어라 쫓아다니는 악어로 인해 죽을 확률이 커졌다는 불안감만으로는 후크가 그토록 냉혹하고 악에 받친 복수심을 품게 된 이유가 온전히 설명되지 않는다. 진짜 이유는 이 해적 선장을 미치고 팔짝 뛰게 만드는 피터의 어떤 면모에 있었다. 그건 피터의 용기도 아니었고, 매력적인 용모도 아니었으며, 그렇다고……. 아, 빙빙 돌리지 말자. 여러분도 나도 그게 뭔지 잘 알고 있으니, 속 시원히 밝혀 마땅하다. 그건 바로 피터의 건들건들한 매력이었다.
--- pp.205-206

그런데 날이 갈수록 웬디가 떠나온 사랑하는 아빠 엄마 생각을 많이 하지는 않았느냐고? 어려운 질문이군. 네버랜드에서 시간이 흐르는 방식을 여러분에게 어떻게 설명한다? 네버랜드에선 달과 해를 가지고 시간을 계산하는데 그 수가 본토보다 훨씬 더 많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려니 유감이지만 웬디는 부모님에 대해선 별달리 걱정하지 않았다. 엄마 아빠는 그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늘 창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을 거라 굳게 믿었고, 그래서 마음을 푹 놓았다.

--- p.137

출판사 리뷰

영원한 동심을 담은 고전 ‘피터 팬’의 진면목
영원히 늙지 않는 소년 피터 팬과 웬디의 우정… 너무도 유명하고 아이콘적인 이야기이지만 어른이 된 독자에게는 아주 오래전의 낡은 기억이거나, 실제 원전을 읽어본 적은 없는 피상적인 비유의 대상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 원전의 책을 펼쳐 실물을 만나 본다면? 이들이 어째서 백 년 넘게 이토록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는지, 그리고 얼마나 매력적인 디테일이 풍성한 책인지를 금방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피터 팬과 웬디, 후크 같은 중심 캐릭터들은 흔히 알려져 있는 이미지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입체적이며, 이야기의 형식 또한 당대에 연극과 소설로 ‘원 소스 멀티유즈’의 예를 선보였던 작품답게 참신하다. 후대의 각색 작품들에서 어떤 점을 취했고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를 비교하고 찾아내는 것도 즐거운 감상이 될 것이다.

따뜻한 인간애와 냉소적 아이러니가 함께 발휘된 거침없는 상상력
이번 ‘걸 클래식 환상 컬렉션’의 세 작품을 서문으로 아우른 전민희 작가의 평처럼, 『피터 팬』에 등장하는 배경 네버랜드 섬은 아주 복잡미묘한 환상 세계다. 판타지 문학이 으레 그렇듯 독립된 세계인 척 등장하지만, 금세 현실과의 분리점을 멋대로 깨뜨리며 독자를 슬쩍 놀리고 갈팡질팡 헷갈리게 한다. 또한 이 세계를 그려내는 정서는 달콤씁쓸하고 때로는 냉담하기도 하다. 화자가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한껏 빠져든 채로 말하다가, 짐짓 준엄하게 등장인물을 평가하다가는, 다시 주르륵 미끄러져 자기 시선 자체를 웃음거리로 삼는 식이다. 또 빅토리아 시대의 특성을 한껏 담고 있는 작품 속 아이들의 성격과 대화 또한 재미있다. 사랑스럽고 멋진가 하면, 당혹스럽고 뜻밖인 면모 또한 보여주는 어린이들, 그리고 인간들 그 자체다.

수없는 영감과 각색의 원천이 된 환상문학의 고전
『피터 팬』은 작가 제임스 매슈 배리가 어린 날의 기억과, 작가가 된 후 런던에서 만난 르윈 데이비스 형제와의 인연 등을 소재로 쓴 작품이다. 연극과 소설이 모두 큰 성공을 거두면서 문학사에 길이 남게 된 이 환상 동화에는 수많은 콘텐츠로 단련된 현대 독자에게도 참신하게 느껴지는 상상력과 동심에 대한 아련한 사랑이 담겨 있다. 후대에도 다양한 창작에 영감을 주었는데, 1953년에 만들어진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피터 팬』은 오늘날까지 사람들의 머릿속에 캐릭터들의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를 확립시켜 놓았다. 그 외에도 피터 팬의 창작에 이르게 된 작가의 이야기를 다룬 『네버랜드를 찾아서』(2004)를 비롯해 『피터 팬』(2003)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후크』(1991) 『웬디』(2020) 등으로 각색되는 등 다양한 창작이 이어졌다.

여성 번역가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옮긴 원전 완역본
수십, 수백 년 전에 출간된 작품들이라도 번역가가 얼마나 고민하고 어떻게 작품을 대하느냐에 따라 작품이 우리에게 얼마나 다르게 와 닿는지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의 독자들에게 맞게 현대적 언어로 번역하였고 주인공들의 고유한 목소리를 살리고자 노력했다. 이번 환상 컬렉션의 『피터 팬』은 번역가 최세희가 영어 원본을 저본으로 삼아 정확하고 완전한 번역을 기했다. 맥락상 직설적인 표현이 필요할 때를 제외하고는 성별과 나이를 비하하는 단어나 고전 특유의 낡은 표현은 가급적 지양했다. ‘유모차’는 ‘유아차’로, ‘인디언’은 ‘네이티브 아메리칸’으로 번역하는 등 원전의 맛을 왜곡하지 않으면서도 문화적 편견, 언어적 한계에 대한 오늘날의 성찰과 합의를 반영하고자 했다.

특별한 시리즈 서문과 아름다운 표지 일러스트로 높인 소장 가치
이번 ‘걸 클래식 환상 컬렉션’에는 『세월의 돌』 이래로 한국 판타지 문학 1세대를 대표하는 동시에 『룬의 아이들』 시리즈 등으로 인기를 누려온 작가 전민희의 서문이 실려 있다. 또한 선명한 청보랏빛 컬러로 『피터 팬』 속 세계를 표현한 권서영 작가(tototatatu)의 표지 일러스트는 첫눈에도 강렬하지만, 작품 속에 등장한 캐릭터와 요소를 요목조목 한껏 표현해 오랫동안 들여다보아도 하나하나 발견해가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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