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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 청소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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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2

마리아 바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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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팜플로나에서 태어나 교육학을 공부했다. 교사와 상담치료사로 활동하면서 교육과 문학에 관한 글을 기고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청소년의 공격성을 다룬 《우리 아이들의 공격성》을 비롯해 《삶의 책, 또 다른 삶의 책》《이건 내 것이 아니야》 같은 책을 썼다. 지금은 팜플로나에서 글쓰기와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외국어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스페인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지금은 스페인어권의 좋은 어린이 책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 『도서관을 훔친 아이』, 『어서 와, 알마』, 『천국의 유령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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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242g | 140*210*10mm
ISBN13
9788963723778

책 속으로

나는 아나다. 나는 거지 같다. 아니야. 하느님……!
--- p.10

아! 이런 생각을 하면 나는 다시 왜 그 일이 일어났는지, 도무지 끝나지 않는 질문으로 돌아오게 된다. 왜 나한테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왜 내가 그랬어야 했지? 나를 최근 몇 년 동안 이렇게 살게 하고 지금 여기까지 오도록 명령한 게 누구지? 나에게 날마다 명령을 하고 내가 내일 할 일과 한 달이나 2년 안에 할 일을 알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말인가? 내 삶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나한테 있는 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바꿀 수 있을까? 선택은 누가 할까?
--- p.33~34

절벽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에 커다란 나무가 있었다. 그 나무에 몸을 기대었다. 지금은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느끼고 싶었다. 바람과 새들, 파도, 파도, 파도…… 그리고 삶을. 파도가 치면서 곧 이전의 삶과 현재의 삶이 몰려왔다. 아나의 눈앞에 출구가 없던 그 골목길과 자유로운 이 자연이 동시에 펼쳐졌다. 아나는 깊이 숨을 쉬었다. 뺨이 젖었다. 눈앞이 흐려졌다. 입술에서 짠맛이 느껴졌다. 가슴속에서 빗물이 터져 나왔다. 모든 것이 다시금 젖어 들기 시작했다. 뛰기 시작했다. 가슴을 조여 오는 심장의 고동 소리를 따라 발걸음이 빨라졌다. 아주 작은 소리로 이렇게 속삭이는 것같이 들렸다. “너는 모든 것이야. 너는 모든 것이야. 너는 모든 것이야…….”
--- p.89

내 삶이 다시 뒤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내가 다시 그때처럼 끔찍한 존재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 p.141

안갯속에서 지내온 요 며칠 동안 나는 삶에 대해 생각했다. 삶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이모와 동생과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손을 꼭 잡고 있었던 순간, 침묵 속에서 우리가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리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다. 그건 하나의 발견이었다. 이모와 동생은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그 순간 사랑받고 있고 함께하고 있으며 내 이야기를 들어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의 손은 결코 우리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 주었다.
--- p.157

나는 참을 수가 없었다. 라우라의 목을 끌어안고 미친 듯 울음을 터뜨렸다. 안아 주는 건 참 좋다. 더 강해진 것처럼 느끼게 해 준다.

--- p.162~163

출판사 리뷰

소녀를 벼랑 끝으로 내몬 선택
이제 모든 게 끝일까?


아버지를 찌르고 보호센터에 온 열다섯 아나. 아나는 룸메이트 마리사에게 받은 일기장을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아나는 상담을 받기도 하고, 변호사, 의사와도 이야기 나누지만 아나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곧 아나는 먼저 도착한 동생이 사는 이모네 집으로 향한다. 거기엔 주정 부리는 아버지도 없고, 늘 힘겹고 우울해하던 엄마도, 있는 듯 없는 듯 미미한 존재감으로 다니던 학교도 없다. 라우라라는 친구와도 가까워지고, 막 관심 가기 시작한 남자아이까지.

아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나의 과거를 전혀 모르는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공연을 준비하고 어울리면서 아나의 삶은 지금껏 한 번도 가져 보지 못했던 평범한 일상으로 채워지는 듯하다. 그러던 어느 날 이모네 집으로 전화 한 통이 온다. 경찰서에서 풀려난 아버지가 아나와 동생을 데리러 오겠다고. 아나에게 다시 악몽 같은 과거가 드리운다.

왜 행복한 순간이 이어지면 안 되는 걸까? 왜 어떤 사람은 행복해도 좋고 어떤 사람은 행복을 느끼기가 무섭게 다시 불행의 늪으로 빠지는 걸까?
하루도 폭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나날이었다. 그날도 그랬다. 아나는 친구에게 방 문이라도 잠글 수 있는 자물쇠를 부탁하지만 거절당하고, 대신 이모네 집에서 지내 보라는 조언을 듣는다. 새로운 생활을 꿈꿨으나 도착한 집은 아버지의 주정과 폭력으로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바닥에 나뒹구는 물건처럼 아나의 희망도 산산이 부서지는 순간이었다. 칼, 그리고 어둠……. 피 묻은 아나의 손. 예전처럼 끔찍한 상황으로 돌아가야 하는 걸까?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일까?

절망에서 희망으로
다시 한 걸음씩 내딛는 아나의 이야기
“나는 아나다. 나는 거지 같다. 아니야. 하느님……!”


10월 13일 아나는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아나의 감정은 뒤죽박죽, 혼란스럽고 모순투성이다. 어느 날은 횡설수설하고, 또 어느 날은 초조해하고 절망한다. 그러나 아나의 일기를 따라가다 보면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알 수 있다. 아나는 스스로의 감정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을 이해하고 나아가 자신이 누군지도 조금씩 깨달아 간다. 지금껏 아나는 출구가 없는 막다른 골목길 같은 처지였다. 그런 자신과 달리 울창한 숲이 있는 시골 마을에 사는 책 속의 소녀를 동경했다. 하지만 어떻게 다른 사람의 삶을 살 수 있겠는가? 시간이 흐르고 아나에게도 평범한 일상이 생기면서 더는 그 소녀가 되고 싶지 않다고 다짐한다.

시작은 절망 속에서 썼지만, 일기에 하루하루를 적으면서 아나는 자신에게도 존재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 간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서 남은 삶을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힘든 순간을 만나는
세상 모든 우리를 응원하며


긴 터널 같은 어두운 과거를 지나 아나는 더 넓은 세상으로 걸어간다. 언젠가는 터널은 끝이 날 거라고, 또 다른 터널을 만나더라도 용기 내어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우리를 응원한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너는 모든 것이야”라고. 양철북 청소년문학 시리즈를 새로 열며 펴내는 첫 책이다. 앞으로도 양철북 청소년문학은 청소년의 일상에 가까이 다가서는 이야기로 독자들과 만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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