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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강은 무엇을 보았을까/능소화/고요를 낚는 시간/가을 유감/작은 소망/찔레꽃 피면/사성암에서/ 별이 반짝이는 이유/추억/고택을 찾아서/봄이 오는 소리/초대장/옛사랑/봄바람은 정말/풍경소리 제2부 홍시/독백/낮잠이란/핏줄/헛약속/갈등/칼갈이/마른장마/비트 코인/중국 여행/겨울의 딸/ 세탁기에게/어머니의 커피/표절 시비/산책길에서 제3부 시장 할매/갱년기/점사/불면증/이러시면 안 됩니다/일진/사는 게 미안해서/백세로 가는 길/ 온라인 세상/삶의 연극에서/어쩔 수 없는/미닥질/기도 중/고등어의 꿈/도시의 황조롱이/하루 제4부 엄마 가는 길에/옹아리가 벽을 넘고/만학/나의 아리랑/바이러스/막걸리와 순대/고백/참꽃이 기억하는 것/사춘기라서/해바라기에게 온 편지/백세시대의 복사기/가을 잔칫날/사비의 꿈/계족산성길 해설 | 연용흠 리얼리티에 충만한 삶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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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희생하고 이웃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아온 것이 그의 리얼리티다. 게다가 그는 자신의 리얼리티를 시향이 있는 곳으로 계속 끌고 갔다. 초발심으로 발을 옮겼으니, 그의 시선에 포착된 새로운 길은 이제 주변 사람에 게 품을 내어주었던 자신의 리얼리티를 당장 변화시키려 할 것이다. 네루다의 말처럼 리얼리스트에 불과한 시인의 길을 걷지 않길 바란다. 길은 이제까지 본 것과는 다르게 사막 한가운데서 나타나기도 하고, 차폐된 공간에서도 광활하게 펼쳐질 것이다. 새로 다가올 길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 연용흠(소설가) 〈시인의 말〉 긴 터널 걸어왔다 이제야 저 멀리 빛이 보인다 신선한 바람도 느껴진다 못난 시와 엎치락뒤치락 흘려보낸 십여 년 세월 강산이 변했는데 시는 하도 안 변해서 늘 마음이 아팠지만 속을 다잡아 용기를 내었다 배회는 끝낼 것이다 시를 향한 초심을 열정으로 바꿔 보는 것마다 정성을 더할 것이다 모자란 삶도 아픈 시간도 시가 되게 2021년 가을 김 지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