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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줄다리기
순리/ 숲의 사람/ 늦장미/ 줄다리기/ 노을/ 부등호/ 왼돌이달팽이/ 불감청不敢請/ 느티빛 옷을 입다/ 마음밭/ 정면 돌파/ 종이배 제2장 봄날 봄날/ 유월의 풍경/ 증거/ 늦게 배움/ 비를 바라보며/ 저녁 산책/ 닮은꼴/ 숲/ 삼각관계/ 이른봄/ 바람/ 벤치 제3장 은발 별리 은발 별리/ 겨울나무/ 괜찮아요/ 머리카락이 자라면/ 오늘의 논고/ 속죄/ 절망 속에서/ 몸의 논리/ 기도의 끝/ 일구사/ 동행자/ 실전/ 투병살이 제4장 오랜 사랑 오랜 사랑/ 염원/ 불면/ 슬픈 거짓말/ 간극/ 이인삼각/ 침묵의 공유 가시/ 환절기/ 좋은 세상/ 글벗/ 근숙謹肅 제5장 물의 노래 구름/ 본성/ 재주/ 연주자/ 무심/ 돌아가는 길/ 비등점/ 매듭96 반성/ 눈물의 시간/ 왕관/ 긴 겨울방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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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깊고도 넓은, 아무렇지도 않은가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오묘한 이 화두를 시인은 우리에게 들려주려고 이 시집을 펴냈을지도 모른다. 느티빛. 눈길을 끌거나 튀지 않으면서도 자연과 세상의 모든 화려함을 포용하는 그 색깔, 느티빛 옷을 입고 노을을 바라보는 정경에 우리는 동참한다. 삶에 대한 외경을 간직하면서 성실하고 진지하게 살아온 지난날이 키운 예지의 나무 그늘 아래로 비치는 노을은 더욱 아름다울 것이다. 그 노을 속에서 쓰여질 더욱 아름답고 오래 기억할 시편들을 기대한다.
- 이규식 (문학평론가, 한남대학교 명예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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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성찰의 시간 속에 시詩라는 동무를 가까이 두고 따뜻하고도 속깊은 언어로 주고받은 푸른 노랫소리가 들린다. 이 세상 만물 중에 사람에게 가장 유익한 것은 나무이고, 그 중에서도 느티나무는 넓디넓은 그늘로 사람을 위로한다고 말하는 시인. 삶이 기도이고 기도가 시가 되는 시인은 느티나무를 닮았다. 나무 옆에 사람이 있는 휴休 자를 좋아하는 시인이 투병 중에 또 한 권의 시집을 내놓으니, 글을 쓸 수 있을 만큼 건강하신가 싶어 기쁠 따름이다. 앞으로도 한 권, 또 한 권의 시집을 기다린다. - 이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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