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놀라운 소식 15
상상하는 걸 좋아해 27 가족이 되다! 51 빨간 머리는 싫어 71 단짝 친구 다이애나 91 사라진 자수정 브로치 103 학교생활 123멋진 추억 151 길버트의 제안 171 꿈을 향해 나아가다 187 새로운 희망 207 |
Lucy Maud Montgomery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다른 상품
|
우리 모두의 다른 이름, 빨간 머리 앤
아이가 어른이 되려면 몇 사람을 만나야 할까. 스치는 사람이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겠지만 무사히 어른에 닿을 수 있도록 삶에 기꺼이 뒤엉켜 줄 사람은 앤이 만난 사람들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빨간 머리를 부끄러워하고 경멸하는 앤에게, 보이는 것보다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해 주는 사람이 있는데, 무엇이 더 필요할까. 어린 시절앤을 바라보며 귀담아듣지 않았던 그 문장들 이제는 곱씹고또 곱씹게 된다. 나를 사랑하는 가장 가까운 사람의 진심 어린 조언이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초록 지붕에서 벌어지는 앤의 삶은 언제나 활기차고 풍만하며아름답다. 우리가 학창 시절에 만났던 앤은 고집 센 아이일 뿐이었는데, 이제 앤은 당차고 멋있어 보인다. 부끄러움을 숨기지 않는 것, 타인의 무례함을 지적할 수 있는 것, 자신의 잘못을 용서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제 우리는 알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에게 집이 생겼음을 마음껏 기뻐하는 마음과 입양이 취소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슬프다고 말할 수 있는 앤은, 이미 그 자체로도 완벽하고 단단한 사람이다. 모두가 앤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빨간 머리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자신의 콤플렉스임을 밝히며 무례한 사람들에게 앤처럼 일침을 날렸으면 좋겠다. 나아가 그럼에도 그것이 나의 한 부분임을 인정하고, 더 나아가 끝내 콤플렉스를 끌어안으며 자신만의 개성으로 만들 수 있는 ‘앤’이 되기를바란다. 외롭고, 상처받고, 때로는 억울함에 주저앉기도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기어코 털고 일어나는 그 사랑스러움. 사랑스럽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앤이 되기를! - 천선란 (소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