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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도브
2. 노리터 3. 파와 엠 4. 방랑자 5. 윤소미 6. 소미와 도브 7. 도브와 방랑자 8. 지지도 모르는 것 9. 박사들―방랑자가 아닌 김이고의 이야기 10. 엠, 마! 11. 파티는 모이는 것 12. 실종과 귀환 13. 뉴스 혹은 오보 14. 오보에게로 15. 사과하지 않아도 돼 16. 컴백 홈 작가의 말 작품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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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말입니다. 국가에서 무슨 경보라도 울려야 정상 아닙니까? 아, 물론 음모론을 말하려는 건 아닙니다. 그냥 이상하다구요. 무엇 때문에 이렇게 날씨가 미쳐 버린 건지 모르겠는데, 왜 모르겠다고 말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니까요.”
--- p.14 그때 나는 그가 어디선가 도망쳐 나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혹시 위험한 인물은 아닐까, 내 가게에 용병이나 깡패들이 들이닥치는 것은 아닐까, 뒷골목의 괴한들이라도 들이닥쳐 피를 보는 것은 아닐까. 짧은 순간 여러 가지 상상이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다시 그의 눈을 들여다보았을 때 나는 상상하기를 멈추었다. 그는 누군가에게 해를 끼칠 사람이 아니었다. --- p.48 아이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은 그런 데서 오지만 어른들은 그런 걸 곤란해한다. 하지만 정말로 곤란하게 여겨야 할 것은 비교와 치졸한 질투다. 아이에서 벗어나 어른이 될 때, 우리는 반드시 비교와 질투를 배운다. --- p.98 인간은 너무 멍청해요. 왜 자신이 태어났는지 알 수 없잖아요. 누가 알려 준다고 해도, 그게 진실인지는 알 수 없고요. 믿을 수 있을까요? 끝까지 믿을 수 있는 게 있을까요? 나는 당신에게 무언가를 묻기엔 아무것도 준비된 게 없었어요. 조금만 더 일찍 찾거나 아예 날 찾지 말았어야 했어요. --- p.124 “이런 날씨에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평소와는 다른 일이 일어나요.” --- p.194 누가 누구에게 미안해야 하는 걸까. 사과해야 할 대상도 없고, 사과해야 할 사람도 없는 곳에서 우리는 누구에게 미안해하고 있는 걸까. 시스템은 누구에게 미안해하고, 또 왜 미안한 걸까. --- p.2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