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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금바다로 가다
2. 너와집 한 채 3. 마음의 서부 4. 화엄에 오르다 5. 천산북로 1 6. 천산북로 2 7. 유적에 오르다 8. 유적을 향하여 9. 유적을 위하여 10. 여강 11. 뿌리에 대하여 12. 가을에 13. 봄날 간다 14. 여름 빗장 15. 도리강 이하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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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리움조차
끝끝내 그대에게 닿지 못한다 그걸 배우며 사는 자의 상처를 적시는 파도소리 지치도록 퍼올려지는 바람결에 나 쓸쓸히 풍화하는 잠으로 누우면 그대 어느 새 한 개 뜬 섬 축축한 눈물로 솟고 저물도록 출렁이는 수평선 위엔 자리 바꾸는 별빛 희미하게 껌벅거린다 --- p.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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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길이 길로만 분주하듯
마음은 늘 솟구치는 바람에 스쳐 자즈라져 나는 북풍의 세상 눈 한 송이로 흘러왔다, 그리운 이여, 네게 가 닿으려고 지금 고삐 없는 몸 새털처럼 날린다 한들 빈 마음의 무쇠, 이 진창 건널 수 없고 무릎 꺾고 옆으로만 옆으로만 피멍들게 게걸음친다 저 눈보라 홀로 건너는 서쪽길 가득 허당에 감기는 건 채찍 소리뿐 바람은 무슨 말로 기울다 비워지며 수면 위 죄 소리치며 화답하는 찬물결일까 -- p.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