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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는 사람
김명인
세계사 200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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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시인선

책소개

목차

1. 소금바다로 가다
2. 너와집 한 채
3. 마음의 서부
4. 화엄에 오르다
5. 천산북로 1
6. 천산북로 2
7. 유적에 오르다
8. 유적을 향하여
9. 유적을 위하여
10. 여강
11. 뿌리에 대하여
12. 가을에
13. 봄날 간다
14. 여름 빗장
15. 도리강

이하생략

저자 소개 1

1946년 경북 울진 후포에서 태어나 1969년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이후 ‘반시(反詩)’ 동인으로 활동했다. 미국 유타 주 브리검 영 대학과 러시아 연해주 소재 극동국립종합대학에서 교환교수를 지냈으며 경기대 국문과 교수를 거쳐 현재 고려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시집 『동두천東豆川』(1979) 『머나먼 곳 스와니』(1988) 『물 건너는 사람』(1992) 『푸른 강아지와 놀다』(1994) 『바닷가의 장례』(1997) 『길의 침묵』(1999) 『바다의 아코디언』(2002) 『파문』(2005) 『꽃차례』(2009) 등이
1946년 경북 울진 후포에서 태어나 1969년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이후 ‘반시(反詩)’ 동인으로 활동했다. 미국 유타 주 브리검 영 대학과 러시아 연해주 소재 극동국립종합대학에서 교환교수를 지냈으며 경기대 국문과 교수를 거쳐 현재 고려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시집 『동두천東豆川』(1979) 『머나먼 곳 스와니』(1988) 『물 건너는 사람』(1992) 『푸른 강아지와 놀다』(1994) 『바닷가의 장례』(1997) 『길의 침묵』(1999) 『바다의 아코디언』(2002) 『파문』(2005) 『꽃차례』(2009) 등이 있으며 소월시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동서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이형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명인의 다른 상품

저자 : 김명인
경북 울진군 평해읍 삼률리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와 대학원을 수료하였다.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출항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소월시문학상 · 김달진문학상 · 동서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동두천』『머나먼 곳 스와니』『푸른 강아지와 놀다』『길의 침묵』『물 속의 빈 집』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1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3810217

책 속으로

이 그리움조차
끝끝내 그대에게 닿지 못한다 그걸 배우며
사는 자의 상처를 적시는 파도소리
지치도록 퍼올려지는 바람결에
나 쓸쓸히 풍화하는 잠으로 누우면
그대 어느 새 한 개 뜬 섬 축축한
눈물로 솟고
저물도록 출렁이는 수평선 위엔 자리 바꾸는
별빛 희미하게 껌벅거린다

--- p.94

떠도는 길이 길로만 분주하듯
마음은 늘 솟구치는 바람에 스쳐 자즈라져
나는 북풍의 세상 눈 한 송이로
흘러왔다, 그리운 이여, 네게 가 닿으려고
지금 고삐 없는 몸 새털처럼 날린다 한들 빈 마음의
무쇠, 이 진창 건널 수 없고
무릎 꺾고 옆으로만 옆으로만 피멍들게 게걸음친다
저 눈보라 홀로 건너는 서쪽길 가득
허당에 감기는 건 채찍 소리뿐
바람은 무슨 말로 기울다 비워지며 수면 위
죄 소리치며 화답하는 찬물결일까

-- p.71

추천평

김명인의 시에는 사막을 걷는 유랑민의 강인한, 그러나 묘하게도 슬픈 방황의 울림이 퍼져 있다. 하룻밤 자고 나면 지워지는 사막의 길에는 고정어도니 사물들 대신에 사물의 흔적들만 쉴새없이 동요하면서 나타났다 사라진다. 방황하는 사람은 불변하는 실체를 포착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애초에 포기한 사람이다. 사물이라고 여기고 손을 내밀면 손에 닿는 것은 이내 가뭇없이 사라질 사물의 흔적일 뿐이다. 사물의 흔적이 있으므로 어딘가에는 사물이 있으리라 믿고 아무리 정성껏 찾아 헤매도 우리는 사막에서 윤곽이 분명한 사물들을 만질 수 없다. 멈출 수도 없는 사막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희망 없이 나아가는 행동뿐이다.
--- 김인환(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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