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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4
제1장 第一章 14 제2장 第二章 18 제3장 第三章 20 제4장 第四章 22 제5장 第五章 24 제6장 第六章 26 제7장 第七章 28 제8장 第八章 30 제9장 第九章 32 제10장 第十章 34 제11장 第十一章 38 제12장 第十二章 40 제13장 第十三章 44 제14장 第十四章 52 제15장 第十五章 56 제16장 第十六章 58 제17장 第十七章 62 제18장 第十八章 68 제19장 第十九章 72 제20장 第二十章 78 제21장 第二十一章 108 제22장 第二十二章 110 제23장 第二十三章 112 제24장 第二十四章 114 제25장 第二十五章 116 제26장 第二十六章 120 제27장 第二十七章 130 제28장 第二十八章 136 제29장 第二十九章 142 제30장 第三十章 148 제31장 第三十一章 152 제32장 第三十二章 158 제33장 第三十三章 162 발문 172 |
子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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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은』 한나라 이전 문헌 중에서 결이 조금 다르다. 춘추전국시대에 인문학이 꽃핀 것은 주나라가 종교성 짙은 은나라 문화를 걷어 낸 덕분이었다. 이를 ‘종교의 인문화’, ‘우환의식’, ‘인문 정신’이라고 학자마다 달리 부르는데,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하늘[天]에 기대지 않고 인간 자신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골자이다. 『논어』와 『맹자』에 ‘세상을 주관하는 하늘’이 여전히 등장하지만, 종교적 권능을 부여하고 맹신하지는 않는다.
--- p.4 ‘진실하고 성실한 것이 하늘의 길이라면 그렇게 되려 노력하는 것이 사람이 가야 할 길(誠者, 天之道也. 誠之者. 人之道也)’이라고 선언했듯이 ‘성(誠)’이라는 개념으로 우주와 인간을 설명한다. 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불성무물(不誠無物)’ 즉 ‘성하지 않으면 존재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파격적(?) 선언은 『중용』에서만 등장한다. 하늘을 포함한 만물의 본질은 ‘성(誠)’이므로, 인간의 본질 또한 ‘성’이다. 이제 인간은 ‘성’을 매개로 하늘과 하나 되는 길이 열린다[天人合一]. 그래서 『중용』에서 말한다. “천지의 화육/생성을 도울 수 있어, 하늘과 땅과 나란히 서게 된다(可以贊天地之化育, 則可以與天地參).” 제자백가 중에서 ‘인간의 위상’을 이렇게 높게 설정한 텍스트는 없다. --- p.8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脩道之謂敎 하늘의 소리(명령)가 (만물에) 내려앉은 것을 ‘성’이라 하고, 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고 하며, 도를 받들고 체현하는 것을 ‘교’라고 한다. --- p.14 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和也者 天下之達道也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희노애락)이라는 감정이 일어나기 전의 마음을 ‘중’이라고 하고, 감정을 상황에 맞게 표출하는 것을 ‘화’라고 한다. ‘중’은 천하의 근본이고, ‘화’는 천하 사람이 반드시 걸어가야 하는 길이다. --- p.16 君子之中庸也 君子而時中 小人之中庸也 小人而無忌憚也 “군자가 중용을 체현할 수 있는 것은 군자다우면서 때에 맞게 행동한 덕분이다. 소인이 중용을 거스르는 것은 소인이면서 제멋대로 행동하는 탓이다.” --- p.18 子曰 好學近乎知 力行近乎仁 知恥近乎勇 공자께서 다시 말씀을 이어가셨다. “배움을 좋아하면 지에 가까워지고, 힘써 실천하면 인에 가까워지면, 부끄러움을 알면 용에 다가갑니다. --- p.88 誠者天之道也 誠之者人之道也 誠者不勉而中 不思而得 從容中道聖人也 誠之者擇善而固執之者也 진실하고 성실한 것이 하늘의 길이라면 그렇게 되려 노력하는 것이 사람이 가야 할 길입니다. 진실하고 성실한 사람은 애쓰지 않아도 중용의 길로 갈 수 있고, 고민하지 않아도 중용의 길을 터득하게 됩니다. 조용히 중용의 길을 걸으신다면 인격을 완성하는 경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진실하고 성실한 사람은 바른길을 택해 굳게 지키고 실천합니다. --- p.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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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고전 원문 읽기” 시리즈 3 『중용(中庸)』 출간
유가 사상과 인문 정신의 정수 『중용(中庸)』 번역 “동양 고전 원문 읽기” 시리즈는 고전 원문(原文)의 정확한 해석과 충실한 읽기를 목표로 한다. 고전에 대한 흔한 오해는 고전의 텍스트가 처음부터 완전한 형태로 우리 손에 전해졌고, 현대 한국어로 완벽하게 옮길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동양 고전은 고대 중국어[漢字]로 쓰여졌고, 처음부터 완전한 형태로 오늘날까지 전해진 것이 아니다. 고전에 대한 ‘정확한 해석’은 원문이 담고 있는 역사적 맥락과 당시 사회적 배경 속에 탄생한 개념어를 새롭게, 맥락에 따라 해석해야 한다. ‘충실한 읽기’는 외국어 번역의 훈련이 필요하듯 고대 중국어[漢字]에 대한 상당히 오랜 숙련이 필수적이다. 그래야만 현대 한국어로 고전 원문의 의미를 표현할 수 있다. 이번에 “동양 고전 원문 읽기” 시리즈 3권으로 유가 사상에서 가장 철학적인 경전으로 평가받는 『중용(中庸)』을 원문의 맥락과 의미에 따라 정확히 해석하고, 고대 중국어[漢字]의 함의를 현대 한국어로 충실히 번역했다. 시대를 뛰어넘는 지혜와 혜안을 담은 최고의 동양 고전 『중용(中庸)』은 동양 고전 중에서 ‘인간의 위상’을 가장 드높인 책이다! 제자백가 중에서 ‘인간의 위상’을 『중용(中庸)』만큼 높게 설정한 텍스트는 없다. ‘진실하고 성실한 것이 하늘의 길이라면 그렇게 되려 노력하는 것이 사람이 가야 할 길(誠者, 天之道也. 誠之者. 人之道也)’이라고 선언했듯이 ‘성(誠)’의 개념으로 우주와 인간을 설명한다. 이를 요약하면, ‘불성무물(不誠無物)’ 즉 ‘성하지 않으면 존재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파격적 선언은 『중용(中庸)』에서만 등장한다. 하늘을 포함한 만물의 본질은 ‘성(誠)’이므로, 인간의 본질 또한 ‘성’이다. 이제 인간은 ‘성’을 매개로 하늘과 하나 되는 길이 열린다[天人合一]. 『중용(中庸)』에서는 인간과 하늘의 관계, 인간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밝힌 다음 다시 인간이 하늘로 비견되는 성인의 도를 논했다. 이때 성인은 치우침 없이 정성스럽게 그리고 간절한 마음으로 모든 사람에게 어짊을 베푼다. 성인이 바라는 것은 하늘로부터 받은 본성[性]과 그 특성인 성실함[誠]을 실천하여 사람과 만물이 평등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중용(中庸)』의 의미는 깊다. 주희도 불혹이 넘어서야 의미가 들어 왔다고 한다. 오죽하면 공자께서 “서슬 퍼런 칼날은 밟을 수 있어도 중용은 불가능하다(白刃可蹈也, 中庸不可能也)?”고 하셨겠는가! 저자 윤지산은 한양대 철학과 대학원과 태동고전연구소에서 동양 철학을 수학했으며, 늘 역사와 사회의 맥락에 따라 정확하게 해석해야 하는 동양 사상을 우리말로 하나씩 풀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