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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6
달, 새벽 그리고 해 15 디오니소스 45 판 91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113 |
Menelaos Stephani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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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사부, 집사부일체 정재승 교수가
인스타그램에서도 직접 추천한 바로 그 신화! 왜 지금, 정재승의 『그리스·로마 신화』일까?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인문학적 산물입니다. 인간은 왜 신들의 영역을 문학적 작품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유구한 역사 속에서 반복하여 탐독해왔을까요? 그리고 왜 입에서 입으로 그 이야기를 딸과 아들들에게 들려주어온 것일까요? 아마도 완전함과 영원함을 추구하고 싶었던 인간의 마지막 염원의 영구적 표현이 바로 신화일 것입니다. 서양문화뿐만 아니라 동양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입으로 전해 문자로 기록하고 또다시 입으로 전달해온 살아있는 문화유산이 바로 신화입니다. 유럽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한 파랑새 『그리스·로마 신화』는 우리 사회 全세대를 아울러 끊임없는 학구적 영감을 불러일으켜온 이 시대의 사부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추천하는 신화 읽기를 제안합니다. 인간을 이해하는 뇌과학의 12가지 인지적 키워드를 통해,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신화 읽기를 시작해보세요.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입니다. 신화를 무심코 지나쳐온 성인들에게도 인문학적 품위를 재정비하는 행복한 경험을 열어줄 것입니다. 신화가 우리의 인지적 경험을 넓혀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재승 교수가 각 권마다 정성스러운 추천사 집필과 키워드 제시를 통해 이 작품을 직접 추천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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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교수의 추천 키워드 - [놀이]
고대 그리스인들은 우리가 삶에서 겪는 모든 경험들과 우리를 둘러싼 모든 사물에 대해 신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그리고 그 신들이 올림포스산의 꼭대기에서 가족처럼 함께 모여 살고 있다고 상상했다. 그리스인들은 올림포스의 신들이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 인간과 비슷하다고 여겼다. 그래서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모든 신은 우리처럼 싸우고 사랑에 빠지고 질투하고 실수한다. 인간 세상에서 일어날 법한 모든 사건이 신들의 이름으로 등장하며, 때로 극단적으로 이야기를 밀어붙이기도 한다. 이처럼 신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인간의 삶에 빗대어 보여주는 덕분에, 우리는 그리스·로마 신화를 통해 우리의 삶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인간을 한발 떨어져 낯설게 보기, 그것이 그리스·로마 신화의 매력이다. 그리스·로마 신화가 벌써 5권에 다다랐다. 여러분은 이번 권을 무척이나 좋아할 것이다. 디오니소스, 미다스, 오르페우스, 그리고 여러 뮤즈 등 매력적인 신들이 잔뜩 등장하기 때문이다. 술을 좋아하고 가무를 즐기며 놀이와 예술에 심취한 신들을 통해 우리는 놀이와 예술의 본질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번 책에서는 ‘놀이’라는 개념을 열쇳말로 주목하길 바란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간절히 갈망하는 것,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는 것, 혼자 해도 좋고 함께 해도 좋은 것, 날마다 반복해도 결코 똑같이 되풀이되지 않으며 매번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것, 그러다가 종종 예상치 못한 근사한 결과들을 만들어 내기도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놀이이다. 어린이의 두뇌 활동은 놀 때 가장 활발해진다. 뇌 전체를 최대한 골고루 사용하며 세상을 배우고 학습하는 것이다. 인간은 다른 어떤 동물보다도 더 긴 ‘어린 시절’을 보낸다. 덕분에 인간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노는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놀이를 통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끽한다. 놀이가 인간의 지능을 발달시키는 아주 강력한 학습 과정인 셈이다. 또한 예술은 그 놀이 과정이 만들어 낸 가장 아름다운 창조물이다. 여러분이 그리스·로마 신화의 온갖 신들과 함께 마음껏 놀았으면 좋겠다. 무한한 머릿속 상상의 세계 안에서! - 정재승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