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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6
헤파이스토스 15 아레스 61 아테나 97 포세이돈 149 헤스티아 173 |
Menelaos Stephani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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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사부, 집사부일체 정재승 교수가
인스타그램에서도 직접 추천한, 바로 그 신화! 왜 지금, 정재승의 『그리스·로마 신화』일까?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인문학적 산물입니다. 인간은 왜 신들의 영역을 문학적 작품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유구한 역사 속에서 반복하여 탐독해왔을까요? 그리고 왜 입에서 입으로 그 이야기를 딸과 아들들에게 들려주어온 것일까요? 아마도 완전함과 영원함을 추구하고 싶었던 인간의 마지막 염원의 영구적 표현이 바로 신화일 것입니다. 서양문화뿐만 아니라 동양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입으로 전해 문자로 기록하고 또다시 입으로 전달해온 살아있는 문화유산이 바로 신화입니다. 유럽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한 파랑새 『그리스·로마 신화』는 우리 사회 全세대를 아울러 끊임없는 학구적 영감을 불러일으켜온 이 시대의 사부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추천하는 신화 읽기를 제안합니다. 인간을 이해하는 뇌과학의 12가지 인지적 키워드를 통해,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신화 읽기를 시작해보세요.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입니다. 신화를 무심코 지나쳐온 성인들에게도 인문학적 품위를 재정비하는 행복한 경험을 열어줄 것입니다. 신화가 우리의 인지적 경험을 넓혀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재승 교수가 각 권마다 정성스러운 추천사 집필과 키워드 제시를 통해 이 작품을 직접 추천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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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교수의 추천 키워드 - [갈등]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신 적이 있다. 최고의 영웅 헤라클레스의 무용담이었다. 제우스의 아들 헤라클레스는 인간은 물론이고 신들과 싸워서도 진 적이 없는 무적의 용사였다. 그런 헤라클레스가 숲길을 걷고 있을 때 작고 초라한 괴물 하나가 나타나 달려들었다. 헤라클레스는 이 작은 괴물을 간단히 물리쳤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그 괴물이 다시 나타나 헤라클레스를 공격했다. 이번에도 헤라클레스는 괴물의 공격에 반격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괴물은 처음 만났을 때 보다 훨씬 강해져 있었다. 괴물을 가까스로 물리치고 숲길을 빠져나오려는데, 헤라클레스 앞에 또다시 그 괴물이 나타났다! 이번엔 더욱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말이다. 도저히 맞서 싸울 수 없자, 헤라클레스는 가까스로 도망쳤다. 그리고 지혜로운 전쟁의 여신 아테나를 찾아가 그 괴물의 정체가 무엇인지 물었다. 아테나는 헤라클레스에게 괴물이 무엇인지 일러주었다. 그 괴물은 맞설수록 더욱 강해지는 녀석이라고. 그러니 상대하지 말고 못 본 척 놔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그러면 스스로 점점 작아져서 이내 사라질 거라고. 이 괴물의 이름은 바로 '다툼'이었다. 주먹다짐을 한 친구 녀석들에게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였다. 헤라클레스와 킥노스에 이르기까지..., 신들의 갈등은 인간 군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갈등이 다툼으로 번지고 마는 건 우리 내면에 자리 잡은 심리 때문이다. 바로 라틴 격언 ‘Par pari referre.’(은혜는 은혜로, 원한은 원한으로.)로 압축할 수 있는 마음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 또 다른 라틴 격언 하나를 마음에 새기도록 하자. ‘Animo imperabit sapiens, stultus serviet.’(현명한 자는 영혼을 다스리고, 어리석은 자는 영혼의 지배를 받으리라! - 정재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