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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느리게, 더 느리게
제1장 슬로우 씽킹_ Slow Thinking 1. 절제일까? 아니면 생각일까? _김종태 2. 자신만의 보폭대로 나아가야 한다_김태영 3. 천천히 생각하는 것, 나에게 보약이 되었습니다_박소연 4. 나를 성장시켜 준 하루 5분 감사일기_박수미 5. 흙탕물이 걷히면_ 송주하 6. 5분의 마법에 빠지다_ 이은정 7. 속도를 줄여 하루를 채우다_ 이현경 8. 앞당겨 생각하지 않기_ 정원희 9. 매일 내 마음을 들여다보며 내가 더 좋아졌다_ 김성미 10. 생각의 속도를 줄이다_ 홍지연 제2장 슬로우 리딩_ Slow Reading 1. 결국 “왜”라는 질문이다_ 김종태 2. 그림책으로 알게 된 나의 보석_ 김태영 3. 느린 독서는 참 맛있습니다 _ 박소연 4. 자연에서 배운다, 세상 유일한 존재가 바로 나임을_ 박수미 5. 민음사피아_ 송주하 6. 인생을 창조하는 에너지_ 이은정 7. 느리게 읽는 행복_ 이현경 8. 책 읽기 위해 떠나는 여행_ 정원희 9. 매일 천천히 읽으며 성장한다_ 김성미 10. 등불이 되어 준 단어와 문장_ 홍지연 제3장 슬로우 워킹_ Slow Walking 1. 슬로우 워킹은 삶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 은유일까_ 김종태 2. 주변의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_ 김태영 3. 속도 낮추어 행복과 즐거움을 챙겼어요_ 박소연 4. 나만의 활력 비결 ‘만보 걷기’_박수미 5. 숨쉬기 운동보다 걷기_ 송주하 6. 아름다운 발걸음_ 이은정 7. 그래, 그냥 걸어 보자_ 이현경 8. 생각의 시간을 버는 시간- 천천히 그냥 걷기_ 정원희 9. 숲길을 아이와 걷는다_ 김성미 10. 천천히 보면 많이 볼 수 있다_ 홍지연 제4장 슬로우 러빙_ Slow Loving 1. 사랑은 상대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_ 김종태 2. 좋은 관계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_ 김태영 3. 나 자신을 알고 인정하니 인간관계가 달라졌습니다_ 박소연 4. 나는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_ 박수미 5. 상처도 있고 사랑도 있다_ 송주하 6. 천천히 세상과 마주하다_ 이은정 7. 소중함을 지키는 용기_이현경 8. 과거의 인연만 붙잡고 있지 않는다- 새로운 친구 만들기_ 정원희 9. 계속 사랑하고 싶다면 따로 또 같이_ 김성미 10. 조급한 마음 내려놓고 내 목소리를 들어 보다_ 홍지연 제5장 슬로우 리빙_ Slow Living 1. 느리게 살아야 살 만하다_ 김종태 2. 내면의 소리를 외면하지 않아야 바라는 삶을 살 수 있다_ 김태영 3. 하고 싶은 일 즐기면서 돈도 벌었습니다_ 박소연 4. 심플하고 느린 삶_ 박수미 5. 한 걸음만_ 송주하 6. 평범함을 넘어 파격적인 삶을 _ 이은정 7. 사소한 일이 소중하다_ 이현경 8. 완유당에서 천천히 놀다 가세요-슬로우 라이프_ 정원희 9. 나는 여행 중이다_김성미 10. 내 마음대로 큐레이션_홍지연 마치는 글 _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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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더 느리게
10명의 작가, 50편의 글이 모였다. “속도를 줄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작가님들의 글을 찬찬히 읽어 가다 보면 슬로우 라이프가 왜 필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내 얘기 같은데 하고 공감 가는 글, 내가 살아보지 않은 삶이지만 작가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담은 글 속에서 독자들도 슬로우 라이프의 필요성을 발견하고 멈추고, 내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MBN 방송 프로그램 중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에게 힐링과 참된 행복의 의미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이승윤 님과 윤택 님이 자연에 사는 분들을 만나러 가서 주인공들의 사연을 듣는 장면을 봤다. 지금은 500회 차를 넘겼는데 그만큼 현대인들에게 힐링이 필요한 것일 거다. 그리고 자연인들의 삶 속에서 나의 생활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긴 시간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방송을 이어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이 자연으로 오게 된 이유를 들어보는 시간이 있다. 그 사연 중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오다 가족과 건강을 잃었다는 내용이 꽤 많이 나온다. 아파서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산에 들어와서 좋은 공기를 마시며 스트레스를 받고 일에 쫓기는 삶이 아닌 생활에 필요한 일들을 나만의 속도로 천천히 해나가며 치유된 분들을 보았다. 관계의 스트레스 없는 곳, 자연에 의지해서 치유하신 분들의 이야기도 자주 등장한다. 젊은 날 돈을 찾아 명예를 찾아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살았는데 가족과 건강을 잃어보니 무엇이 중요한지를 깨달았다고 고백하는 장면에서 나도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불편해 보이는 생활인데 느리게 사는 그분들의 표정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자연인의 여유 있는 표정과 삶을 보며 대리 만족한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목표와 가치를 찾아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내 주변을 보면 자식들을 위해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일만 하느라 자식들의 커가는 시간 속에 함께하지 못하고 시간이 흐른 뒤 지나간 시간들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자연인으로 소개된 분들과 균형 있는 삶을 사는 분들을 보면 그저 열심히만 사는 게 아니라 주변을 살피고 지금을 볼 줄 알고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남편이 막내아들의 오른쪽 콧방울을 단추 누르듯 삐~ 소리를 내며 누른다. 아들은 “나는 아빠 아들입니다.” 하고는 로봇이 내는 목소리를 흉내 낸다. 이번에는 내가 아들의 반대 콧방울을 눌렀다. “나는 엄마 아들입니다.” 침대 위에 뒹굴던 우리는 귀여운 아들의 모습에 행복하게 웃었다. 때론 시간이 더디게 흘러갔으면 하는 순간이 있다. 바로 이런 순간이다. 주말에도 가족과 안락한 삶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을 보냈다. 나의 성장을 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도 필요하고 중요했다. 지금의 나는 삶의 영역에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을 잡아가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걸 안다. 어느 쪽이든 불행하지 않으려면 내 인생의 다양한 방면에 고루 시선을 둘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만 보고 달려가서는 놓치는 순간들이 많다.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 지나면 후회되는 일들이 많다. 공저를 쓰는 과정에서 글쓰기가 재밌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봤다. 시작은 내 이름이 들어간 책 한 권 가져보는 게 꿈이어서였다. 막상 글을 써보니 스트레스였다. 내 삶은 글을 쓸 수 있는 삶이 아니었다. 바쁘게 빨리빨리를 달고 사는 삶에서 복잡한 머리에서 좋은 생각이 나올 수 없었다. 퇴고에 퇴고를 거듭하며 내 글들을 다듬어 가는 과정에서 심플한 느린 삶에 대해 생각이 정리되었다. 갑자기 내 삶이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내가 독자들에게 전달할 이야기가 그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 부끄러웠고, 후회했다. 나는 항상 일을 벌여 놓고 일을 진행하며 개선하는 편이다. 나의 경험을 담아 세상에 내 목소리를 내 보는 시작이다. 글을 쓰며 멈춰 생각해 보고 이렇게 저렇게 다른 시각으로 관찰도 해봤다. 글 쓰는 삶이 살고 싶어졌다. 그러려면 슬로우 라이프는 필수다. 낯선 지역으로 찾아갈 때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고 간다. 미리 주소를 확인하고 가면 될 것을 뭐가 바쁜지 차가 출발하고 나서야 내비게이션이 생각 난다. 신호가 멈출 때 주소를 입력하는데 정확한 주소를 입력하지 않고 00동이라고 입력했다. ‘대충 그 근처 가서 다시 입력하지 뭐’라는 생각에서였다. 운이 좋으면 그 근처에 가지만 도착 예상 시간보다 영 먼 곳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시동을 걸었을 때 정확히 입력하고 출발했다면 여러 불편한 상황들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했다. 100세 시대라고 하는 긴 시간 달리기만 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페이스 조절해가며 중간중간 물도 마셔가면서 내가 제 코스로 잘 뛰고 있는지 나의 체력을 잘 조절하고 있는지 점검하며 달려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빠르게 변화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는 없어진 채 위기감에 휩쓸려 다니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는 분들이 지금, 여기에서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나의 삶을 만들어 가야 한다. 생각의 속도를 줄이고, 책 읽는 속도도 줄인다. 천천히 걸으며 세상과 사람을 보고 조급한 마음도 내려놓는다. 그렇게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내 삶을 즐긴다. 그 이야기가 10명 작가의 다양한 삶을 통해 펼쳐진다.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해 놓치고 간 내 소중한 것들의 발견을 위해서 슬로우 라이프를 실천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