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글 쓰는 삶의 미학
내 삶의 모든 순간에 의미가 있다
가격
15,000
10 13,500
YES포인트?
7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백란현)

1장 글을 쓰면서 나는 이렇게 달라졌다

1-1. 삶의 한 귀퉁이가 정돈됩니다 (김선황)
1-2. 글이 나를 만들다 (김효진)
1-3. 책을 쓰면 달라집니다 (백란현)
1-4. 글쓰기가 준 마음의 확장 (서미소)
1-5. 나를 향해 나아가는 글쓰기 (서영식)
1-6. 속도보다는 방향, 멈추면 보이는 삶 (오승하)
1-7. 글을 쓰면서 인생을 배운다 (이성애)
1-8. 글쓰기, 다시 찾은 내 삶 (이은정)
1-9. 위기, 전환점이 되는 순간 (장진숙)
1-10. 삶을 요약하는 방법을 배웠다 (정원희)
1-11. 펜 끝에서 시작된 인생의 새로운 여정 (최주선)

2장 상처와 아픔, 희망이 되는 순간

2-1. 유전자를 극복해 갑니다 (김선황)
2-2. 상처를 나누다 (김효진)
2-3. 철저하게 혼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백란현)
2-4. 글쓰기를 통해 배운 마음의 용서 (서미소)
2-5. 괜찮아. 잘하고 있어 (서영식)
2-6. 하루를 살아도 충만한 하루 (오승하)
2-7. 상처와 아픔도 넘어서면 희망이다 (이성애)
2-8. 상처가 남긴 선물 (이은정)
2-9. 이제 희망을 씁니다 (장진숙)
2-10. 엄마 이제 그만 헤어져요 (정원희)
2-11. 상처의 언어, 성장의 발자국 (최주선)

3장 그 시절의 고난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3-1. 금지된 것을 소망합니다 (김선황)
3-2. 삶이 주는 선물을 받다 (김효진)
3-3. 연구부장, 라이팅 코치 되다 (백란현)
3-4. 삶의 전환점, 글쓰기로 나를 만나다 (서미소)
3-5. 고난은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힘 (서영식)
3-6. 60이 된 내가 현재의 나를 자랑할 수 있도록! (오승하)
3-7. 통장에 있는 돈은 숫자에 불과해 (이성애)
3-8. 나를 단단하게 만든 순간들 (이은정)
3-9. 위기에는 독서 (장진숙)
3-10. 100일간의 동거 (정원희)
3-11. 예상치 못한 조각들의 아름다운 조화 (최주선)

4장 가치 없는 인생은 없다

4-1. 글쓰기는 ‘마주하기’입니다 (김선황)
4-2. 엉킨 매듭을 글로 풀다 (김효진)
4-3. 매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삶 (백란현)
4-4. 인생의 모든 순간이 주는 가르침 (서미소)
4-5. 글 쓰면 달라지는 삶 (서영식)
4-6. 때로는 더 큰 자신을 뛰어넘어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갑니다 (오승하)
4-7. 보이스피싱에 속은 건 내 잘못이 아니야 (이성애)
4-8. 일상의 소중한 순간, 나를 빛나게 하다 (이은정)
4-9. 일상은 메시지가 된다 (장진숙)
4-10. 내 안의 보석을 세상 밖으로 꺼내는 일 (정원희)
4-11. 글쓰기 렌즈로 바라보는 일상의 조각들 (최주선)

마치는 글

저자 소개 11

독서인으로만 살다가 2023년부터 작가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부터 국어논술 수업으로 아이들과 소통하고, 2024년부터 라이팅 코치로 어른들과 책을 씁니다. 저서: 『육아 퇴직 후 진짜 나를 만나게 되었다』 공저: 『나는 매일 글을 씁니다』, 『독서모임 그리고 베스트셀러 책 출간 이야기』, 『글쓰기, 나만의 퀘렌시아』 인문학 강사이면서 2006년부터 독서논술지도를 해왔다. 꽃길에 동반자가 있으면 더 흥겹고, 가시밭길도 함께 하면 수월하다. 나는 ‘쓰기의 길’을 함께 뛸, 페이스메이커이다. <김선황국어논술> 학원 & 성인독서모임을 운영 중이다. - 김선황
독서인으로만 살다가 2023년부터 작가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부터 국어논술 수업으로 아이들과 소통하고, 2024년부터 라이팅 코치로 어른들과 책을 씁니다.

저서: 『육아 퇴직 후 진짜 나를 만나게 되었다』
공저: 『나는 매일 글을 씁니다』, 『독서모임 그리고 베스트셀러 책 출간 이야기』, 『글쓰기, 나만의 퀘렌시아』

인문학 강사이면서 2006년부터 독서논술지도를 해왔다. 꽃길에 동반자가 있으면 더 흥겹고, 가시밭길도 함께 하면 수월하다. 나는 ‘쓰기의 길’을 함께 뛸, 페이스메이커이다. <김선황국어논술> 학원 & 성인독서모임을 운영 중이다.

- 김선황 국어논술 대표
- 경력 20년차의 입시 전문가
- 미술과 역사 독서모임 운영

김선황의 다른 상품

내 인생 테마는 행복이다. 언제나 행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모든 날이 인생의 선물이고 행복 씨앗임을 전하고 싶다. 작가이자, 글 쓰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라이팅 코치로 살아가려 한다. 공저로 『뜻을 품은 사람이 길을 만든다』, 『인생은 습관이 전부다』, 『당신에게 멈추는 시간을 선물합니다』가 있다. 인스타그램: @notepaper82

김효진의 다른 상품

자이언트 북 컨설팅 인증 라이팅 코치이며, 21년 차 초등 교사, 초등 독서교육 전문가이다. 개인 저서, 공저, 전자책 모두 다작하는 작가이자 에세이스트이다. 저서: 《여자, 매력적인 엄마 되는 법》, 《조금 다른 인생을 위한 프로젝트》 공저 《에세이처럼 살고 싶다》 포함 11권 블로그: 백작.com 인스타그램: @baekjak_writingcoach

백란현의 다른 상품

자이언트 인증 라이팅 코치다. 글을 쓰면서 꾸준히 성장하며 배우고 있다. 긍정적인 태도로 모든 순간을 즐기려 한다. 진정한 행복은 함께 글 쓰고 마음이 외롭지 않은 것이다. 나도 그런 삶을 살고 싶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살아가는 것이 내 인생의 목표다. 공저 《365페이지를 쓰는 인생》

서미소의 다른 상품

23년 차 직장인. 글쓰기 전, 후 인생이 변화했다. 글쓰기로 달라진 삶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배우고, 공부해서 알게 된 지식을 나눌 때 보람을 느낀다. 삶의 경험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공저: 공저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그 문장이 내게로 왔다》, 《글쓰기, 어쩌다 노하우》, 《365페이지를 쓰는 인생》 외 3권

서영식의 다른 상품

- 빅맘의 북테라피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는 도전과 성취를 독서와 글쓰기로 찾아가는 여행’ 운영 - 자이언트 북 컨설팅 라이팅 코치로 활동 20년간 육아에 집중한 대한민국 보통 엄마. 엄마로 살기 위해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고 맞벌이를 했던 보통 엄마. 그녀가 국가대표를 키우기 위해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책 읽기로 세상에 작은 변화를 적은 이야기. 흔들리지 않은 멘탈로 삶의 무게에 지친 엄마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서로는 『희망의 트랙 위에 다시 서다』가 있습니다. 인스타 : @rich_mom1217 오픈 카카오톡: open.ka
- 빅맘의 북테라피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는 도전과 성취를 독서와 글쓰기로 찾아가는 여행’ 운영
- 자이언트 북 컨설팅 라이팅 코치로 활동

20년간 육아에 집중한 대한민국 보통 엄마. 엄마로 살기 위해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고 맞벌이를 했던 보통 엄마. 그녀가 국가대표를 키우기 위해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책 읽기로 세상에 작은 변화를 적은 이야기. 흔들리지 않은 멘탈로 삶의 무게에 지친 엄마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서로는 『희망의 트랙 위에 다시 서다』가 있습니다.

인스타 : @rich_mom1217
오픈 카카오톡: open.kakao.com/o/gemoJLDf (미래의 나를 만나는 좋은 습관 방)

오승하의 다른 상품

청아이

서울시 세무직 공무원. 답십리도서관 ‘책 먹는 하마’ 독서모임 리더다. 자이언트 북컨설팅 라이팅코치로 활동하며 일과 가정을 병행하며 겪은 흔들림과 성장을 글로 풀어낸다. 글쓰기를 통해 자기 삶을 다시 바라보는 일을 소중히 여긴다. 블로그 “책 보고 글 짓고” blog.naver.com/ae328 까페 “깨알독서방” cafe.naver.com/ae328

이성애의 다른 상품

우주힐러

타인의 마음을 치유하고 소통을 가르치는 전문가로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석사 학위 두 개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수십 개의 자격증을 보유한 채 강단에서 수백 명의 수강생에게 올바른 관계와 인성을 강의해 왔습니다. 『인성으로 가슴 뛰는 삶을』, 『당신의 오늘은 안녕한가요』, 『관계의 온도』 등을 집필하며 대중과 소통해 왔으나, 정작 본인은 오십 줄에 들어서며 극심한 관계의 번아웃을 경험했습니다. 뇌종양이라는 생의 큰 고비를 넘긴 생존자이기도 한 저자는, 육체적 질병보다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실타래가 더 고통스럽다는 것을 깨닫고 ‘좋은 사람’이라는 가면을 벗기로 결단했습니다
타인의 마음을 치유하고 소통을 가르치는 전문가로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석사 학위 두 개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수십 개의 자격증을 보유한 채 강단에서 수백 명의 수강생에게 올바른 관계와 인성을 강의해 왔습니다. 『인성으로 가슴 뛰는 삶을』, 『당신의 오늘은 안녕한가요』, 『관계의 온도』 등을 집필하며 대중과 소통해 왔으나, 정작 본인은 오십 줄에 들어서며 극심한 관계의 번아웃을 경험했습니다.

뇌종양이라는 생의 큰 고비를 넘긴 생존자이기도 한 저자는, 육체적 질병보다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실타래가 더 고통스럽다는 것을 깨닫고 ‘좋은 사람’이라는 가면을 벗기로 결단했습니다. 걷기 지도자 자격증을 따고 수만 명과 발을 맞추며 걷기의 치유력을 몸소 체험했으며, 현재는 매일 아침 감사와 일기를 통해 자신과 대화하며 삶의 질감을 바꾸어가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우주힐러’라 명명하며, 이제는 타인의 기대를 채우는 삶이 아닌 나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진짜 ‘인성’의 근육을 키우는 법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후반전이 두려움이 아닌 ‘무르익음’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길 위에서, 그리고 문장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은정의 다른 상품

14년 차 공무원이자 자이언트 인증 라이팅 코치 2022년 코로나19 업무 중 극심한 번아웃증후군을 겪었다. 절망의 순간 우연히 만난 그림이 삶을 바꿔놓았다. 46일간의 병가 동안 미술관을 찾아다니며 그림과 명상으로 마음의 평안을 되찾았다. 번아웃증후군이라는 시련이 오히려 그림이라는 소중한 친구를 선물해 주었다. 그리고 행복은 미래가 아닌 평범한 일상에서도 가능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현재도 공무원으로 일하며 그림과 함께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일상에서 경험한 긍정 메시지를 전하는 글을
14년 차 공무원이자 자이언트 인증 라이팅 코치

2022년 코로나19 업무 중 극심한 번아웃증후군을 겪었다. 절망의 순간 우연히 만난 그림이 삶을 바꿔놓았다. 46일간의 병가 동안 미술관을 찾아다니며 그림과 명상으로 마음의 평안을 되찾았다.

번아웃증후군이라는 시련이 오히려 그림이라는 소중한 친구를 선물해 주었다. 그리고 행복은 미래가 아닌 평범한 일상에서도 가능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현재도 공무원으로 일하며 그림과 함께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일상에서 경험한 긍정 메시지를 전하는 글을 쓸 예정이다.

저서로 『내 마음에 작은 미술관이 생겼다』, 『그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공저), 『사는 게 글쓰기입니다』(공저), 『내가 쓰는 글이 너에게 닿기를』(공저),『글 쓰는 삶의 미학』(공저)이 있다.

장진숙의 다른 상품

여행하는 술샘

‘여행하는 술샘’, ‘글쓰는사람들’ 대표입니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글쓰기와 수업을 지속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를 꿈꿉니다. 글과 말로 성장을 돕는 라이팅 코치입니다. 외식경영학 박사- 놀고 먹기의 전문가. 와인교육가(WSET, CIVB, CSW, SHERRY). 창원대학교 평생교육원 와인과정 강사 재직 중. 마산대학교 소믈리에과 교수 역임. 길위의 여행학교를 운영하며 여행의 힘을 키우는 학교, 45개국, 60개 도시를 100번 넘게 여행했다. 경험의 이력서가 풍부한 풀타임 생활자다. 인스타그램: @traveling_soolsam

정원희의 다른 상품

프로듀스Ur라이프 글로다짓기 대표, 자이언트 북 라이팅 코치. 소리튠 영어공식 코치이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선교사로 교사 교육 및 유아 교육 사역을 하고 있다. 『삼 남매와 남아공 서바이벌』 외 공저, 전자책 포함 5권을 집필했다. 인스타그램 @glowda_writing

최주선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66쪽 | 455g | 152*225*15mm
ISBN13
9791172244095

책 속으로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손을 번쩍 들었다. “제가 할게요” 무대 앞에 섰다. 까만 눈동자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 가슴만큼이나 손이 떨렸다. 핸드폰 자판에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노래 제목을 치고 반주를 찾아야 하는데 손이 떨려 자판이 처지지 않았다. 앞자리에 앉아 있던 작가가 나와서 찾아주었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두 손으로 마이크를 꽉 잡았지만, 마이크는 내 손에서 벗어나려고만 한다. 핸드폰에서 흘러나오는 반주에 내 목소리를 맞추는데 숨이 찼다.
노래를 부르고 나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내가 노래하겠다고 낯선 자리에서 손을 든 건 태어나서 처음이다. 돌아와 내 자리에 앉자, 옆에 있던 작가님이 어떻게 그런 용기가 났냐며 희한한 듯 바라본다. 나도 어안이 벙벙했다. 주위에서 칭찬까지 해주니 대단한 걸 해낸 느낌이었다. 그 칭찬 한마디가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다. 노래를 잘해서가 아니라 용기 내서 앞에 나갔다는 것에 대한 칭찬이라 생각하니 나에 대한 자존감이 용솟음쳤다. “안 돼, 하지 마, 창피하잖아! 뭘 하려고 해!”라는 내 안의 부정적인 속삭임을 이기고 무대 앞에 서서 노래했다는 생각에 마냥 내가 대견했다. 작가님들의 칭찬 한마디 한마디에 ‘가수를 해야 했나?’ 하며 즐거운 상상도 했다.
이후로 가끔 노래를 불렀다. 집에 있는 앰프를 뒤풀이에 가져갔다. 작가님들이 자신들 사인회 때도 가져와서 노래해 달라고 섭외가 들어오기도 했다.
---p.50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추억은 아쉬움이 많다. 어릴 때 왜 그렇게 장사하는 걸 부끄러워했을까. 철이 들고 나서는 가족을 위해 고생하는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알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당당하게 장사를 하신다고 말했다. 장사하실 때 많이 도와드리진 못했다. 추석 대목에 딱 한 번 같이 새벽에 생선을 사러 간 적이 있었다. 새벽 네 시에 일어나서 트럭을 타고 자갈치 시장으로 갔다. 수십 군데를 다니면서 물건을 주문하고 차에 가득 실어서 다시 시장으로 돌아왔다. 시장에 물건을 내리고 나는 집에 왔다. 오전 잠깐 일했는데 파김치가 되었다. 그냥 따라다니기만 해도 힘이 들었다. 어머니는 그 많던 생선을 다 손질하고 손님에게 팔아야 했다. 친절하게 응대를 하신 덕분에 단골도 꽤 많았다.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좋은 생선만 직접 고르셨다. 어릴 때 먹었던 생선은 다 맛있었다. 좋은 생선을 많이 먹어서 입이 고급화(?)되었다.

다른 음식은 가리지 않는다. 다만, 지금도 생선은 맛이 없으면 잘 먹지 않는다.
어머니는 강인한 분이셨다. 혼자서 힘들게 일하시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고등학교 때로 기억한다. 설날 대목이었다. 장사한 돈을 몽땅 도둑을 맞았다. 대목엔 손님도 많고 바빠서 돈을 정리하기 쉽지 않았다. 통에 넣어둔 돈이 몽땅 없어졌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가 장사하느라 정신이 없는 틈에 가져갔다. 지금처럼 CCTV가 있는 것도 아니고 찾을 수 없었다. 그 당시 백만 원이 좀 넘는 금액이었다. 생선을 샀던 돈도 줘야 했지만 하나도 없었다. 나는 도둑맞은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p.100

연구부장 업무를 거부했습니다. 2014년 1년간 학교 교육과정을 책임지는 연구부장이었습니다. 2015년을 앞둔 시점에서 저는 학교 이동을 희망했습니다. 연구부장 맡은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으니 당연히 제가 연이어 연구부장을 할 거라고 예상했었나 봅니다. 인사이동 희망에 관리자는 당황했고, 인사이동 실패에 저는 절망했습니다. 이제는 늦은 밤까지 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4시 30분부터 퇴근 준비하는 선생님을 볼 때마다 억울했습니다. 쌓인 서류 더미 앞에서 한숨을 쉬었습니다. 제시간에 퇴근해 봤자 일은 밀릴 테니까 그럴 수 없었습니다.
---p.150

대체 그놈의 돈이 없어서 학교에 못 간다는 게 말이 되는지 말이다. 공부를 더 잘했다면 장학금을 받고도 갈 수 있었을 텐데, 돈과 집안 형편만 탓했던 나는 어리기만 했었나 보다. 지금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인생이야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든 자기가 걷는 길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다. 어떤 경험이든 인생의 작은 퍼즐 조각이 하나둘씩 잘 맞춰져 상호 보완적으로 엮여 간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가 없이는 현재가 있을 수 없다.

고난이 때로는 기회가 되며, 그 기회를 어떻게 잘 다듬어가고 만들어 가는가는 본인에 달려있다. 어떤 프레임에 갇혀 살고 있는지, 보는 각도에 따라 인생의 관점도 달라질 수 있다. 여전히 고난은 힘들다. 가능하다면 어서 그 상황을 벗어나 내가 원하는 대로만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내가 보고 싶은 곳만 보고 내 생각만 고집하는 것이 아닌, 현재의 고난과 힘든 여정도 훗날 내게 어떤 의미를 가져가 줄지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본다.
---p.200

한 편을 쓰는 것도 겁내 했다. 안 해봐서 그런 거였다. 책을 쓴다는 것은 마감 있는 글을 쓴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한 권의 책은 엄두도 못 낸다 하니 공저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누군가의 딸로 태어나 아내, 그리고 엄마로 살아온 지난 시간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씩 쓰고, 마지막으로 지금 나의 이야기를 쓰자고 했다.
“50세 이상, 인생 좀 살아 본 언니들, 지원하세요.”
10명을 모았다. 나에게 등 떠밀려 시작한 사람도 있었다. 그렇게라도 시작하도록 하고 싶었다.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될 수 있게 할 자신 있었다.
2024년 2월, 초고를 시작했다. 6개월 정도면 10명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가 세상에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 가계부도 일기도 한 번 안 써본 사람도 있었다. 일 년에 책 한 권 읽지 않던 사람도 있었다. 중요하지 않았다. 글쓰기에는 서툴러도 모두에게는 반짝반짝 빛나는 인생 경험이 있었으니까. 내 수업을 들어가며 한 달간 초고를 완성했다. 한 명도 빠짐없이 초고 마감일을 지켰다. 고마웠다. 모두 어른이었다. 함께 하는 작업이다 보니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될까 봐 일정을 넘기지 않았다. 퇴고 안내를 했다. 줌으로 보여주면서 퇴고했다. 작가님이 있는 지역으로 찾아가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었다. 그렇게 세 번의 퇴고를 하고 조금 나아진 글로 마무리하려고 했다.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처음이니 그냥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p.250

리뷰/한줄평8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13,500
1 1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