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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의 말 _ 최재천
프롤로그 _ 웰컴 투 더 정글 고슴도치 잠자리 송장개구리 문어 밤에 피는 선인장 거미 해바라기 해파리 버빗원숭이 액소로틀 새우 기생충 웜뱃 나무늘보 굴 새 코기리 아보카도나무 에필로그_그대의 자연을 사랑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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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형태와 크기의 생명체들이 자기 돌봄을 성공적으로 챙길 때만 삶이 번영할 수 있다. 현대 인간들이 겪는 삶의 스트레스는 우리의 방어 체계를 종잇장처럼 얇게 느끼게 한다. 이제 기본으로 돌아가 놀라운 야생 동식물들을 돌아본다면, 스트레스와 불안, 잠재적 번아웃과 전투를 벌이는 방법에 대해 소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그러니 이제 배낭을 메고, 물을 채우고 ‘자기 돌봄 사파리’로 떠날 채비를 하자! 연비가 훌륭한 해파리의 고요에서부터 눈을 멀게(혹은 귀를 먹게) 하는 갯가재(사마귀새우)의 아름다움과 고슴도치의 회복력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지구의 유쾌한 생물들로부터 조화로운 삶을 살고 자신을 더 잘 돌보는 법을 정말 많이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례로 우리 모두가 공존하는 이 아름다운 지구를 존중하고 보호해 이 생명체들에게 작은 사랑을 조금만 더 나누어줄 수 있길 바란다. 자연을 돌보는 일은 곧 우리 모두를 돌보는 일이다.
--- p.17∼18 휴식 시간 동안 일하는 기능을 냉동시켜버리는 송장개구리는 일상의 리듬으로 돌아갈 때가 됐을 때 놀라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휴가 중에도 일한다고 한다. 맞다. ‘아주 잠깐’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도 일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근무 외 시간에도 일을 멈추지 않는다. 그 결과 번아웃, 만성피로, 그리고 엄청난 무게의 정신적 압박에 시달리게 되는데도 그렇다. 우리가 주말에도, 심지어 휴가 중에도 일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뭘까? 확실한 답은 스트레스일 것이고, 확실하진 않지만 가능성 있는 답은 잘못된 계획이다. 송장개구리는 겨울을 날 자리에 정착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냉동시킬 만한 외딴 장소를 찾는다. 우리 인간들은 일로부터 우리를 분리하는 데 있어선 송장개구리의 반도 못 따라간다.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말이다. --- p.36∼37 마땅히 누릴 자격이 있어도 휴가를 갈 상황이 안 된다? 그런 경우엔 우리의 정신이 새로운 경험을 할 때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동네에서 늘 걷던 길 대신 다른 경로를 택하거나 마음을 설레게 할 막간의 즐거움을 일정에 끼워 넣음으로써 일과 중에 ‘더 나은’ 휴식을 취해보는 것이다. 잠깐 짬을 내어 제일 좋아하는 간식을 먹거나 점심시간에 친구를 만나는 것. 몸과 마음이 진정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은 일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겸손한 해파리에게서 배우는 지혜 잠깐의 휴식 없인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 p.86 스스로에게 자연의 베스트 프렌드가 될 기회를 준다. 덜어내는 것이 오히려 보탬이 되도록,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내도록 오랜 습관 바꾸기에 도전해보자.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겠노라 결심하고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산업체를 보이콧하는 건 당연히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좋은 영향을 주는 방법은 정말 많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자. 세상을 구원하기보다는 내가 속한 지역 사회를 바꾸는 데 집중한다. 우리 집 근처에 집중하고 지역 사회 안에서 많은 걸 해결할 수 있다면 모두가 다 함께 잘 살아가는 데 보탬이 된다. 전통적인 사파리와 달리 자기 돌봄 사파리에 시작점은 있어도 끝은 없길 바란다. 스스로 돌보고 우리가 직면하는 모든 생태계 안에서 자기 돌봄을 연습해보자. 직장에서, 친구들과 가족 사이에서, 그리고 특히, 어디든 당신이 집이라 부르며 가꾸어나가는 그곳에서. --- p.193∼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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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망가지는 것과 자기 돌봄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자. 이제 자기 돌봄의 사파리로 떠날 준비를 해보자. 해파리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새우의 눈부신 아름다움, 고슴도치의 복원력 등 우리는 지구의 동물들로부터 조화롭게 살고 스스로를 더 잘 돌보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이러한 교훈을 준 동식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우리 인간도 동식물을 더 사랑해야 한다. 동식물 사랑은 다른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아름다운 지구를 존중하고 보호하면 된다. 자연을 돌보는 것은 동식물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자기 돌봄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좀 더 자연의 리듬과 우리 주변 세상에 있는 신기한 생명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 진정한 자기 돌봄의 교훈을 배울 수 있다. 인간이 아무리 만물의 영장이라고 해도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때 자연계에서 힌트를 얻으면 기본으로 돌아갈 수 있으며 지구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야가 넓어진다. 이 책에서 언급된 많은 생물이 현재 멸종 위기에 있다. 전체적으로 양서류의 거의 33%, 영장류의 50%, 식물의 68%가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해양의 산성화, 지구 온난화, 삼림 벌채 등 인간의 활동이 우리가 사는 지구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지구가 망가지면 우리의 자기 돌봄도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진지하게 환경을 인식해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감수의 말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유대류 웜뱃은 신기하게도 정육면체의 똥을 눈다. 그 이유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각진 똥이 둥근 똥보다 덜 구르기 때문에 영역 표시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 자 이제 여러분 스스로 더 나은 가설을 만들어 제시할 기회가 왔다. 도전해보시라. 뜻밖에 위대한 과학 발견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스스로 떠나는 자연 탐사는 더 큰 기쁨을 허락할 것이다. _ 최재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