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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끼리끼리 끼리끼리 - 목욕당 판결 1 번호계 - 목욕당 판결 2 훔친 수건 - 목욕당 판결 3 돼지 열병 - 목욕당 판결 4 한통속 - 목욕당 판결 5 공을 들이면 운이 따라오나 - 목욕당 판결 6 우리 땐 - 목욕당 판결 7 애들 온댜 - 목욕당 판결 8 잘났어, 증말 - 목욕당 판결 9 한방은 개뿔 - 목욕당 판결 10 삽목 - 목욕당 판결 11 물리치료실 - 목욕당 판결 12 음담패설 - 목욕당 판결 13 시시한 전쟁 - 목욕당 판결 14 여우 꼬리 - 목욕당 판결 15 도둑놈 - 목욕당 판결 16 하루살이 - 목욕당 판결 17 밥이나 먹자 - 목욕당 판결 18 나는 놈 옆에 붙어가는 놈 - 목욕당 판결 19 2부 소주가 달다 소주가 달다 - 목욕당 판결 20 좋은 꿈 - 목욕당 판결 21 들고양이도 - 목욕당 판결 22 죽어도 살자 - 목욕당 판결 23 10센찌만 더 컸더라면 - 목욕당 판결 24 B급 인생 - 목욕당 판결 25 맴이나 지지자 - 목욕당 판결 26 쥐구멍 - 목욕당 판결 27 물로 보지 마 - 목욕당 판결 28 돼지 껍데기 - 목욕당 판결 29 노포 - 목욕당 판결 30 물갈이 - 목욕당 판결 31 여장군 - 목욕당 판결 32 혼잣말 - 목욕당 판결 33 죽을 쑤다 - 목욕당 판결 34 검버섯 - 목욕당 판결 35 빨래하는 날 - 목욕당 판결 36 수행자 - 목욕당 판결 37 예쁜 쓰레기 - 목욕당 판결 38 3부 착한 등신 땔감 - 목욕당 판결 39 지문이 없다 - 목욕당 판결 40 죽순 - 목욕당 판결 41 첩첩산중 - 목욕당 판결 42 수국 - 목욕당 판결 43 맹신 - 목욕당 판결 444 말도 나누야지 - 목욕당 판결 45 착한 등신 - 목욕당 판결 46 넘이 돈 - 목욕당 판결 47 선거 바람 - 목욕당 판결 48 사람이 젤 무서워 - 목욕당 판결 49 하지에서 동지까지 - 목욕당 판결 50 봄볕 - 목욕당 판결 51 또 발목을 잡네 - 목욕당 판결 52 월요일에 브런치 - 목욕당 판결 53 내 멋대로 - 목욕당 판결 54 임종의 단계 - 목욕당 판결 55 방생 - 목욕당 판결 56 4부 배가 하나두 안 불러 꽃병 - 목욕당 판결 57 하얀 나비 - 목욕당 판결 58 퇴직 - 목욕당 판결 59 말의 힘 - 목욕당 판결 60 진화 중 - 목욕당 판결 61 배가 하나두 안 불러 - 목욕당 판결 62 어버이날인데 - 목욕당 판결 63 약을 많이 먹어 - 목욕당 판결 64 빈둥지 증후군 - 목욕당 판결 65 꼬투리 - 목욕당 판결 66 환장혀 - 목욕당 판결 67 공주와 무수리 - 목욕당 판결 68 구두 굽이 낮아지면 - 목욕당 판결 69 코로나19 - 목욕당 판결 70 다음은 내 차례 - 목욕당 판결 71 내 사람이 누군지 - 목욕당 판결 72 코로나의 꼬리 - 목욕당 판결 73 같이 가유 - 목욕당 판결 74 〈시집 해설〉 방언과 풍자의 시학 공광규(시인) |
정명순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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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이번 시집은 쉽게 고향 사투리를 조금 섞어 시답지 않은 이야기를 시답지 않게 썼습니다. 다 벗고 던지고 하는 사는 이야기들 파닥거리는 날 것, 그래서 정겨운 ‘목욕당’ 당원으로 그대를 초대합니다. *** 사실은 목욕탕이라고 치다가 목욕당으로 오타가 났습니다. 더 좋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제목을 『목욕탕 판결』에서 『목욕당 판결』로 바꾸고는 혼자 웃었습니다. 가끔은 오타가 더 매력적입니다. 가끔은 잘못 들어선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2022년 가을 아주 작은 나의 둥지 초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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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순은 이번 시집에서 자신의 고향인 충청도 방언을 시에 활용해 말의 재미로 독자를 흡입하는 마술을 보여준다.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이번 시집은 쉽게/ 고향 사투리를 조금 섞어/ 시답지 않은 이야기를/ 시답지 않게 썼”다고 고백하고 있다. “다 벗고 던지고 사는 이야기들/ 파닥거리는 날것”을 썼다고 한다. 일상의 중요할 것 같지 않은 사건을 자연스러운 태도로 썼다는 것이다.
사실 보통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면, 일상의 중요할 것 같지 않은 말과 사건들, 그리고 소문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으로 이루어진다. 시인은 이런 일상을 방언과 구어로 진술하고 시성을 부여하여 재미와 의미를 주는 시편들은 모아놓고 있다. 시인이 ‘시인의 말’에서 “가끔은 오타가 더 매력적”이고, “가끔은 잘못 들어선 길이 더 아름답”다고 언급하나, 시집의 제목을 일부러 ‘목욕당’으로 조어한 것 말고는 오문이나 비문, 또는 탈자의 언술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오직 방언과 대화와 이야기의 비약과 풍자가 시를 되게 할 뿐이다. 이 시집의 중요한 특징 하나는, 모든 시의 발화 공간이 목욕탕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목욕탕 잡담이며 방담이며 좌담이다. 이런 발화의 장소가 목욕탕인 시집 또한 필자가 아는 한 거의 유일하다. 또 한정된 공간에서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가 일상의 경계를 넘나들기도 한다. 아무튼 정명순은 시골 소도시에 사는 보통사람들의 방언을 통해 경험과 지혜, 음담, 세태와 정치풍자 등 다양한 주제를 재미있게 구현하고 있다. - 공광규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