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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봄
봄에 / 거리 / 새벽 비 / 사랑으로 / 아침에 웃자 / 긴 하루 / 자연은 종일 웃네 / 아침 / 구름 / 아침에 / 봄꽃 / 개구리 수업 / 길가의 들꽃은 / 강 건너 가네 / 들꽃 제2부 돌 돌 1 / 돌 2 / 돌 3 / 돌 4 / 돌 5 / 돌 6 / 돌 7 / 돌 8 / 돌 9 / 돌 10 / 돌 11 / 돌 12 / 돌 13 / 돌 14 제3부 삶 한 덩이의 돌 속에도 / 좀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 천안 삼거리 가서 춤추지 마라 / 나그네 / 마루 / 난 눈물이면 돼 / 요즘 들어 / 밥상 앞에서 / 그가 내 발을 걸었다 / 어쩐지 발길이 더디더라니 / 선인장 / 놀다가 쉬다가 / 낙엽 / 낯설지 않은 일상 / 억새 / 낯선 걸음 제4부 말 달밤 1 / 기다리는 시간 / 달밤 2 / 가을 숲에 서면 / 광덕산 / 까치밥 / 낙화 / 산은 자리를 내놓고 / 파도 / 종이의 말씀 / 물고임 돌 / 새 앞에서 / 풀의 말 / 인상 좋은 나무 / 쓸쓸히 젖는다 발문跋文 자연과 동행하는 담박한 시 정신 - 강상우의 시집에 부쳐 윤성희(문학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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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이었다.
절대의 침묵이었다. 망각의 시간이 웅크리고 있었다. 꿩 한 마리 푸드득 날개짓으로 원시의 숲을 가로지르고 벼랑을 뛰어넘었다. 뜨거운 피가 돌고 있다. 꽃망울을 터트릴 모양이다. 온몸으로 봄을 만끽할 시간이다. --- 「돌 8」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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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대하는 태도에 기교를 불러내지 않고,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경박한 가공을 하지 않는다. 이것이 강상우 시에 드러나 있는 자연의 모습이자 자연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이다. 나는 강상우다움인 이와 같은 담박한 시 정신 하나만으로도 시인됨의 길을 함께 바라보며 동행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시인의 어항에는 아직도 채워야 할 물고기들이 많이 있다. 누구보다 시인 자신이 그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동안 여러 분야에 흩어져 있던 에너지들이 앞으로 그의 작품으로 수렴되고 응축될 수 있다면 그보다 큰 시적 자산은 없을 터다. 지금까지의 삶이 앞으로 더 큰 성취를 얻기 위한 시적 인프라였다는 점에서 이제는 깊이를 천착하는 데도 좀 힘을 더 분배할 것을 제안한다. - 윤성희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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