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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들뢰즈와 가타리를 두려워하는가?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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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아카이브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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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지은이의 말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서론: 왜 (욕망의) 혁명은 일어나지 않았는가

I 표현
1. 다시 한 번 ‘소수문학’을 위하여: 이번에는 느낌을 살려서!

또 다시 카프카를 불태워야만 할까
해석에 맞서서 ‘언제나 정치화하라!’
해석하기 vs. 매개하기: 문학적(사회-상징적) 행위
문학: 민중의 문제

2. 언어로의 도상에서 벌어진 재미있는 사태
표현이라는 개념
언어 속의 낯선 언어처럼: 시에 관하여
자유간접화법과 언표행위의 집합적 배치
추상기계

II 정신분석
3. 정신분석과 탈영토화

송장이 된 정신분석?
정신분석의 탈영토화 또는 탈영토화하는 정신분석
조야한 정신분석?

4. 슬라보예 지젝: ‘바보야, 문제는 기관 없는 신체라고!’
도착의 히스테리적 질문
잠재적인 것과 가상현실
들뢰즈는 도착증자인가
라캉의 ‘어둠의 신’과 우리의 신

III 정치
5. 마르크스의 위대함

들뢰즈와 ‘변증법’: 마르크스와 헤겔
(보편적) 역사의 종말에 관해
새로운 야만인들

6. 욕망에 대한 권리
인간의 새로운 권리에 관해
본능과 제도
첨점에서 첨점으로

IV 권력 (푸코에 대한 세미나)
7. 어떻게 권력은 우리가 보고 말하게 하는가

권력관계의 재정의
권력의 현장들: 다이어그램이란 무엇인가
생명정치적 위험으로서 권력

8. 왜 권력은 문제로서 진리를 생산하는가
다시 방법의 문제로: 권력이란 무엇인가
점, 선, 면
삶 = 오류의 힘
외부로 향한 선

옮긴이의 말_정신분석과 분열분석의 통합을 위한 비평적 시도
참고문헌

저자 소개 2

그렉 램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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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g Lambert

미국 시러큐스대학교 인문대학 교수. 캘리포니아 어바인대학교에서 자크 데리다와 가브리엘 슈왑의 지도 아래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데리다 연구와 들뢰즈 연구 이외에도 비평이론과 영화, 바로크 미학과 문화사에 관해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러큐스대학교와 유엔 공동주관으로 칸트의 ‘영구평화론’을 논하는 ‘영구평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미국에서뿐 아니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교와 국내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대학교 등에서도 강의했으며 2010년에는 성균관대학교의 객원교수로 임명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새로운 사유의 이미지를 찾아서: 질 들뢰즈와 철학적 표현주의I
미국 시러큐스대학교 인문대학 교수. 캘리포니아 어바인대학교에서 자크 데리다와 가브리엘 슈왑의 지도 아래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데리다 연구와 들뢰즈 연구 이외에도 비평이론과 영화, 바로크 미학과 문화사에 관해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러큐스대학교와 유엔 공동주관으로 칸트의 ‘영구평화론’을 논하는 ‘영구평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미국에서뿐 아니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교와 국내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대학교 등에서도 강의했으며 2010년에는 성균관대학교의 객원교수로 임명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새로운 사유의 이미지를 찾아서: 질 들뢰즈와 철학적 표현주의In Search of a New Image of Thought: Gilles Deleuze and Philosophical Expressionism』(2012) 『(신)바로크에 대하여On the (New) Baroque』(2009) 『현대 문화에서 바로크의 귀환The Return of the Baroque in Modern Culture』(2004) 『질 들뢰즈의 비철학The Non-Philosophy of Gilles Deleuze』(2002) 등이 있다.
문학평론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서울대 노문과 졸업 후 러시아인문학대학교에서 문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화와 반문화의 정치적 역동성, 문학과 사회적 사건적 절합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주요 저서로 『사건의 시학:감응하는 시와 예술』 『사건과 형식:소설과 비평, 반시대적 글쓰기』 『불가능성의 인문학:휴머니즘 이후의 문화와 정치』 『감응의 정치학:코뮨주의와 혁명』 『민중과 그로테스크의 문화정치학:미하일 바흐친과 생성의 사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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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1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88g | 145*225*30mm
ISBN13
9788957077900

책 속으로

들뢰즈와 가타리의 ‘소수자-되기’ 개념은 문학비평가들에게 ‘다수자 또는 지배적 언어’에 대한 소수적 표현을 재구성하기 위한 발판으로서 즉각적인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다른 소수자적 전통에 들뢰즈와 가타리의 개념을 적용하려 했을 때 당장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소수자-되기’라고 불리는 과정과 기존의 인종적·소수적 주체들 사이에 명확한 연관관계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그런 연관관계 자체는 기각되어야 마땅했다. 무엇보다도 소수자-되기는 반 (反)재현적 과정이기에 재현의 논리에 끼워 넣을 수 없었던 까닭이다. 이는 들뢰즈와 가타리를 ‘형식주의’라 비난하는 빌미가 되기도 했는데, 그것은 실험적 모더니스트나 추상적인 포스트모던 스타일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의 전형적 비판방식이었다. ---p.22

앞서 나는 들뢰즈와 가타리의 진짜 타격 목표가 마르크스주의 해석학이었는데도 그들은 『카프카』에서 정신분석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그와 동일한 방식으로, 제임슨도 진짜 타격 목표는 문학을 정치화하려는 들뢰즈와 가타리의 ‘반해석주의’에 맞추었지만 실제로는 ‘텍스트적 글쓰기에 대한 해체론적이고 탈구조주의적 개념’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할 수 있다. 오랜 논쟁의 근원으로 돌아가자는 말이 아니다. 다만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이름으로 수행된 문화전쟁의 소란 속에서 왜곡되고 유실된 어떤 역사적 배경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제임슨 자신의 정치적 해석의 첫 번째 금언을 따르려 하는데, 그것은 ‘역사화’라는 정언명령이다. ---pp.51-52

달리 말해 그들[들뢰즈·가타리]은 인민전선을 형성하던 좌파를 추동할 만한 강력한 대안적 서사를 제시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서사는 마르크스주의적인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없고 역사의 집합적 ‘의미’에 대한 해석일 필요도 없으며 언어나 주요 개념에서도 반드시 마르크스주의적인 것일 필요가 없었다. 제임슨에게 정말 문제는 들뢰즈와 가타리가?데리다와 그의 추종자들보다도?청년세대에게 더 이상 마르크스주의로 그들의 리비도를 투여하도록 독려하지 않는 텍스트를 생산한다는 점이었다. 그런 방식으로 촉진된 마르크스주의 이데올로기의 주변화야말로 진정한 위협으로 느껴졌던 것이다. ---p.74

그렇다면 과연 마르크스의 이름을 제외하고서 문학을 정치적으로 읽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들뢰즈와 가타리의 실험은 정말 가치 있는 것일까?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그렇게 할 때 우리가 잃어버리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정치의 가능성일까? 또는 단지 마르크스의 이름뿐일까? 결론적으로 나는 그런 위험은 얼마든지 감수할 만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들뢰즈와 가타리가 1975년에 최초로 언명한 ‘소수문학’의 기치를 다시 한 번 높이 세워보고 싶다. ---p.104

경험적으로는 아무것도 바뀐 게 없어도 섹슈얼리티가 더 이상 즐거움을 주지 못하는 순간들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보아왔던가? 우리의 성적 기관들도 그대로 남아 있고, 온갖 언어로 표현되는 애정행위의 반복적 몸짓들도 그대로며, 똑같은 사랑의 밀어들, 똑같은 도구들이 있는데도 갑작스레 모든 것이 달라지고 쾌락의 획득이 더 이상 불가능하며 싸움과 갈등의 대상이 되는 순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아무것도 실질적으로 변하지 않았으나 모든 것이 달라져버려서, 욕망의 지지물로 기능하는 환상의 결정적인 지위를 깨닫는 것은 바로 이 순간이다. ---pp.200-201

만약 지구에 철학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마르크스 자신의 경우처럼) 정치신학 혹은 정치지리학과 같은 형식을 취하지 않을까? 지구는 초월성에 관해서는 아는 게 없지만, 서로 헤어졌다가 만나고 거대한 덩어리를 형성하는 위대한 연인들처럼 대륙들이 움직이는 내재성의 평면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달리 말해 지구는 (엄격히 사유된) ‘역사’라는 것을 갖지 않는 내재성의 평면 위에서 지속하고 있으며, 따라서 (단지 지구의 매개적 표면 위의 거주자들인 우리에게) 질문은 지구가 오늘날 무엇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놓여 있다. ---p.258

권력관계는 우리가 이미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우리’는 그 전략 내에 거주하는 주체화의 형식들에 이미 내재적이다. 다시 말해 전략에 의해 미리 결정되지 않은 사회적 공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비판이론에 대한 푸코의 가장 큰 기여는 사회적 공간에서 전략이 제도화되고 주체를 규정짓는 방식들에 대한 지식을 정립했다는 사실이다.

---p.321

출판사 리뷰

누가 혁명을 봉쇄하려 하는가?
들뢰즈와 가타리를 둘러싼 치열한 지성사적 논쟁

이 책은 들뢰즈와 가타리의 영향력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저술을 별로 읽고 싶어 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위해 쓰였으며, 1980년대 이래 철학과 문학비평, 문화연구 등의 분야에서 이루어진 자본주의와 분열증 기획의 주된 흐름에 대한 재평가를 시도한다. 들뢰즈와 가타리가 함께 쓰고 ‘자본주의와 분열증’ 기획으로 잘 알려진 『안티 오이디푸스』와 『천의 고원』이 영미권에 번역 출간되었을 때 그들의 이론은 대학의 문학부 등을 중심으로 소개되자마자 각광받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열띤 호응이 단명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와 같은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들뢰즈와 가타리가 문학과 정신분석, 정치에 대해 갖는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평가한다. 이전까지 들뢰즈와 가타리에 대한 평가는 이 분야의 주요 거물들, 즉 프레드릭 제임슨, 슬라보예 지젝, 안토니오 네그리와 마이클 하트, 조르조 아감벤 등이 그들을 어떻게 수용하고 해석했느냐는 견지에서 이루어져왔다. 그렉 램버트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핵심은 표현 혹은 언어와 정치, 문화의 영역에서 자주 무시되어온 들뢰즈와 가타리의 화용론적 요소들을 도입하는 동시에 들뢰즈·가타리 사상의 수용사라는 측면에서 그들의 기획을 새로운 가치평가의 장에 열어두자는 데 있다.
이 책은 크게 ‘표현’과 ‘정신분석’, ‘정치’, ‘권력’의 네 부분으로 나뉜다. 각 부는 198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들뢰즈와 가타리 저작에 대한 주요 사상가들의 독해 작업을 검토한다. ‘표현’이라 이름붙인 I부는 『정치적 무의식』에 나타난 프레드릭 제임슨의 초기 수용을 짚어보면서 『단일한 모더니티』에 나타난 반(反)들뢰즈적인 주장들을 제법 길게 다룬다. ‘정신분석’에 할애된 II부에서는 지젝이 『신체 없는 기관』에서 들뢰즈와 가타리를 이해한 방식에 대해 논의한다. ‘정치’의 문제를 다루는 III부에서는 들뢰즈가 마르크스에 대해 취하는 거리 혹은 원근을 가늠하고, 들뢰즈와 가타리의 ‘지리철학’(geophilosophy)과 노마드 정치학이 네그리와 하트의 『제국』에 수용된 양상을 평가하며 결론을 내린다. 마지막 장에서는 들뢰즈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 할 만한 1980년대 중반 이후의 저작들을 논의의 중심에 두며 후기 들뢰즈의 개념 중 『푸코』에 나타난 ‘권력’과 ‘욕망’ 논의의 중요성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제도화된 마르크스주의와 정신분석,
탈영토화 운동을 다시 한 번 가동하라!

들뢰즈와 가타리의 작업이 제도를 지향하지 않으며 제도화되지 않는다는 테제를 견지하는 저자는 그들의 저술 외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고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지 살핀다. 이에 따르면 들뢰즈와 가타리의 파급력을 가장 두려워하는 논적은 마르크스주의 진영의 프레드릭 제임슨와 정신분석 진영의 슬라보예 지젝이다.
좌파 철학자로 자리매김한 들뢰즈와 가타리가 마르크스주의와 맞서 있다는 점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미국 좌파비평계의 대부 프레드릭 제임슨은 들뢰즈와 가타리의 반해석주의가 성공할 경우 제도를 정치적 화용론의 다양한 방법론으로 분해하고 파편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며, 문학의 정치화라는 실천적 행위는 더 이상 마르크스주의의 이름으로 포괄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유로 그들 철학이 미국에 정착하는 사태를 저지하고자 했다. 들뢰즈와 가타리는 국가와 사회의 몰적 구조를 떠나 대중의 미시적인 무의식과 욕망의 차원에 개입해 함께 운동하려는 정치적 실천으로서 분자혁명을 내세웠다. 제임슨에게 이런 들뢰즈와 가타리의 분자혁명은 미국의 상황에서 ‘연대의 정치학’을 위협할 수 있는 이질적인 이데올로기로 보였던 것이다. 유럽과 달리 미국은 좌파운동의 조직화와 세력화가 이미 분쇄된 문화적 풍토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들뢰즈와 가타리의 분자혁명이 학계의 이론으로 머물지 않고 미국 진보운동을 파편화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내려진 단속이었다. 이런 점에서 램버트는 철학이 정치적 현실에 미치는 영향을 제임슨이 정확하게 간파했음은 인정하면서도 그가 동시대 미국적 상황에 갇혀 영토화되고 말았다고 판단한다. 이에 램버트는 들뢰즈와 가타리가 카프카의 글쓰기를 그 모든 제도와 법, 표상을 횡단해버리고 탈주하는 힘 자체로 여긴 점을 들며 미국 좌파운동이 넘어서야 할 대상으로서 마르크스주의를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을 던진다.
제도 혹은 장치가 되어버린 정신분석에 적대감을 갖고 있던 들뢰즈는 정신분석 역시 탈영토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분열분석을 제시한 바 있다. 프로이트 이후 해석행위에 매진하는 기계가 된 정신분석은 그것의 역사적 유산과 세를 확장한 제도의 영토성으로부터 탈주해야 하는 동시에 무의식적 욕망의 정치적 언표행위에 ‘직접’ 호응하는 방향으로도 탈영토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램버트는 지젝이라는 거물 혹은 괴물을 만나 커다란 이론적 진전과 변형을 겪은 정신분석이 탈영토화하는 데 필연적으로 동지 삼아야 할 것으로 다름 아닌 들뢰즈의 분열분석을 제시한다. 분열분석은 어떤 구체적인 이론적 내용이나 틀을 갖는 논리가 아니라 오로지 탈영토화라는 탈주적 경향 혹은 그 운동을 가리키기 위해 끌어들인 들뢰즈와 가타리의 임시방편적 이름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들뢰즈와 가타리의 말대로 문제는 정신분석의 기관화 또는 영토화이지 정신분석 자체가 아니다. 따라서 관건은 영토화된 정신분석을 탈영토화하게 만드는 것, 즉 ‘기관 없는 신체’로서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문제는 항상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정세에 따라 고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들뢰즈와 가타리의 기획이 ‘혁명적으로 되기’라는 능동적 과정에 집중했고, 욕망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것이었음을 짚으며 그들의 이론은 결코 해석의 도구가 아니었음을 밝힌다. 하지만 들뢰즈 연구자 클레어 콜브룩이 논평하듯 저자는 들뢰즈와 가타리를 둘러싼 해석의 오류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런 ‘오독의 가능성이야말로 들뢰즈와 가타리가 지닌 진정한 혁명적 잠재력의 하나’라고 강조한다.

추천평

들뢰즈의 철학이 여태껏 어떻게 수용되어왔는지, 그간의 여러 접근 가운데 무엇이 유용하고 무엇은 그렇지 않은지를 가늠하며 들뢰즈 철학 연구의 새로운 서막을 올리는 이 책은 그렉 램버트의 연구 업적 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 가령 지젝이 들뢰즈에 관해 쓴 악명 높은 책을 두고 램버트는 어떤 해석이 옳거나 그르다는 식으로 트집을 잡는 대신 오히려 그런 해석들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활용한다. 또한 프레드릭 제임슨을 논하는 장에서는 제임슨과 들뢰즈 사이의 긴밀한 연관성에 주목하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아주 유익하고 진진한 방식으로 도전장을 던진다. 앞으로 이런 책이 더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 이언 뷰캐넌 (문화이론가)

이 책은 들뢰즈와 가타리에 대한 주해서나 입문서가 아니다. 제목이 알려주듯 이 책은 『안티 오이디푸스』를 읽는 데 실패한 제도에 대한 분석이다. 하지만 램버트는 들뢰즈와 가타리를 둘러싼 오류나 환상을 지적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이런 오독의 가능성이야말로 들뢰즈와 가타리가 지닌 진정한 혁명적 잠재력의 하나라고 강조한다.
- 클레어 콜브룩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영문학 교수)

그렉 램버트의 이 탁월한 저술은 들뢰즈와 가타리가 마르크스주의와 정신분석에 어떻게 비판적으로 개입했는지에 대해 감탄할 만큼 유익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 키스 안셀 피어슨 (워릭대학교 철학 교수)

쟁점적 문제설정과 날카로운 안목, 박학다식함을 자랑하는 그렉 램버트의 이 책은 들뢰즈와 가타리가 문학과 정신분석, 정치에 대해 갖는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평가할 기회를 제공한다.
필립 굿차일드 (노팅엄대학교 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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